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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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원수격인 박정희 의장이 울릉도를 방문한 지도 어언 40여년이 훌쩍 지났다. 저동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됨으로써, 박 의장의 약속이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울릉 주민들은 40년이 지나도록 완성을 보지 못하는 일주도로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은 아직도 일주도로가 완성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40년 전에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은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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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는 저동 앞 바다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이다. 모양이 마치 촛대를 세워 놓은 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촛대의 형상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은 수협의 냉동 창고 전면에서 보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저동마을에 어느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일찍이 죽고 딸과 함께 살았습니다. 조그마한 배 한 척과 손바닥만한 밭이 재산의 전부였습니다. 겨울 양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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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의 수협공판장에서 아주머니들이 이면수를 손질하고 있다. 지난 저녁에 그물을 펼쳤다가 새벽에 바다로 나가 거둬들인 것들이다. 칼로 할복을 하고 내장을 꺼내고 그 다음 머리부터 꼬리까지 반으로 쪼개어 펴면 일차적인 손질은 끝난다. 한 마리 손질에 10여 초 남짓. “갈매기랑 한번 놀아볼래요? 내가 갈매기를 불러 줄까요?” 아주머니는 손질하던 이면수의 내장을 시멘트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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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전진기지로서의 저동은 이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황금알이라고 여겨졌던 오징어잡이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울릉도는 인구가 근 3만 가까이 되었는데, 그때, 전성기 때는 개가 천 원짜리, 5천 원짜리 물고 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경기가 아주 안 좋습니다. 정말 지역에서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다 외지로 떠나고 몇 분만 남았지만은 모두 다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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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일곱에 면장에서 나와가 지금까지 장사하고 있어요. 제가 건설자재를 팔고 있어요. 울릉도가 다른 데보다 건설업 관계는 국가가 지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입이 좋았어요. 이제 빚을 다 갚았어요. 빚이 참 많았어요.” “자재구입은 포항이 주로이고, 대구·경주·부산도 거래하고 서울도 특별한 것은 거래해요. 2년 전만 하더라도 저동이나 도동에서 물건을 직접 싣고 왔었어요. 지금은 배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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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비경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가장 싼값으로 훑어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은 버스이다. 단체로 여행할 경우에는 전세버스를 빌리는 게 좋고, 개인이나 소수로 여행할 경우에는 우산버스를 이용하거나, 여행사의 당일코스상품(1인당 1만 5천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울릉도 우산버스는 관광 성수기 때에는 도동에서 천부까지 매일 10회 왕복하고, 천부에서 나리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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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생으로 북한에서 월남하였다는 윤병두. 저동에서는 한때 오징어잡이의 지존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이 배운 데에다가 성실하기가 그지없기 때문. 그는 해방이 되고 고향을 떠나 왔다고 한다. “북한 강계에 살았는데, 8·15 해방이 되자 남쪽으로 내려왔어. 서울에 살다가…… 한때는 묵호에도 있었지. 울릉도는 그 뒤에 왔어. 묵호서 살다가 울릉도에 온 것은 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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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있는 풍광이나 풍습 등을 보기 위한 여가 활동. 2005년 한국해운조합에서 실시한 전국 여객선 터미널에서 섬을 다녀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섬과 가장 가보고 싶은 섬을 조사한 결과 울릉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섬으로 20%가 응답해 제주도에 이어 2위를 했으며, 가장 가보고 싶은 섬으로는 34%로 1위를 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섬으로 울릉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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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교육기관이란 교육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학교, 학원, 교육 행정 기관 등의 조직체를 말한다. 현재 울릉군에는 공립 유치원 6개소, 사립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4개교와 분교장 2개교, 중학교 4개교와 분교장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음악·컴퓨터학원 등 사회 교육 기관 5개소 그리고 교육 행정 기관으로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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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에 속하는 마을. 개척 당시 이 섬에는 깍새가 많이 있었는데, 특히 이곳 등성이에는 깍새가 수없이 많았기 때문에 깍새가 많은 등성이라는 뜻에서 깍새등이라 부르다가 산등성이의 모양이 깎아놓은 듯 가파르다고 하여 지금은 깍깨등이라 부르고 있다. 1884년(고종 21) 울릉도 개척 정책에 따라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에 와 도방청을 두었으므로 도방 또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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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구가 저동인데, 저동은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야. 동해안 전체의 배가 오징어를 잡으러 이리 오곤 해. 오징어 철이 끝나면, 포항에 날나리를 만들 재료를 사러 가지. 파는 것이 없어서 직접 만드는데, 빙글빙글 거리면서 까닥까닥 거리기에 날라리라고 하지.” ‘날나리’. 그는 그것을 직접 만들었단다. 그리고 아무런 뜻도 없이 그냥 ‘날나리’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날라리’는 오징어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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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울릉군 수산업협동조합 소속 어민들의 계통 조직.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어민 계원 상호간의 협력을 통하여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높이고자, 어업권 취득과 개발, 어촌 공동 시설의 설치와 운영, 공동 구매 및 판매 사업, 어업 자금 알선 사업 등을 위하여 설립되었다. 어촌계는 1962년 각령 제619호로 시행·공포된 「수산업협동조합법」시행령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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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들어와가 내 손으로 배 많이 지었어요. 내 기술이 일류 기술이라. 울릉도에서 배를 지어도 학술적으로 배운 내 기술을 이길 사람이 없는 기라. 천부의 아무 거시기다 하면 여 다 알아요. 내가 그때 스물두 살 때인 기라. 