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5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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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北城路-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태선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얇게 썬 돼지고기를 간장 양념하여 석쇠구이한 불고기와 우동을 먹는 음식.
[개설]
북성로우동불고기는 연탄에 구워 낸 돼지불고기와 우동을 함께 먹는 음식이다. 칠성시장의 석쇠불고기와 분식점의 가락국수를 벤치마킹하여 두 음식을 같이 팔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지방이 적은 돼지고기의 다리살을 얇게 저며 간장, 설탕으로 양념하여 연탄에 빨리 구워 조리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직화 불맛을 더하고 따뜻한 국물의 우동을 같이 곁들여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연원 및 변천]
북성로우동불고기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된 일을 마친 노동자나 택시 기사들의 야간에 많이 먹는 음식이었다. 현재는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북성로불고기의 맛은 가게마다 거의 비슷하지만 우동의 재료나 국물 맛이 집집마다 달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북성로는 대구광역시 중구의 대구역사 거리와 달성공원을 잇는 도로로 대구읍성 북쪽에 있는 길이란 뜻으로 불리게 되었다. 하나의 거리지만 낮에는 대구 최대 철물·공구 상가 밀집 지역으로 북성로 공구골목으로 불리다가 영업이 끝난 저녁에는 건물 사이 주차장과 길가에 포장마차들이 즐비한 북성로 연탄불고기골목으로 불린다.
[만드는 법]
[석쇠불고기]
1. 돼지고기 다리살은 얇게 저민다.
2. 얇게 저민 돼지고기에 간 사과, 간장, 설탕, 마늘, 생강, 파, 참기름, 후추를 넣어 재운다.
3.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 연탄불에 구워 낸다.
[우동]
1. 멸치와 양파로 육수를 만들어 거른 후 소금과 간장으로 간한다.
2. 우동 국수는 살짝 데친다.
3. 육수에 우동을 넣고 유부, 김가루, 고춧가루를 올린다.
[현황]
북성로 연탄불고기거리는 30여 개의 포장마차가 운영 중이었지만 2017년 비위생, 옥외 영업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거리가 재정비되었다. 실내포장마차 형태로 바뀌거나, 폐업, 이전한 가게들도 많지만 2020년 현재에도 30년 이상 영업 중인 달맞이, 태능집을 비롯하여 골목을 지키며 영업을 이어 오고 있는 식당들이 성업 중이다. 또한 대구광역시 곳곳에는 ‘북성로불고기’라는 이름으로 돼지불고기와 우동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 식당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구 지역에는 연탄을 사용하여 조리하는 음식들이 많다. 북성로우동불고기를 비롯하여 안지랑곱창골목, 칠성시장 석쇠불고기, 칠성시장의 돼지껍데기 연탄불구이 등이 대표적이다. 연탄은 고기에 일정한 온도의 열을 가하여 고루 익게 만들며 조리 과정이 간결하며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요리 방법이다.
북성로우동불고기는 여러 식품 전문회사에서 간편 가정식으로 출시하여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랑 받는 향토음식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