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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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主神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가정에서 집안의 최고신이며 대청에 모셔지는 신.
[개설]
성주(城主)는 집안의 최고신이다. 예로부터 집을 짓고 나면 성주굿을 하였다. 성주를 좌정시키고 나야 비로소 집안이 안정이 되는 것이다. 성주의 신체나 신체를 모시는 위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청의 대들보에 모셔 놓기도 하고 안방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위에 모시기도 한다. 또한 성주의 신체는 황해도에서는 종이로 꽃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경기도에서는 창호지를 접어서 모셔놓기도 하며, 경상도에서는 창호지 위에 소나무가지를 올리고 실타래로 묶어서 둘러놓기도 한다.
[신체]
인천광역시의 가정에서는 성주를 마루에 모셨다. 집의 중심이 되는 대청의 기둥에 백지를 접어서 실타래로 묶거나 백지를 막걸리로 추겨서 반원형이 되게 붙이기도 하여 신체를 삼았다. 또 굿을 하면 굿에 쓰였던 창호지를 사각형으로 접어 기둥 위쪽에 붙이기도 하였다. 어떤 집에서는 기둥 그 자체를 성주로 모시기도 하는데 이를 ‘건궁성주’라고 한다.
[의례]
성주신에 대한 제의는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했을 때 성주신을 새로 봉안하는 의식을 하기도 하며, 매년 봄, 가을에 성주를 대상으로 집안 고사를 할 때도 있다. 또 차례를 지낼 때도 성주신에게 제를 올리고 재수굿을 할 때에도 성주신에게 기원한다. 섣달 그믐날에도 떡을 쪄 놓고 ‘집안 편안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원한다. 고사를 드릴 때는 막걸리 한 사발, 북어 한 마리와 떡시루를 통째로 놓고 호주가 절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의 경우에도 대청 대들보에 베나 창호지에 실타래를 말아서 모셔 놓았다. 고사를 지낼 때는 마당에서 떡시루를 놓고 문학산을 향해 빈 후 그 다음에 성주 앞으로 가서 고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