새파란 젊은 놈이 그러이 놀라는 기라. 내가 들어왔을 때 다른 울릉도에 배 기술자들이 있었지만, 다 초짜배기들이지. 그 사람들은 3척을 지어도 다 다른 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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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해수욕장. 내수전몽돌해수욕장 부근은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저전포라고도 한다. 썰물과 밀물에 씻겨 동글납작하게 닳은 바닷가에 분포하는 돌들을 몽돌이라 부르는데,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해수욕장들은 다른 지역보다 좀 더 둥글둥글한 몽돌들이 깔려 있다. 내수전몽돌해수욕장은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약한 편이라,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의 발길이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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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의 주택들 지붕에는 철제 막대가 어지럽게 걸쳐져 있다. 오징어를 말리기 위한 ‘덕장’이다. 오징어가 많이 생산될 때 이들 덕장은 오징어로 장관을 이룬다. 덕장은 일반적으로 평지에 조성된다. 그러나 평지가 거의 없는 울릉도에서는, 덕장이 주택 위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나는 움직이는 덕장이 2개 있어요. 집에는 덕장이 없고요. 내야 혼자니까,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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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배 타고 가시다 보면 노란색 칠한 배가 작업하는 거 있죠. 그게 각 어촌계 잠수선인데. 앞머리는 노랗고 뒤에 흰 배가 있고 배가 전체 노란 게 있거든요. 노란 배는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배고, 흰 배는 일반 사업자가 허가를 내가지고……. 흰색이면 자망 그물배에요. 항상 있는 게 아니라. 배가 떠 있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어망 깔아놓고 고기가 많이 들어오면 올리고, 없으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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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부 농사지었지. 양조장도 했고. 양조장은 큰아버지가 하시다가 돌아가시고, 우리가 인수해서 우리가 계속 했지. 우리가 나기 전에 그러니까 우리가 65세니까 한 70년. 그때부터 하다가 몇 년 전에 치웠지. 직원은 없고 우리가 다 했어. 내가 군대 제대 맞고 와가 내가 우리 집에서 제일 막내인데, 내가 스물다섯살 제대하고 와가 그 길로 양조장 술하고 내가 다 했어.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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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이 어업전진기지로 각광을 받을 시기, 보다 큰 규모의 오징어배는 약 한달 정도 바다에 머문다고 한다. “한 30년 전에 45톤짜리……, 대화퇴 소련 앞바다까지 가서 밤새워 오징어를 잡곤 했어. 그 배에서 4년 탔는데, 일등은 두 번밖에 안 놓쳤어.” 한 달 동안이나 바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 생활은 말도 못하게 비참하다고 한다. 오징어는 특성상 밤에 잡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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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에서 배를 타면 내수전과 섬목, 관음도 등을 거쳐 대섬(죽도)에 도착한다. 저동항에서 대섬까지는 1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주변지역의 관광을 곁들이면 3, 40분은 소요된다. 대섬 선착장에 내려 365개의 나선형 계단을 걸어야 비로소 섬에 오르게 된다. 약 6만 평에 달하는 대섬에는 오직 1가구만이 살고 있다. 68세의 아버지와 38살의 아들이 가족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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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다목적 어항(漁港)인 저동항은 망망대해 동해에 떠 있는 섬 울릉도의 울릉읍 저동1리·저동2리와 도동3리에 위치해 있다. 1967년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면서 개발되고,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어항 공사 기간 중 태풍과 해일 등으로 공사에 애로를 겪었다고 하는데, 물양장 980m·돌제 85m·선양장 7m 등 기본 시설은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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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면서 주민이 입도하기 시작하여 이곳에 자치지휘소를 설치하고 도방청이라 불렀다. 그 이후 이규원의 일기에서도 도동을 도방청포구(道方廳浦口)라 기록하고 있으며, 도방청은 번화한 곳을 가리켰으며, 이후 도방청의 도(道)자를 따서 도동(道洞)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태하에 있던 군청이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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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면서 주민이 입도하기 시작하여 이곳에 자치지휘소를 설치하고 도방청이라 불렀다. 그 이후 이규원의 일기에서도 도동을 도방청포구(道方廳浦口)라 기록하고 있으며, 도방청은 번화한 곳을 가리켰으며, 이후 도방청의 도(道)자를 따서 도동(道洞)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 때에 태하에 있던 군청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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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성당. 1960년 3월 27일 초대 주임으로 이길준 신부가 임명되어 왔다. 1963년 8월 11일 오스트리아부녀회로부터 기증받은 성당 건립 기금으로 도동성당이 착공되었다. 이후 1964년 예수성심시녀회 분원이 설치되었다. 1977년 12월 처음으로 울릉도 출신의 사제인 정춘석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탄생하였다. 1985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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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 개설되어 사람과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만든 길. 울릉도의 특징 중의 하나는 경사가 급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로를 내기 어려워 대부분의 길이 좁다. 그래서 도동 거리는 일방통행인 곳이 많다. 또한 울릉도는 조면암·안산암 및 응회암으로 형성된 종상화산체로 사면 경사가 매우 급하다. 따라서 택시도 사륜구동의 지프가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울릉도의 해변 도로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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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지 않는 풍차 선전 안하든가요. 그 밑에 저수지가 있었거든요. 거기서 농사짓다가 여기 도시(저동)로 시집왔어요.” 그녀는 23세에 결혼을 했다. “촌에서 살았어도 신식으로 했어요. 드레스 입고 예식장에서, 도동에서 결혼식 마치고 돌아갈 때는 가마 타고 배 타고 저동으로 왔어요. 친정엄마는 내 기억으로는 나리분지에서 태어난 걸로 알고 있어요. 작년 6월에 돌아가셨는데, 나리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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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에 속하는 마을. 소를 잡는 도축장이 있었던 동네라 도치장 또는 도축장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태하에 있던 군청이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저동과 사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도동이라 하여 남면에 편입되었다. 이 마을 앞에는 작은 개천이 흐르고, 뒤쪽은 보루산의 자락과 닿아 있다. 도동 선착장에서 울릉초등학교와 KT울릉지점을 지나 사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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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동해해양경찰서 산하 조직.