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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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음력 2월 1일 아침에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밭작물을 볶는 기풍의례.
[개설]
본격적인 농사를 앞두고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논과 밭에 서식하는 벌레를 비롯하여 나쁜 풀을 미리 볶아 없앰으로써 그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였다. 또한, 콩이 톡톡 소리를 내며 볶아지는 모습은 곡식이 여무는 모습과 유사하므로 풍년이 깃든다고 믿었다.
[절차]
음력 이월 초하룻날 아침 일찍 콩이나 팥·메밀·수수 등의 밭작물 등을 섞어 볶는다. 콩을 먼저 볶고, 나중에 여러 가지 작물을 섞어 볶는다. 콩을 볶으면 톡톡 소리를 내며 튀어 오르는데, 이 모습을 곡식이 여무는 모습으로 간주하였다. 콩을 잘 볶으면 그 해에 콩이 잘 여문다고 믿었으며, 볶은 콩은 식구들에게 나누어주므로 주로 먹기에 좋은 밤콩을 볶았다. 콩이나 잡곡을 볶으면서 “새삼 볶자! 지심 볶자! 벌레 볶자!” 혹은 “근잠 볶자! 새삼 볶자! 쥐부리 볶자!”라고 주문을 반복한다. 새삼은 논에 나는 풀이고, 지심은 밭에 나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