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활동한 무신.

[가계]

본관은 가평. 자는 창백(昌伯). 아버지는 가평이씨의 중시조인 첨지중추원사 이다림(李多林)이며, 어머니는 지금주사 송리(宋理)의 딸이다.

[활동사항]

1436년(세종 18) 무과갑과에 급제하고 1447년에 중시장원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쳤다. 1455년(세조 1) 12월 판관으로 세조의 즉위를 도운 공로로 원종공신 3등에 녹훈되었다.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여 적개공신 2등에 녹훈되고, 연산군(連山君)으로 봉하여졌다가 그해 가을 가평군으로 개봉되었다.

전라도절제사겸전주부윤이 되었으나 이듬해 부친상을 당하여 사직하고 돌아와 노모봉양에 힘쓰니 성종이 이를 가상히 여기어 특별히 모친이 살고 있는 공주의 목사로 발령하여 봉양지효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후에 청주목사로 나갔다가 홍주목사로 옮기고 다시 병조참판이 되었다. 1490년 윤 9월 부총관에 임명되고, 1492년(성종 23) 서얼의 인재를 거두어 쓰고자 우림위(羽林衛)를 설치할 때 그 장(將)을 했으며, 오위도총부부총관, 내금위장, 훈련원도정을 겸하였다. 1496년(연산군 2) 3월 19일 향년 79세로 생을 마쳤다.

[묘소]

논산시 연산면 청동3리에 묘소가 있다. 묘역은 쌍분으로, 묘비·묘갈명·상석·문인석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봉분 및 문인석 등의 규모가 큰 편이다. 이형손의 묘역 바로 상단에는 부친인 이다림의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병조판서를 추증하고 평호(平胡)라는 시호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