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상에서 발생하는 경비와 구난·교통 안전·해난 구조·범죄 수사·해양 오염 감시·방제 등의 업무와 독도에 대한 관리 감독을 위해 설립되었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에는 동해해양경찰서에서 수사 경력 경찰관을 전담 배치하고 각종 사건 및 사고의 초동 수사는 물론, 고소 고발 사건을 처리하고 주민에게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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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공원에 물을, 해수를 넣어가 손으로 산오징어잡기도 하고 저동·도동의 어린애들이 많이 옵니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風穴) 있고. 동쪽으로 나가면 삼선암, 관음도, 섬목, 해맞이 전망대 하는 두리봉 있고, 글로 가야 뭐 볼 거 있고. 면소재지에는 면사무소, 파출소, 보건소 등이 있죠. 그리고 제당이 아직 안 뜯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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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옛날에 차가 안 다녔어요. 80년도, 그 당시에 24인승 버스가 도동-저동만 운행했어요. 그때는 경운기 머리를 개조시켜서 그래가 타고 그랬는데……. 그 당시에는 울릉도 전체가 각 동네마다 순회선이라고 해가지고 아침에 배가 8, 9시 되서 도동 가면 저녁에 5시 이래 돼서 오거든요. 촌사람들 볼일 보고 그 배 타고 오고. 그러다가 술 마시고 놓치면 밤새도록 걸어오고 그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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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마을 입구, 울릉고등학교로 돌아드는 길에는 커다란 고목이 한 그루 버티고 서있다. 온갖 외압에 이젠 밑둥치만 남아, 풍상을 겪은 그 동안의 시련을 말해 주는 듯하다. “영험이 깃든 나무지요. 함부로 할 수 있는 나무는 아닌가 봐요. 아마 나무를 보면 톱으로 잘린 흔적이 있을 겁니다. 저 나무를 손댄 사람은 병이 들고 몸이 온전치 못해요. 두 사람이 나무에 손을 대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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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사 버스나 택시가 있어 쉽지만, (예전에는) 저 만디를 올라가기가 힘든기라. 저 만디만 올라서면 다 왔다 켔는데. 지게에 짐이나 울머지고 갈라크마 시간도 수타 걸리고. 거리는 얼마 안 되도 엄청 힘들었제.” 지금은 울릉의 관문인 도동과는 차로 10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이지만,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는 지게를 지고 걸어서 저동재를 넘어야 했다. 저동재는 도동과 저동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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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만디에서 이쪽이 저동이라 카는데, 옛날에 모시가 마이 났다고 하는 기라요. 현 도동 3리는 큰모시라 카고, 저동 1리를 중간모시, 내수전 가는데 저동 2리를 작은 모시, 저동3리는 내수전이라 캐요.” 저동(苧洞)은 ‘모시풀’이 많이 자라고 있는 동네라는 뜻이다. 개척 당시,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개’라고 불렀다. ‘모시가 많은 갯벌(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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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운송 회사. 1984년 4월 28일 한일 여객[현 금아여행]에서 분리하여 우산 버스(于山버스)를 설립하였다. 2011년 7월 1일 민영 버스에서 공영 버스로 바뀌며 무릉 교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운행 횟수를 늘렸다. ‘우산(于山)’과 ‘무릉(武陵)’이라는 사명은 모두 울릉도의 옛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무릉 교통은 도동항에서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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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의 수협공판장 입구에 비교적 넓은 터에는 버스와 택시 승강장이 있다. 승강장이라고 하지만 도시와 같이 경계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무질서해 보이기까지 한다. 택시가 2중 3중으로 정차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다. 버스가 들어오면 택시는 버스에게 공간을 양보한다. 택시를 탈 손님이 오면, 먼저 대기한 순서에 따라 손님을 태우고 출발한다. 워낙 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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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의장이 물에 빠지자, 가장 당황했던 사람들은 박의장 자신은 물론 수행원들이었다. 박의장은 귀경하자 마자, 곧장 ‘울릉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온전한 방파제 하나 없던 저동에는 불과 2년 만에 방파제가 만들어졌다. 저동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울릉도 주변해역의 풍부한 수산자원 때문이겠지만, 울릉도에서 제일 먼저 방파제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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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 외의 마을 조직으로 발전협의회라고 있습니다. 제가 겸직하고 있는데, 그거는 해상공원하고 내수전·섬목·저동간 도로관계 협의체입니다. 협의회 회원은 전 주민 대상입니다. 35명(천부1리)이네요. 회의는 어업인 복지회관에서 합니다. 집중적으로는 해상공원 개발이죠. 저기라도 해놓으면 버스라도 안대주겠나 이거죠. 실제 나리동(나리분지) 갔다가 여 대면 볼 거라도 있어야 관광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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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의장의 방문으로 저동 지역의 개발은 본격화되었다. 1967년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어 1979년 12월에는 항만공사가 완료된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방파제 건립이었는데, 방파제가 완성되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이루어진 셈이었다. 현재의 방파제는 그때 만든 방파제에서 약 4m 가량 높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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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민 전체 도서민들은 5천 원씩 내고 나머지는 정부에서 지원 받아서 가는데, 육지손님들은 돈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서해도 섬에서 섬으로 가는 건 또 혜택이 없어요. 섬에서 뭍에 가는 거만 혜택이 있고. 지금 그것도 전라도 남해 이런 데는 난리라 하대요. 난리인데 또 그래 끊어 버리면 너무 많으니까요. 섬이 너무 많잖아요. 혜택 못 주고, 일단 섬에서 뭍에 가는 것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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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동(1940년생). 그는 군하사관으로 근무하다가 배를 타기 위해 저동으로 들어온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결국 평생의 직업으로 선택한 것은 뱃일이 아니다. “한 30년 전에 왔는데, 배가 안 맞는 모양입디다. 배를 타면 구역질도 나고 토하고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구요.” 이것저것 할 일을 찾다가 선택한 것이 고물상, 그것이 평생의 직업이 되었다. “몸을 놀리는 것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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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8년도 배 만들 당시 그때는 목선이었어요. 지금은 FRP인데, 3척을 지어가 2척은 팔고. 지금은 배 한대 가지고 있어요. 오징어잡이 하는 데도 어가도 비싸고 비용도 많이 들고 그러죠. 기름값도 계속 올라가고……. 전에 우리 배 같은 경우는 18~20명씩 타고 했는데. 내가 먼저 시도를 해가 일본서 하마데회사, 자동조산기그거로 해가, 그게 울릉도 다 퍼져가, 지금은 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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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요 들어오시면, 예쁘지 않아요? 저희는 사례금도 없는 곳이에요. 돈이 나오지도 않는 곳이거든요. 처음 여기를 답사를 하고 너무 예쁜 거에요. 저희 사택의 마루에 앉아 있으면, 바다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요. 배를 탄 듯해요. 