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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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垈里- |
영어음역 | Daedae-ri Hanteo Seonangdang |
영어의미역 | Village Guardian Shrine of Hanteo Village in Daedae-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1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이숙 |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1리 한터마을에 있는 서낭당.
[개설]
한터마을은 윗한터와 아래한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대대1리는 윗한터, 대대2리는 아래한터라고 불린다. 윗한터인 대대1리에는 서낭당이 세 군데나 있다. 말티고개에 있는 서낭당 두 곳과, 마을 입구 비석거리에 있는 ‘큰서낭댕이’가 그곳이다. 말티고개에 있는 두 곳의 서낭당은 주로 개인 치성을 드릴 때 이용하고, 큰서낭댕이에서는 마을 제사인 동제를 지냈다. 아래한터에는 서낭당이 없다.
‘대대리 한터 서낭당’은 두 가지 유형의 서낭당으로 각각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하나는 행로의 안전과 개인의 안녕을 비는 신앙처이자 마을과 마을 간의 경계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다른 하나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동제당으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동제당으로서의 서낭당은 용인 지역에서 드문 사례의 하나이기도 하다.
[위치]
말티고개에 있는 서낭당 두 곳은 양지면 대대1리에서 광주로 가는 말티고개에 있다. 윗한터에서 약 1.5㎞ 정도 떨어진 말티고개 중턱에 하나(작은서낭당)가 있고, 이로부터 300m 정도 떨어진 고갯마루에 다른 하나(큰서낭당)가 있다. 말티고개는 광주로 넘어가는 큰 길로, 예전에는 한터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던 길이었다. 말티고개를 넘으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이 가래실, 오른쪽이 정새(정수리)로 가는 길이다. 비석거리 큰서낭댕이는 대대1리 마을회관에서 약 200~300m 떨어진 마을 입구 큰길가에 있다. 이 길은 정수리와 곤지암으로 가는 길이다.
[형태]
말티고개 서낭당 두 곳은 모두 신목과 돌무더기로 된 형태로, 규모에 따라 큰서낭당과 작은서낭당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큰서낭당의 신목은 물푸레나무 고목이고, 작은서낭당은 소나무이다. 서낭나무 아래에는 돌무더기가 쌓여 있다. 비석거리 큰서낭댕이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 신목으로 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이곳이 울창한 숲이었다고 한다.
[의례]
말티고개 서낭당 앞을 지나가는 행인들은 행로의 안전을 기원하며 돌멩이를 한 개 내지 세 개를 던지거나, 돈을 놓고 침을 뱉고 가는 의례적 행위를 하기도 하였다. 정기적인 의례로서 정월 보름경에 집안의 안녕을 비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고, 집안에 우환이 있을 때마다 개인적인 치성을 드리기도 하였다. 비석거리 큰서낭댕이에서는 동제인 산제사를 지냈는데, 이때는 금줄을 치고 의례적인 행위를 하였다.
[현황]
현재 말티고개의 작은서낭당과 비석거리의 큰서낭댕이는 남아 있으나 서낭당에 대한 의례와 치성은 몇십 년 전에 모두 사라졌다. 비석거리 큰서낭댕이에 대한 의례는 1970년대 후반부터 산제사를 지내지 않게 되면서 사라졌고, 1980년경 새 도로가 나면서 말티고개를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서낭당들 역시 제기능을 잃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