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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멕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805
영어음역 Sulmegi
영어의미역 Having a Drinking after Farmers' Cooperative Work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칠석이나 백중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칠석이나 백중에 두렛일을 마치고 술을 마시며 벌이는 놀이판.

[개설]

칠석(음력 7월 7일)이나 백중(음력 7월 15일) 즈음이 되면 여름 농사인 김매기가 끝난다. 김매기는 여름 농사일 중 가장 고된 노동으로, 이것을 마치고는 한바탕 놀이판을 벌여 모처럼 술을 나누어 먹으며 논다. 이런 연유로 술멕이라 하기도 하고, 두레먹이라고도 한다. 술멕이를 베푸는 시기는 김매기를 마친 후이므로 마을에 따라 다르다. 두렛일을 하지 않는 지금도 이즈음이 되면 마을별로 술멕이를 한다.

[놀이도구 및 장소]

술멕이는 보통 마을 중앙의 공터에서 행하는데, 중앙에 큰 기를 세우고 그 아래에서 놀이판을 벌인다.

[놀이방법]

술멕이에서는 먼저 두렛일의 품삯을 정산한다. 일을 많이 한 사람은 품삯을 가져가고, 논이 많은 사람은 품삯을 내놓는다. 간혹 인근 마을들과 함께 어우러져 연합으로 술멕이를 하기도 한다. 농기를 가장 먼저 만들었거나 풍물을 가장 먼저 만든 마을이 스승마을이 되고, 그렇지 못한 마을이 제자마을이 된다. 스승마을 입구에 농기를 세워두면 제자마을 두레패들이 농기를 앞세우고 와서 차례대로 인사를 한다.

논산 지역에서는 상월면 주곡리 숯골이 스승마을로, 인근의 7개 마을들과 연합으로 두레잔치를 한다. 숯골을 포함하여 상월면 한천2리, 한천3리, 산성리, 교촌리, 읍내1리, 읍내2리 등의 두레패가 모두 모이면 풍물을 치는데, 여럿이 모여 합굿[合鼓]을 친다. 이때 스승마을에서는 음식과 술을 장만해서 잔치판을 벌여 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술멕이는 여름 농사를 마친 농군이 피로를 풀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벌인 놀이판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농민 조직인 두레와 관련이 깊다.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는 두레를 통해 못자리부터 모심기, 김매기까지 함께해온 노동의 시간들을 잠시 뒤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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