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
“처음에 이주한 사람들은 육지에서 많이 왔기 때문에 농사밖에 몰랐죠. 그래서 울릉도 제일 처음에 오면 ‘깍치댕이’라고 했습니다. 섬의 제일 높은 곳, 북면도 그렇고 서면도 그렇고,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서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습니다. 거기서 화전을 일구며 살았어요. 여름에는 여기에 ‘깍새’라는 새가 많았는데, 높은데 올라가서 불을 피우고 연기를 피우면 새가 막 몰려들어 왔지요...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12층굴에 관련된 이야기. 1979년 여영택이 편찬한 『울릉도의 전설·민요』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는 12층굴이라는 굴이 있다. 이 굴의 길이는 약 70m나 된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다 올라가 본 사람은 없는 듯하며 정확한 길이는 모른다. 길이라기보다 높이라 하는 것이 옳겠다. 12층굴은 계단으로 되어 있으...
-
“1953년도에 경비반장을 했기 때문에 경비정 가지고 독도에 내(자주) 들어갔지. 한 5톤짜리 조그마한 목선, 그때는 경비선이죠. 그거 작은 거 타고 가보니, 독도에 어민들이 가서 미역채취하고 고기도 잡고 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와서 자기 나라 꺼다고 말목을 박아 놨어요. 일본 사람이 들어와 상륙해서, 시마네현 오끼군 고리무라 다케시마라고 적혀있고, 일본 나라 수령인데,...
-
경찰이 독도 경비업무를 수행하게 된 것은 1954년 7월 28일이다. 독도의용수비대로부터 독도 경비 임무를 인수받을 당시 울릉경찰서에서 8명의 경찰관이 입도하여 의용수비대원과 합동 근무 후 1956년 12월 30일 독도의용수비대원은 완전 철수하였다. 그 후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역할이 증대되면서, 독도 근해에 일본 순시선의 출현도 급격히 증가하였다. 1991년 5월 합참의장과 국방정...
-
“여기는 구성원들 개개인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엔지니어 부장님도 1인 다역,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육지에서는 대여섯 명이 할 일을 여기서는 혼자서 감당해 내야 하니까, 열 명이 할 일을 두 명이서 다해요. 만약 육지에서 KBS중계차가 온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중계차 운행도 해야 하고 인원도 많이 필요하고……. 여기서는 딱 두 명이 해요. 라인 깔고 카메라 받쳐...
-
국가원수격인 박정희 의장이 울릉도를 방문한 지도 어언 40여년이 훌쩍 지났다. 저동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됨으로써, 박 의장의 약속이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울릉 주민들은 40년이 지나도록 완성을 보지 못하는 일주도로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은 아직도 일주도로가 완성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40년 전에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은 박정희...
-
“재적등본을 떼어보면 고조부에 관한 기록은 안 나옵니다만, 증조부 이래 5대째 천부리 485번지 지번을 갖고 있어요. 고조부가 들어와 처음 정착한 곳은 전 알 수 없습니다만, 이 집은 90년이 넘어요. 1910년대에 만든 집이죠. 그때 그 집에 지금껏 살아오고 있어요. 내 아이들도 지금 육지에 나가 있지만 여기서 태어났죠. 물론 처음 고조부께서 만들었을 적에는 울릉도의 전통가옥인...
-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이 북위 38°선 이남을 침공함으로써 일어난 한국에서의 전쟁. 6·25사변이라고도 하며, 국제적으로는 한국전쟁(韓國戰爭, Korean War)[일부에서는 Korean Civil War라고 주장하기도 함]이라고들 한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조인되었고, 현재까지 휴전선에 의해 남분 분단 상태로 있다.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
“울릉도는 사람이 많이 올 때가 있고, 별로 안 올 때가 있어요. 11월부터는 손님들이 없다가 5월부터 손님들이 슬슬 들어오지요. 울릉도는 겨울을 타거든요. 그때는 주로 단체손님 위주이고, 개인손님은 별로 많이 오지 않아요. 요즘(봄)은 주말에 산나물 따러 들어오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요. 성수기에는 도동에 하루 3~4천 명씩 들어오지요. 그때는 전쟁이에요. 일 년으로 기...
-
“예식은 가마, 가마타고 구식 그대로……. 거 옛날 탕건 쓰고. 우리 할 때 그라고 난 후 몇 해 안 돼서 전부 예식장 갔지. 그때 장가는, 그때 결혼식은 그래 해야 돼. 가마 많이 했다고. 신부 측에 가서 욕 안 보이나 혼수 이만한 거 짊어지고 가가, 그것도 팔아야 되거든. 그것도 장난친다고 신부집에 우르는 기라. 돈이나 안 그러면 먹을 거……. 갔다와가 아랫손들이 한잔해야 되거...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에 속하는 현포리의 옛 지명. 동쪽의 촛대바위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에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되었다. 개척 때 배를 타고 와 보니 대풍감에서 노인봉까지의 약 15리나 되는 해안선이 까마득하게 보여 지명을 가문작지 또는 거문작지·흑작지(黑斫支)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18세기에 제작된 『해동지도(海東地圖)』의 울릉도 부분을 보면 이 지역에 석장 20여기와...
-
울릉도는 전국에서 달이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2007년 3월 4일 울릉도에서는 제1회 달집태우기 축제(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가 열렸다. 달집에 올 해의 소원을 각자 써 붙이고, 한바탕 신나게 놀다가 밤이 되면 달집을 태우면서 소원이 이루어지길 염원하는 행사이다. 이 날 윷놀이, 제기차기, 감자 깎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주민들은 자기 동네 우승을 위해 목이 터져...
-
태하연변 (해변)에 위치한 해신당에서 황토구미로 가기 전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고 다소 경사진 좁은길이 나온다. 자칫 스쳐 지나기 쉽다. 비가 와서 조금 미끄러웠으나 조금 올라가니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오솔길이 나타났다.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소나무 숲을 넘어 동백나무, 후박나무, 단풍나무로 우거진 길을 따라 30여 분 걸으면 태하등대까지 갈 수 있...
-
경상북도 울릉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대중가요. 「갈매기 사랑」은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온갖 종류의 사랑에 대한 노래이다. 그 다양한 사랑의 유형 가운데 울릉도의 사랑은 동백꽃 사랑으로 표현되고 있다. 「갈매기 사랑」은 전체 3절로 구성되어 있다. 1절은 마도로스의 사랑, 부산 뒷골목에서 이루어지는 막걸리 사랑, 영도 갈매기의 하룻밤 사랑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노랫말은...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갈미봉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대홍수를 소재로 삼은 홍수 설화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설화이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설화의 한 유형으로, 우리나라 홍수설화는 아무 이유 없이 홍수가 나서 사람들이 죽는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바다와 접해 있는 어촌의 경우에는 홍수보다는 해일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
“어머니한테 들었는데 김해에서 살았는데, 우리 증조부가 다 그거 했어요. 벼슬을 했는데, 우리 할아버지 때는 거 살다가……. 결혼을 해가지고, 애 둘 낳고 살았죠. 그러다 가선이 점점 기울어 고생스레 지냈답니다. 그러던 차에 그때 생각에 울릉도 가면 자기가 개간한 땅은 자기가 할 수 있다고 하기에 들어가기로 생각한 모양이에요. 전라도 나선이 삼도에서 울릉도로 다니던 그게 있었어요....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정월 대보름에 감나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감나무의 껍질을 벗기는 풍속. 자생하는 과일나무가 없던 울릉도에 감나무를 비롯한 밤나무가 들어온 것은 1960년대 이후였다고 하는데, 확실한 사실은 아니다. 다른 유실나무는 품질이 좋지 않아 자생에 실패한 반면 감나무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데 이 감나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의례이다. 감나무는 수분을...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개신교의 한 교파. 18세기 초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웨슬리(John Wesley) 신부가 창시하였다. 감리교의 교리는 사도신경 속에 제시된 전통적 그리스도교 신앙에 근거하고 있으며 교리보다도 실제적인 생활과 성경의 진리를 실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1884년 미국 감리교 선교사 맥클레이(R.S. Maclay)가 고종으로부터 교육과 의료 사업...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수산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던 목선(木船). 강고배는 울릉도 근해에서 생산되는 오징어를 비롯한 어류, 전복·소라 같은 패류, 해조류 등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던 목선으로 1900년대 초 일본인이 이주하면서 울릉도에 들여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형태였으나 점차 여러 장치가 부착되면서 개량되었다. 1980년대 이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한 어선 대형...
-
조선 후기 울릉도에서 일어난 불법 어복 채취에 연루되어 파직당한 무신. 1787년(정조 11) 원춘도관찰사 김재찬(金載瓚)이 장계(狀啓)하기를, “울산(蔚山)에 사는 해척(海尺) 등 14명이 몰래 울릉도에 들어가 어복(魚鰒)·향죽(香竹)을 채취하였는데, 삼척(三陟)의 포구에서 잡혔다. 그 섬은 방금(防禁)이 지극히 엄한데도 울산 백성이 번번이 병영(兵營)의 채복공문(採鰒公文)을 가...
-
1883년(고종 20) 7월 강원감영에서 편찬한 울릉도에 새로 이주한 호구 조사보고서. 울릉도에 새로 입주한 사람과 그 가족에 대한 인적 사항을 각 거주지별로 기록한 문서이다. 신입자(新入者)의 성명, 나이, 본관과 그 가족의 인적 사항이 약기(略記)되어 있고 신입자의 전 거주지와 이주 후에 할당된 개간지의 두락수(斗落數)도 함께 기록되어 있다. 기재된 민호의 총수는 16호, 인구...
-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저동은 이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황금알이라고 여겨졌던 오징어잡이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울릉도는 인구가 근 3만 가까이 되었는데, 그때, 전성기 때는 개가 천 원짜리, 5천 원짜리 물고 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경기가 아주 안 좋습니다. 정말 지역에서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다 외지로 떠나고 몇 분만 남았지만은 모두 다 상당...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개구리, 뱀과 지네가 섬에서 살게 된 유래에 관한 이야기. 섬은 육지와 달리 다른 동물들이 유입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어떤 이유로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이주는 하였지만, 정착하는 동물이 있는 반면에 도태되어 버리는 동물도 있다. 1999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4호에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에는 개구리나 뱀,...
-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에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동물성 플랑크톤이 살기에 적당한 수온을 유지한다. 울릉도를 비롯한 주변 어장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역이다. 울릉도 주변 해역은 플랑크톤이 많을 수밖에 없다. 플랑크톤이 많으면 이것을 먹이로 하는 작은 물고기들이 많고,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으면 이들을 먹이로 하는 다양한 물고기가 몰려들게 마련이다. 일제강점기, 울릉도 연근...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한 교파. 개신교는 종교개혁의 결과로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되었으며 로마 가톨릭, 동방정교[그리스정교]와 더불어 기독교 3대 교파 중 하나로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 침례교, 성공회 등의 여러 기독교 종파를 총칭하는 말이다.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신교의 주요 분파로는 침례교,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교, 안식교, 여호와의...
-
“어릴 적에는 직접 투막집에 살았어. 나무 걸치고 흙 바르고 우에는 너와이고, 고 다음에 방하고 밖에 하고 사이에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했어. 겹집이 되어가지고 겨울눈 많이 올 때는 눈이 와도 안으로 한 바퀴 돌아가……. 울릉도에 바람이 많이 불어요. 바람이 많이 부면 널찌는 돌이 있어. 다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돌 모양이 납작납작한 것은 그냥 있고, 모양이 안 좋은...
-
대형여객선이 드나드는 도동리에는 망향봉(316m)과 행남봉(281m)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서 길이1㎞ 쯤의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워낙 비좁은 터에 성냥갑 같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다 보니, 이제는 암벽을 깎아 내거나 바다를 메우지 않는 한, 송곳 하나도 꽂을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보인다. 그래서 도동항 여객선터미널과 인접한 복개도로 주변의 상가지역의 땅값은 어느 대도시...
-
“고조부(이진화)께서 1821년에 경주 입실에서 태어나셨답니다. 그 분이 회갑 때 아들 용언을 데리고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마도 1881년경에 울릉도에 들어왔을 겁니다. 저희 고조부께서 회갑 때 울릉도에 들어오셨다고 누차 들었으니 분명 1883년 이전에 들어온 것만은 분명합니다. 흔히들 울릉도 개척을 말할 때 1883년 16호 54명에 지나치게 초점을 두고 개척사를 말합니...
-
1883년 울릉도 개척령에 의해 본토로부터 울릉도에 이주해온 사람들. 1883년(고종 20) 울릉도 개척령이 내려진 후 수토(搜討) 정책이 폐기되고, 울릉도에 개척민이 이주했으며, 일본인들은 일본 정부에 의해 소환되었다. 1883년 울릉도 개척령에 의해 울릉도에 들어와 정착과 개간을 시작한 민호와 인구 상황에 관한 자료인 『광서구년칠월 일 강원도울릉도 신입민호인구 성명연세급전토기간...
-
1883년 개척령에 의해 울릉도에 들어와 정착한 후 개간을 시작한 민호와 인구 상황에 관한 구체적 자료 “광서구년칠월 일 강원도울릉도 신입민호인구 성명연세급전토기간 수효성책(光緖九年七月 日 江原道鬱陵島 新入民戶人口 姓名年歲及田土起墾 數爻成冊)”이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도서로 남아 전한다. 그 가운데, 태하에 정착한 사람들은 장적래, 김연태, 이회영, 황수만 등이다. 그러나 이들의...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속하는 마을. 이곳은 알봉[538m] 안 쪽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멀다는 의미인 거물[거리다]에서 변한 이름이다. 울릉도 개척정책 이주민 중 가장 큰 집단은 북면의 나리에 터를 잡은 집단으로 93세대에 500여 명이 거주했다. 1906년 행정 구역을 성인봉 중심으로 북면 쪽 미륵산, 초봉을 거쳐 향목령 끝까지를 경계로 하여 그 북면이라 해서 석포·천부·...
-
“쉰일곱에 면장에서 나와가 지금까지 장사하고 있어요. 제가 건설자재를 팔고 있어요. 울릉도가 다른 데보다 건설업 관계는 국가가 지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입이 좋았어요. 이제 빚을 다 갚았어요. 빚이 참 많았어요.” “자재구입은 포항이 주로이고, 대구·경주·부산도 거래하고 서울도 특별한 것은 거래해요. 2년 전만 하더라도 저동이나 도동에서 물건을 직접 싣고 왔었어요. 지금은 배달이...
-
태하 2리 학포마을 남단에 산왕각으로 가기 전 해변 암벽면에 새겨진 각석문(임오명각석문)으로 문화재자료 제4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각석문은 고종 19년(1882) 5월 검찰사 이규원이 조정의 명을 받아 울릉도 내 경작이 가능한 지역을 답사하고, 무단으로 왕래하는 일본인들의 실태를 파악하도록 파견되어 체류하고 있을 때 새긴 것이다. 그의 '울릉도검찰일기계본초(鬱陵島...
-
서면 태하 1리 큰 황토구미에 있는 천제당은 광서명각석문에서 서쪽으로 30m 떨어져 있는 밭 가장자리에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당집은 없고, 뽕나무 밑에 시멘트 제단이 설치되어 있는 형태이다. 이 시멘트 제단은 1974년 갑인년 2월 24일에 설치하였고, 그때의 유사는 김은우(金銀雨) 씨였음을 알리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 제단은 강원도 평해 검찰사가 년 1회 순찰...
-
1961년 2월 1일자의 『조선일보』를 보면 1,500m의 눈이 내린 울릉도에 다시 2,100m가 더 내려 전 교통망이 두절되었다고 한다. 나리분지의 경우 이웃집과의 왕래도 끊긴 채 두 달 반이나 완전 고립되었다는 보도마저 보인다. 눈 오는 울릉도에서, 나리에서 천부초등학교로 오가는 어린이들에게까지 ‘설피’는 겨울에 꼭 준비해야 할 신발이었다. 눈에 빠지지 않도록 신 바닥에 대는...
-
울릉도의 비경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가장 싼값으로 훑어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은 버스이다. 단체로 여행할 경우에는 전세버스를 빌리는 게 좋고, 개인이나 소수로 여행할 경우에는 우산버스를 이용하거나, 여행사의 당일코스상품(1인당 1만 5천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울릉도 우산버스는 관광 성수기 때에는 도동에서 천부까지 매일 10회 왕복하고, 천부에서 나리분지...
-
“여 들어와 보니 울릉도의 생활상이 뭐, 경주하고 똑 같았어요. 비슷했죠. 지금은 사실 경주보다 울릉도가 더 발전됐어요. 지금의 경주 모량은 내가 클 때 하고 똑 같아요. 요즘 애들 공부시킨다고 육지로 내 보내는데요. 포항, 경주로 보내는 것은 극히 일부고요. 거의 서울로 보냅니다. 서울로 제일 많이 보내요. 그러니 서울 영향을 많이 받죠. 국민학교 선생님들 발령받아서 오면, 울릉...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공공질서와 안녕을 보장하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행정 작용. 넓은 의미로는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고 범죄의 예방과 수사, 피의자의 체포, 공안 유지 등과 관련되는 특수 행정 작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법의 집행 및 범죄 수사를 통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는 국가 조직이나 국가 기관 또는 그 구성원을 지칭하기도...
-
“경찰관 모집한다고 해서 응시해 합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할 일이 없으니까, 경찰관 모집한다 하니 와~ 몰려가서 시험을 봤는데, 합격할 사람은 하고, 단체로 훈련하는데 제가 교관이 되어서 훈련을 지도했어요. 무기는 일제한테 받아 놓은 거라서, 일본 거 그대로 다 썼거든요. 저는 군대에서 일본식 훈련을 받아와서 일본식으로 가르쳤죠. 몇 년 후에 미군이 주둔하고 M1이다 M2가 들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백 년 묵은 고양이 이야기. 육지에서는 여우가 사람이 되기 위해 여성으로 변신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울릉도에서는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수성 때문인지 여우는 등장하지 않고 여우와 비슷한 고양이가 등장한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노란 저고리에 파란 치마를 입고 나이는 스무 살 정도 된 각시가 산중 외딴집에...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을 경유하여 이동하는 오리과에 속한 새. 고니는 백조라고도 하며 유라시아 대륙 및 북미 등지에서 서식하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이다. 겨울철에 우리나라에서 강 수변부나 습지 주위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울릉도에서는 1998년 조류 조사시기에 관찰된 적이 있으며 울릉도에 서식하기 보다는 이동시기에 맞춰 가끔씩 울릉도를 거쳐 이동하는 겨울철새이다. 날개길이 49~55...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서식하고 있는 양치식물 고사리목 고란초과의 여러해살이풀. 고란초가 처음 발견된 곳이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의 백마강 옆에 있는 고란사에서 발견되어 고란초라고 불리어졌으며, 현재 산림청이 지정하고 있는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잎이 하나씩 달리는 단엽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긴타원형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둥글거나 2~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
-
918년에서 1392년까지 고려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의 울릉도의 역사.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王建)은 후백제 견훤(甄萱)과의 사이에서 경상도의 공산(公山) 전투, 고창(古昌)[현 안동] 전투 등을 통해 한반도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태조 왕건은 930년 고창의 병산(屛山) 전투에서 후백제의 견훤을 물리침으로써 후삼국의 주도권을 장악하였다. 이로 인해 명주(溟州...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려장 이야기. 육지에서도 고려장이 없어지게 된 유래에 관한 설화는 두 가지의 유형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중국에서 낸 문제를 효자가 맞혀 그 상으로 고려장이 없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할아버지를 지고 온 지게를 손자가 가지고 가려고 하여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다음에 아버지가 늙으면 버리려고 가지고 간다는 말에 불효자가...
-
경상북도 울릉군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교지와 칙령. 역사 자료의 하나인 고문서는 공(公)·사(私)의 문서로서 오래된 것을 말한다. 한국 고문서의 하한(下限)은 1910년까지로 볼 수 있는데, 다만 1894년의 갑오개혁 후 관제가 개혁되고 문서식도 신식으로 바뀌어 그 이전의 문서와 구별되므로 1894년까지로 한정하기도 한다. 울릉 지역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고문서는 조선 말기인 188...
