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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아들 안 데려가요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D03020007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태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바닷가에는 아들 안 데려가요. 내가 수산업을 해도 바닷가에 데려다 놓으면 또 수산업을 할까봐서 전부 바다도 없는 대구에 갔다 놨어요. 애들 다섯을 다 거 델구 나갔어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졸업하고, 5학년, 1~2학년 때 데리고 나갔어요.

아들 다 대구 데리고 나가가 나무 집에 세 얻어가 사니 돈이 무진장 들어가는 기라. 대학 들어가니 이거는 배 안 했으면 공부도 못 시켰지.

아들 키우면서 저 아들 배 골며 안 키우겠다 해가지고 먹는 거 전부 준비했다고. 토지도 사고, 농사지어가 일 년 먹을 거……. 그 당시 울릉도 농사지어가 울릉도 사람이 먹을라카면 3개월밖에 못 먹었어요. 3개월 못 먹는 농사 그거 지어가 오징어 잡아가 보태고 생활하니, 봄되면 사는 게 말도 아니라요. 그렇게 살았는데. 세월이 좋아지다보니. 지금 뭐 먹는 거 걱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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