저희도 여기 올 줄은 꿈에도 몰랐죠. 해도 떴다가 순식간에 내려가고 노을이 진짜 좋아, 노을 멋있어. 마루에서 저기 바다 한번 보세요. 얼마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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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는 볼거리도 없고 앉아가 놀 공간도 안 되잖아요. 내년도 해양수산부 자율지정업체 해가지고 2억 자금을 받아놓았는데, 저쪽(해상공원)에다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저쪽에 투자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투자하는 거지. 직접적으로 어촌계에서는 도움이 안 되죠. 여름철에 관광이 활성화되고 해수욕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뭐가 없어져도 없어지지만 동네 전체를 본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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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라는 나이에 울릉도로 온 그는, 바로 오징어 배를 타지 못했다. “당장 할 게 있어야지. 저동에서 노가다도 하고, 방파제 공사도 하고…….” 오징어배를 타게 된 것은 저동에서 어느 정도 낯을 익히고 난 다음이었다. 처음 배를 탔을 때는 멀미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멀미를 많이 했죠. 빙글빙글 돌고, 토하고……. 한 보름동안은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고 참았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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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8일에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정월 15일에 연등을 하다가 고려 현종 때 2월 15일로 옮겨졌고, 중종 때부터 사월초파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은 1896년 불국사 말사로 세워진 대원사(大願寺)이다. 초파일이 되면 불교 신도들은 대원사, 삼도사, 보덕사(普德寺) 등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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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8일, 태풍 ‘송다’가 불어왔을 때, 봉래폭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전망대 일부가 유실되고 수많은 토사가 계곡을 메웠다. 당시의 사진은 때마침 사진사의 카메라에 담겨져 있다. “아침 8시에서부터 약 30분간 일어났습니다. 모든 것이 휩쓸려 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기 때문에, 직접 그 광경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 드러난 참상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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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를 제외하면, 저동에서는 해안을 산책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곧 저동에서도 해안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촛대바위에서 행남등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가 건설 중에 있기 때문이다. 저동과 행남등대는 손에 닿을 듯한 위치에 있지만, 가파른 절벽으로 막혀 있었다. 그러나 저동에서 행남등대에 이르는 산책길을 내는 공사가 수년간 진행되어, 이제 완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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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공립 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초등 교육을 담당했던 사설 교육기관. 신교육이 실시될 때까지 가장 보편화된 교육기관이었던 서당은 민간 사설 교육기관으로 오늘날의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던 기관이다. 기원은 고구려의 경당(扃堂)에 있으며, 고려와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교육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서당은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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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신당 에는 좌측에 ‘성하지남신위(聖霞之男神位)’, 우측에 ‘성하지여신위(聖霞之女神位)’라고 한 바와 같이 동남동녀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성하신당 에 동남동녀를 모시게 된 연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조선 초기 태종 17년 조정에서는 안무사 김인우를 보내 울릉도 주민들을 육지로 이주시키게 하였다. 섬 사람들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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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저동에 언제 퍼졌는지, 사람들이 몰려들고, 흥정이 이루어진다. 우리한테 팔 여유가 있느냐, 내일 또 들어오느냐, 우리 집에 두 두름 손질해 달라는 등 마치 번개시장이 열린 셈이다. “이때쯤부터 꽁치가 들어오면, 집집마다 냉동실에는 꽁치를 재어놓고 지내요. 입맛이 없을 때, 꽁치를 꺼내 깨끗하게 씻어 물회로 먹으면, 이것보다 맛난 것은 없지요. 입맛을 되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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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다낚시터의 하나는 울릉도이다. 육지와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바다낚시터로 울릉도만한 곳도 없다. 그러나 웬만한 여유를 갖지 못하면 울릉도에서 낚시를 즐기기란 쉽지가 않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낚시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낚시하기가 좋은 곳이다. 특히 저동에서는 촛대바위 인근, 내수전 등지에서 많은 강태공을 만날 수 있으며, 죽도나 관음도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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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담수나 해수에서 자라는 생물을 인간생활에 유용하도록 이용, 개발하는 산업 섬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에서는 일찍이 어업이 이루어졌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역인 만큼 다양한 종의 수산물이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것이 울릉도민의 좋은 식량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울릉 어민들의 수산업 활동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개척령 이후부터이다. 188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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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생육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상으로 동물상에 대응하는 말. 식생(植生)은 어떤 지역을 차지하는 모든 식물적 생명체를 가리키는데 대하여 식물상은 그 곳에 생육하는 모든 식물의 종명(種名)을 동정(同定)하여 나타낸 것을 말한다. 따라서 한국의 식물상, 미국의 식물상과 같이 크게도 사용되고 한라산의 식물상, 울릉도의 식물상과 같이 국지적으로도 사용된다. 기존의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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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에 폭포는 가물면 물줄기가 약해지고 그러잖아요. 봉래폭포는 그렇지 않아요. 연간 일정하게 폭포수가 내리기 때문에, 이만한 폭포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울릉 주민은 대개 봉래폭포수를 마십니다. 폭포물이 하루 평균 2,500여 톤이 솟아나기 때문에 도동과 저동 사람들은 모두 봉래폭포수를 마십니다.” 절벽을 떨어져 내린 폭포수는 커다란 집수장에 모았다가 굵은 관을 통해 정수장으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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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울릉수산업협동조합 소속 어민들의 계통 조직. 