-
김도근이 갖고 있는 고문서는 유학 김진탁이 1775(32세) 때 과거시험을 본 답안지(시권) 1, 호적단자와 준호구 14장, 김해김씨 삼현파보 등 다음과 같다. 試券 1775년 유학 金振鐸 32세(1775년) 본 김해 거경주 〈호적단자와 준호구〉 무자(1768)정월 안강현 강동면 단구리 유학 김진탁 25세 갑오(1774)정월 안강현 강동면 단구리 유학 김진탁 30세 정유...
-
경상북도 울릉군과 관련하여 1945년 이전에 제작된 문서와 책·기록 등 현존하는 모든 서책류. 1. 『삼국사기(三國史記)』 1145년(인종 23) 김부식(金富軾) 등이 삼국시대 문헌과 사서(史書)에 의거하여 편찬한 사서이다. 권4 신라본기(新羅本紀) 4 지증마립간(智證麻立干) 13년조 등에 울릉 지역과 관련한 기록이 보인다. 2. 『고려사(高麗史)』 독도와 관련한 기록은 「지리지」...
-
경상북도 울릉군에 분포한 선사시대에서 고대에 이르는 무덤. 울릉도에 있는 유적에 대한 근대적인 조사는 1917년 일본인 도리이 류조[鳥居龍藏]가 영남 지역 조사의 일환으로 울릉도를 다녀간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후지타 료사쿠[藤田亮策] 등의 일본인에 의한 조사가 있었으나 그 내용은 미미하였다. 해방 후 1947년과 1957년에 김원룡(金元龍) 등이 체계적으로 조사하였고, 19...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 또는 재배하는 특산물. 고비는 고비목(Osmundales) 고비과(Osmund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고등은화식물로 평안도와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의 습한 들판이나 산기슭에 자생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동아시아의 온대 지역인 평지에서부터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 지대인 히말라야에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다. 고비과 식물 중 우리나라에는 고비속 식물...
-
경상북도 울릉군에 분포하는 청동기시대의 묘제. 청동기시대의 묘제는 석관묘·옹관묘·고인돌이 있다. 고인돌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무덤 양식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평안도·황해도·충청도·전라도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고인돌은 형태에 따라 탁자식·기반식·개석식으로 구분되며, 분포되는 곳에 따라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나뉘기도 한다. 고인돌의 무덤 공간은 석관...
-
작성 연대가 오래 되어 현대지도와 구별되는 지도 중 경상북도 울릉군과 관련이 있는 지도의 총칭. 고지도는 근대적인 투영법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의 회화적인 지도를 말한다. 지도는 주로 행정적·군사적 목적에서 제작되었으나 실학(實學)이 일어나면서 산업·경제·문화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어 산맥과 하천·항만·도로망 등의 표시가 정밀해졌다. 고지도는 지도에 수록되는 지역의 규모에 따라 세계...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울릉도의 봉래폭포와 성인봉 일대의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으며, 울릉도에만 자생하고 있는 한국특산식물로 일본의 와사비와 다른 종이다.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후보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땅속줄기는 굵고 마디가 조밀하게 나며, 잎이 떨어진 자리가 뚜렷하게 표시가 난다. 꽃줄기는 20~40㎝로 하늘을 향해 뻗...
-
울릉도에 거주하는 부림 홍씨의 입향조는 홍좌의 23세손인 홍병수이다. 그는 42세가 되던 1893년에 세 번째 부인인 용궁 전씨, 장남 홍진우, 장녀 홍덕실과 함께 경상도 영천 고경에서 안강과 포항을 거쳐 울릉도로 이주하였다. 당시 홍병수 일행을 실은 선박이 울릉도에 처음 정박한 곳은 현 울릉군 울릉읍 저동 부근이었으나, 동선한 사람의 건의를 따라 울릉읍 북면 천부 4리...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고향소식」은 고향이 울릉도인 사람이 향수에 젖어 울릉도를 오가는 뱃사공에게 고향소식을 묻는 내용의 노래이다. 「고향소식」은 전체 2절로 구성되어 있다. 1절에서는 경상북도 울진에서 울릉도로 떠나는 뱃사공에게 고향 울릉도의 근황을 물어보는 내용이다. 동백꽃이 피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2절에서는 고향 울릉도의 집...
-
1940년 경상북도 울릉군 농민을 대상으로 행해진 일제의 곡물징수령. 1938년 일본은 중일전쟁을 일으킨 후, 1942년에 진주만을 습격함으로써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 일본 제국주의는 중일전쟁을 도발한 직후 1938년 4월에 ‘국가총동원법’이라는 전시통제의 기본법을 제정·공포하여 일체의 인적·물적 자원의 총동원 체제를 구축하였다. 그 후 소작 및 식량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시행령,...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울릉도사 이야기. 1989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전에 서울에서 부임한 울릉도사가 어찌나 가렴주구(苛斂誅求)와 폭정이 심한지 참다못한 울릉도민들이 민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한(恨)이 뼛속 깊이 사무친 도민들의 모습에 당황한 관리는 어쩔 수 없이 간신히 뒷문으로 빠져나와...
-
1922년생으로 북한에서 월남하였다는 윤병두. 저동에서는 한때 오징어잡이의 지존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이 배운 데에다가 성실하기가 그지없기 때문. 그는 해방이 되고 고향을 떠나 왔다고 한다. “북한 강계에 살았는데, 8·15 해방이 되자 남쪽으로 내려왔어. 서울에 살다가…… 한때는 묵호에도 있었지. 울릉도는 그 뒤에 왔어. 묵호서 살다가 울릉도에 온 것은 한 30...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바다에 있는 바위. 바위에 구멍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설에 의하면 지금의 공암은 현포 앞바다에 있었고 구멍이 없는 그냥 큰 바위였다고 한다. 현포에 아주 기운이 센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노인은 큰 바위가 자기 마을 앞을 가리고 있는 것이 못 마땅하게 생각하였다. 어느날 노인은 바위를 다른 곳에 가져가 버리려고 배를 타고 가서 밧줄로 바위...
-
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역사 등을 소재로 연기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 예술 분야의 하나. 십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울릉 지역은 문화예술 공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문화예술회관이 준공되고, 독도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문화예술 행사 및 각종 창작물들이 발표되면서 울릉 지역 주민들의 문화 체험 기회도 많아지게 되었다. 1. 연극 극단 영주의 창작연극 작품인 「조선영...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오락과 휴식을 위해 따로 조성된 넓은 장소와 시설. 1967년 3월 3일 국민의 보건과 휴양과 정서 생활의 향상을 위해 자연 풍경지를 효과적으로 이용·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공원법」이 법률 제 1909호로 제정·공포되었으며, 1967년 12월 29일 지리산 일대 438.92㎢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이어 「자연공원법」과 「도시공원법」이 제정되었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연구 또는 개발되고 있는 과학과 기술의 총칭.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으로 넓은 뜻으로는 학(學)을 의미하나 좁은 뜻으로는 자연 과학을 지칭한다. 그리고 기술은 과학의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자연의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은 상호 밀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과학이 기술 진...
-
조선 전기 배를 타고 울릉도에 들어가 섬 안을 조사한 무신. 강원도관찰사 이극돈(李克墩)의 보고에 의하면 삼봉도경차관(三峯島敬差官) 박종원(朴宗元) 일행은 4척의 배를 타고 1472년(성종 3) 5월 28일 울진을 출발했다. 박종원이 탄 배는 큰 바람을 만나 7일간 표류하다가 삼봉도에는 가보지도 못한 채 울릉도만 바라보고 다시 표류하여 6월 6일에 간성의 청간진으로 돌아왔다. 한편...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있는 풍광이나 풍습 등을 보기 위한 여가 활동. 2005년 한국해운조합에서 실시한 전국 여객선 터미널에서 섬을 다녀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섬과 가장 가보고 싶은 섬을 조사한 결과 울릉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섬으로 20%가 응답해 제주도에 이어 2위를 했으며, 가장 가보고 싶은 섬으로는 34%로 1위를 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섬으로 울릉도의...
-
개척민들이 도동에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자치적인 지휘소인 도방청(道方廳)을 설치하였는데, 1914년에는 군청을 태하리에서 이곳 도동으로 옮기면서, 도동은 군청 소재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 후 100여 년 동안 도동마을은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울릉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도동마을에는 호텔·여관 등의 숙박시설, 약소고기·홍합밥·산나물비빔밥·오징어요리 등 울릉도의 별미를...
-
“울릉도가 장기적으로는 휴양, 휴식 관광, 이런 방향으로 가야되는데, 이럴려면 식생회복을 빨리해야 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팔아먹을 수 있는 것은 환경뿐이기 때문입니다. 여는 다른 것은 못 합니다. 돈을 투자해서 인위적 구조물을 만들어서는, 경쟁을 해서는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면 원가가 워낙 높아서 같은 비용을 주고 같은 시설을 이용한다면 여 안 옵니다. 그러나 식생을 회복할려...
-
“관광도, 전에는 육지에서 관광하러 오시면 성하신당을 꼭 거쳐 갔는데……. 이제는 그런 거 없어요. 왜 그러냐면 군데군데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어가지고……. 장사하면 기사들 돈 주고 삶아버리니깐. 그러니까 거기 한참 풀어 놔야 장사되지. 그래서 이런 데는 오도 안하고 많이 홍보가 덜 되었지요. 그리고 한 이삼 년은 태풍에 길이 나빠서 성하신당에 안 들어오고, 기사들이 시간 좀 딸리면...
-
“성인봉을 올라가는 코스는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울릉도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성인봉까지 나물 뜯으러 갔으니까, 개발된 코스는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은 ‘대원사~성인봉’ 코스, ‘KBS 중계소~성인봉’, ‘안평전~성인봉’ 코스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여기 세 군데에서 올라가면 나리분지로 모두 하산을 하죠. 나리분지에서 올라와서 이쪽저쪽으로 다 빠질 수도 있어요. 기본 등산코스는 그렇게...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섬. 울릉도 개척 당시 경상북도 경주에서 입도한 사람이 배를 타고 고기를 잡다가 풍랑을 만나 이 섬에 올라 왔다. 추위와 굶주림에 떨다가 밤에 불을 피워 놓으니 깍새가 먹이를 찾아 온 것을 잡아 구워 먹었다. 맛이 좋아 그 뒤에도 자주 이 섬에 깍새를 잡으러 다녔다고 해서 깍새가 많은 섬이란 뜻에서 깍새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후 깍새섬이라 하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광물을 채취하고 물건을 제조하는 산업. 울릉군의 광공업 활동은 공업이 주를 이루고 광업은 군 자체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공업 중에서도 특히 제조업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울릉군의 광공업 사업체 수는 1993년에 3개소였으나 2007년에는 42개소로 크게 증가하였다. 월 평균 종사자 수도 1993년 20명에서 2007년 382명으로 증가 폭...
-
태하리 465번지 내에 위치한 크기 4.2×5.0m 가량의 자연암반석에 새겨진 각석문으로 문화재자료 제4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각석문은 1893년 당시 울릉도 수토관(搜討官)을 지낸 바 있는 조종성(趙鍾成)과 전 수토관 이규원(李奎遠), 영의정 심순택(沈舜澤)[1824~1906] 등이 울릉도에 이주한 주민들의 기아와 질병을 보살핀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각석문의 원...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괭이갈매기의 번식지. 괭이갈매기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북동부], 사할린섬, 쿠릴열도, 연해주 등에 분포한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이며, 난도(卵島)[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홍도(鴻島)[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와 함께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행위. 교육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주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상대편 인간에게 영향을 끼쳐서 가치 있는 모습으로 성장하게 하는 사회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이란 교사가 학교라고 하는 정비된 기관에서 계획적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교육기관이란 교육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학교, 학원, 교육 행정 기관 등의 조직체를 말한다. 현재 울릉군에는 공립 유치원 6개소, 사립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4개교와 분교장 2개교, 중학교 4개교와 분교장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음악·컴퓨터학원 등 사회 교육 기관 5개소 그리고 교육 행정 기관으로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이...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해상과 육상의 탈 것을 이용하여 사람이 오가는 일이나 짐을 실어 나르는 일. 울릉도를 오갈 수 있는 현재의 해상 교통은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로 들어가는 길과 후포, 묵포에서 가는 길이 있다. 섬 내 육상 도로는 2009년 12월 현재 총 길이 83.0㎞로, 그중 포장도로가 63.5㎞, 시·군도가 38.8㎞이고, 미개통 구간은 7.6㎞이다. 울릉도 개척 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의 신앙 공동체. 교회라는 말은 본래 넓은 의미로 같은 종교를 믿는 신자의 집단 또는 집회소를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교회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개신교인들의 가시적인 단체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는 수백 개의 개신교 교파가 존재하고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에는 감리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순복음교회...
-
“이 동네는 거의 바닷가가 식당이라, 문화시설 같은 게 딸리고, 기독교식으로 이야기 하면은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벌써 100여 년이 되가는 기독교사가 있는데, 울릉도 조그마하니까, 울릉도 폐쇄적인 게 있어요. 한 치 건너서 전부 다 친척이에요, 그런 면에서 그런지 복음이 많이 확장되는 그런 게 그런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런 거 같고……. 그리고 서달 같은 경우...
-
“우리 애기가 울릉도 학포에 들어와 생일파티를 처음 했어요. 전교생이 4명이니깐. 다 불러라 해서 우리가 데려오고 데려주고. 보라색 입은 아이가 우리 딸인데, 하늘이라고 불러요. 본명은 예은이에요. 어느날 자기가 하늘이라고 하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애칭이 하늘이입니다. 와서는 7살 때인데 친구도 없고 해서 계속 연변에 가서 이렇게 서있고, 개 데리고 놀고, 염소와 놀고……. 얘는 작...
-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간 문화의 총체. 구비전승은 크게 전설·신화·민담 등 문학적 요소를 담고 있는 구비문학과 노동요·만가·타령 등 노래의 형식을 빌린 민요, 그밖에 수수께끼·속담 등의 기타 구비전승으로 나눌 수 있다. 울릉군은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징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구비전승 갈래가 많지 않다. 울릉 지역에서 구비 전승...
-
조선 후기 삼척영장을 역임한 무신. 본관은 능성(綾城). 도원수파(都元帥派)의 파조(派祖) 구성노(具成老)의 12대손이다. 10대조 구치관(具致寬)은 세조의 즉위에 공을 세워 좌익좌리공신(左翼佐理功臣)에 올랐으며, 8대조 구장손(具長孫)은 종친부 전부(典簿)를 역임하였다. 이후 구억의 가문은 음서를 통하여 문반의 대열에 있었지만, 구억의 할아버지부터 무과로 진출하여 무반 가문의 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흉년 등으로 식재료가 부족할 때 주식 대용으로 먹는 음식. 육지의 구황 음식이 봄에 집중된 반면 울릉도의 구황 음식은 계절의 구분이 없었다. 이는 무엇보다 울릉 지역의 농지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육지와의 교통도 불편하여 벼나 보리 등 식량으로 먹는 곡물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개척령 이후 울릉도로 입도한 주민들은 사면이 바다이지만 물고기를 잡는 기술이 부족하여 단...
-
“울릉도 중계소가 중요한 것이 또한 태풍이 났을 때입니다. 예전에 울릉도 서면 쪽이 완전히 박살났었는데요. 그런 상황이 딱 벌어졌을 때, 파도가 높은 상태라서 육지에서는 아무도 못 들어오고, 여기 상황을 전해줄 수 있는 건 유일하게 우리밖에 없었어요. 그럴 때 ‘울릉도는 이러 이렇습니다.’라고 보도하고 나면 자부심 같은 것도 커지고 사명감도 느낍니다. 혹시 여기 만약에 폭탄이 떨어...
-
“군대는 헌병사령부 있었어요. 내가 처음 헌병사령부 갔을 때는 육해공 헌병 총사령부라고 있었어요. 총사령부에 가서도 내가 일 년 동안은 여 뭐하는데인지도 몰랐어요. 일 년 되가 알았는데, 그때 원용복 준장이 총사령관으로 있었어. 유령단체라. 이게 군편제가 없는 기라. 이박사가 만든 거라. 이게 중앙정보부처럼 보급도 없고, 예산도 없고, 그랬어요. 그래가 전부 얻어가 잘 묵고 잘 살...
-
“아~ 그 중간에 이 마을에 아주 참 못 살았어요. 일거리도 없고. 일거리 해봐야 오징어 잡는 것밖에 없는데. 오징어를 6개월 잡아가 일년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 생활고 하고는 말도 못하고. 봄 되면 전부 산에 올라가가 나물 해먹고. 그랬어요. 그 뒤에 우리가 젊을 때 우리가 동네를 한 번 일받아 보자 해가(일으켜 보자 해서), 다른 동네보다 한 30년 뒤떨어졌다 이랬는데. 군청...
-
조선 전기 울릉도 입도인(入島人). 1439년(세종 21) 형조에서 아뢰기를, “김범(金凡)·귀생 등이 함부로 무릉도(茂陵島)에 들어가 살았사오니, 율에 의하여 교형에 처하옵소서” 하니, 조정에서 그대로 따랐다고 전해진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중병 치료를 위해 경문쟁이를 불러 경문하는 풍속. 울릉도에서는 중병에 걸려 약을 써도 효험이 없을 때는 경문쟁이를 불러 경문(經文)[고사를 지내거나 푸닥거리할 때 외는 주문]을 행한다. 이는 귀신이 붙어서 병이 낫지 않는 것이므로 귀신을 잡아 가두어야만 병이 낫는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경문쟁이는 북을 치고 경문을 외는데 이때 경문쟁이와 신대를 잡는 대잡이가...
-
울릉도는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으나, 지금은 마을 주변에 숲이 거의 없다. 개척 전후에 일본인들이 괴목(槐木)을 남벌하였고, 개척민들도 화전경작을 하거나 땔감으로 나무를 베어내었기 때문이다. 1917년 인류학자 도리이 류우조의 기록을 통해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섬에는 어떠한 수목이 있는가 하면, 느티나무, 향나무, 오엽송, 솔송나...
-
“지금 또 근래 와서 뭐가 바뀌었나 하면 참 아쉬운 게 하나 있어요.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섬에 사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해서 여비를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궁극적으로 봐서는 좋게 생각해야 되는데……. 울릉만의 문제가 아닐 겁니다. 전국적인 문제가 생길 겁니다. 저거를 하고 나서 울릉도에 상권이나 모든 게……. 사람이 없어요. 헐하니까 만 원만 하면 포항...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회당(悔堂) 손규상(孫珪祥)의 탄생지에 세운 유적. 금강원은 진각종 4대 성지[진각성존 탄생지 금강원(울릉도), 진각성존 성도지 농림촌(대구시), 진각성존 최초 설법지 이송정(포항시), 진각성존 열반지 불승심인당(대구시)] 중 하나이다. 회당 손규상은 신라 밀교의 맥을 계승하여 1947년 대한불교 진각종을 창종하였으며, 경전을 한글화하였고, 심...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에는 많은 야생난초가 분포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금새우난초는 노랑색의 꽃을 피우는 관상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다.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종의 하나이며, 국제협약의 하나인 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하여 보전되고 있는 식물이다. 새우난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
“무보수 봉사활동으로 5년에 가까운 세월을 고향 농촌의 부흥을 위하여 나름대로는 전력을 다하여 몸 바쳐 왔으나 나 개인을 위해서는 무의미한 생활이었다. 보수라고는 고작 농협에서 정해져 내려오는 생활필수품 그것도 이율이 0.5%도 되지 않는 그 이익금뿐이었다. 마침 이때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의 순위고사를 본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과 수의를 해서 본래 뜻하였던 교직으로 되돌아 갈 것을...
