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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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Crab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봉현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천에서 서식하는 십각목 바위게과의 갑각류.
[개설]
참게는 담수성 강하성 갑각류로 바다와 연결된 강에서 주로 서식한다. 참게의 자연적인 생태는 담수(하천)에서 성장한 어미게는 강을 따라 내려가서 바다 연안에 산란 부화한다. 참게는 강에서 바다로 8월 하순부터 내려가 바다의 연안 지역에서 암수가 짝을 지어 포란한다.
3월에서 4월까지 어미게는 산란과 부화를 마친다. 참게 치게는 강을 따라 올라오면서 담수에서 성장한다. 성장한 치게는 9월 중순에 10월 중순경 산란을 위해 강 하류로 내려간다. 노성천은 금강의 하류 지역으로 참게의 서식지이다. 따라서 예전부터 참게가 유명하여 노성참게란 지역 특산명을 가지고 있으며, 조리법도 발달하였다.
[연원 및 변천]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 지역에서 잡히는 노성참게는 조선 성종 때 지은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공주목 니산현(泥山縣) 특산물 항목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부터 이 고장의 특산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노성참게는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 왕에게 진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참게는 성게인 암컷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서 산란을 하면, 이곳에서 부화한 어린게는 강을 거슬러 올라와 완전한 성게로 성장한다. 그리고 담수에서 완전히 성장한 어미게는 다시 강을 따라 내려가서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역에서 산란을 한다.
금강의 경우, 과거에는 강물이 맑아 자연적으로 참게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금강하굿둑의 설치로 강물과 바닷물이 만날 수 없게 되자, 참게의 생태 특성상 산란이 불가능해졌고, 강물이 오염되어 더더욱 금강에서 자연산 참게를 구하기 어렵게 되었다.
[제조방법 및 특징]
참게의 대표적인 조리 방법은 매운탕과 참게장이다. 참게장을 이용한 식품으로는 명재 윤증 종가의 참게장이 유명하다. 윤증 종가의 참게장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산게를 맑은 물에 넣어 해감시킨다. 그런 다음 산게를 참기름에 담가 두는데, 이렇게 하면 게가 참기름을 먹고 죽게 된다.
윤증 종가에서는 참기름을 먹고 죽은 게를 전독간장에 담가둔다. 이후 숙성 과정에서 간장을 끓였다가 식혀서 붓기를 세 번 한다. 이렇게 하면 참게장이 완성된다. 참게장을 상에 올릴 때 참게장 간장에 생강·마늘·실고추·통깨 등을 넣어 풍미를 더하면 고유의 명제가 참게창이 된다.
[현황(관련사업 포함)]
지역특산물인 자연산 노성참게를 구하기 어려워 논산시에서는 논산천과 노성천에 참게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997년 내수면개발시험장에서 논산천과 노성천에 3만 마리를 방류했고, 1999년에는 보령종묘배양장에서 논산천에 3만 마리, 2000년에는 내수면개발시험장에서 노성천에 9만 마리를 방류하였다.
한편 논산시에서는 참게를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1996년부터 농가에 지원을 해왔다. 1996년에는 2,975.22㎡(2농가)에서 임재규(노티)와 허용실(읍내)이 2만 마리를 양식했고, 1997년에는 4,462.83㎡에 유명숙(교촌)과 이영구(노티), 전성규(노티)가 3만 마리를 양식했다. 1998년에는 4,462.83㎡에 임승택(읍내)과 홍성래(화곡)가 3만 마리를 키웠다. 그러나 참게 특성상 방생한 새끼의 생존율이 40% 정도로 낮은데다 생산단가가 높고 판로가 부족한 이유 등으로 양식 산업은 발전이 저조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