어촌계는 신흥어촌계원들의 생산력을 높이고 생활 향상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신흥어촌계는 1962년 각령 제619호로 시행·공포된 「수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제4조에 근거하여 저동 지역의 어민들이 활동하는 연안 공동 어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2001년 7월 포항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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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은 아름다운 해돋이 광경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촛대바위와 어울린 해돋이 풍경은 우리나라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과거 촛대바위는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서 접근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완성된 방파제와 맞닿아 있어 접근하기가 쉽다. 그리고 천연의 바위와 인위적인 구조물인 테트라포트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종이 풍부하고 다양한 어류가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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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말, 대섬(죽도)의 작은 주인인 김유곤 씨는 본섬(울릉도)에 나올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3월 대섬에 들어온 이후 첫나들이이다. 서둘러야 관광객이 타고 들어온 배를 얻어 탈 수가 있다. “오늘같이 이렇게 손님들 들어오면 돈을 안 주는데, 그렇지 않으면 돈을 주어야 합니다. 5만원입니다. 왕복 10만원입니다.” 김유곤 씨가 본섬에 나가려는 목적은, 그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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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주민의 대다수가 어업을 생업(生業)으로 하는 촌락. 대부분이 해변가에 분포하고 있으나 큰 호소나 하천 연안에도 분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임해 지역인 연안이나 도서 지방에서 수산 동·식물을 채취·포획·양식·가공·제조하는 등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울릉도는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써 지리적으로 임해 지역과 연안을 중심으로 한 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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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어촌의 자연마을 단위로 조직되는 자주적 협동 조직. 어촌계는 1962년 각령 제619호로 시행·공포된 「수산업협동조합법시행령」제4조에 근거하여 어촌계원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공동 사업의 실시를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어촌계원의 자격은 어촌계 정관과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어촌계 정관에 의하면 계원의 자격은 그 계의 구역 내에 거주하는 자로 제한을 두고,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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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에어컨이 필요 없는 곳을 말하라면, 성인봉이나 봉래폭포 아래쪽에 위치한 풍혈을 댈 듯하다. 그러나 저동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선창가를 가리킨다. 저동마을의 부두에는 2층으로 된 구조물이 있다. 1층은 경매를 하거나 그물 수선, 할복 등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2층은 각종 사무실 또는 식당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저동 주민들이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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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사무소 는 옛(일제강점기) 울릉군청사가 있던 곳에 자리잡고 있다. 1882년(고종19년)에 울릉도개척령이 반포됨에 따라 울릉도에서는 도장제(道場制)가 실시되었는데, 그 후 9년만인 1900년부터 군제(郡制)가 실시되면서 울릉도를 2개 구역으로 나누는 행정을 실시하였다. 저동 와달리의 북쪽 산등성이를 타고 남서쪽으로 올라가서 성인봉을 거쳐 산줄기를 타고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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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에서 태어나 이곳을 떠나지 않고 살고 계시는 이주술(74세) 할아버지. 어린 시절 할아버지 세대들은 주로 여름엔 바다수영을 하고, 겨울엔 스키를 타며 놀았다고 한다. “학교 댕길 때는 운동하고, 축구나 육상을 많이 했제. 쪼그말 때는, 동 앞에서 멱 감고 그랬지요. 친구들캉 모디면(모이면) 내수전 있는 데나 촛대암 그런 데로 수영하러 가고, 겨울에는 눈이 원캉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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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의 수협사무실 아래층에서 횟집을 경영하는 신현갑(68세). 그는 요양차 울릉도에 왔다가 정착한 사람이다. 올해로 25년이 된다고 한다. “원래는 포항서 건축일도 하고 했는데 몸이 마이 안 좋아가지고 일을 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 여기 편한 데가 있으니 한 3개월 정도 작정하고 휴양 삼아 들어왔는데……. 3개월 있는 동안 여 수해가 났거든. 수해가 났는데, 파출소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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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의 아름다운 자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의 여러 명승지를 작품 속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이다. 「우산팔경」은 전체 4절 구성으로 각 절마다 후렴구가 붙어서 반복된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울릉도의 명승지는 도동의 배, 저동의 낚시 불, 장흥의 달, 추산의 물, 나리의 단풍, 알봉의 낙엽, 태하의 낙조, 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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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1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의 교회. 1938년 10월 16일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의 이종운(李鍾雲)과 울릉군 북면 현포리의 허경(許埛)이 당시 허담(許擔) 목사의 주례로 장로 장립을 받아 당시 6개의 장흥·저동·도동·현포·태하·천부 교회를 도중당회로 조직하였다. 1943년 9월 이종운 장로의 가정이 만주 용화촌 태양동교회로 이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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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동쪽 바다에 위치한 행정구역. 울릉군은 사면이 바다로 되어 있으며, 대체로 삼각형 형태를 하고 있다. 2009년 12월 현재 인구는 총 4,848세대에 10,398명[남자 5,449명, 여자 4,94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본래 우산국이었는데, 행정 구역의 변천 과정은 1910년 9월 30일 조선총독부 지방 관제로 종래 부군(府郡)의 하부 행정 단위를 면(面)으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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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이 관리하는 일반 도로. 울릉군의 도로로서 울릉군수가 그 노선을 지정하고 관리하면서 비용도 원칙적으로 울릉군에서 부담하는 도로법상 6등급 도로를 말한다. 울릉군에 현재와 같은 포장된 도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이다. 1980년 도로 현황은 36,800m의 미포장 지방도가 전부였다. 이후 포장률을 조금씩 높여 2009년 지방도의 경우 전체 44,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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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일원에서 울릉도 오징어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7월~8월 사이에 개최되는 울릉도 최대 축제. 2001년 8월 관광객 유치와 울릉도산 오징어 및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개최하였다. 