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세상의 이름난 집을 구경하며 부르는 민요.

[채록/수집상황]

1967년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 거주하는 장방국[여, 76]이 구연한 것을 서원섭이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교술민요(敎述民謠) 혹은 기행민요(紀行民謠)에 속한다. 연의 구분 없이 25행으로 이루어진 연속체이며, 가창 방식은 독창 혹은 제창이다. 율격은 4음보 1행 구성법이 안정적으로 지켜지고 있어 장중한 느낌을 준다.

[내용]

어화세상 벗님네야 집기경 가자시라/가기사 가지만은 찾아갈집 다르니라/봉황대 황학루는 속사에 귀경체요/낙성대 의병루는 소객이 귀경체라/좋은터 널리딲아 삼강령 대령얹고/팔조목 갑틴걸어 팔팔이 육십사요/차례로 얼메하고 태극을 기화하니/일월성신 창화수이 낙귀한번 단청하다/장하다 이집이야 삼팔목이 동문이요/사오목이 서문이요 일육수가 북문이요/이칠화가 남문이라 일문을 높이 열고/오는사람 받지하고 가는사람 받지하고/삼천제자 칠십으는 당상 우에 계우시고/삼천제자 팔십으는 당상 아래 계우시고/전제자 구십을 역역이 익일소냐/어화세상 벗님네야 가다가 저물거든/회암에 들어자고 명도게 질을물어/이천에 배를띠아 영계로 너려가아/공풍계월 맑은곧에 해면해면 불떠더니/구인산이 높이시니 천지제전 아득하야/술성공택 지내가여 아성공택 귀경하고/아성공택 지내가여 공수노아 귀경하고/불원천리 와싰다가 이집귀경 몬뎨하야/차차로 후성들아 자자이 근력하야/자석 창성하고 이집귀경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