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0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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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eokto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경혜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목공들이 목재를 자르거나 줄을 그을 때 사용하는 기구.
[형태]
나무를 손에 쥐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둥근 홈을 두 개 파고 한쪽에는 먹물을 적신 솜이나 헝겊을 넣어두고 다른 한쪽에는 먹줄을 감아놓는 바퀴[일명 먹통 자새]를 달아 이 줄이 먹솜을 지나 앞쪽의 작은 구멍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줄 끝에는 작은 바늘을 달아놓는다.
먹줄을 치려면 목재 한쪽 끝에 먹통을 놓고 먹줄을 적당한 길이로 뺀 뒤 ‘탁’ 놓으면 된다. 울릉도에서는 이것을 두고 ‘먹줄을 튕긴다’고 한다. 긴 선을 그을 수 있는 자도 없을뿐더러 먹줄만큼 곧은 선을 그을 수 있는 용구도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플라스틱으로 된 먹통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숙련공이 아니면 먹줄을 똑바르게 긋기 힘들다.
먹통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먹칼이 있다. 먹칼은 대나무를 막대 모양으로 자른 뒤 한쪽 끝에 잔칼질을 한 것으로, 먹을 찍어서 목재나 석재 등에 표시를 하거나 숫자 등을 기록할 때 사용한다. 또한 먹칼은 줄을 칠 때 먹줄이 솜에 닿지 않고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줄을 누르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