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음력 2월 1일에 가족 구성원이 나이 수대로 마련한 송편을 먹는 풍속.

[개설]

음력 이월 초하룻날 아침에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나이 수대로 송편을 마련하여 먹는다. 나이 수대로 마련한 떡이라 하여 나이떡이라 하였다.

[절차]

집안에 어른이 계시면 어른의 나이만큼 떡을 해서 드리면 양이 많으므로, 떡의 크기를 작게 만들거나, 떡쌀을 담글 때 쌀을 숟가락으로 나이만큼 떠서 넣기도 한다. 이른 새벽에 나이떡을 마련하여 가족들에게 각기 나누어 주며, 하나도 빠짐없이 먹도록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력 이월 초하룻날은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므로 이를 기념하고자 나이떡을 찌어 먹는다. 힘에 겨운 농사일만을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먹는 보양식이다. 평소에 먹지 못하는 떡을 마련하여 나이수대로 먹는 것은 빈궁하던 시절엔 최대의 호화음식인 셈이었다. 나이떡 먹기 풍속은 충청남도 공주시 남쪽의 지역에서는 볼 수 없으므로, 충청남도 공주시가 나이떡 먹기의 하한계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