기존의 축제와는 차별화하여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사흘간 개최된 제1회 축제에서 연일 3천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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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최고의 명승지를 꼽으라면, 마을 사람들은 봉래폭포라고 당당히 말한다. 봉래폭포는 저동 해안에서 약 2km 지점인 주삿골 안쪽에 있다. 전체 높이는 25m가량으로 3단 폭포이다. 수량이 풍부하여 사시사철 폭포의 장관을 맛볼 수 있다. 1934년 일본인 도사가 부임해 와서 이 폭포를 잘 개발하면 제2의 금강산이 되겠다고 하면서, 관광지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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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의 주도인 울릉도는 지질학적으로 제3~4기 초에 걸쳐 동해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의 정상부에 해당하며, 현무암과 조면암 등으로 이루어진 알칼리성 화산암 지역이다. 섬의 중앙부에는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984m]이 솟아 있고, 북면에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야지대라고 부를 만한 나리분지가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여서 해안의 대부분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섬 전체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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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해 있는 행정구역.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면서 도장제(島長制)를 실시하였고, 1900년 10월 25일에는 군제(郡制)를 실시하였다. 저동 와다리[臥達里] 북쪽 산등성이를 타고 남면 쪽으로 올라가서 최고봉인 성인봉을 거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서 태하령을 지나 태하동[현 태하리]의 말바위와 남서동[현 남서리]의 물칭칭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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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지방자치 행정 기관. 경상북도 울릉군을 구성하고 있는 1개 읍[울릉읍] 2개 면[서면·북면] 중 울릉읍의 행정 사무를 관장하는 기관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의 행정, 민원 및 주민의 복리 증진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00년 울릉도는 서면과 남면으로 구분되어 현재 울릉읍사무소에 해당하는 남면출장소가 도동, 저동, 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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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주민 수 또는 인간집단. 인구란 한나라 또는 일정한 지역 안에 사는 사람의 수를 말하는 것으로 울릉군의 인구는 울릉군의 주민등록상 등록되어 있는 사람의 수로서 독도의 인구도 포함하고 있다. 울릉군의 인구는 1974년 29,810명을 최고 정점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2000년대에는 인구 감소 추세가 완화되기는 하였으나, 현재 9,000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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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지표상의 인문적 요소를 분석 대상으로 지역의 의의를 일반적으로 고찰, 연구하는 학문 분야. 울릉군의 총 면적은 72.82㎢로 경상북도 전체면적 19,440.7㎢의 약 0.37%에 해당되고 우리 나라 군 중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군이다. 면적 중 경지 면적은 12.97㎢로 18%이고, 임야 면적은 55.48㎢로 76%이다. 각 읍·면별 크기는 서면이 27.2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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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에서 1945년까지 일본에 의한 식민 통치가 지속되었던 시기의 울릉도 역사. 1910년 일본의 식민지가 된 우리나라에는 조선총독부가 설치되고, 헌병경찰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울릉도의 경우 일본인 나카가와[中川]가 울도군주사로 와서 도민을 다스렸다. 1913년 4월 1일에 울릉도의 하부 행정 단위로 3개면[남면·서면·북면] 9개동[저동·도동·사동·남양동·남서동·태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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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지표의 자연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규명하는 지리학의 한 분야. 울릉도의 지형은 섬 중앙의 성인봉을 중심으로 화산 지형과 해안 지형 및 염풍화(鹽風化)가 곳곳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울릉도는 해심이 깊은 동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면적은 바다에 비하여 매우 작고 부근 해상에는 난류인 동한해류가 흘러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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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저동은 울릉의 개척 당시 이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이 나는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하였다. 일반적으로 저동의 중심지인 저동항은 행정명으로 도동3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시가 많이 나는 곳이란 의미의 저동은 저동1리와 저동2리·도동3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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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저동2리는 중간모시개와 작은모시개 일원을 말한다. 중간모시개는 큰모시개와 작은모시개 사이에 위치하며, 작은모시개는 내수전[저동3리] 사이의 저동을 말한다. 이곳은 해변 전면에는 북저바위와 주도(冑島)가 위치하며 서측의 주요 능선에서 급경사를 이루며, 주거지는 주로 도로변과 해변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저동은 울릉의 개척 당시 이곳 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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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저동은 울릉의 개척 당시 이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이 나는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하였다. 내수전(內水田)이라고 일컫는 지역은 과거 김내수(金內水)라는 자가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하여, 김내수가 화전하던 곳이란 의미에서 내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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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마을은 울릉도 개척 당시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로 불리다가, 한자 표기로 모시 저(苧)를 취하여 저동(苧洞)으로 불리었다. 저동마을은 뛰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울릉도에서 가장 큰 부두를 갖춘 항구도시이다. 마을 앞 항구 전경은 일출풍광으로 잘 알려진 우뚝 솟아 있는 촛대바위와 대나무가 많은 신비의 섬인 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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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도동에 살았지요. 저동에 온 지는 한 14년 됐습니다. 늙어가 아무것도 못하고 살고 있죠. 저동에 헌집이라도 하나 있어서 이리 왔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시아버지는 할아버지가 경주에서 부사까지 했답니다. 시아버지가 세살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재혼을 했는데, 아들 하나 있는 사람을 재혼을 했는가 봐요. 할아버지가 그렇게 사시다가 편찮아지셔서 병이 들어 돌아가시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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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는 저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촛대바위는 저동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파제 건설로 바로 눈앞에서 촛대바위의 형상을 살펴볼 수 있다. “촛대바위는 촛불같이 생겼습니다. 