[정의]

조선 중기 충청남도 공주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만경(萬頃). 자는 계회(季晦), 호는 국재(菊齋)이다. 공주의 만경노씨 입향조(入鄕祖) 노혁의 5대손으로, 호조참판겸동지의금부사(戶曹參判兼同知義禁府事)를 지낸 노세득(盧世得)[1526~1589]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활동사항]

삼의사(三義士) 중 한 명인 노응탁(盧應晫)[1555~1592]은 중봉(重峯) 조헌(趙憲)의 문인으로 진사과(進士科)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으며, 문장과 학문이 뛰어나 인근 선비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승이 일으킨 의병을 따라 청주 전투에 참전하였고, 이어 금산 전투에서 선봉이 되어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33세의 나이로 순절하였다.

[묘소]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 삼의사 사우(詞宇: 사당) 뒤편 동쪽에 있다. 그 옆에는 아버지 노세득의 묘소가 있고, 삼의사 사우 서쪽에는 만경노씨의 시조 만경군 노극청(盧克淸)을 비롯한 5위의 단이 설치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1831년(순조 31)에 증직(贈職)과 함께 정려(旌閭)를 받았다. 삼의사는 1892년(고종 29)에 충청북도 보은군의 후율사(後栗祠)에 배향되었으며, 충청남도 금산군의 칠백의총 내(內) 종용사(從容祠)에도 배향되었다. 원래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에는 정려만 있었는데, 이들을 추모하고 배향할 사우가 없는 것을 아쉽게 여긴 공주의 유림과 후손들이 1978년에 80여 명이 연명으로 발의하여 ‘노씨삼의사사우건립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국사편찬위원회의 고증을 받아 1979년 12월 19일에 삼의사의 생가 터를 충청남도 기념물 제23호로 지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1981년 ‘삼의사’라는 현판으로 사우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