-
“여 교인이 99%라 여가 천주교까지 합치면 교회가 4개 있어요. 여가 ‘천부’라고 하늘천자에 마을부자라서 하늘의 나라라 해서 여 교회가 성해요. 옛날부터 알고 지어놨나 봐요. 여 딴 거, 유교 불교가 맥을 못 추죠. 여 기독교가 들어온 지는 100년 전에 들어왔어요.” “교회 다닌 지가 한 55년 정도 됩니다. 서른 몇 살부터 다녔어. 매주 꼭 갑니다. 막내는 목사로 있고. 교회...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6월에 비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예전에는 탁씨가 울릉도에 들어오면 땅이 탁탁 갈라진다고 여겨 탁씨는 울릉도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였다고 할 정도로 6월이 되면 울릉도의 가뭄은 심각한 문제였다. 지역이 협소한 울릉도에서는 자연부락 단위로 기우제를 따로 올리지 않고 울릉군 전체에서 주관하여 제를 올린다. 2001년에는 비가 오지 않고 가물어서 주민들이 기우...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난 기온·비·눈·바람 따위의 대기현상의 종합 평균 상태. 울릉군의 핵심을 이루는 울릉도는 해심이 깊은 동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면적은 바다에 비하여 매우 작고 부근 해상에는 난류인 동한해류가 흘러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1998년 16.3℃까지 기록했으나 대체로 12℃ 정도의 기온을...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해안 도로변에서 침식곡인 통구미천을 따라 마을을 이룬 남양3리 통구미마을에서 북쪽 1.0㎞ 지점, 해발 225~275m 산간에 전형적인 산촌인 윗통구미마을이 있다. 윗통구미마을에서 서쪽 남양2리로 넘어가는 고개 마루에서 북쪽으로 150m 가량 떨어진 해발 250m의 능선 비탈에 있다. 건립 당시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
조선 전기 울릉도 입도인(入島人). 1439년(세종 21) 형조에서 아뢰기를, “김범·귀생(貴生) 등이 함부로 무릉도(茂陵島)에 들어가 살았사오니, 율에 의하여 교형에 처하옵소서” 하니, 조정에서 그대로 따랐다고 전해진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민가. 울릉도 일주 도로변에 자리 잡은 서면 남서2리 구암마을에서 태하령 쪽 1.4㎞ 지점에 있다. 집 양쪽으로 높은 산이 솟아 있으며, 태하령에서 구암마을을 향해 흐르는 구암천이 바라다보인다. 울릉도 특유의 민가 형태 중 하나인 화통집에 우데기를 사방에 설치했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우데기에 의한 경사 지붕을 결합시켜 다소 불완전...
-
조선 후기 안용복의 2차 도일 당시 동행한 어부. 『숙종실록』 권30 1696년(숙종 22) 8월 29일 임자(壬子)조에 김성길(金成吉)은 전라도 낙안(樂安)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1696년(숙종 22)에 김성길은 안용복과 함께 울릉도에 출어하였으며, 안용복의 2차 도일에 동행한 인물이다. 안용복이 일본 어선을 발견하여 일본 마쓰시마[松島]까지 추격하여 침범 사실을 문책하고, 울...
-
조선 전기 울릉도 입도인(入島人). 1438년(세종 20) 형조에서 아뢰기를 “김안이 수모(首謀)가 되어 일을 꾀하다 무릉도(茂陵島)로 도망해 들어갔사오니, 율에 의해 교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 밖의 종범(從犯)은 모두 경성(鏡城)으로 옮길 것을 청하옵니다”하니, 조정에서 그대로 따랐다고 전해진다....
-
조선 중기 삼척영장을 역임한 무신. 본관은 의성(義城). 증조부 김만전(金萬詮)은 음직으로 내금위를 역임하였으며 할아버지 김양선(金揚善)은 계공랑(啓功郞)을 지냈다. 아버지는 김충손(金忠孫)이고 어머니는 성산이씨(星山李氏) 요황(墝晃)의 딸이었다. 부인은 성산배씨(星山裵氏)와 문화유씨(文化柳氏)가 있었으며 아들 김홍의(金弘義)는 장단방어사(長湍防禦使)를 역임하였다. 1613년(광해...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민가. 서면 태하리 산막마을을 관통하는 일주 도로에서 800m 가량 떨어진 해발 160m의 산비탈에 있다. 김영호 가옥의 평면 구성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작은방 옆에 마루가 부설되어 있고, 마루 옆에 잠실(蠶室)이 증축되었으며, 방 앞에 쪽마루가 설치된 점이다. 방벽 앞쪽으로는 너비 약 2m의 축담이 있다. 방벽은 네모 기둥을 세우고...
-
조선 말기 동남제도개척사겸관포경사를 지낸 문신. 김옥균은 1883년(고종 20) 4월 동남제도개척사겸관포경사로 울릉도에 이주민들을 정착시켰는데, 당시 이주민의 대다수가 남해안과 호남의 어민들이었다. 그들은 울릉도 앞마당인 우산도[현 독도]에 고기잡이를 나가면서 우산도를 ‘돌섬’이라는 뜻의 호남 방언 ‘독섬’이라 호칭하였는데 오늘날 독도를 가리키는 말의 유래가 되기도 한다. 본관은...
-
고려 전기 명주도감창을 역임한 문신. 1157년(의종 11)에 왕명을 받아 우릉도[현재의 울릉도]에 사람이 살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 입도하였다. 김유립은 고려 중기 문신으로 1157년(의종 11) 명주도감창(溟州道監倉)으로 왕명을 받고 울릉도를 조사하였다. 울릉도를 조사하고 나서 보고하기를 “섬 가운데 큰 산이 있어 산정으로부터 동쪽으로 바다까지 1만여 보가 되고, 서쪽으로는...
-
조선 전기 울릉도로 도망하여 거주하였던 유민.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에는 강원도 지역에서 울릉도로 도망가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 김을지 역시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조선 중앙 정부는 이러한 사람들이 군역(軍役)을 피해 국가의 통제가 잘 미치지 않는 먼 섬으로 도망하였다는 것과, 가짜 왜구 행세를 하며 본토의 연해 마을을 노략질 하는 일이 있으며, 울릉도·독도 지역에 머물러 사...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에 속하는 마을. 개척 당시 이 섬에는 깍새가 많이 있었는데, 특히 이곳 등성이에는 깍새가 수없이 많았기 때문에 깍새가 많은 등성이라는 뜻에서 깍새등이라 부르다가 산등성이의 모양이 깎아놓은 듯 가파르다고 하여 지금은 깍깨등이라 부르고 있다. 1884년(고종 21) 울릉도 개척 정책에 따라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에 와 도방청을 두었으므로 도방 또는 도...
-
경상북도 울릉군에 전승되고 있는 손으로 꽁치를 잡는 놀이. 손으로 꽁치를 잡았던 울릉도 개척 시기의 방법을 현대식 놀이로 재현한 것이다. 소형 어선에 해초를 싣고 바다로 나가 해초로 어망을 치고 기다리다 알을 낳기 위해 해초 주변으로 모여드는 꽁치를 두 손으로 낚아 잡아 올리는 방식으로 그물이나 낚시를 이용해 잡는 고기보다 신선도가 높아 물회 등으로 활용된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나리는 울릉도에서 지리적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인봉에서 북쪽으로 약 1.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그리고 북면 천부리에서 성인봉으로 약 10여 리 올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큰 분지가 곧 나리이다. 이곳은 원래 옛 분화구의 화구원으로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울릉군 유일의 평원을 이루고 있다. 나리는 한자의 의미를...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분. 나리 고분은 두 곳으로 구분된다. 나리 고분1은 천부동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현포동으로 가다 보이는 추산의 동쪽 아랫마을에 위치한다. 추산 고분으로 불리기도 한다. 추산은 현재 추산발전소 옆에 위치하며, 산봉우리가 마치 송곳과 같이 뾰족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송곳산의 한자식 지명이다. 이 유적은 울릉도에서...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와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봉우리. 나리(羅里)의 한자의 의미에서 ‘비단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라 풀이하기도 하지만, 처음 이 섬에 온 개척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허덕이다가 봄이 되면 이곳의 나리를 캐어 5월과 6월까지 연명하였다고 하여 ‘나리’라 불리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나리가 아주 많이 자라고 있다. 나리봉[813m]은 울릉도의 주...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있는 분지. 울릉도에서는 약 1만 년 전 많은 화산쇄설물과 화산재를 내뿜는 대폭발이 여러 차례 있었다. 이 때 막대한 양의 분출물을 쏟아낸 중심 화구(火口)의 내부에 지하 공간이 생겼고, 이후 자체 하중에 의해 화구가 함몰해 깊은 분화구가 만들어졌다. 나리분지는 바로 이와 같이 분화구가 함몰돼 만들어진 칼데라의 지형으로, 초기 이 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
“우리 군이 환경상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그런 섬입니다. 최고의 상품은 환경입니다. 환경상품이 최고의 상품이라고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지금 북면이 가장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다라고 봐도 좋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일단 원시적으로 남아있는 죽도, 관음도, 강원도가 보이는 태하, 그리고 독도를 바로 조망할 수 있는 석포 전망대...
-
“나리분지에서 5월 4~5일 양일간 제1회 산나물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 20m 되는 기다란 삼나무 통나무를 반으로 따게가, 길다란 그릇을 만들고, 거다가 봄철 산나물, 약초를 넣어가 비빔밥 만들고……, 500인분. 그라고 산나물 채취 체험활동, 더덕캐기 체험도 하고, 산나물요리 경연대회, 축제 축하공연도 했지요. 이밖에도 노래자랑, 울릉도, 독도 바로 알기 OX퀴즈, 시원하고...
-
경상북도 울릉군과 경상북도 포항시 사이를 운항했던 여객선. 나리호는 울릉도와 포항시 간 217.0㎞를 매일 운항하는 선박이었다. 울릉도에서 포항시까지 6시간 내외가 소요되었다. 나리호를 운항하는 선박회사는 ㈜독도관광해운이었으나 2007년 7월 경영권을 (주)가고오고에서 가져간 후 선명을 독도페리호로 변경하였다. (주)가고오고는 2009년 2월 폐업하였고, 2010년 7월 잠시...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1리에 속하는 마을. 개척민들이 이 곳에서 나팔을 불어 일꾼들을 모았다고도 하며, 또는 나팔 모양으로 생긴 등성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도수(島首) 배상삼(裵尙三)이 암살당하던 날, 이곳에서 나팔 소리가 여러 번 났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 등도 있다. 본래 남면 지역인데, 1906년 지방 행정 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나팔봉과 투구봉의 지형 유래에 관한 이야기. 「나팔봉과 투구봉 이야기」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봉우리를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시켜 전승하고 있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나팔봉(囉叭峯)은 신라가 우산국(于山國)[삼국시대 울릉도와 부속 섬을 다스리던 나라]을 정벌하려고 갔을 때 군사들이 나팔을...
-
대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한다. 관광객, 낚시꾼, 그리고 낚시꾼들을 뒷바라지 하는 동네 아주머니도 빼놓을 수 없는 대섬의 손님이다. 그들을 낚시도우미라 한다. 낚시꾼들은 본섬에서 물과 솥, 가스버너, 각종 먹을거리 등을 배에다 싣고 들어온다.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는 동안, 점심이며 참이며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일이 낚시도우미의 임무이다. 보통 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낚시...
-
울릉도 특산물 중에 ‘매이’는 이른 봄에 눈 속에서 자라는 나물이다. 매이(명이)는 ‘맵다’는 뜻으로 명사화된 말이라고도 하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생명을 부지하게 해 준 나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명이의 뿌리가 매운 속성을 가지고 있어 ‘산마늘’로 부르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울릉도 출신인 남경란 박사(국문학)는 단군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으로...
-
조선 후기의 문신. 조선 후기 문신으로서 정치·경제·행정·군정·인재 등용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경륜을 펼쳤으며, 문장에서도 뛰어나 책문·반교문·묘지명 등을 많이 썼다. 또한 국내외 기행문과 우리 역사에 대한 고증도 많이 남겼다.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운로(雲路), 호는 약천(藥泉)·미재(美齋). 개국공신 남재(南在)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현령 남일성(南一星)이다. 남구만은 송준...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봉우리와 처녀에 관한 이야기. 일반적으로 남근봉우리나 처녀봉의 경우는 그 생긴 모양 때문에 명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울릉군은 모양보다는 처녀의 일방적인 사랑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 아무도 살지 않는 골짜기에 아내를 일찍 여읜 농부가 어린 딸을 데리고 살고...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전망 시설. 경상북도 울릉군에 남서리에 있는 전망대로 독도해돋이일출전망대와 내수전전망대와 함께 울릉도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넓은 수평선의 시원스러움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정면에는 남근바위가 우뚝 솟아 있으며, 건너편 산자락에는 색시바위[일명 숙녀바위]가 바라다 보인다. 구암은 입구 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굴바우...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분군. 남양리는 본래 골계[谷溪]로 불렸다. 골계는 비파산(琵琶山)[340m]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두 계곡에서 냇물이 흘러 내려 다른 마을보다 골짜기와 시내가 많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고대인들이 모여 살기에 적합한 자연 지형을 갖추고 있다. 남양리 고분군1은 서면사무소에서 남양천을 따라 약 7...
-
경상북도 울릉군 성인봉 등지에서 발원한 물이 서면 남양리의 비파산 동쪽 계곡을 지나 남쪽의 남양항으로 흐르는 하천. 남양천은 성인봉의 남서측 계곡부의 물줄기가 남양2리 석문동과 지통골 및 남양1리로 흘러가는 주요 하천을 말한다. 남양천의 이름은 남양리와 접한데서 유래한 명칭으로, 남양의 원래 이름은 골계[谷溪]였다. 남양천 일대는 남양은 울릉도에서 가장 남쪽이어서 햇볕이 잘 들어...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내 고향 편지」는 울릉도가 고향인 한 청년이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며 울릉도의 모든 것들, 즉 뱃사공, 호박넝쿨, 동백꽃, 소라 따던 아낙네들 따위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면서 고향 생각에 잠기는 노래이다. 「내 고향 편지」는 전체 2절로 구성되어 있다. 1절에서는 울릉도를 떠나서 뭍으로 건너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도입부에 뱃사공이 등...
-
“여 들어와가 내 손으로 배 많이 지었어요. 내 기술이 일류 기술이라. 울릉도에서 배를 지어도 학술적으로 배운 내 기술을 이길 사람이 없는 기라. 천부의 아무 거시기다 하면 여 다 알아요. 내가 그때 스물두 살 때인 기라. 새파란 젊은 놈이 그러이 놀라는 기라. 내가 들어왔을 때 다른 울릉도에 배 기술자들이 있었지만, 다 초짜배기들이지. 그 사람들은 3척을 지어도 다 다른 기라....
-
윤병두 씨는 자녀교육에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잡아야 해. 애들도 내 배운 만큼은 해줘야 해. 아버지 노릇 할려면 내가 고등학교까지 배웠으면 애들도 고등학교까지 배워주어야 해.” 방탕한 생활에 곁눈질 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였기에, 그는 선주나 선장에게 인정을 받았다. 자신의 이야기라면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어줄 정도로 신뢰를 받았다고 한다. “술...
-
“천궁은 내 제대하고 와가 내 친구 손익찬이가 처음 가져왔어요. 1972년도부터 했는데 그기 울릉도에 다 퍼졌어요. 특히 태하, 서달 쪽에 많이 했죠. 그기 10~15년 했다고.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미역취로 넘어갔지. 모든 작물이 오래하니 안 돼. 서달 쪽에는 되는데. 미역취 그게 본토에서 가져온 게 아니고 산에서 캐온 거 재배한 거야. 지금 고비같은 거 산나물같은 거....
-
"내가 울릉도 들어와가 왜 태하에 왔냐면. 도동에 턱 내려보니. 그때 통통배를 타고 울릉도 들어오는데 두 달 걸렸어요. 포항서 날 좋은 날 받는다고 1달 기달리고. 그 다음에 포항에서 바로 울릉도로 못 들어오고, 울릉도 가까운 데로 해가 온다고 죽변으로 올라왔다고. 죽변 와가 날씨가 안 좋아 25일 걸렸다고. 그래가 울릉도(도동)에 도착해보니. 이거는 깎아지는 절벽이 이리 올라가...
-
1868년(고종 5) 일본의 태정관에서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결정한 문서. 1868년 일본 메이지 정권이 수립된 이후, 1869년(고종 6) 일본 메이지 정부 총리대신과 외무대신은 외무성 고관들을 조선에 보내 정세를 몰래 살펴보도록 했는데, 그때 조사 항목 중에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로 되어 있는 전말’을 조사해 오도록 지시하였다. 그 지시 사항과 조사 복명서(復命書)는 일본...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약수터. 해맞이의 명소인 내수전은, 예부터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저전포라고도 하였다. 울릉도 개척 당시 이 지역에서 김내수(金內水)라는 사람이 곡괭이로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고 해서 ‘내수전(內水田)’이라 불리게 되었다. 내수전약수터의 약수는 철분 성분이 풍부한 탄산 약수로 도동약수터의 수질과 비슷하며,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여행객들의 발...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북부 말잔등과 간두령·나리령 등에서 발원하여 저동3리로 흐르는 하천. ‘내수전’이란 1917년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상에 기록된 내수전(內水田)에서 유래한다. 김내수(金內水)라는 자가 이곳에 화전을 일구어 살았다고 해서 ‘김내수가 화전하던 곳’이란 뜻에서 내수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내수전은 닥나무가 많아 저전포(楮田浦)라고도 하였다. 주변 동쪽 지역은...
-
울릉도는 지형상 평지 면적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주거환경은 열악한 편이다. 가옥의 실내 공간이 대체로 좁을 뿐만 아니라 정원을 갖추지 못한 집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 환기조건이 그렇게 양호하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가능하면 오징어를 바닷바람에 당일 말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비가 오거나 습기찬 바람에는 오징어를 건조하기 어려워 집 안에서 말릴 경...
-
저동의 주택들 지붕에는 철제 막대가 어지럽게 걸쳐져 있다. 오징어를 말리기 위한 ‘덕장’이다. 오징어가 많이 생산될 때 이들 덕장은 오징어로 장관을 이룬다. 덕장은 일반적으로 평지에 조성된다. 그러나 평지가 거의 없는 울릉도에서는, 덕장이 주택 위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나는 움직이는 덕장이 2개 있어요. 집에는 덕장이 없고요. 내야 혼자니까,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참나무과의 너도밤나무. 한국의 본토에는 생육하지 않고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참나무과 식물중의 하나이다. 일본에 있는 일본너도밤나무와 다른 종으로 한국 특산종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울릉도뿐만 아니라 본토에서도 생육한 것으로 추정되며,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너도밤나무가 일본과 울릉도에 생육한 것으로 볼때 예전에 일본과 한국 및 울릉도...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너도밤나무에 관한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나무의 이름과 관련된 기원담이 많이 있다. 「너도밤나무 이야기」와 같이 나무 이름과 관련한 기원담은 발음상 편리하고 알기 쉽게 명명되어 아주 어렵거나 복잡한 서사구조를 갖고 있지는 않는 것이 특색이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울릉도에 사람들이 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는 도구. 농경(農耕)은 신석기 문화 단계 후 충적세(沖積世)에 들어와서 현재와 거의 같은 자연 환경이 되면서 싹텄다. 그리하여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여러 대륙에서 각기 다른 자연 환경에 대응한 농경이 개시되면서 각기 다른 작물의 종류와 땅의 특성, 문화의 전통에 의해 농기구를 비롯한 농경 기술은 천차만별로 발...
-
“우리는 전부 농사지었지. 양조장도 했고. 양조장은 큰아버지가 하시다가 돌아가시고, 우리가 인수해서 우리가 계속 했지. 우리가 나기 전에 그러니까 우리가 65세니까 한 70년. 그때부터 하다가 몇 년 전에 치웠지. 직원은 없고 우리가 다 했어. 내가 군대 제대 맞고 와가 내가 우리 집에서 제일 막내인데, 내가 스물다섯살 제대하고 와가 그 길로 양조장 술하고 내가 다 했어. 하다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생산물을 얻는 활동. 울릉도에는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였다. 이들은 다른 선사 시대 사람들처럼 수렵과 어로로 생계를 유지해 나갔으며, 발달한 단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농업 활동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유물로서 갈돌과 갈판, 무문토기가 발견되고 있어 이러한 농업 활동을 추측할 수 있다. 울릉도는 산지가 많아 다른 육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마을이나 지역. 울릉도에 농촌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1883년(고종 20) 울릉도에 대한 개척령이 실시된 이후이다. 개척령이 실시되자 조선 정부는 16호 54명을 울릉도에 입주시키면서 벼·콩·조·팥 등 20여 종의 농업용 종자를 입주민에게 주었는데, 이후 울릉도의 본격적인 농업 경제가 형성되었다. 이주민들은 옥수수·감자·밀 등...