그 촛불모양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수협냉동창고 앞입니다. 그곳에 가면 펭귄 2마리가 있는데 그 펭귄 사이에서 보면, 촛불 모양이 가장 선명하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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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전 은 저동 3리를 일컫는 지명으로, 옛날에 김내수(金內水)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해서 내수전(內水田)이라 불린다. 이곳에는 울릉읍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화력발전소가 있으며, 약수터가 있다. 내수전 바닷가는 해수욕을 즐기며, 야영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저동항의 풍광과 주변 풍물을 즐기면서 해안선을 따라 손쉽게 이동할 수 있기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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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1리 봉래폭포에서 주사골을 지나 저동항으로 흐르는 하천. 개척 당시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의미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이를 한자로 표기할 때 모시 저(苧)자를 취하여 저동(苧洞)이라 하였다. 성인봉에서 동쪽 계곡을 흐르는 물줄기와 성인봉 동북쪽의 말잔등[967.8m] 능선으로부터 동남쪽 계곡을 흐르는 2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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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일대에 있는 국가어항.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 개척 당시에 일대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하였다. 주민들은 모시개도 위치에 따라서 각각 큰 모시개, 중간 모시개, 작은 모시개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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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3리에 있는 마을. 정미야골짝은 예전에 정명학이라는 사람이 살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1917년 「조선지형도」에는 내수전이라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신흥동을 병합하여 저동이라 하여 남면에 편입되었다. 1961년 남면 조례에 의하여 와달리와 내수전을 합하여 저동3동이 되었다. 1988년 5월 17일 동에서 리로 명칭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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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에서 출발하여 저동까지, 차로는 10분 남짓 걸린다. 버스는 중간에 손님을 승하차시키기 때문에 택시보다는 조금 더 걸린다. 버스는 자주 다니는 셈이다. 내수전이나 봉래폭포까지 연장하는 노선도 있으며, 가끔은 북면으로 가는 버스조차도 저동을 둘러서 갈 때가 있기 때문에, 도동에서 저동으로 넘어가는 버스는 더 많다. 관광객이 많은 3월 말부터 가을철까지는 버스운행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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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불교 27개 종단의 하나. 조계종은 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9산선문(九山禪門)을 고려시대에 통합한 종파로, 달마대사에서 6대조인 혜능선사가 중국에서 선풍을 크게 일으킨 이래 선종을 계승한 고려의 선종 종파를 의미하게 되었다. 조계종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하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하여 중생에게 널리 진리를 전파하는 것을 종지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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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2리에 있는 무인도. 섬 모양이 마치 뽁지(복어)같이 생겼다고 해서 뽁지바우 혹은 뽁지바위[北苧岩]라 하고, 또한 바위 주변에는 복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그리고 저동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여 북저바위라고도 하며, 또한 섬의 모양이 투구와도 같다고 해서 주도라고도 한다. 드문드문 나무도 자생하고 있으나 대부분 돌로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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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1리에 속하는 마을. 뒷산 석벽에 흙이 붙어 있는데, 그것이 마치 주사(朱砂)와 같이 붉다고 해서 이 골짜기를 주삿골이라 하였다 한다. 1917년 「조선지형도」에서는 주사곡(朱砂谷)이라고 적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동의 중심지인 저동항은 행정명으로 도동3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시가 많이 나는 곳이란 의미의 저동은 저동1리와 저동2리·도동3리가 공유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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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섬. 죽도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208㎢이며, 높이는 106m이다.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죽도에는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대나무섬·댓섬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일제시대 모조리 벌목하여 농토로 바뀌었고 20여 호가 거주하였다. 전화가 개설되기 전에는 울릉도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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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묻힐려고. 편하게 나 혼자 여기 있는 게 제일 좋아. 할멈은 없어. 자식네 아파트에 가면 창살 없는 감옥이야. 울릉도는 돈이 거의 안 들어. 교통비도 안 들어. 애들 공부 끝내고 모아둔 돈으로, 나 혼자 먹고 지내고, 또 아들딸이 보내준 돈도 있고…….” 윤병두, 그는 저동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활기찬 발전을 거듭할 때 조업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산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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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1리에 속하는 마을. 개척 당시 주삿골 등성이가 너무 험준해서 사람들이 오르내리기가 힘들어 산등성이에 줄을 메어 놓고 이를 붙잡고 오르내렸다고 해서 줄맨등이라 불렀다. 일반적으로 저동의 중심지인 저동항은 행정명으로 도동3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시가 많이 나는 곳이란 의미의 저동은 저동1리와 저동2리·도동3리가 공유하고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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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아버지가 총각 때 오셨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가 한 20년 되었습니다. 90살에 돌아가셨으니깐 110년 전, 총각 때니깐 100여 년, 경주 모량면에서 들어왔어요. 그 윗대는 울진군 평해, 거기 있다가……. 그 전에 우리 할아버지가 남자 형제가 4형제였어. 우리 할아버지가 막내였어. 아버지가 1921년 울릉도 생이니깐. 1910년에 한일합방하고. 큰할아버지가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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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불교 27개 종단의 하나. 천태종은 인도의 용수(龍樹)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중국 북제의 혜문(慧文)과 남악혜사(南岳慧思)를 거쳐 6세기 수나라 지의에 이르러 확립되었다. 기본 경전이 『법화경(法華經)』이어서 법화종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천태교학을 들여 온 사람은 삼국시대 초기 백제의 현광법사이고, 이후 정식으로 천태종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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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초, 아직도 바닷물은 차다. 