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지진 때문에 해저(海底)에 지각 변동이 생겨서 일어난 해일.

[개설]

울릉군의 경우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끝자락에 위치한 일본과 근접해 있으므로 그 영향으로 인해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현황]

일본과 근접하여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예로 아키타 지진해일과 오쿠시리 지진해일이 있다. 아키타 지진해일은 1983년 5월 26일 11시 59분 57.5초에 발생한 것으로, 진앙지는 일본 혼슈 아키타현 서쪽 근해[북위 40.4°, 동경 139.1°]였고 그 규모는 7.7이었다.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 동해안에 1시간 30분에서 1시간 50분 동안 10분 주기로 지진해일이 몰려와 동해안의 여러 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최대 파도 높이가 136㎝, 평균 수면 높이는 80㎝로 그 피해액은 3억 2100여 만 원이었다.

오쿠시리 지진해일은 1993년 7월 12일 22시 17분 34.6초에 발생한 것으로, 진앙지는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 섬 북서해역[북위 42.8°, 동경 139.2°]이었다. 규모는 7.8이었으며, 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 동해안에 1시간 30분에서 3시간 동안 10분 주기로 지진해일이 밀려와 많은 피해를 주었다. 특히, 최대파도높이는 119㎝이고 평균 수면 높이는 89㎝로 그 피해액은 약 3억 9000여 만 원이었다.

2007년 7월 4일에는 이러한 지진해일에 대비하여 가상 구조 훈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일본 노토반도 서쪽 130㎞ 해역에서 진도 7.8의 지진이 발생하여 울릉 지역에 해일이 내습해 4m의 파도 속에서 조업 중이던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어민 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가지고 동해 해경 울릉파출소 소속 쾌속정이 인명을 구조하는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은 울릉군 재해대책본부가 해일 발생에 대비해 울릉경찰서, 울릉119안전센터, 울릉수협 등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