-
울릉교육지원청 은 도동 약수터로 올라가다보면 울릉도 호박엿 공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울릉도는 유능한 선생님들이 매우 선호하는 도서벽지 중의 하나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울릉도가 매력적인 것은 멀리 떨어진 지역적 특성으로 가산점의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있는 점이다. 반면에 선생님에 따라서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부임해 오기도 한다. 그리고 울릉도의 각급...
-
조선 후기 안용복이 2차로 일본에 들어갈 때 함께 간 승려. 뇌헌은 순천(順天)의 승려로, 1696년(숙종 22) 동래(東萊) 사람 안용복(安龍福), 흥해(興海) 사람 유일부(劉日夫), 영해(寧海) 사람 유봉석(劉奉石), 평산포(平山浦) 사람 이인성(李仁成), 낙안(樂安) 사람 김성길(金成吉), 연안(延安) 사람 김순립(金順立)과 순천의 승려 승담(勝淡)·연습(連習)·영률(靈律)·...
-
특히 울릉도는 전국 제일의 다설(多雪)지역인데, 그중에서도 나리분지는 최고 적설량이 3m를 기록한 적도 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대나무로 만든 스키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지금도 겨울철에는 그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눈을 뚫고 올라오는 명이 나물(산마늘) 새순은 울릉도의 명물이기도 하다.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겨울철에 덧신는 설피, 장작이나 나뭇짐을 싣고 밀고 다닌 발구도...
-
조선 중기 대마도사정관으로 활동한 일본인. 1693년(숙종 19) 안용복 등의 40여 명의 어부가 울릉도 해역에서 돗토리현의 어부들과 시비가 벌어졌고, 안용복 등은 일본의 오오야가[大谷家] 어부들에 의해 오키시마[隱岐島]로 납치되어 갔다. 이때 안용복은 그곳에서 울릉도와 자산도(子山島)[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들어 구금 납치의 부당성을 도주(島主)에게 따졌다. 안용복의 항의를 받게...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의 하나.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로 불리는 단오는 설, 대보름,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겼다. 울릉도에서는 씨름, 그네뛰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 개최되는 전통 민속 그네뛰기대회. 단오절 민속 그네뛰기 대회는 울릉군 내 각급 기관 단체 여성 임직원 및 각 동 부녀회원 등 250여 명이 참가하여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유일한 여성들만의 잔치이다. 울릉문화원이 주관하고 울릉군과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후원하고 있으며 199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단오절 민속 그네뛰기 대회...
-
조선 후기 안용복이 2차로 일본에 들어갈 때 함께 간 승려. 단책은 순천(順天)의 승려로, 1696년(숙종 22) 동래(東萊) 사람 안용복(安龍福), 흥해(興海) 사람 유일부(劉日夫), 영해(寧海) 사람 유봉석(劉奉石), 평산포(平山浦) 사람 이인성(李仁成), 낙안(樂安) 사람 김성길(金成吉), 연안(延安) 사람 김순립(金順立)과 순천의 승려 뇌헌(雷憲)·승담(勝淡)·연습(連習)·...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잎담배나 부싯돌을 넣어 다니던 도구. 잎담배나 부싯돌을 넣고 다니기 위한 보관용구로써 돈을 넣어 다니기도 했다. 허리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 모양을 찰쌈지, 옷소매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쥘쌈지라고 한다. 울릉도에서는 삼베나 종이 등으로 만든 쥘쌈지가 주를 이뤘다. 담배쌈지는 울릉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르거나 구입한 잎담배를 담뱃대나 종이에 말아서 피우...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출어, 조업, 귀선 과정이 하루 안에 이루어지는 어업 관행. 경상북도 울릉군에서는 출어에서 조업을 하고 귀선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루 안에 끝내는 것을 당일발이라 하며 당일바리 또는 하루발이라고도 한다. 마른 오징어의 경우 잡은 오징어를 얼마만큼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며 빨리 말리느냐에 따라 맛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한다. 울릉도의 오징어가 다른 곳보다 맛이 좋...
-
“사방에 대나무가 천지였다 카데예. 지금도 보만 대나무가 많다 아임니꺼. 지금은 절벽 같은데 만으예” 대섬은 울릉도 본섬과 약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울릉도 주변 도서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이곳은 개척 당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던 곳이었다.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섬’이란 뜻으로 대섬이라 불렀고, 한자로는 ‘죽도(竹島)’라고 표기했다. 약 6만여 평 남짓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행해지는 대표적인 겨울철 놀이.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에서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겨울철에 즐기던 놀이이자 이동 수단이다. 예전에 울릉도에서는 대나무가 집의 담장 역할을 하여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겨울이 되면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대나무로 스키를 만드는 것이 연례행사가 될 정도로 울릉도 입동준비 중 하나였다. 대나무스키는 큰 대나무를 반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과 주변 지역을 운행하는 연안 해운 사업 전문 회사. 1983년 6월 2일 (주)대아고속훼리가 설립되어 포항과 울릉도간 여객 운송 사업이 시작되었다. 이듬해에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였으며, 1987년에는 후포와 울릉도간, 1989년에는 묵호와 울릉도 구간, 1994년에는 속초와 울릉도 구간에 여객선을 취항시켰다. 1996년 8월 31일에 (주)대아고속해운으로 상호를...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와 사동리를 연결하는 다리. 울릉주민들은 무릉교와 울릉대교를 포함하여 대원교를 ‘88다리’라 부르기도 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모양이 8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원교는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이다. 대원교의 명칭은 울릉읍 관모봉(冠帽峰)에 있는 대원사(大願寺)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교장 10.0m, 총폭 7.5m,...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관모봉(冠冒峰)에 있는 조선 말기의 사찰.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특별한 유물은 전하지 않고 절 입구에 있는 도동신당(道洞神堂)이 유명하다. 이 신당은 원래 사직단(社稷壇)이었으나 일제의 사직단 철폐령이 내려진 뒤 위장하기 위해 산신을 모셔놓은 적이 있다. 대원사는 승려 덕렴이 서울 삼각산에서 300일 관음 기도를 하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바닷가 석벽에 구멍 있는 바위. 울릉도에는 배를 만들기에 알맞은 나무가 많이 있어 낡은 배를 타고 여기에 와서는 새 배를 만들어 돛을 높이 달고 바위 구멍에 닻줄을 메어 놓고 본토 쪽으로 불어대는 세찬 바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서 바위 이름을 대풍감(待風坎)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기다리던 배는 마침 바람이 불어 돛이 휘어질 듯하면 도끼로...
-
울릉도 태하리에는 유인등대가 있고, 그 아래에 ‘대풍령(待風嶺)’이라는 고개가 있다. 이 고개 밑의 바다는 수심이 깊다. 이곳은 옛날부터 배가 많이 드나들었는데, 이 배들을 매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었다. 당시의 배들은 거의가 돛배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야 항해가 가능하였으므로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고 ‘대풍령’이다. 이 언덕에는 작은 구멍뿐만 아니라 큰 굴이 있었...
-
수많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다목적 어항(漁港)인 저동항은 망망대해 동해에 떠 있는 섬 울릉도의 울릉읍 저동1리·저동2리와 도동3리에 위치해 있다. 1967년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면서 개발되고,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어항 공사 기간 중 태풍과 해일 등으로 공사에 애로를 겪었다고 하는데, 물양장 980m·돌제 85m·선양장 7m 등 기본 시설은 1980...
-
1900년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울릉도 도감을 울도군 군수(郡守)로 격상한 관제 개정. 1900년(고종 37) 10월 25일 반포된 칙령으로 이에 의거하여 울릉도는 독립된 군(郡)으로 격상되어 울릉도·죽도·독도를 관장하는 지방행정기관이 되었다. 이와 더불어 울릉도 도감(島監)은 울릉군 군수(郡守)로 격상되었으며, 울도군 초대 군수로는 배계주(裵季周)가 임명되었다. 1899년 울릉도...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전해 내려오는 댓섬의 신비함에 관한 이야기. 2002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옛적에 어부 세 사람이 고기를 잡기 위해 돛단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그날따라 고기가 잡히지 않아 걱정을 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돛단배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무서운 바람과 파도가 돛단배를 뒤흔들었다. 어부 세 사람은 죽을힘을 다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 또는 재배하는 특산물. 더덕은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성 초본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줄기는 150~250㎝ 정도 자라고 비대해진 뿌리는 약용 또는 식용으로 널리 이용된다. 한방에서는 거담, 강장, 해독 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덕은 백삼, 사삼, 행엽, 가덕, 지취 등 여러 가지...
-
원래 대섬(죽도)에는 더덕주와 더불어 부침개, 닭백숙 등이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몇 해 전에 식당을 경영하시던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바람에, 식당은 문을 닫았다. 더덕주는 남아있는 이들에 의해 이어졌지만, 부침개나 닭백숙 등은 맛보기가 어려워졌다. “땅이 넓어가지고, 5년 상간으로 릴레이식으로 돌아가거든요.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짓거든요. 예전에는 천궁, 마늘,...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의 덩굴성식물. 늦게 피는 꽃 중 하나로 일반적인 용담보다 꽃이 작으며, 홍자색으로 핀다.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종의 하나이다. 용담의 종류에는 일반적인 용담보다 깊은 산에서 자라면서 키와 잎이 큰 큰용담, 습한 곳에서 살며 잎이 더욱 좁고 길며 뾰족한 칼잎용담, 키가 30㎝밖에 되지 않고 남한의 대암산과 북한의...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면서 주민이 입도하기 시작하여 이곳에 자치지휘소를 설치하고 도방청이라 불렀다. 그 이후 이규원의 일기에서도 도동을 도방청포구(道方廳浦口)라 기록하고 있으며, 도방청은 번화한 곳을 가리켰으며, 이후 도방청의 도(道)자를 따서 도동(道洞)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태하에 있던 군청이 191...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면서 주민이 입도하기 시작하여 이곳에 자치지휘소를 설치하고 도방청이라 불렀다. 그 이후 이규원의 일기에서도 도동을 도방청포구(道方廳浦口)라 기록하고 있으며, 도방청은 번화한 곳을 가리켰으며, 이후 도방청의 도(道)자를 따서 도동(道洞)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 때에 태하에 있던 군청이 19...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면서 주민이 입도하기 시작하여 이곳에 자치 지휘소를 설치하고 도방청이라 불렀다. 그 이후 이규원의 일기에서도 도동을 도방청포구(道方廳浦口)라 기록하고 있으며, 도방청은 번화한 곳을 가리켰으며, 이후 도방청의 도(道)자를 따서 도동(道洞)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 때에 태하에 있던 군청이 1...
-
도동마을은 천혜의 자연항을 가진 연유로 일찍이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했고, 도방청(道方廳)이 세워졌으며 지금까지 울릉도 행정의 중심이 되어 온 마을이다. 현재의 도동(道洞)이라는 마을명도 도방청의 첫 자를 따서,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히 붙여진 이름이다. 1884년(고종21년)부터 점차 백성들이 공식적으로 입도하기 시작하여, 자치적인 지휘소가 설치되었는데 이를 도방청이라...
-
“본래 고향이 경주고, 직장생활은 울산서 하다가 72년도에 울릉도에 왔습니다. 당시만하더라도 도동에서 초가집, 너와집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많이 바뀌었죠. 소 밭갈이도 없어지고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죠. 울릉도 처음 들어와서 오징어는 안 잡고, 큰 배에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작은 보트배 ‘하시게’를 했어요. 그 당시에는 항구에 접안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하역을 못하...
-
울릉군청 뒤 언덕에서 행남등대 방향으로 가는 산책로 주변에는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의 자생지가 있다. 산책로의 절벽능선 부근에 향나무가 군데군데 보이고 바위틈에는 울릉도의 특산종인 섬기린초와 울릉장구채가 자라고 있다. 절벽 밑에는 우산고로쇠, 섬벗나무, 섬자리공, 섬시호, 섬바디 등의 울릉도 특산종도 자생하고 있다. 섬개야광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1.5...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성당. 1960년 3월 27일 초대 주임으로 이길준 신부가 임명되어 왔다. 1963년 8월 11일 오스트리아부녀회로부터 기증받은 성당 건립 기금으로 도동성당이 착공되었다. 이후 1964년 예수성심시녀회 분원이 설치되었다. 1977년 12월 처음으로 울릉도 출신의 사제인 정춘석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탄생하였다. 1985년 도...
-
경상북도 울릉군에 개설되어 사람과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만든 길. 울릉도의 특징 중의 하나는 경사가 급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로를 내기 어려워 대부분의 길이 좁다. 그래서 도동 거리는 일방통행인 곳이 많다. 또한 울릉도는 조면암·안산암 및 응회암으로 형성된 종상화산체로 사면 경사가 매우 급하다. 따라서 택시도 사륜구동의 지프가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울릉도의 해변 도로는 도...
-
도방청은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이다. 고종(高宗) 19년(1882) 울릉도에 개척령을 발포(發布)하면서 울릉도 개척민에게는 세금을 면제해주었다. 이로 인하여 고종 21년(1884)부터 점차 사람들이 울릉도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 당시 사람들이 울릉도에 도착해 보니 본동(本洞)에는 이미 일본 사람들이 살고 있고, 제법 시가(市街)의 모습을 이루고 있으므로 이를 ‘도방...
-
조선 말기 울릉도 개척을 주관하기 위해 현지 관리인을 임명하여 운영한 제도. 1882년 8월 20일 영의정 홍순목(洪淳穆)은 울릉도에 대한 개척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 과정에서 만약 개척을 담당할 현지 관리인이 없으면 잡폐를 방지하기 어려우니 근실하고 일 잘하는 사람을 검찰사에게 문의하여 도장(島長)으로 임명해서 파견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도장제가 실시되었다. 1882년 8월 말...
-
1915년 제주도와 울릉도를 대상으로 실시된 지방 행정 제도. 일제강점기인 1915년 5월 1일 총독부령 제44호에 의해 지방 행정 제도에 도제(島制)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원래 섬의 행정은 군수가 관장하고 있었으나 도서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제주도와 울릉도, 두 섬을 대상으로 도제를 창설하였다. 도제의 대상이 된 섬에는 도사(島司)를 두어, 도사가 섬 전반의 행정 사무를 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섬.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에 속한 법정 도서(島嶼)이다. 동도는 높이 98.6m이며, 서도는 높이 168.5m로 2개의 큰 섬 및 89개의 돌섬과 암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다. 512년(신라 지증왕 13) 하술라주 군주 이사부의 울릉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해상왕국 우산국 정벌로 신라에 귀속된 최초 기록에서...
-
독도에서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 2005년 3월 1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기 위하여 독도에서 만세 행사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울릉군 내 행사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독도 지역이 가지는 의미가 부합되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확대되었다. 3월 1일 오전 울릉도 도동항에서 독도로 가는 배에 승선한 뒤, 기상 여건이 가능하면 독...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를 미술 창작의 소재로 활용하여 제작한 회화 및 판화 등의 평면 조형 미술품. 대한민국 울릉도 동남쪽에 있는 섬 독도(獨島)는 행정상으로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속해 있다. 동도와 서도를 비롯하여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독도를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한 사례는 근대 이후...
-
일제강점기 일본 해군이 러시아 함대를 감시하기 위해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세운 망루 터. 러일전쟁 초기에 일본 해군은 서해안에서는 기선을 잡았지만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함대에 의해 동해의 제해권을 장악하지 못하였다. 위기를 느낀 일본 해군은 모든 군함에 무선 전신을 설치하고, 러시아 함대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울진군 죽변에 망루를 설치하였다. 이후 추가로 울릉도 동북부...
-
“이게 바로 '독도시민증'입니다. 작년 12월에 여기서(울릉호텔) 독도시민 발대식을 했어요. 사월회에서 12월 30일 날 발대식을 하고 다 같이 독도시민증을 만들었습니다. 사월회는 4·19때 활동하신 분들이 모인 전국적 조직입니다. 현재 회원이 419명입니다. 시민증 1호가 사월회 회장인 이수광 씨이고, 내가 6호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7, 8호인데, 우리 집사람하고……. 그...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일대에 자생하는 사철나무. 사철나무는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의 바닷가 산기슭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상록 떨기나무로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자생하거나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줄기의 높이는 대체적으로 2~6m이다. 가지는 녹색이며 매끈하다. 잎은 마주 나며 가죽질,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
2004년 시인 편부경이 독도를 소재로 지은 현대시. 2004년에 도서출판 한결에서 출판된 편부경의 두 번째 시집 『독도 우체국』에 수록되어 있는 시 작품이다. 시집 『독도 우체국』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주소를 옮긴 독도 주민 편부경 시인이 독도 사랑을 실천하다 떠난 모든 영혼과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바치는 시집이다. 독도의 아름다운 정경을 촬영한 사진이 함께...
-
2006년 간행된 안용복(安龍福)을 다룬 북한 작가 리성복의 장편 역사 소설. 1990년 북한에서는 『울릉도』라는 이름으로 간행되었다. 조선 숙종 때 평범한 어부였던 주인공 안용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민간 외교 활동을 펼쳐 일본 막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일본 출어 금지 약속을 받아 낸 영웅적 기상과 인간애, 사랑 등의 독도 수호 분투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져 있다. 처음부터 17세...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일대에 있는 해조류 번식지. 독도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동해안 지역에서 바다제비·슴새·괭이갈매기의 대집단 번식지이며,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천연의 생물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1982년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었다가, 특이한 육상·해양 생물상과 지형·지질 등의 학술적·유산...
-
울릉도와 독도를 연구하기 위해 경상북도 경주시 효현동 경주대학교 내에 설립된 연구소. 독도·울릉학연구소는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도서를 둘러싸고 있는 동해 해수역 일원을 포함하여 울릉도 및 독도가 지니고 있는 도서 지역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기 위해 설립되었다. 2001년 9월 1일 경주대학교 황정환 교수가 교내 연구소로 울릉학연구소를 발족하여 연구를 수행하여 왔으며, 2006년...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서 독도를 경비하는 경찰 조직. 울릉도의 부속 도서인 독도를 외부 세력의 침범이나 위협으로부터 수호하여 국토를 보존하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54년 7월 28일 독도의용수비대로부터 독도 경비 업무를 인수받아 경비 업무를 시작하였다. 독도 경비 보강을 위해 울릉경찰서 소속 독도경비대와 울릉도 경비를 전담하고 있는 318전경대와 통합하여...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었던 해운 및 관광 알선 회사. 2004년 3월 19일 창립하여 6월 17일에 처음으로 삼봉호를 울릉도와 독도 구간에 출항시켰다. 2005년 3월 19일에는 직영 여행사인 (주)독도관광여행사가 창립되어 독도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2006년 4월 20일에는 포항과 울릉도간 해상 여객 운송 사업 본면허를 취득하여, 4월 28일 나리호가 본격적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 관할인 독도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민간 단체. 학술 연구 단체들은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심포지움과 세미나 등 제반 학술 행사를 통해 성과물을 공유하고 있다. 또 독도 연구 논문집과 총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독도 천연 보호 구역 동식물 조사와 독도 역사 문화 연구에도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회라 할 수 있는 독도학회는 1997년부터 2003...
-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한 독도를 테마로 다룬 대중가요. 「독도는 우리땅」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한국인의 주체의식과 독도 수호의 의지를 강하게 담고 있는 노래이다. 2012년 실정에 맞게 개사 되었다. 전체 5절 구성으로, 1절은 울릉도 주변의 지리적 정황과 독도의 밀접성에 관한 노랫말로 시작된다. 2절에서는 독도의 지번과 위도 및 강수량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3절은 독...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등대. 한국전쟁 이후 독도 주변 해역에 우리 어민들의 오징어잡이 출어가 점차 활발해지면서 조업의 안전을 위하며,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독도등대를 세웠다. 한국전쟁 중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노골적인 침략을 계속하여 1953년 6월 25일과 27일, 28일 3회에 걸쳐서 독도에 상륙, 위령비를 파괴하고, 독도에 일본 영...
-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속하는 독도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있는 섬이다. 삼봉도(三峰島)·우산도(于山島)·가지도(可支島)·요도(蓼島)등으로 불리다가 1881년(고종 18)부터 독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독도가 주목받는 것은 한국 동해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이라는 지리적 요인이 작용한 점도 있지만, 특히 한·일 양국간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가...