찬 바닷물에 칠순을 훨씬 넘긴 할머니 한 분이 열심히 자맥질을 한다. 할머니 곁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할아버지가 묵묵히 뱃머리를 지키고 있다. “평생을 저동에 살면서 물길질을 했어요. 할아버지가 오징어배를 탈 때에도 틈나는 대로 자맥질을 했죠. 미역이나 소라, 전복, 해삼 등 물 속에 살고 있는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건져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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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도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울릉도에는 아파트를 많이 지을 수 있는 조건이 좋지 않다. 아파트를 지을 만한 넓은 터도 거의 없지만,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고층건물을 집단적으로 짓기에 부적합하다. 그리고 건축자재의 수급이 쉽지 않을 뿐더러 인구가 집중화될 경우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교통도 문제가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문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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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태하에서 택시를 해요. 그런데 택시가 지금 많이 불경기라요. 지금 개인택시가 울릉도에 35대, 법인 19대인데, 법인도 하루 지입금이 7만5천원 이래 되니까. 기름값 하고 한 3만원. 하루 10만원 이래 되니까 기사가 없어요. 개인택시도 5~6만원 벌어도 기름값 빼면 없어요. 육지 손님 오셔가지고 아다리 되면은 몇 만원 벌어지는데 단체로 와서 하니까. 그래 저는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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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황토구미에 있는 제당. 태하리 황토구미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의 마을 숲에 위치하며, 방위는 서남쪽을 향하고 있다. 당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집이며, 주변으로는 담장을 둘러쌓았다. 담장 안에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당의 정면에 ‘성하신당(聖霞神堂)’이라 적힌 현판이 있으며, 당의 내부 정면에는 동남동녀의 조형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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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지표면에 퇴적되어 있는 물질. 일반적으로 흙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토양은 암석의 풍화물이다. 울릉군의 토양은 나리 토양군, 남양-울릉-저동 토양군, 도동-죽암 향목 토양군, 성인 토양군, 알봉-천부-홍문 토양군 및 사동-초봉 토양군 등 모두 6개의 토양군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토양군은 울릉군 지역에서 밝혀진 중요한 토양통(土壤統)을 중심으로 이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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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폭포 물로 수력발전기를 돌렸어요. 오다가 보면 신흥교회가 있는데, 신흥교회 자리가 옛날 수력발전소 자리래요. 신흥교회가 들어서기 전에는 병원이었는데……. 그리고 폭포 물로 농사도 지었어요. 울릉도에서 논농사가 거의 없는데, 저동 일대에서는 그래도 논이 많이 있었어요. 여~ 복개된 하천 주변에 여기저기가 과거 논이었어요.” 봉래폭포 는 울릉읍민들에게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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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다 울릉도 분이에요. 예전에는 오징어 많이 나고 할 때 저동에서 오징어배 하고 하다가 여기 학포에 왔어요. 여기서도 배도 했는데 매미태풍 때에 파도가 다 쓸어가 버렸어요. 그래가 미역 따고 전부 자기 먹을라고 따개비 따고 그래요. 다른 것은 미역취하고 취나물 농사도 하고, 부지깽이도 하고 그거 먹고 고비도 하고 다해요. 취나물은 가을에 씨 뿌리고 채취하는 거는 4월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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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네 시 요즘은 다섯 시에 일라가 회관에 올라가 운동해요. 여섯시 반쯤에 집에 오면 그 길로부터 뭐 가게 보다가 요즘은 저녁 여섯시 반 또는 일곱시에 가게 닫죠. 2년 전만 하더라도 저동이나 도동에서 물건을 직접 싣고 왔죠. 지금은 배달. 도동 가는 건, 저는 한 달에 한 번 안치죠. 군에 보면 울릉군지 발간위원 몇 가지 저를 그래놨습니다. 할 수 없이 수 채울라고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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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배가 안전하게 드나들도록 바닷가에 설비한 곳. 울릉군의 항구로는 여객 선박의 선착장인 도동항과 어업 전진 기지인 저동항, 그리고 천부항·현포항·태하항·남양항·사동항 등의 작은 어항들이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중앙 정부에서 관리하는 항구로 사동-도동에 이르는 연안항 1개, 저동항·현포항·남양항 등 국가 어항이 3개 있으며, 도에서 관리하는 천부항·통구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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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광에서 유람선을 이용한 해상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사동 방면 또는 저동 방면으로 섬을 순회한다. 해상일주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이며, 바닷가의 기암괴석들과 자연동굴, 만물상과 섬의 3대 비경인 삼선암, 관음쌍굴, 공암 등 병풍처럼 둘러싸인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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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8일 아침, 저동항에 2007년 첫 꽁치가 선을 보였다. ‘저동에 꽁치가 나왔다’는 소식은 이른 아침 울릉의 관문인 도동에도 금방 알려지게 된다. 새로운 소식의 전파 속도는 정말 빠르다. 울릉도의 새 소식을 전하는 매체는 다름 아닌, 택시 운전수였다. 비늘하나 다치지 않은 햇물꽁치. 손으로 잡기에 손꽁치라고도 한다. 손꽁치가 들어온 저동항의 아침은 은빛 꽁치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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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부두의 좌측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좌안산책로)는 행남이라는 마을로 이어진다. 원래, 행남에는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었다고 해서 살구남[杏南]으로 전해지고 있다고도 하며, 도동에서 저동으로 이어진 산줄기의 형세가 마치 커다란 뱀이 산을 타고 넘는 듯하여 ‘뱀 아귀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의 사구내미(蛇口南)가 살구남[杏南]으로 와전되었다고도 한다. ‘도동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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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해안 산책로. 행남마을이라는 이름은 마을 입구에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살구나무 때문에 울릉도에서는 이 마을을 살구남이라 부르기도 한다. 행남해안산책로는 울릉도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찾는 첫번째 코스로, 울릉도의 신비로움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태고의 화산 암벽을 따라, 자연이 빚어낸 천연 동굴과 인간이 만들어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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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공권력을 배경으로 공공 정책의 합리적인 형성과 집행을 구체화하는 과정. 일반적으로 근대 국가 성립 이후 190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행정의 주된 역할과 기능은 국가의 질서 유지에 있었다. 그러나 1900년대 중반 이후로는 국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그 역할과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질서 유지 기능뿐만 아니라 수도·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