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 4동에 있는 재래시장.

[변천]

제물포 시장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수봉 공원과 제물포역 사이에 있는 시장으로 1972년에 개설되었다. 1970~1980년대 수봉산 자락을 중심으로 단독 주택이 들어서면서 그 밑에 상가가 형성된 제물포 시장은 제물포역을 중심으로 인천 대학교와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고, 제물포 지하상가로 연결되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도로변에 청과물과 수산물, 만두집, 떡볶이집, 방앗간, 간이 음식점 등 점포가 있으며 학생들과 주민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신도시로 인구가 이동하고, 건물의 노후화, 지역 주민의 고령화 등으로 제물포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이 줄어들면서 상권이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송도 유원지와 함께 인천광역시에 유일한 어린이 공원으로 소규모 시설을 갖춘 수봉 근린공원이 있으나 여가 문화와 놀이 문화의 변화로 이용 인구가 감소한 것도 제물포 시장 쇠퇴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상권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물포 시장은 제물포역 주변 도시 정비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1997년 인천광역시 재개발 사업 지구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고층 아파트 건설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현재까지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재개발 사업이 분양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미 헐린 상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도로변의 상점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황]

2018년 6월 현재 제물포 시장은 2층 상가 건물로 대지 면적은 4,770㎡, 상가 면적은 2,475㎡이다. 등록된 점포 수는 22개로 90여 개가 넘는 점포가 비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