-
독도파수꾼이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독도에서 실제로 생활하며 독도를 지키는 사람뿐만 아니라 독도를 대한민국의 땅으로 지켜 온 역사적인 시설물, 또는 문서와 고지도들까지도 범주에 집어넣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독도등대와 독도경비대원, 독도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있는 김성도·김신렬 부부,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는 각종 명폐석과 비석, 고문서와 고지도 등은 독도를...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주요 섬으로는 동도와 서도가 있고 그 외 89개의 돌섬과 암초들로 이루어져 있다. 삼국시대에는 우산국(于山國)이라는 소국으로 존재하다가, 고려시대에는 울릉도(鬱陵島)·울릉도(蔚陵島)·우릉도(芋陵島)·저릉도(苧陵島)·우릉도(迂陵島)·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우산국·우릉성(羽陵城) 등으로 명명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우산도(于山島...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를 홍보·연구하기 위한 박물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 독도 영유권 관련 자료를 전시·홍보·연구하며 대외적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사료의 정리와 이론적 토대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94년 12월 독도박물관 건립이 발의되었다. 1995년 5월에 울릉군이 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건물을 제...
-
약수공원 맞은편 산비탈에는 1997년에 개관한 독도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건립해서 울릉군에 기증한 국내 최초의 영토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오늘날까지도 심심찮게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인들의 망언을 역사적, 논리적으로 반박해주는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그 중 상당수는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히는 자료의 수집에 여생을 바친 서지학자...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 부근에서 이루어지는 어로 작업의 형태. 동해 어민과 울릉도 어민이 주로 독도발이를 하고 있으며, 연안 유자망, 연안 채낚기, 근해 유자망, 근해 채낚기, 잠수기법, 연안 통발 등의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다. 독도에서 할 수 있는 어로 작업 기간은 바람과 기상 조건에 따라 약 4~5개월 정도이다. 독도에 도착하게 되면 대략 한달 정도 머물면서 작업을...
-
경상북도 울릉군 관할인 독도에 관심을 가진 사이버 공간의 단체. 독도사랑동호회는 민족 주권 수호, 일제 잔재 청산, 통일맞이 운동의 목적하에 조직되었다. 독도 관련 통신동호회로서는 국내 최초로 1998년 1월 1일에 PC통신 천리안 내에 개설되었다. 독도라는 주제로 세상에 대한 실천적인 삶 읽기를 모색하는 독도사랑동호회는 감정적이고 일회적인 독도 영유권 대응이 아니라 적극적인 문제...
-
한국무용가 이애주가 독도에서 벌인 굿거리. 2007년 9월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는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해보자는 의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특별한 답사를 실시했다. 이 답사 기간 동안 이애주의 기획 하에 일반인들에게는 비공개로 우리 땅 사방치기 터벌림 춤판을 벌렸다. 이 행사를 위해 한국전통춤회와 민족사진연구회에서도 동행하였으며, 이들은 찾아가는 문화행...
-
경상북도 울릉군 관할인 독도의 영유권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민간 단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역사적으로 연구하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6년 12월 27일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으며, 15개 관련 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연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세계에 홍보하며, 문헌 자료와 지도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편집해 자료집을 간...
-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재확인하기 위하여 발행된 우표. 정보통신부는 1954년, 2002년, 2004년 세 차례 독도를 주제로 우표를 발행하였다. 1954년 정보통신부의 전신인 체신부에서 발행한 우표는 모두 3종이며 독도의 도안이 들어있다. 이 중 액면가 2환·5환짜리가 각각 500만 장, 10환짜리가 2,000만 장이 인쇄되어, 총 3,000만 장이 발행되었다. 당시 인쇄는 한국조...
-
1953년 울릉군 관할인 독도를 지키기 위해 조직되었던 민간 단체. 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 행위와 일본의 독도 소유권 주장을 차단하고, 독도 근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을 축출함으로써 일본 어선의 독도 근해 어로 작업 방지 및 울릉도 주민의 생존권 보호를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다가 전역한 울릉도 출신 홍순칠(洪淳七)이 1953년 4월 20일 울릉...
-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87.4㎞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독도는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도는 1982년 11월 16일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12월 10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고, 명칭 또한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변경되었다. 독도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유는 화산 폭발에 의해...
-
경상북도 울릉군 해역에 서식하는 특산물. 돌김은 김속(Porphyra)에 속하는 홍조류(紅藻類)로서 울릉도 청정 해역 해안가 바위에서 자연 서식한다. 돌김은 양식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깊고 구수하며 제한된 생산으로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채취하여 자연 건조시킨 울릉도 돌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A의 함량이 뛰어나며 B군과 C, D와 귀중한...
-
경상북도 울릉군 해역에 서식하는 특산물. 돌미역은 다시마목(Laminariales) 미역과(Alariaceae)에 속하는 1년생 대형 조류(藻類)로서 울릉도 청정해역 해안가 바위에서 자연 생산된다. 울릉도 돌미역은 그 맛이 양식 미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구수하다. 4월부터 5월 사이 해녀들이 직접 채취하여 바닷바람에 건조시킨 울릉도 돌미역에는 풍부한 단백질, 비타민,...
-
울릉도에서는 미역 양식이나 김 양식을 특별히 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바닷가에서 쉽게 자연산 미역이나 김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릉도 사람들에게는 양식 미역이나 양식 김이 익숙하지 않다. 울릉도에서 나는 미역은 모두 돌미역이고, 김은 모두 돌김이다....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섬. 동도는 독도의 2개 주요 섬 중의 동쪽 섬으로서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다. 동도는 서도와 함께 독도로 명명되는 대표적인 주요 섬 중의 하나로서 신라 지증왕 13년(512) 우산도(于山島)라는 명칭에서 출발하여 삼봉도(三峰島)·가지도(可支島)·석도(石島) 등으로 불렀으며, 1881년 이후 독도로 명명되었다. 행정 지명으로서 독도(獨島)라는...
-
경상북도 울릉군 수역(水域)에 살고 있는 동물의 모든 종류. 울릉군과 독도는 지리적으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선포(EEZ)’에 따른 영해를 결정짓는 요충지가 된다. 또한, 동해의 심해 자연의 중심 해역에 위치하고 있는 비교적 청정 수역으로서 뛰어난 자연 경관과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내륙과는 달리 해양성 기후를 갖고 있고 생물 지리학적...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동백꽃 순정」은 울릉도에 사는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노래이다. 동백꽃과 갑사댕기 등이 작품의 소재와 도구로 제시되고 있으나 울릉도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동백꽃 순정」은 전체 2절로 이루어져 있다. 1절에서는 바닷가 어촌 풍경을 묘사하고 있으나, ‘천 리 길 울릉도’란 대목만이 울릉도의 느낌을 전달해 줄 뿐이다....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고향을 울릉도에 둔 청년이 향수에 겨워 동해안을 거닐며 고향 집 부모님과 애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동백꽃 피는 고향」은 전체 2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 격인 울릉도 출신 청년은 울릉도를 떠나 육지로 나가서 직장을 얻고 독신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농경시대에서 산업화시대로 넘어가는 극심한 사회변화 속에서...
-
적산가옥(敵産家屋), 일제강점시절에 우리나라에 있던 일본 사람의 집을 이렇게 일컫는다. 건축물대장의 기록으로 보아서는 신축년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울릉도에서 원형이 매우 잘 보존되고 있는 일본식 가옥 3채 중의 하나이다. 이 건물은 울릉군청에서 도동 항구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50m정도 지점의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비취색으로 새 단장을 해서 도동 앞 바다를 배경...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추석에 먹는 명절 음식. 울릉도에서 추석에 먹는 음식인 동백송편은 육지에서 만드는 송편과 비슷하지만 물기가 빠진 후 참기름 대신 울릉도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동백꽃 기름을 바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울릉도에서는 1970년대까지 동백꽃 열매에서 기름을 짜 등잔불을 밝히는 데 사용하였다. 의료용으로는 부스럼을 치료하였으며 머릿기름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양력 12월 22일에 지내는 24절기 중 하나. 24절기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경이며,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든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작은 설이라고 부르고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한다.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보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
경상북도 울릉군 관할인 독도가 속해 있는 동해의 지명을 연구하는 단체. 동해연구회는 국제 사회에서 울릉도 및 독도가 속해 있는 ‘동해(東海)’ 지명을 회복하기 위해 창설된 비영리 단체로 동해 지명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국내 유일의 학술 기관이다. 국제 사회에서 일본해로 통용되고 있는 동해 지명을 회복하기 위해 1994년 11월 외교통상부 등록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다. 2005년 1월...
-
“저는 고향이 포항입니다. 일곱 살 때에 들어 왔습니다. 여기 초등학교 입학했다가, 다시 포항초등학교 다니다가, 다시 왔어요. 저는 지금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는데, 어르신은 포항시청에 다니셨고, 초등학교 선생질도 하셨고, 그 다음에 경찰도 하셨고……. 성격이 좀 과격하다 보니까, 정직하다고 해야 하나 바로바로 사표 써나갔는데, 나중에 동아일보 신문기자를 하면서 어르신이 울릉도를...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동해해양경찰서 산하 조직.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상에서 발생하는 경비와 구난·교통 안전·해난 구조·범죄 수사·해양 오염 감시·방제 등의 업무와 독도에 대한 관리 감독을 위해 설립되었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에는 동해해양경찰서에서 수사 경력 경찰관을 전담 배치하고 각종 사건 및 사고의 초동 수사는 물론, 고소 고발 사건을 처리하고 주민에게 법...
-
경상북도 울릉군 일대를 일주하는 유람선. 동해호는 200톤급 선박으로, 청룡호의 부족한 수송 능력을 보완할 목적으로 운항을 시작하였다. 1963년 5월부터 월 5회 운항을 시작한 청룡호만으로는 교통난 해소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식회사 동양해운에서 동해호 두 척을 매입하여 운항을 시작하였다. 동해호는 현재 울릉도 일주 유람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용담목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전세계적으로 약 50종의 쥐똥나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현재 10종 정도의 쥐똥나무가 생육하고 있다. 쥐똥나무는 북한에서 검정알나무라고 불렀으며, 이름은 겨울철 열매를 멀리서 보면 쥐똥처럼 생긴데서 유래하고 있다. 둥근잎섬쥐똥나무는 수형이 타원형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수고는 2~3m 정도이며 낙엽활엽관목으...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있는 항로 표지. 등대는 항해용 일반 등대와 항공기용 항공 등대가 있다. 야간에는 강렬한 등불의 빛을 발하여 선박 또는 항공기에 육지의 소재, 원근(遠近), 위험한 곳 등을 명시해 준다. 항해용 등대는 섬·곶·암초·여울, 항만의 출입구 등에 설치되며, 낮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탑 모양으로 건조되고 흰색·주황색·검은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밤에는 등대 불빛...
-
“등대, 산막 가는 길은 산책로는 지금 하거든요. 그 입구에다가. 터가 8미터인데. 죽도 들어가는 것처럼 위에 달팽이 계단식으로 해가지고 위에 삼각형이라. 그래가 그 중간까지 가서, 거서 바로 계단 만들어서 넘어가고, 넘어서면 구름다리 놓고 산에 정자, 산책로 하기로 했거든요. 지금 착공해야 돼요. 용역회사가 측량하고 그러더라고요. 개인택시를 몰고 지금 영업을 한 몇 년 하고 있거...
-
“거기는 뭐냐면, 등대에서 지금은 전기로 하지만 그때는 모두 화로를 돌렸거든요. 돌리다 보니깐, 기름이 필요하니까, 포항에서 그때 배 이름이 서성호이지 싶어요. 그 배가 포항에서 기름 실꼬 오면 양쪽 모야줄로……그기 줄걸이거든요. 거다가 배를 접안시켜 놓으면 배 선원하고 등대 사람하고 내려와서 기름을 내려가, 그것 갖다가 창고에다 드럼통에 들어 올리면 등대 직원들 짊어지고 들고 올...
-
“예전엔 전부 다 산에 가가 지게지고 나무했어요. 그러다 연탄 나오니 하러가라 해도 안 하잖아요. 그래가 숲이 무성해졌죠. 그때는 전부다 나무 했어요. 정책이라는 게 참 좋아요. 군 산림계에서 와가 단속하고 톱 뺏고, 그래도 따뜻하게 날려면(지낼려면) 다음날 또 나무하러 가요. 그때는 울릉도 나무를 다 조졌어요. 그러다 연탄 때니 하라 해도 안 해요. 요즘은 산에 가면 나무가 천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해안가 수산물을 채취할 때 사용한 뗏목 형태의 배. 육지에서 200~300m에 이르는 해안가에서 미역, 다시마, 김, 곰피, 모자반 등을 채취하거나 오징어 낚시, 손꽁치잡이를 할 때 사용하였다. 일반 어선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바위 틈새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배도 상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봄이나 여름에 주로 사용하였다. 1960...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매년 열리는 오징어축제의 한 행사로 떼배 타는 놀이.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울릉도 오징어축제의 제2회부터 시작된 놀이로 각 어촌계별로 떼배를 만들어 일정한 장소를 돌아오는 경기로 진행된다. 떼배는 뗏목처럼 통나무를 엮어 만든 배로써 주로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를 잡거나 물건을 나를 때 이용한다. 과거 울릉도에서는 물에 잘 뜨는 오동나무로 떼배를 만들어 연안에서 물...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러시아 군함과 지네에 대한 이야기. 죽은 넋과 관련된 설화는 대부분이 여성들의 슬픈 한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러시아 군함에 붙은 지네 이야기」는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전쟁 속에서 억울하게 죽은 러시아인의 한과 관련되어 있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러일 전쟁 때의 이야기이다. 울릉도 사람들은 산에...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교목. 봄철 흰꽃과 가을철 열매가 일품인 장미과 식물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8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당마가목, 산마가목, 잔털마가목, 차빛마가목 등이 있다. 흰꽃이 무리져 피고 열매가 화려한 색깔을 띠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다. 높이 5~10m로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9~13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배를 육지에 정박할 때 뱃줄을 인력으로 감아올리는 기구. 마깨는 배를 육지에 안전하게 매어두기 위해서 고안된 것으로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망깨 또는 마깨동으로 부른다. 마깨는 울릉 지역에 계류시설이 없을 때 배의 파손이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지금은 각 항에 계류시설이 있어서 배들이 쉽게 정박할 수 있지만 과거 항구가 없었을 때에는 이것을 이용해...
-
도동에서 가장 큰 길은 마을중심을 흐르는 하천을 복개한 도로이다. 다른 길은 모두 좁아 차량이 교행하기도 어려운 데 비해, 복개도로는 차량이 왕복 교행 할 수 있다. 그래서 복개도로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통행이 가능하다. 도동의 하천 복개는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1974년부터 공직생활을 한 울릉군청의 공무원 한 분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공직생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한 마을이 단위가 되어 행하는 신앙 형태.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과, 그리 크지 않은 면적에도 해발 984m의 성인봉이 있는 험준한 지형적 특징을 가진 지역이다. 거친 바다와 험준한 산은 마을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었으며, 한편으로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을 것이다. 울릉 지역의 마을신앙은 이러한 두려움을 마을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
울릉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포항 또는 묵호나 후포를 이용한다. 포항이나 묵호에서 울릉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이다. 1960년대 동해호와 청룡호가 다니던 시절에는 육지까지 10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포항~도동을 오가는 여객선은 ‘썬플라워호’인데, 이 배에는 차량선적도 가능하다. 여객선은 사전예고 없이 결항되거나 운항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특히 울릉...
-
“울릉도는 옛날에 차가 안 다녔어요. 80년도, 그 당시에 24인승 버스가 도동-저동만 운행했어요. 그때는 경운기 머리를 개조시켜서 그래가 타고 그랬는데……. 그 당시에는 울릉도 전체가 각 동네마다 순회선이라고 해가지고 아침에 배가 8, 9시 되서 도동 가면 저녁에 5시 이래 돼서 오거든요. 촌사람들 볼일 보고 그 배 타고 오고. 그러다가 술 마시고 놓치면 밤새도록 걸어오고 그랬거...
-
도동항 은 울릉도 사람들에게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아쉬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항구의 오른쪽에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던 망향봉이 있고, 왼쪽에는 울릉도 지킴이 향나무가 서있는 행남봉이 오가는 이를 맞는다. 행남봉의 향나무는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로서 수령이 약 2500년으로 높이는 4m, 둘레는 2m이다. 경상북도 지정 보호수이다. 울릉도의 상징인 이...
-
1976년 경상북도 울릉군의 천부항 부근에서 어선 만덕호가 침몰한 사고. 울릉도는 도로 사정이 열악하였다. 1963년 이후 울릉도 일주도로가 본격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했지만, 잦은 태풍과 폭설로 인해 일주도로는 1976년에 이르도록 부분적인 개통만 이루어졌을 뿐이었다. 특히 겨울철에 폭설이 내리면 도로가 불통이 되어 울릉도민들은 뱃길을 이용해야만 했다. 따라서 배는 규정에 넘는 물건...
-
조선 말기 일본 선박 만리환이 울릉도의 규목(槻木)[느티나무]을 반출한 사건. 1883년 동남제도개척사(東南諸島開拓使)로서 울릉도 개척의 선봉장이었던 김옥균은 1883년 6월 국왕의 위임장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서 국채를 모집하려 하였다. 그러나 묄렌도르프와 민비 수구파의 사주를 받은 일본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竹添進一郎]가 김옥균이 휴대한 고종의 국채위임장을 위조한 것이라고 본국...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상록활엽관목. 만병초는 흔히 만가지 병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울릉도 및 지리산, 강원도 이북 지역에서 자란다. 북부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노랑만병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자라는 홍만병초, 그 외에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만병초 등 크게 3종류가 자라고 있다.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수리과에 속한 새. 말똥가리는 유럽의 시베리아, 동북아시아의 일본, 한국, 중국에서 서식하는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이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겨울철에 자주 관찰되지만 울릉도 나리분지 등 울릉도 지역에서는 겨울철 이외에도 드물지 않게 관찰된다. 몸의 길이는 약 50~56㎝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갈색계열을 띠며 배와 아랫깃은 황갈색, 머리는 갈색, 부리는 어두운...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2리에 속하는 마을. 말바우는 생김새가 말이 옆으로 비스듬하게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고, 물이 흘러내릴 때는 마치 말이 오줌을 누듯이 떨어진다고 해서 이와 같이 붙여진 이름이다. 1906년 지방 행정 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암의 5개 동과 북면의 태하·학포의 2개 동을 병합하여 서면을 새로 설치하였으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나리의 경계에 있는 산등성이. 형세가 말의 잔등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말잔디 또는 말잔등이라 하였다. 울릉군 북면 천부에서 성인봉 방향으로 약 10여 리 올라가면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이 나온다. 말잔등은 성인봉에서 북~동 방향으로 연결된 능선 일대를 가리킨다. 말잔등 옆에는 간두산[967m]이 있고, 북쪽 능선으로 나리령과 나리봉이 연이...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해안가에 있는 봉우리. 옛날 울릉도 깎깨등에서 외롭게 살던 사람이 날마다 고향 생각에 젖어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초겨울 어느 날 고향 생각에 사무친 그 사람은 해 뜨는 동쪽과 해지는 서쪽 방향을 알고 고향 남쪽을 향하여 해변 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울창한 나무숲을 헤치고 산등성이를 타고 정신없이 허둥지둥 내려오다가 그만 절벽에 부닥쳐 꼼짝 못하...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매과에 속한 새. 매는 남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 서식하는 매목 매과의 조류이다. 울릉도·독도에서 자주 관찰되며 특히 독도 서도에는 매 한 쌍이 매년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40~50㎝이며 날개 폭이 넓고 길다. 등은 회색이고 배에 세밀한 가로줄이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눈주위테와 발은 노란색이다. 어린새는 배에 세로...
