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지역 문화 예술 진흥 기관.

[개설]

한국의 많은 문화원들은 주로 1950년대 초에 미국 공보원 산하에서 활동하던 공보관들이 문화 활동 및 상록수 활동을 위한 사설 기관으로 대전, 용인 등 몇 개 지방에서 자생적으로 문화원을 설립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문화관, 공보관, UN관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면서 그 수가 증가되는 가운데 용인문화원은 전국 시범 문화원으로 지정되는 등 1960년대 중반까지 수원문화원과 함께 경기도에서 1, 2위로 꼽을 수 있는 전통을 가진 문화원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197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문화원들의 활동이 일시 주춤하기도 하였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통 문화와 향토 문화의 중요성이 재 강조 되면서 문화원들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강화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용인문화원도 홍보, 문예 진흥, 전통 문화 선양, 도서관 사업, 사회 교육, 향토 문화 발굴 사업, 서적 간행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폭을 확장하였고 특히 향토 문화의 발굴·정리 및 향토 사료의 편찬과 관련되는 활동은 전국에서도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변천]

미국의 프로이드 슈머 박사 일행이 주도하던 한국주택구호단 사업을 인수받아 조구행 등 7인의 위원들이 1955년 11월 1일 문화원으로 재편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1957년 2월부터 용인문화원이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초대 조구행 원장이 선임되었다. 같은 해 4월 13일 보건사회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 용인문화원으로 정식 발족되어 공식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문화원 설립 당시부터 문화원장으로 재직(초대-제4대까지 역임)해왔던 조구행 원장이 1974년에 별세함으로써 문화원의 활동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초대 문화원 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송원중이 중심이 되어 1974년 10월 용인문화원 재건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하여 제5대 용인문화원장으로 이인영 전 용인교육장을 선출함으로써 문화원의 활동이 재개되었다.

2001년 3월 3일 솔잎봉사회를 창단하였고 같은 해 12월 문화원 합창단이 창단되었다. 2003년 2월 14일 제13대 호재구 원장이 첫 직선제로 당선·취임하였다. 같은 해 3월 사상 첫 대의원이 구성되었으며, 12월 30일 문화원 홈페이지를 오픈하였다. 2005년 10월 11일 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3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하였다. 2007년 3월 21일 제14대 이종민 원장이 취임하였다. 2010년 2월 26일 ‘향토문화연구소’를 ‘용인문화연구소(소장 최영철)’로 개칭하였고, 용인문화원 부설 ‘규방문화연구소(소장 변인자)’를 설립하였다. 2010년 3월 제15대 김장호 원장이 취임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용인문화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향토사의 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보존, 지역 문화 행사의 개최 및 문화 관련 자료의 수집·보존·보급, 지역 전통 문화의 국내외 교류 및 지역 문화에 대한 사회 교육 활동, 지역 환경 보존 활동을 포함하는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 활동과 사업, 그리고 기타 용인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의 추진 등을 들 수 있다.

[활동사항]

1994년 7월부터 문화학교를 운영하였고 1998년 3월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학교로 지정받았다. 문화학교에서는 향토 문화 강좌를 개설하여 시민들에게 취미 생활과 여가 선용은 물론 평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향토 유적지 순례와 읍·면지 발행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매년 용인시 서예휘호대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 외 문화원 봉사단에서는 월 2회 정기적으로 인가된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혼성 합창단인 문화원 합창단에서는 2002년 5월 28일 제1회 용인문화원합창단 창단 공연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황]

2016년 현재 원장은 조길생이며, 부설 기관으로 용인학연구소와 규방문화연구소가 있다.

[의의와 평가]

용인시의 지역 문화 발전과 관련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세부 사업들을 용인문화원이 직접 주관하거나 지원해옴으로써 용인시의 역사와 전통 문화의 발굴·계승·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 교류와 사회 교육 등을 통한 용인 시민 문화 창달 및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