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과 상남면, 하남읍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덕대산(德大山)은 밀양시 초동면 성만리와 상남면 남산리, 하남읍 남전리와 접하고 있는 해발 고도 622m의 산이다.

[명칭 유래]

덕대산은 덕성산으로도 불리며 풍수지리상 옛 수산현의 진산에 해당한다. 신라 때 덕녀가 왜구를 방어하던 곳이라 하여 ‘덕대산’ 또는 ‘덕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덕대산은 밀양시 초동면과 부북면, 상남면의 경계를 이루는 우령산에서 종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남쪽 산지에 해당하며 산 정상에서는 낙동강 연안의 수산진과 하남평야, 초동평야를 조망할 수 있다. 덕대산의 남사면에서 발원하는 남전천은 종남산의 남사면에서 발원하는 상남천과 합류하여 하남읍에서 낙동강 본류로 흘러든다. 덕대산의 정상부와 덕산사 사이의 남사면에는 너덜 지대가 분포하며 덕대산의 남쪽 계곡에는 남폭포, 여폭포가 형성되어 있고 계곡수가 모여 초동저수지를 이룬다.

[현황]

덕대산 정상부에는 3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이 타원형의 능선을 따라 일부 구간에 석축 형태로 남아 있다. 덕대산산성은 과거 낙동강 좌안의 요새이며, 왜구의 방어와 가야국의 정벌과 관련하여, 그리고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군사 기능을 담당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덕대산은 조선시대에는 기우처(祈雨處)였으며 근대까지도 가뭄에 비를 비는 풍습이 전래되었다. 정상부는 평평한 형태를 보이며 현재 헬기 이착륙장이 설치되어 있다. 덕대산의 남서쪽 계곡에 덕산사가, 남쪽 계곡에 덕은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