-
꽁치는 무리를 지어서 이동하기에 보통 그물로 잡게 된다. 그러나 울릉도에서는 꽁치를 그물이 아닌 맨손으로 잡는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손으로 잡은 꽁치라는 의미에서 '손꽁치'라고 이름한다. “혹시 꽁치를 손으로 잡는다는거 아시나요. 거짓말 같죠? 서울에서 직장생활 할 때 팥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주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손으로 꽁치 잡는다고 하니까 안믿는거에요. 거짓말하지말라...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잠수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말. 머구리잡이는 잠수를 통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말로써 외부에서 들어온 말로 통한다. 일찍이 울릉도에는 해녀가 없었고, 제주도 또는 육지에서 온 사람들이 해녀 작업을 하였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머구리작업이 모두 해녀 즉 여자들의 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잠수 작업을 통칭하는 것으로, 남자든 여자든 잠수를...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평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가족과 지네에 대한 이야기. 일반적으로 동물에게 큰 피해를 입히면 사람도 해를 당하는데, 「머루와 지네 이야기」에서는 모르고 밟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지네가 직·간접적으로 그 식구를 다 죽인다는 것이다. 울릉도에는 다른 지역보다 지네의 피해가 많아서인지 지네와 관련된 이야기가 여러 편 전한다. 1971년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목공들이 목재를 자르거나 줄을 그을 때 사용하는 기구. 나무를 손에 쥐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둥근 홈을 두 개 파고 한쪽에는 먹물을 적신 솜이나 헝겊을 넣어두고 다른 한쪽에는 먹줄을 감아놓는 바퀴[일명 먹통 자새]를 달아 이 줄이 먹솜을 지나 앞쪽의 작은 구멍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줄 끝에는 작은 바늘을 달아놓는다. 먹줄을 치려면 목재 한쪽 끝에...
-
내수전 전망대 는 울릉도의 동쪽 해발 450m 가량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저동항은 물론 대섬(죽도)·관음도·섬목 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과 광활하게 펼쳐진 청정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과 독도 조망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이다. 최근에는 트래킹코스까지 완비되어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 없...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하는 특산물. 명이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시베리아,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대산, 지리산, 설악산 등의 고산지나 울릉도의 숲속 또는 북부 지방에 자생하고 있다. 명이는 산마늘을 울릉도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아주 이른 봄에 눈 속에서 자라는 나물이다. 개척 당시에는 식량이 모자라 긴 겨울을 지나고 나면 굶주림에 시달리곤 했...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명이라는 나물 이름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이름과 관련된 유래담이 많은데, 발음상 비슷하다고 이름 붙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에서는 아주 이른 봄에 눈 속에서 자라는 명이(茗荑)[산마늘]라는 맛이 좋은 산나물이 있다. 옛날 울릉도 개척 당시에는 식량이 부족하여...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설과 대보름 등의 명절에 해먹는 음식. 명절이란 오랜 관습에 따라 이루어진 명일을 말한다. 옛날에는 계절에 따라 가일(佳日) 또는 가절(佳節)이라 하여 좋은 날을 택해 여러 가지 행사를 거행하였는데, 이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명절이 된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지역을 막론하고 설날과 대보름, 한식, 초파일, 단오, 유두(流頭), 백중(百中), 추석(秋夕), 동...
-
고려 때 경상북도 울릉군을 관할한 상부 지방행정구역. 고려 995년(성종 14)에 지방 제도를 처음 실시하면서 전국을 10도로 나누었을 때 영동과 영서 일대를 포함한 현재의 강원도에 해당하는 지역에 삭방도(朔方道)를 설치하였다. 삭방도는 1036년(정종 2)에 동계(東界), 1046년(문종 원년)에 동북면(東北面)으로 불렸다. 1178년(명종 8)에 삭방도를 폐하고 함경도와 강릉...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입던 명주로 만든 옷. 명주를 짜는 견직업은 누에고치 말리기, 실뽑기, 베틀로 짜기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명주길쌈이라고 한다. 18세기 이후 도시가 발달하고 관리나 부유층 등의 옷에 대한 신분적 제약이 약화되면서 견직물에 대한 수요가 현저하게 증대하게 되었다. 명주는 명나라에서 생산한 견직물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견사를 사용하여 짠 직물을...
-
울릉도 어민들이 조업시 작업 구역, 어종, 작업 기간에 따라 구분하여 부르는 작업 명칭. 작업 구역에 따라서 독도발이, 작업 기간에 의해서는 당일발이, 하루발이, 잡는 어종에 따라서는 오징어발이, 명태발이 등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독도발이’는 독도 근해 어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잡는 어종은 주로 오징어이다. 여름철에는 오징어가 독도 부근에서 가장 많이 잡히며, 가을에는 5~6시간...
-
울릉도의 ‘봄’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아직 덜 녹은 눈 속을 뚫고 올라오는 산나물이다. 울릉도에서는 나물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 품질의 진가와 우수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울릉도는 위치상 중위도권에 속하는 온대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대부분 산과 계곡으로 형성되어 고유의 생태적 특성을 가진 많은 식물들이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운송 회사. 1984년 4월 28일 한일 여객[현 금아여행]에서 분리하여 우산 버스(于山버스)를 설립하였다. 2011년 7월 1일 민영 버스에서 공영 버스로 바뀌며 무릉 교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운행 횟수를 늘렸다. ‘우산(于山)’과 ‘무릉(武陵)’이라는 사명은 모두 울릉도의 옛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무릉 교통은 도동항에서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인간의 육체를 표현 매체로 삼아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 예술. 십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울릉 지역은 자타가 공인하던 문화예술 공연의 불모지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종 문화 행사와 예술 창작물들이 발표되면서 울릉 지역 주민들의 문화 체험 기회도 많아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독도와 관련한 국토 수호 의지와 울릉 지역 주민들의 삶...
-
2007년 4월 초순, 출어를 하루 앞둔 문어잡이배를 만날 수 있었다. 동성호의 선주이자 선장은 저동항에 정박한 채, 문어를 잡기 위한 어구를 손질하고 있었다. “요즈음 독도 근해에 문어가 조금 나와요. 그래서 내일 새벽에 출항해서 2, 3일 정도 문얼 잡아볼 생각입니다.” 어구는 일일이 직접 손질한다. “많이 잡혀야 하는데……. 놀면 뭘 합니까?”라며, 옆의 동료에게 문어를 좀...
-
현재 울릉군청은 울릉읍사무소에서 항구 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구 군수사택과 도동천주교회 입구를 지난 지점의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는 울릉경찰서와 울릉우체국 등 주요 기관들이 모여 있다. 울릉군청 4층에 있는 문화관광과에는 울릉도 관광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구비되어 있어서,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층에는 현금지급기, 복사기 등이 있어서...
-
경상북도 울릉군 주민들이 공유하는 행동 양식과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결과물. 울릉도 문화는 울릉도라는 섬에서 축적된 모든 역사를 함유한 것이다.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于山國)을 정벌하면서 울릉도가 우리 역사로 편입된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그 이후 역사는 1882년(고종 19) 개척령 이후의 짧은 역사만을 흔히들 기억한다. 그러나 울릉도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거주했고 신...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경상북도 북동쪽 끝 동해에 있는 울릉군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섬이라는 지역적 한계로 인해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1994년에 경상북도가 지원한 청소년문화의 집이 개소된 이후 2000년에 울릉예술문화체험장이 조성되지만,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울릉군민의 욕구에 비해 장소가 턱없이 부족...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는 문학, 미술, 음악, 무용 등 분야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활동 또는 그 작품. 세상에 대한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의 의한 사고 및 사유의 결과물로서 잉태되는 정신적, 물질적 가치는 철학, 종교, 과학, 미술, 음악, 체육 등의 형태로 우리의 삶과 직결되며, 결과적으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작용을 한다. 울릉도 및 독도에는 특별한 인문 환경 및...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인들의 단체. 인구가 적고 문화 시설이 열악한 울릉도에서 문화예술단체는 그 수를 손꼽을 정도로 적은 편이다. 소규모로 개인들이 시간을 내어 활동하고 있지만 육지와 달리 그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한다. 울릉도에서 활동중인 문화예술단체로는 울릉필묵회와 용오름사물놀이패가 대표적이며, 그 밖에 각종 직장과 군부대에 소규모 문화 단체가 있다. 1. 울릉필...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역사적·문화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유형·무형의 소산들. 문화재는 크게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분류할 수 있다. 1962년 1월 10일에 제정된 우리나라의 「문화재보호법」에서는 유형문화재를 건조물과 전적(典籍)·서적·고문서·회화·조각·공예품 등 유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큰 것과 이에 준하는 고고 자료라고 규정하고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정월 초하루에 물개의 살이나 기름을 대문에 걸어두는 풍속. 물개고기를 걸어두는 풍속은 장티프스나 괴질 같은 병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때 걸어두는 물개고기를 울릉도 사람들은 ‘호랑이 뼈’라고도 하는데, 이는 큰 짐승의 뼈를 걸어두면 잡귀가 들오지 못한다고 믿어 과거 울릉도에서 가장 큰 물고기였던 물개[일명 강치]를 대신 걸어둔 것이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섬엉겅퀴 또는 울릉엉겅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울릉도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분포하는 식물로 다른 엉겅퀴에 비하여 키가 매우 크며, 잎이 우상형태를 취하지 않는다. 줄기는 높이가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능선이 있으며 자주빛이 돌고 털이 조금 있거나 없다. 근생엽은 일찍 마르고, 경엽은 어긋나...
-
1948년과 1952년에 미국 공군 폭격대가 독도를 폭격한 사건. 해방 후 울릉도 및 강원도 어민들은 삶의 터전인 독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어로활동을 하였다. 그런데 미국은 대일 강화조약 이후 독도를 미국의 폭격 연습장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미군정은 이 사실을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아, 결국 조업 중이던 한국 어민들은 미 공군의 독도 폭격 연습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
-
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자연과 역사 등을 소재로 미를 표현하는 예술 활동의 하나. 전통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개척시대부터 이어온 울릉 지역 사람들의 투박하고 질박한 삶의 모습은 미술인들에게 끝없는 창작의 소재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울릉 지역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들은 삶의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목가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 또는 재배하는 특산물. 미역취는 취나물의 일종으로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전국 곳곳에 자생하고 있다. 식물학적 특성은 초장이 30~80㎝, 근생엽의 엽병은 길며 엽은 장타원형이고 피침형이다. 7월에 꽃대가 올라와서 9~10월에 황색의 꽃이 피고 또한 3~5개의 산방상 수상화서로서 양성화인데 10월에 털을 가진 종자가 바람에 날...
-
울릉군은 싱그러운 초여름의 계절에 잊혀져가는 전통고유의 민속놀이인 그네뛰기·널뛰기 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민속놀이 대회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건전한 지역사회 기풍을 조성함과 동시에, 울릉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여성 상호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개최하고 있다....
-
조선 후기 천수환 사건 시 독판교섭통상공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원경(遠卿), 호는 천식(泉食). 민달용(閔達鏞)의 아들로 민태용(閔泰鏞)에게 입양되었다. 1871년(고종 8) 알성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881년(고종 18) 이조판서로 승진하였으며 곧이어 군무변정기연사당상(軍務邊情譏沿司堂上)과 한성부판윤에 올랐으며 평안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서장관(書狀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오래 전부터 민중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노래. 민요는 작사자나 작곡자가 따로 없이 민중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 오는 노래이다. 민중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만들어져 불리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노래를 배우지 않아도 쉽게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다. 그만큼 악곡이나 박자, 사설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특별한 기교나 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음악이라고...
-
조선 말기 독판교섭통상사무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현경(玄卿), 호는 한산(翰山). 민승세(閔承世)의 아들로 민명세(閔命世)에게 입양되었다. 1874년(고종 11)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으며, 이듬해 사은정사(謝恩正使) 한돈원(韓敦源)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임명되었다. 1876년(고종 13) 사신으로 청나라에 다녀오고 나서 홍문관부수찬·사간원지평·사복시정(司...
-
"여 전부 논농사 지었는데, 근데 바람 한 번씩 불어버리면 나락 다 떨어져 버리고, 동남풍이 불면 이 마을을 쓸어버리는 기라. 요새는 그런 농사를 안 지으니 농작물 피해는 없는데. 동남풍이 부는 시기는 3~4월, 그리고 9월초 주기적으로 불어요. 모내기 해놓고 한참 꽃 필 때 흔들어버리고, 고개 숙이고 있을때 서풍이 불어가 나락이 다 떨어져 버렸어요. 논이 많았어요. 나도 여서 벌...
-
“바닷가에는 아들 안 데려가요. 내가 수산업을 해도 바닷가에 데려다 놓으면 또 수산업을 할까봐서 전부 바다도 없는 대구에 갔다 놨어요. 애들 다섯을 다 거 델구 나갔어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졸업하고, 5학년, 1~2학년 때 데리고 나갔어요. 아들 다 대구 데리고 나가가 나무 집에 세 얻어가 사니 돈이 무진장 들어가는 기라. 대학 들어가니 이거는 배 안 했으면 공부도 못 시켰...
-
울릉도는 바람 많은 섬이다. 강풍일수가 한해 평균 170여 일이나 될 만큼 바람이 잦다. 그래서 바람은 물, 돌, 미인, 향나무와 함께 ‘울릉오다(鬱陵五多)’의 하나로도 손꼽힌다. 바람이 많은 탓에 날씨도 매우 변화무쌍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금세 먹장구름으로 뒤덮이는 경우도 있고, 호수처럼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뒤집어질 듯 거세게 일렁거리기도 한다. 1년 36...
-
조선 말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천주교도인 박근실 가족이 울릉도에 들어온 일. 천주교 박해 말기 박해를 피해 울릉도로 입도한 첫 천주교가족으로 의의가 있지만, 사고로 부부가 죽은 뒤 어린 자녀들만 남아 천주교는 전파하지 못하였다. 17세기 초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천주교는 1783년(정조 8) 이승훈(李承薰)의 복음활동으로 호서 지방과 호남 지방까지 전파되었다. 그러나 1801년(순조...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남양항으로 흘러드는 남양천과 남서천 사이의 골계마을에서 남서천 상류로 1.7㎞ 가량 떨어진 한국전력 남양리 발전소 하치장 앞에 있다. 박만진 가옥 뒤편의 가파른 산비탈에는 울릉 남서동 고분군[경상북도 기념물 제72호]이 있다. 고분군이 있는 동쪽 산비탈로 약 150m 떨어진 지점에는 윤성진 가옥이 있다. 박만진 가옥은 가파른...
-
조선 전기 울릉도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해금정책의 기초를 마련한 문신. 1400년(정종 2) 좌간의(左諫議)를 거쳐 1409년(태종 9) 우간의(右諫議)를 지냈다. 1411~1413년 강원도관찰사를 지내고, 이듬해 인녕부윤(仁寧府尹) 재직 당시에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호조판서로 재직하고 있던 1416년(태종 16) 박습은 태종에게 자신이 강원도관찰사로...
-
조선 말기 내부대신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자순(子純), 호는 춘고(春皐)와 현현거사(玄玄居士), 초명은 무량(無量). 판서 박원양(朴元陽)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전주이씨(全州李氏)이고 큰 형은 박영교(朴泳敎), 작은 형은 박영호(朴泳好)이다. 1872년(고종 9) 철종의 부마가 되었으나 3개월 만에 사별하였다. 금릉위(錦陵尉) 정1품 상보국숭록대부(上輔國崇祿大...
-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및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박정희 의장이 울릉도에 도착한 것은 1962년도의 일이다. 당시 그는 군함을 타고 울릉도를 방문하였다. 그가 도착한 것은 도동항. 도동항 은 말이 항구이지 방파제나 접안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초라한 어촌에 불과하였다. 국가원수격인 박의장의 방문에도 울릉의 항구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접안시...
-
박정희 의장이 물에 빠지자, 가장 당황했던 사람들은 박의장 자신은 물론 수행원들이었다. 박의장은 귀경하자 마자, 곧장 ‘울릉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온전한 방파제 하나 없던 저동에는 불과 2년 만에 방파제가 만들어졌다. 저동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울릉도 주변해역의 풍부한 수산자원 때문이겠지만, 울릉도에서 제일 먼저 방파제가 만들어...
-
박정희 의장의 울릉도 방문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감사의 취지는 관해정 내의 「朴議長閣下記功碑趣旨文」에 잘 나타나 있다. 1963년 7월에 건립한 기공비는 1962년 10월 10일 박의장 방문 이후, 울릉도의 변화상 및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비의 원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朴議長閣下記功碑趣旨文 東海의 孤島인 鬱陵島는 大韓民國의 領土이면서도...
-
1972년 여영택이 울릉도에서 생활하며 일기 형식으로 쓴 시를 묶어 간행한 시집. 『발로 쓴 울릉도』라는 시집 표제에서 보여주듯 시인이 울릉도에서 생활하는 동안 일기 형식으로 ‘시1호’에서 ‘시50호’까지 호수를 매겨 가며 쓴 육필시를 묶은 시집으로 총 5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집 『발로 쓴 울릉도』 중 「울릉의 낙조」의 경우, ‘시2호’로 그 밑에는 일기체 형식으로 “19...
-
울릉도의 오징어는 너무 유명하다. 석양 무렵 오징어배의 출어 모습과 야간의 오징어잡이 광경은 울릉팔경(鬱陵八景) 중에서도 으뜸에 속하는 장관이다. 오징어는 회유추광성 어족이므로 밤에 선상에 집어등을 켜 두면, 강력한 불빛 밑으로 오징어들이 모이는데, 이때 배 가까이 모인 오징어를 거두어 잡는다. 1,000㎾ 집어등을 밝힌 채 어두운 밤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오징어잡이 어부...
-
도동항 옆 가파른 절벽 정상에 2,000여 년을 견디어 온 이 향나무는 울릉도의 상징이다. 1985년 여름 태풍으로 가지 일부가 절단되었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석향과 토향 두 종류 중 석향은 석산 암벽에서 수천 년 동안 해풍에 시달리며 수명을 이어오는 동안 희귀한 모양과 향기, 자색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어 왔다. 향나무는 사람의 피부에 최고의 약재라...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의 매체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을 전파로 내보내는 일. 경상북도 울릉군에는 1975년 10월 21일에 설립된 KBS 포항방송국 울릉중계소가 있어 김태은 아나운서가 취재와 리포터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외 MBC 포항방송국의 정명환 통신원과 TBC 이재훈 통신원을 각각 두고 있다. SBS와 MBC는 단독 지상파 시설이 울릉도 내에 없는 실정이다....
-
박정희 의장의 방문으로 저동 지역의 개발은 본격화되었다. 1967년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어 1979년 12월에는 항만공사가 완료된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방파제 건립이었는데, 방파제가 완성되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이루어진 셈이었다. 현재의 방파제는 그때 만든 방파제에서 약 4m 가량 높인...
-
“원산서 배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배웠어. 거서 내가 기술을 배웠는 기라. 훈련도 받고 도면치는 것도 배우고 학과 공부도 하고. 그러다 해방 되던 해에 3월에 해군에 지원을 하라 하더라고. 그래서 부모도 못 보겠다, 싶어 사장에게 간다는 말도 안 하고 울릉도로 도망 왔지. 그러다 해방 되고 포항 나가가 거서 공장 다니다가, 지금 일 하다가, 여 뭐 또 돈벌이가 좋다 해서 다시 들어...
-
“우리가 그 전에는 농토가 많았어. 배 사업하면서 그때 오징어 잡아들루면 배가 요런데도 대학교 공부시키고 먹고 살고 그랬지. 배 한 척 있는 거. 배도 타보고 오징어도 잡아보고. 잡아오기나 말기나 물에는 댕겼어요. (웃음) 범선도 가지고 있었고, 기계배도 있었고 좀 있었어. 그때 천부에 선주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때 뭐 40호 가까이. 그리고 농사는 농사대로 짓고……. 그때 배 가...
-
“우리 주민 전체 도서민들은 5천 원씩 내고 나머지는 정부에서 지원 받아서 가는데, 육지손님들은 돈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서해도 섬에서 섬으로 가는 건 또 혜택이 없어요. 섬에서 뭍에 가는 거만 혜택이 있고. 지금 그것도 전라도 남해 이런 데는 난리라 하대요. 난리인데 또 그래 끊어 버리면 너무 많으니까요. 섬이 너무 많잖아요. 혜택 못 주고, 일단 섬에서 뭍에 가는 것만 왔다...
