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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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현(峴),재,티,영(嶺),치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우석 |
[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산줄기를 이루는 봉우리들 사이의 낮은 능선부.
[개설]
고개는 산을 넘어가는 능선부로서 예로부터 사람과 물자 교류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현재는 교통의 발달로 고개가 차지하는 교통상의 지위는 거의 상실하였고, 대부분 등산로나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양주시의 지세는 대체로 험한 산지를 이룬다. 북동부의 동두천시와 남부의 의정부시 사이에는 남북 주향(南北走向)의 단층이 있는데, 이 단층선은 주변보다 침식이 많이 되어 평탄하므로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현황]
양주 지역의 주요 고개로는 게너미고개·군갈무늬고개·도당재·망째고개·박수고개·백석이고개·봉내미고개·샘내고개·석문이고개·설마치고개·소귀고개·소샛고개·수레네미고개·어하고개·울대고개·황새등고개·회암령 등이 있다. 주요 고개의 위치와 명칭 유래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게너미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 피난말 북쪽에 있는 고개로 파주로 향하는 통로이다. 임진왜란 때 게너미고개에서 왜군과의 육지 싸움에서 최초의 승전이 있어서 해유령 전첩지로 기리고 있다. 해유령이라고도 한다.
2. 군갈무늬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에 있는 고개이다. 일설에 일제가 금광을 발굴하고자 산허리를 뚫었는데 이때 금가루가 나와서 금가루문이고개, 또는 금갈문고개로 부르던 것이 지금은 군갈무늬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3. 도당재는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 있는 고개이다. 액을 쫓고 복을 비는 제사를 지내던 도당이 있어 도당재라고 하였는데, 도당나무 앞으로는 상여가 지나가지 못하였다고 한다.
4. 망째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남쪽 변두리에 있는 고개이다. 조선 시대 이 지역 주민들이 신임 사또가 부임해 오는 광경을 바라보던 고개라고 한다.
5. 박석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서 은현면 운암리로 넘어오는 고개이다. 박수고개라고도 하는데, 남면 발운리 쪽에 박수무당이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나 와전된 듯 싶다. 실제로는 박석(薄石), 즉 얇은 돌이 많아 박석고개라고 부르다가 박수고개로 발음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6. 백석이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에서 포천시 소흘읍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차돌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호랑이가 극성을 부려 백 명씩 다녀야 하는 고개라 붙여진 설이 있다. 백석이현, 축석령이라고도 부른다.
7. 봉내미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에서 하패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근처에 봉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남을진(南乙珍)이 이곳에 바위가 많고 노적가리가 있어 부엉새가 새끼를 치기 때문에 봉황리라 불렀다고도 한다. 봉데미고개라고도 부른다.
8. 샘내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에서 덕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샘내는 지질이 희고 푸석돌이 많은 석비레로 되어 있어 여기서 솟아나는 맑은 물은 약수로 유명하였다. 그중에서도 화암정(花岩井)이라는 약수가 유명하다.
9. 석문이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귀투리 아랫마을에서 구리시 갈매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돌문이 있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석문령이라고도 부른다.
10. 설마치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에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당나라 장수 설인귀(薛仁貴)의 말이 달리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1. 소귀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응달말에서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이령, 소배떼기, 소꼬랑지라고도 부른다.
12. 소샛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에서 기산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소사고개 또는 소새고개라고도 한다.
13. 수레네미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거미울에서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수레가 끊임없이 넘나들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4. 어하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서 율정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태조가 어등산을 올랐다가 이곳으로 내려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5. 울대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울대마을에서 의정부시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매우 높고 험하여 넘을 때 매우 답답함을 느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울때고개, 울디고개, 울티재, 울티라고도 부른다.
16. 황새등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석리에 있는 고개로, 황새들이 많이 사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안재고개라고도 부른다.
17. 회암령은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서 포천시 소흘읍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회암령이란 땅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