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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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儒敎建築 |
영어공식명칭 | Confucianism Architectur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희태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향교, 서원, 사우, 누각, 정자, 정려각 등 유교 건축.
[개설]
전라남도 해남 지역은 유교 건축(儒敎建築)은 향교, 서원, 사우, 누각, 정자, 정려각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향교는 지방 교육 기관으로 제사와 교육이 주된 기능이며 관아와 비교되는 건조물이다. 서원과 사우는 제사 기능에서는 동일하지만 서원은 교육 기능이 있다. 그런데 후대로 갈수록 서원이라는 이름을 자주 쓰고 있다. 누각과 정자는 유상과 교류 공간이다. 제향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서원 사우와 따로 논할 수 있다. 정려각은 충신, 효자, 열녀로 나누기는 하지만 삼강정려각이 있는 경우도 많다.
[향교 건축]
향교는 조선시대에 지방에 설치한 관립 교육 기관이다. 향교는 군현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고을의 격에 따라 대설위(大設位), 중설위(中設位), 소설위(小設位)로 구분하는데 규모는 물론 봉안하는 신위의 수에도 차이를 두었다.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수성리에 있는 해남향교는 소설위에 해당한다. 소설위는 기본적으로 공자, 사성(四聖), 송사현(宋四賢)을 전내에, 동국 18현을 동서무에 봉안한다. 해남향교는 대성전[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7호]과 명륜당, 동재와 서재, 내삼문과 외삼문을 갖추고 있다. 증반실, 고직사, 제기고 등 딸린 건물도 있다. 경사 지형을 터로 하여 2단으로 정지하여 전학후묘의 배치 형태이다.
[원사와 누정 건축]
서원과 사우는 선현을 제향하고 강학을 하는 문화 시설이다. 강학은 향교와 비교해 보면 사립 교육 기관인 셈이다. 사우는 원래 교육 기능은 없었다. 누각과 정자는 교류와 강학 회합 등이 주요 기능이다. 누각은 중층 구조의 건물이고 정자는 단측 구조이면서 대체적으로 가운데 방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해남에는 3개의 서원[해촌서원, 미산서원, 해남 방춘서원]과 15개소의 사우가 있다. 해남향교에서는 2원[해촌서원, 미산서원]과 15개 사우 등 17개 원사를 관리한다. 서원 건축은 기본적으로 신실과 내삼문, 동재, 서재, 강당, 외삼문을 갖추고 있다. 미산서원과 해촌서원, 해남 방춘정은 신실과 내삼문 강당과 외삼문을 갖추고 있다. 사우 가운데 영산사와 대산사는 3칸 맞배지붕집의 신실과 내외삼문, 팔작지붕 건물의 강당 겸 재실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건한 충무사는 동재와 서재까지 갖추었다. 용연사, 충절사, 덕촌영당, 송천사, 금성사, 용지사는 맞배지붕 3칸 건물의 신실과 문간채를 갖추고 있다. 누각 건물은 관아 건물에 많은데 달량진성의 해월루, 전라우수영성의 망해루가 복원되어 있다. 팔작지붕 건물이다. 정자는 해남 방춘정[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09호]이 대표적인데, 팔작지붕집으로 앞면 3칸, 옆면 2칸이다, 좌우로 부섭지붕을 들이고 1칸씩 더 내어 앞면이 5칸 형식이다. 평면은 오른쪽에 2개의 방과 우물마루를 깐 넓은 대청 형식이다. 사우와 연관되면서도 정자로서의 기능이 강조되어 있다.
[특징과 의의]
해남의 유교 건축 가운데 향교는 맞배지붕의 대성전과 팔작지붕의 강당으로 구성되었고 전학후묘의 일반적인 구조이다. 정자 가운데 방춘정은 서원과 관련된 건물이면서도 방과 대청을 함께 갖추어 정자로서의 특징을 보여 준다. 해남 지역의 향교와 원사, 누정은 조선시대 이후 교육 제도와 지방 제도를 알 수 있고, 생활 문화사와 향촌 사회사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