-
조선 말기 울릉도의 초대 군수. 본관은 흥해(興海). 1850년 2월 24일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배민기(裵敏基)이다. 1895년 9월 20일(음) 울릉도인 배계주는 울릉도 도감으로 임명되었으며 1900년 10월 27일 칙령령 41호로 울릉도가 울도군이 되어 정식 지방관제로 편입되고, 도감이 군수로 개정된 후 울도군 초대 군수가 되었다. 배계주가 울도군수로 있을 때, 김성술이 일본...
-
“울릉도는 그 당시 항구시설이 안 돼 있었어요. 그래가 배를 전부 뭍으로 올렸어요. 저동항도 그 당시 안돼 있었어요. 처음에 올릴 때는 ‘마깨’라고 통나무에 와이어를 걸고 거기에 구멍을 2개 뚫어가 나무대를 대가, 사람들이 10여명이 돌린다고. 그게 조금 발달되어가, 동기라고, 배 기관실 옆에 도는 축을 만들어가, 뭍에는 중심축을 놓고 배에서 감으면 올라간다고. 그렇게 조금 발달되...
-
“울릉도 주민들은 배를 진수하면 꼭 이곳에 와서 진수식을 올리고 무사한 뱃길이 되기를 기원을 해요. 어떻게 말이 거론 되었는지 성하신당은 사당 자체가 울릉도 수호사당이고 어업에 대해서 울릉도로 오가는 배 선주들은 다 제사 지내거든요. 또 신주선도 그렇고 배 사는 사람도 미신 믿는 사람들 와서 돼지머리 혹은 돼지 한 마리 갖고 와서 잔치하고, 연례행사보다는 배를 하나 몰고 와서 제...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배상삼의 이야기.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울릉도 개척 당시 전라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 중에 키가 아홉 자[약 2.7m]나 되고 힘이 장사이며 용기가 대단한 사람이 있었다. 힘이 얼마나 센지 아무리 큰 황소라도 어깨에 메고 걸어갔으며, 어깨 너머로 집어던지기도 했다는 것이...
-
저동항 의 울릉도 해양경찰 파출소 옆에는 선박출입항 관리사무소가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의 소속이다. 여기에서는 말 그대로 선박출입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해양경찰청의 전경들이 근무하고 있다. 군복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저희들은 낚시배나 어선, 선박에 승선 인원이 얼마인지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 몇 명 타고 나가...
-
“67, 8년도 배 만들 당시 그때는 목선이었어요. 지금은 FRP인데, 3척을 지어가 2척은 팔고. 지금은 배 한대 가지고 있어요. 오징어잡이 하는 데도 어가도 비싸고 비용도 많이 들고 그러죠. 기름값도 계속 올라가고……. 전에 우리 배 같은 경우는 18~20명씩 타고 했는데. 내가 먼저 시도를 해가 일본서 하마데회사, 자동조산기그거로 해가, 그게 울릉도 다 퍼져가, 지금은 한 2...
-
조선 전기 유산국도[현재의 울릉도]에서 본토로 들어온 인물. 『태종실록(太宗實錄)』 권 23 기사조(己巳條)에 의하면 강원도관찰사의 보고에 의해 의정부에서 백가물 등 유산국도(流山國島) 사람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의논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유산국도 사람 백가물 등 12명이 고성(高城) 어라진(於羅津)에 정박하여 말하기를, “우리들은 무릉도(武陵島)에서 생장하였는데, 그 섬 안...
-
고려 전기 우릉도[당시 울릉도]에서 고려로 보내진 사절. 930년(태조 13) 8월 15일 우릉도에서 백길과 토두를 고려에 사절로 보내어 방물을 바치자 고려 조정은 백길에게 정위(正位), 토두에게는 정조(正朝)의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마을. 해발 600m의 높은 지대에 있는 백운동은 낮은 지대인 죽암동이나 석포동 쪽에서 쳐다보면 항상 흰 구름에 자욱하게 싸여 있기 때문에 유래한 지명이다.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백운동은 울릉도에서 제일 높은 지대이면서 평지를 이루어 농사짓기에 적합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배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배에서 지내는 고사. 뱃고사는 정월에 배에 기를 모두 달고 배서낭에게 제물을 올린 후 배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간단한 제물을 차려 놓고 제를 올리는 행위이다. 따라서 여기서 뱃고사의 신당은 배 자체가 되는 것이며 신체는 배의 각 장소가 된다. 울릉도의 뱃고사는 태하성하신당제에서 올리는 진수식(進水式)에서 시작된다. 배의 대소를 막론하고 새...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서달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법화당에 관한 이야기. 문보근이 쓴 「동해의 수련화」[『우산국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를 개척할 당시의 일이었다. 그때의 일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으나, 전해오는 이야기로 남아 있을 뿐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의 서쪽 들에 능이 많다고 하여 서들령이라고 불리는 곳에 법화당이 있었다. 이곳의 역할은...
-
울릉도에는 호텔이 4곳, 여관 및 민박업소가 200여 곳이나 된다. 독도 문제가 사회적 핫이슈가 되면서 독도에 가보기 위해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이 갑자기 늘어났다. 이로 인해 울릉도 지역의 호텔과 여관, 민박집 등의 숙박 시설과 음식점은 반가운 호황을 누리고 있다. 40개의 객실이 있는 울릉호텔의 경우 도동항 및 저동항과 거리가 가까워 독도 방문을 원하는 관광객이 몰리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는 국가, 지방 자치 단체, 보건 의료 기관이 국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행하는 제반 활동. 보건의료는 크게 공적 영역과 민간 영역으로 나뉜다. 공적 영역은 중앙 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가 중심이 되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공중 보건과 보건 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민간 영역은 사설 의료 기관이 주가 되며 대학 병원과 의원을 비롯한 의료 기관들...
-
울릉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상록수 중의 하나가 보리장나무이다. 보리장나무는 부처가 득도하였다는 보리수나무의 사촌격이다. 잎 모양이나 줄기 등은 흡사하지만, 보리수나무는 위로 자라고, 보리장나무는 옆으로 자란다는 데서 우선 차이가 있다. 이 나무들은 콩과식물도 아니면서 뿌리에 공중 질소균(뿌리혹박테리아)이 있어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란다. 울릉도의 보리...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활동했던 근대 신종교의 하나. 보천교는 증산교 계열의 신종교로서, 증산교 창시자 강일순(姜一淳)의 사망 후인 1911년 차경석이 세웠다. 교세의 중심지는 동학농민운동의 본거지인 전라도 일대였다. 보천교는 울릉도 개척령 당시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와 함께 울릉도에 입도한 종교 중 하나이지만, 현재 활동이 중단되어 울릉 지역에서는 신도나 예배 장소를 찾아볼 수 없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의 고분. 본천부 고분은 천부리 457번지 본천부(本天府)마을에 위치한다. 본천부마을은 북면사무소에서 남쪽 계천을 따라 나리 분지로 약 700m 지점의 왼편 저지대 구릉 상에 10여 호로 구성된 마을이다. 이 마을은 사방으로 해발 140~190m에 이르는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인 곡간 상에 위치하고, 마을 서쪽에는 계천이 바다로...
-
“예선창에 내린 저희 고조부께서도 산을 거슬러 올라가 지금의 본천부에 정착하셨죠. 저희 고조부께서 경주 입실에서 농사를 줄곧 지으셨으니 울릉도에 들어오셔서 바닷가에 살 수는 없었겠죠. 그래서 산중턱에 양지바르고 바람이 잦아드는 안온한 이곳 ‘천부’에 정착해 농사를 짓게 된 거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농업이 주로 생업이었죠. 저야 농한기일 때 간혹 목수 일을 하기도 하지만……. 후에...
-
제1회 울릉도 산나물 축제(5월 4~5일)가 나리분지에서 열렸다. '특별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통하여 울릉도 산나물의 맛을 알리는 행사였다. 울릉도 산나물만의 독특한 향으로 300인분이 넘는 비빔밥이 30분도 채 되지 않아 다 소비되었다. 울릉도의 산나물은 이른 봄 잔설을 뚫고 싹을 틔우기 때문에 맛이 좋고 향도 깊다. 게다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비옥한 토양, 그...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폭포. 예로부터 이곳을 굴등이라 불렀는데, 봉래폭포가 있는 꼭대기에 굴이 있고, 그 굴속에 절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명칭은 굴등을 버리고 봉래폭포만을 취하고 있다. 이 폭포는 낙차가 30여m에 이르는 삼단 폭포로서 주변에 수직에 가까운 절벽과 울창한 원시림과 더불어 빼어난 자연 경관을 이루며, 저동천이 되어 하류 저동항으로 흐르고 있다. 이...
-
‘봉래’, 이 이름은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 중국 진시황 때, 신선이 살고 있다고 믿었던 산 이름에서 따온 것일까. 신선이 살고 있다고 믿었던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 이 가운데서 봉래산은 동쪽 바다 한가운데 있으며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고 믿던 곳이다. 천하를 호령하던 진시황이 동남동녀를 봉래산에 보내어 신선이 먹는다는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하였다는 설화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 또는 재배하는 특산물. 부지갱이나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울릉도와 일본에서 자라며 울릉도에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부지갱이는 섬쑥부쟁이를 울릉도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산채 또는 재배하여 나물로 먹거나 특산품으로 판매한다. 울릉도에서는 겨울 눈속에서도 자라고 있어 사계절 채취가 가능하며 맛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부지갱이나물은 흉년에 구황...
-
성인봉에서 북쪽 복 받고 태어난 울릉도에 천복을 받은 북면 여름은 여성같이 치마폭 펼친 바다 겨울은 남성다워 노도를 타고 한풍이 괴성을 치고 그러나 봄 편지 받으면 남자답게 떠납니다. 하늘의 보호로 천부라 부르고 추산 을 가리켜 하늘봉이라 함은 말세에 천부를 구하려고 줄걸이 구멍을 뚫어 코끼리도 살려달라 구멍을 보였네. 하늘은 하늘마을인 천부를 걱정...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활동하는 부처와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 불교는 기원전 5세기 경 석가모니가 설한 교법을 종지(宗旨)로 전파된 종교이다. 경상북도 울릉군은 1157년(예종 11) 이후 풍파로 인한 인명 손실과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정이 공도(空島) 정책을 쓴 이후 빈 섬이 되었다가 1883년(고종 20) 개척령이 반포된 후 이주민이 들어왔다. 따라서 울릉도의 불교 포교...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비파산과 학포에 관련된 지명 이야기.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를 우산국이라고 부르던 때에 우해왕이라는 훌륭한 왕이 있었다. 용맹이 뛰어나서 대마도까지 가서 대마도 왕의 항복을 받고 그의 셋째 딸을 데리고 와서 왕후로 삼았다. 왕후의 이름은 풍미녀였는데, 왕후가 되고부터는 사치가 너무...
-
50세라는 나이에 울릉도로 온 그는, 바로 오징어 배를 타지 못했다. “당장 할 게 있어야지. 저동에서 노가다도 하고, 방파제 공사도 하고…….” 오징어배를 타게 된 것은 저동에서 어느 정도 낯을 익히고 난 다음이었다. 처음 배를 탔을 때는 멀미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멀미를 많이 했죠. 빙글빙글 돌고, 토하고……. 한 보름동안은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고 참았죠. 그...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있는 지명. 뺍쨍이등대는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능선 끝자락에서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지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길경이가 많이 자라는 곳을 가리킨다. 울릉군 지역 방언에서 질경이는 잎사귀에 뼈처럼 느껴지는 흰 줄이 있다고 하여 ‘뺍쨍이’ ‘뺍사구’ 등으로 부른다. 그러므로 뺍쨍이등대란 질경이가 많이 자라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하는 뿔명이를 이용한 김치. 뿔명이는 잎이 다 퍼지지 않고 뿔처럼 올라온 명이나물의 어린 순을 두고 하는 말이다. 겨우내 눈 속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던 명이나물은 4월 초가 되면 성인봉을 중심으로 울릉도 전역에 싹을 틔운다. 뿔명이지는 초봄 한철 자생하는 명이의 어린순을 오랫동안 먹기 위해 개발한 울릉도 지역의 저장식품 중 하나이다. 한 포기에서 한 줄기로...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에 속하는 마을. 사공이 넘어 가는 곳이라는 뜻에서 사구너미라고 하였다는 설과 큰 뱀이 산을 타고 넘는 듯하고, 또 이 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바로 뱀 입아귀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사구내미[蛇口南]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1910년 『조선지지자료』에 의하면 이 곳의 지명을 사공넘이[沙工里]로 표기하고 있다. 이규원(李奎遠) 일기에는 죽...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이 마을은 예로부터 옥과 같은 맑은 모래가 바닷가에 가로 놓여 있었기 때문에 이곳 지명을 ‘옥같은 모래가 누워 있다’는 뜻에서 와옥사(臥玉沙)라 불렀다. 그러나 오랫동안 불려지는 동안에 어느덧 와옥사(臥玉沙)가 와록사(臥鹿沙)로 변하였고, 뒤에 한자식 이름으로 표기될 때 사(沙)만 취하여 사동(沙洞)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와록사...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이곳은 나무도 울창하고 평지가 있어 농사짓기에도 알맞아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는데, ‘산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평지’라는 의미로 안평전[內平田]이라 한 것이다. 그리고 옥천동(玉泉洞) 또는 우복동(牛伏洞)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이 산등성이가 마치 소가 엎드려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본래 황무지였는데, 1884년...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속하는 행정리. 울릉읍과 서면의 면계에 마치 큰 배의 앞부분을 엎어놓은 듯한 산이 바다에 솟아 있다. 이 동리는 신리나 죽영보다 더 산의 끝 쪽의 고개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갓영·갓령[邊嶺]이라 불려지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에 한자로 표기하면서 간령(間嶺)·간영이라 불려지고 있다. 금강원 아래 마을에 사람들이 점차 많이 살게 되자 우복동 일부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분군. 사동리 고분군은 4곳에 무리를 이루어 조성되어 있다. 사동리 고분군1은 사동2리 울릉예술문화체험장에서 옥천천(玉泉川)을 따라 약 1㎞ 올라간 지점에 있는 울릉도관광농원 맞은편 해발 120m의 산 사면 일대에 위치한다. 사동리 고분군2는 사동2리 새각단마을 서쪽 능선 일대에 위치한다. 사동리 고분군3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관모봉 등에서 발원하여 새각단을 지나 사동항으로 흐르는 하천. 예로부터 울릉도에는 모래가 귀하였다. 처음 개척민들이 섬으로 들어와 섬을 일주해 보아도 어디에서도 모래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동에는 옥과 같은 맑은 모래가 바닷가에 가로 놓여 있었기 때문에 ‘옥같은 모래가 누워 있다’는 뜻에서 와옥사(臥玉沙)라 불렀다. 그러나 오랫동안...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1리에 있는 지방어항. 사동항은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이 환동해 경제권으로 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 4개국의 중앙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 이용하고, 급증하는 여객과 화물수요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조업어선 긴급대피와 관광시설로 활용하고자 1, 2, 3차에 걸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대 전역을 편입하는 대규모 항으로 계획되었다. 1993년...
-
음력 4월 8일에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정월 15일에 연등을 하다가 고려 현종 때 2월 15일로 옮겨졌고, 중종 때부터 사월초파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은 1896년 불국사 말사로 세워진 대원사(大願寺)이다. 초파일이 되면 불교 신도들은 대원사, 삼도사, 보덕사(普德寺) 등의 사...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해안에 있는 바위. 사자바위에 대한 전설은 두 가지가 전해진다. 우선 바위의 생김새가 사자와 같다고 하여 사자바위라고도 하지만, 주변에 위치한 투구봉과 같이 우산국의 마지막 왕 우해왕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우산국을 정복하고 공물을 바치게 하라는 지증왕의 명령을 받은 이사부는 절벽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 속에 있는 우산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기질이...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사자바위와 관련된 이야기.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사자바위에 얽힌 첫 번째 이야기는 우산국의 우해왕이 왕후에게만 몰두하고 왕후는 사치만 해서 백성과 신하를 돌보지 않아 백성들이 멀리 신라까지 노략질을 하게 되었다. 신라 백성들은 우산국의 노략질 때문에 신라 왕에게 토벌해 줄 것을 여러 번...
-
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자연과 역사 등을 소재로 사진술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작품이나 사진작품과 관련한 제반 활동. 울릉도와 독도는 동해의 최동단에 위치한 화산섬으로서 입지적 특성과 독특한 지형 및 지질, 수려한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신비의 섬’, ‘국토의 막내’라는 상징적 존재로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근대 이후 울릉 지역은 사진술을 이용한 작품 활동의 무대로...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난초과 식물로 잎에 백색무늬가 들어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남쪽 지방과 울릉도에서 자란다.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및 국제협약의 하나인 CITES 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외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상록 여러해살이 식물로 높이는 15~25㎝, 밑부분이 옆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조직화된 집단. 울릉도는 그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삶 자체가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 척박한 환경으로 식량 자급률이 매우 낮은데다 과거 육지와의 교통이 열악하여 식량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여름에는 태풍의 주요 이동 경로면서 겨울은 주요 폭설 지역으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1960년대 산업...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사회 문제의 해결이나 사회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일반적으로 사회단체라는 용어는 시민단체 혹은 시민사회단체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민간단체, 비영리단체, 자원단체 등의 용어들도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넓은 의미로는 시민사회 내에서 일정한 사회적 목적에 따라 일반인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기위하여 결성된 자발적 결사체라고 할 수 있고, 좁은 의미로는...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민의 생활 향상과 사회 보장을 위한 광범위한 사회 정책. 사회복지는 교육, 문화, 의료, 노동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관계하는 조직적인 개념으로 「사회복지법」, 「생활보호법」, 「아동보호법」 등의 법률에 기초를 두고 이루어진다. 한국의 「사회보장기본법」에서는 사회복지의 범주를 사회보험, 공공부조, 사회복지 서비스, 관련 복지 제도로 대별하고...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육지의 표면이 주위의 땅보다 높게 솟아 있는 부분. 울릉도 섬의 중앙부에는 동남쪽으로 편재한 울릉군 최고봉인 성인봉[983.6m]이 솟아 있고, 그 주변에는 500~900m 안팎의 대소봉과 연해 있다. 성인봉에서 산맥이 세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성인봉~가두봉(可頭峰), 성인봉~두루봉, 성인봉~대풍령의 삼능선이 주맥을 이루고 있다. 이 주맥은 울릉도를 지형...
-
도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또 하나는 해안산책로이다. 어디에도 이만큼 멋진 해안산책로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만큼의 너비로 개설된 해안산책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도동항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서, 오른쪽 산책로(우안산책로)와 왼쪽 산책로(좌안산책로)가 있다. 오른쪽 산책로는 왼쪽 산책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지만,...
-
울릉도에서 4계절 가운데 가장 멋진 계절은 역시 여름철이다. 쪽빛바다에 기암괴석, 태양 빛에 부서지는 파도, 오징어잡이배의 황홀한 야경, 남태평양 연안을 연상시키는 에메랄드색 바다……. 망망대해를 넘어 불어오는 해풍을 맞다보면, 한여름 더위는 간 데 없다. 기암괴석 비경 속에 다투어 피어오르는 나리꽃, 야생화의 향연 또한 울릉도의 자랑이다. 낮에는 절경, 비경 속에서 꽃...
-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음식들은 무엇보다 신선한 식재료에서 나오는 음식 자체의 신선함을 으뜸으로 꼽는다. 그러나 울릉도 음식 하면 뭐니뭐니해도 소박하고 서민적인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험준한 자연환경에 맞서 삶터를 일군 개척민들의 근면성과 검약 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난 울릉도의 향토음식들에는 어떤 기교나 모양새 없이 오직 식재료에서 나오는 신선...
-
“여가 울고 들어와가 울고 나가는 울릉도라지만, 여 도둑놈 없고, 깡패 같은 거도 없고 문 열어놓고 안만 자도 괜찮아요. 이거 함(한번) 잡숴보소, 생으로 된장 찍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혀요.” “봄에는 산에 지천으로 나 있는 나물 캐러 다닙니다. 전호나물이나 매이(명이)같은 거요. 이자는(이제는) 산나물이 씨가(억세서) 마지막이라요. 그리고 여 사는 사람들 대부분 더덕농사를 많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산삼과 관련된 세 가지 이야기.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산삼은 아주 먼 옛날부터 불로장생의 약 또는 불사초 등으로 불렸으며, 그 약효는 실로 다른 약에 비할 바 못 되는 명약 중의 명약으로 자타(自他)가 이 약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해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울릉도에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산삼이 유명하...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성인봉에 사는 산신령에 관한 이야기. 「산신령 이야기」는 성인봉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성인봉은 신성한 힘을 지니고 마을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는 곳이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 개척 이후, 지금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 가난하게 사는 농가가 있었다. 울릉도의 부녀자...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케이블카 정류장. 독도전망대를 이용하려면 도동약수공원의 산록정류장에서 총연장 488m의 케이블카를 타고 망향봉에 있는 산정정류장까지 올라와야 한다. 해발 340m 위치에 자리한 독도전망대에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이, 뒤로는 울릉도의 주봉인 성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맑으면 독도전망대로부터 87.4㎞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
-
천부에 정착한 개척민들은 처음에 본천부, 혹은 나리동 등의 산중에 터를 잡았고, 점차 해안가로 내려온 것으로 개척민들의 후손들은 증언하고 있다. “나리동에 개척 당시에 180세대 정도 살았어요. 바닷가에 사는 것들은 아랫것들 하며…….(웃음) 그때 뭐 동학난이가 뭐 그라고 어떤 사람들은 여 뭐 자기가 띠지면(경작하면) 다 자기 땅이다 해가 온 사람도 있고. 우리 할아버지...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2리에 속하는 마을. 바다에서 이 마을로 들어오다 보면 집은 보이지 않고 지형이 살강[부엌에 그릇을 얹어 놓는 선반]처럼 생긴 곳이 있는데 이곳을 살강터라고 한다. 빨래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던 곳으로 가는 곳까지 바위가 징검다리 모양으로 놓아져 있어, 건널 때마다 흔들렸다고 한다. 본래 북면 지역으로 우산국 때부터 사람이 살았는데, 조선시대 때 공도 정책에...
-
“어릴 적에 조부, 조모, 증조모까지 함께 이 집에서 살았죠. 할머니는 80살 정도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면사무소 다니다가 나오셔서 사설 우체국한다고 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셔서 그것을 하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겼죠. 누나 셋, 동생 있고. 할아버지 모시고 살아야 할 처지에 삼촌들은 외지에 가 있어서……. 중학교 나와 할 만한 일이...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2리에 속하는 마을. 개척 당시 삼막골에는 괴목나무가 유난히도 많았는데, 일본 사람들이 배를 만들기 위해 이 곳에 막을 쳐 놓고 벌목을 했다고 하여 산막이라 하였다. 산삼을 캐기 위해 막을 쳤다고도 하고, 또 삼베옷을 만들기 위해 막을 쳐 놓고 삼을 많이 심었다고도 해서 삼막골이라고도 하였다. 태하리는 1882년 개척령이 반포되자 최초로 이주해 온 주민들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입던 삼베로 만든 옷. 대마는 기후에 잘 적응하는 식물로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재배되었다. 울릉도에서도 대마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재배를 할 만큼 보편적인 식물이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대마로 짠 삼베로 옷을 많이 만들어 입었다. 삼베는 식물성 인피섬유로서 우리나라 풍토에서 재배가 쉬워 면화가 들어오기 전인 고려 말까지 서민층에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6~7월에 드는 절기. ‘복(伏)’이라는 말은 후한(後漢) 때 반고(班固)가 쓴 『한서(漢書)』에 처음으로 나온다. 삼복 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이라 하고, 네 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을 말복이라 한다. 이 시기의 더위를 ‘삼복더위’라고 하여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킨다. 이 때에는...
-
경상북도 울릉군의 본섬과 독도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 삼봉호는 울릉도와 독도 간 87.4㎞를 1일 2회 왕복 운행하는 선박이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 간을 운항하는 삼봉호의 선명(船名)은 독도의 조선시대 이름인 삼봉도(三峰島)에서 따왔다. 몇몇 역사 기록을 통해 독도가 삼봉도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성종실록』에 삼봉도의 형상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1906년 일본의 『전보신문(...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해변에 있는 바위. 울릉군 북면 대바우와 섬목 사이 해변에 위치한 바위섬으로 모두 3개이며 주변 해안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바위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이곳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가곤 했는데 한번은 놀이에 열중하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세 선녀가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삼선암 중 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삼선암에 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이야기 중 왕자와 관련된 이야기는 대부분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삼선암 이야기」는 울릉도 삼선암을 배경으로 허구적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선조 때의 일이었다. 선조는 정치를 잘해서 많은 백성들에게 추앙을 받았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명절의 하나. 삼짇날은 3이라는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로서 봄철의 시작을 장식하는 명절이다.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3월조를 보면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둥근 떡을 만들고 그것을 기름에 지진 것을 화전(花煎)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전국적으로 삼짇날에는 산이나 물가에 나가 산책하며 하루를 즐기는...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는 상품과 용역을 사고파는 산업.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상업은 서울의 육의전(六矣廛)을 주축으로 시전들이 중심이 되어 왔었다.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 서울 이외에도 개성·평양·수원 등지에 시전이 형성되지만, 대부분의 지방에는 상설 시장이 없었다. 지방의 시장은 대부분이 정기 시장이었으며, 현재까지 재래시장의 형태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울릉군의 경우 이러한...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1리에 속하는 마을. 개척 초에 이 곳에 온 사람들은 삼 열매, 깍새, 바다고기 등을 먹고 사는 아주 곤궁한 생활을 하였다. 어느 해인가 높은 산 중허리가 무너져 내려오다 해변 200m에서 멈추면서 평지가 되었는데, 그 뒤 그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새각단이라 부르게 되었다. 1884년(고종 21) 울릉도 개척 정책에 의하여 전라...
-
조선 후기 삼척부사를 역임한 무신. 본관은 달성(達城). 아버지는 지평(持平) 서명휴(徐命休)이다. 서노수는 1766년(영조 42)에서 1769년(영조 45)까지 삼척부사를 역임하였으며, 1769년(영조 45) 11월 29일에 울릉도의 관리를 소홀히 하였다는 영의정 홍봉한의 탄핵으로 체직(遞職)되었다. 삼척부사로 재직 시 향서당(鄕序堂)을 중건하여 좌수 1명, 별감 3명을 두었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1리에 속하는 마을. 예전에 이곳에 서달래(徐達來)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해서 그 이름을 따서 서달령이라고 하였고, 지금은 서들령이라 부르게 되었다. 태하리는 1882년 개척령이 반포되자 최초로 이주해 온 주민들의 본거지로 1902년까지 울릉도의 행정 중심지였고 울릉도에서는 본래의 토속적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1906년 지방 행정 구역을...
-
근대 공립 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초등 교육을 담당했던 사설 교육기관. 신교육이 실시될 때까지 가장 보편화된 교육기관이었던 서당은 민간 사설 교육기관으로 오늘날의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던 기관이다. 기원은 고구려의 경당(扃堂)에 있으며, 고려와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교육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서당은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
-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해 있는 행정구역. 저동(苧洞) 와달리(臥達里) 북쪽 산등성이를 타고 남면 쪽으로 올라가서 최고봉인 성인봉을 거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서 태하령을 지나 태하동[현 태하리]의 말바위와 남서동[현 남서리]의 물칭칭 사이 산 끝까지를 경계로 하여 그 서쪽을 서면이라 하였다. 1906년 행정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암 등 5개...
-
조선 후기 강원도관찰사를 역임한 문신. 18세기 중엽부터 울릉도 인삼이 잠상(潛商)과 관원들에 의하여 밀채(密採)되어 유통되었다. 이에 1769년(영조 45) 11월에 삼척영장 서노수가 처벌되었고, 동년 12월 강원감사 홍명한(洪名漢)은 탄핵을 당하였다. 본관은 대구(大邱). 자는 계중(繼仲), 호는 귀천(歸泉)과 동원(桐源). 남원부사 서정리(徐貞履)의 증손이며, 할아버지는 참찬...
-
서울을 떠나, 그는 강원도 묵호에서 한 동안 정착하였다. 처음에는 양복점을 하였고 그 뒤 탄광사업에 손을 대기도 했다. “묵호에서는 양복점을 하여 돈을 많이 벌었지. 당시 강원도 부자들은 탄광을 했는데, 나도 시작하게 된 거야. 철원 탄광이었는데……. 그때는 박정희(대통령)가 혁명을 일으켰을 때인데, (신청서가) 하루 늦어지는 바람에 들통이 났어. 대한석탄공사에 사업권을...
-
“그 당시 서울에서는 회사 생활했어요. 미광산업이라고 미아리 삼거리에 위치한 염색 나염공장이었죠. 처음에 회사 들어가가 통장을 만들고 도장을 돌로가 뿌셨어요. 넣기만 하지 안 찾는다. 그때만 하더라고 몇 년 만에 알뜰이 모아 한 50만원 모았죠. 그랬는데 친구, 북면 석포리 부잣집 아들이 사업한다고 해서, 부잣집 아들이라고 믿고 빌려주었죠. 근데 임마가 부도를 내버렸어요. 결국은...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역사시대 이전 사람들의 생활 흔적과 물건. 현재까지 울릉도 내에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역사시대의 고분군들이 비교적 울릉도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고 남서리·남양리처럼 매우 가파른 지형에까지 확대되어 있는 데 비해,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유적 및 무문토기 산포지는 넓고 완만하며 전면이 바다 쪽으로 터 있는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의 하나. 설날은 명절 중에서도 가장 크게 즐기는 명절로서 한 해의 첫날이며 달력의 기점으로 원일(元日), 원단(元旦), 정초(正初)로도 불린다. 이날에는 모든 울릉군민이 일손을 놓고 설빔으로 갈아입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에게는 세배를 한다. 설날에는 보통 아침 8~9시에 차례를 지낸 후 세배를 한다. 1950년대에는 쌀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신 바닥에 대는 넓적한 덧신. 설패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으면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도 덜 빠질 수 있다. 주로 머루 나무 덤불을 이용해 만든다. 머루나무 덤불의 껍질을 벗기고 다듬은 뒤 뜨거운 물에 담가 천천히 구부려서 타원형을 만들고, 가로 세로로 겹쳐서 뼈대를 만든 뒤 새끼 꼰 짚을 돌려서 감는다. 이것을 신으려면 설피의 앞과 뒤에...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세 가지로 나누는 것이 세계적인 통례이다. 물론 이 셋 사이에 확연한 선을 긋는 것은 어려운데, 서로 넘나드는 경우도 있고, 성격이 서로 전환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울릉 지역에서 전해 오는 설화는 대부분 전설에 속하는 이야기들로서 편수도 그리 많지 않은데, 이는 울릉도에 본토인이 이주한 시기가 130...
-
대섬(죽도)은 울릉도의 부속도서들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4㎞, 도동항에서는 약 7㎞ 가량 떨어져 있다. 섬 둘레는 절벽으로 우뚝 솟아 있으나, 섬 내부는 거의 평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섬은 본섬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사람이 사는 섬이라 하지만 1가구 2인만이 살고 있다. 항상 조용한 분위기라서, 자연과 더불어 산책하면서 한적함을 즐기...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우리나라의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에 해당하는 보호식물로 보전이 필요하다. 일본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여 자생지가 점차 사라...
-
“예전에는 울릉도 연락선으로 ‘동해호’하고 ‘청룡호’가 다녔습니다. ‘청룡호’는 편도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청룡호가 여기서도 저녁 8시에 출발하고, 포항에서도 저녁 8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에 도착했죠. 그전에 ‘검파호’는 18시간 걸렸어요. 지금은 3시간만하면 가죠.(웃음) 59년도에 포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겨울방학 때였죠, 포항에서 29일 기다려서 울릉도에 들어온 적...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꿀풀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울릉도에만 사는 고유식물로 유성번식을 하며 일반 광대수염과 달리 꽃이 백색이고 꽃받침에 털이 없는 식물이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높이 1m 내외이고 줄기는 곧게 서며 털이 없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 국수나무속의 관목으로 우리나라에는 국수나무, 섬국수나무, 나비국수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섬국수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며 꽃이 백색으로 피는 아름다운 식물이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뒤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현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꼬리풀속은 전세계적으로 250~300종 정도가 있으며 주로 북반구에서 살고 있다. 섬꼬리풀은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섬꼬리풀이란 멀리서 보았을때 꽃이 꼬리가 달린 것처럼 보인다는 데...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예전에는 섬에 있는 산딸기라고 하여 섬산딸기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섬나무딸기라고 한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높이는 2m 이상 자라고 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올라와 나무를 형성한다. 원줄...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에는 10여 가지의 천남성 종류가 있으며 주로 남쪽지방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섬남성은 우산천남성, 섬천남성이라고도 한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줄기는 구형을 띤 모습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노루귀는 제주도부터 함경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육하고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이 필 때면 줄기에 긴 흰털이 많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양이 노루의 귀와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그 중 섬노루귀는 큰노루귀라고도 불리우며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울릉도 특산의 고유식물이다. 191...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관목. 울릉도 특산식물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로 털댕강나무와 비슷하지만 잎과 꽃받침통에 털이 없다. 일본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식물로 밝혀졌다. 낙엽관목으로 높이가 0.5~1.5m 정도에 달하고 원줄...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백합과 식물 중의 하나로 말나리에 비해 꽃이 노랑색으로 피는 것이 다르고, 현재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이자 우리나라 특산식물 중의 하나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금강산, 함경도 원산·무산령 등지와 만주·아무르·우수리 지방까지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관상용으로 건너간 것이 귀화하여 널리 자란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4리에 있는 지명. 개척 후 전라도 사람이 나선을 타고 와서 배가 정박하기 좋은 곳과 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을 찾다가 이곳을 발견했는데, 울릉도의 생김새가 마치 사람의 머리와 같고 이곳은 그 목 부분에 해당한다고 해서 섬목이라 하였다. 북쪽에는 두루봉이 있으며, 주변 지역은 대부분 150~25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되어 있다. 경사는 30~100%인 산악...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층층나무목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산형과 다년생 초본류로 5~6월에 백색으로 개화하는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울릉도에서는 돼지가 잘 먹는다고 돼지풀이라고 한다. 한때 좋은 목초로서 각광을 받은 바도 있으나 재배상의 문제로 인하여 중단되었다. 높이가 2m에 달하며 4~5개의 마디가 있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3개씩 2회...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꿀풀목 꿀풀과의 낙엽반관목. 섬백리향은 육지에 있는 백리향과 달리 잎과 꽃이 더 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이자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울릉국화와 함께 나리분지의 섬백리향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 높이는 10~30㎝이며 전체에 향기가 강하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꼴의 타...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층층나무목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에 해당하는 식물로 한때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어 표본만 전해지다가 최근에 자생지가 여러군데에서 발견되었다. 일본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높이 60㎝까지...
-
울릉도의 택시는 모두 4륜구동 지프차이다. 울릉도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해안도로를 제외하면 평평한 길이 드물기 때문이다. 경사면을 자주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기 때문에 힘이 좋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택시를 이용한다. 또한 겨울에는 타이어에 스파이크를 부착하여 미끄럼을 방지하는데, 육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요금은 기본 2,400원이며 도동에서 출발하는...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석죽목 자리공과의 여러해살이풀. 자리공과 달리 화서에 유두상의 돌기가 있는 것이 다르며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이다. 일본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2m까지 자라고 뿌리가 굵어진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풍접초목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 고유식물로 십자화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장대나물, 갯장대, 가는장대 등 다수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뿌리잎은 주걱모양이고 길이는 2...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섬제비꽃은 졸방제비꽃과 비슷하지만 포가 중앙보다 아래에 달리고 가장자리가 솔같이 갈라지며, 꽃받침이 길고 꽃잎이 좁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뿌리줄기는 굵고 짧게 옆으로 뻗으며...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벼목 벼과의 산죽류. 줄기 높이는 2~5m, 지름 4~6㎜이다. 줄기에는 털이 없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앞쪽은 진한 녹색, 뒤쪽은 흰색이다. 잎집에는 잔털이 있고, 포(苞)에는 털이 없다. 꽃은 5~6년마다 4~5월에 겹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작은 이삭에는 3~5송이의 낱꽃이 달리는데 작은 꽃턱잎 2개가 있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일반적인 초롱꽃이 백색을 꽃을 피우는 반면 섬초롱꽃은 연한 자주색을 꽃을 피운다. 일본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높이는 30~100㎝이고 전체에 거친 털이 있으며 줄기는 비대하다. 굵...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갈래꽃류 피나무과의 낙엽교목. 나무 높이 30m, 너비 1m에 이른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얇게 갈라지고 회백색이다. 잎은 길이 8~9㎝이고 둥글거나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앞쪽은 녹색이고 뒤쪽은 푸른빛이 들어간 잿빛이며 맥 사이에 흰색 또는 갈색 털이 나 있다. 잎자루는 길이 2~4㎝이다. 꽃은 6월에 취산꽃차례로...
-
“나는 경주 모량서 났어요. 건천학교 3학년 때 울릉도 들어왔어요. 그러다가 천주교, 28세에 영세를 했습니다. 50년째죠. 울릉도 종교, 여는 점쟁이들도 있고, 예수교가 많이 있고, 불교도 있고, 시민불교, 천태종 뭐 다 있습니다. 기독교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개신교는 교회 수가 많아도 천주교는 신자수가 많습니다. 천주교 입교 동기는요, 중학교 음악선생님이 있었는데, 천주교 왔...
-
“울릉도에 관광객이 주로 찾아오는 시기는 3월에서부터 시작해서 10월까지입니다. 특히 5월 한 달, 7월말에서 8월 한 달, 10월 한 달에 많아요. 겨울에는 아주 극소수죠. 성수기가 끝나면 장사하는 사람들은 겨울에 뭍으로 나가 두 달 정도 쉬기도 하고, 여행도 갔다 오고, 그럽니다. 여 있어도 손님도 없고 해서 인건비도 안 나오거든요. 그리고 대부분 주민들은 자식들 교육문제로 육...
-
조선 전기 무릉도[지금의 울릉도]에 관한 일을 담당한 문신. 성종은 강원도관찰사 성순조에게 영안도(永安道)에 사는 백성들 가운데 몰래 무릉도(茂陵島)에 들어간 자를 색출하여 체포하게 하였다. 또한 성순조에게 세종 때에 울릉도에 왕래한 자를 찾아 물어보고 울릉도에 파견할 원행사를 모집함과 아울러 선박들을 준비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성종은 이계손이 보고한 삼봉도(三峯島)가 아닌 무...
-
경상북도 울릉군에 살고 있는 동일 인물을 조상으로 하는 혈족 집단. 울릉도에서는 입향조를 내세울 만큼의 가계를 형성한 성씨는 없다. 2005년 현재 울릉군민들은 대부분 평균 60여 년 이내의 입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00년 초에 입도한 주민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내륙으로 이주한 상황이다. 1883년(고종 20) 개척령 후 정식 이주시킨 정착민 호구가 16호에 54명으로, 이 중...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과 북면, 서면에 걸쳐 있는 봉우리. 울릉도의 주봉으로 섬 중앙부에 위치하며, 성인봉을 기점으로 뻗어나간 능선과 산맥을 기점으로 울릉군의 행정 구역이 구분되고 울릉도 지형의 골격을 이룬다.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고 하여 성인봉으로 불리기도하며, 다음과 같은 성인봉의 영험한 능력 때문에 성인봉이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원래 비가 많이 오기로 한 유명한 울릉도에 석...
-
“울릉도 관광안내를 35년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서울에 있지만 서울에 있는 날보다 울릉도에 있는 날이 더 많아요. 사무실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직접 울릉도 현지 가이드를 한답니다. 고향에 가이드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성인봉만 1,500회 안내를 했어요. 전 세계에도 저 같은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아마 앞으로 할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울릉도 성인봉을 전문적...
-
천부는 풍수적으로 성인봉의 기가 뻗어 내려온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뿌리를 내린 개척민들의 자손들은 번창하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웠다고 한다. 그러나 땅의 기운에 따라 울릉도 개척은 서·북쪽에서 시작되어 동쪽으로 이동해 왔다고 한다. 오늘날 천부는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반면, 도동이 번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믿는다. 천부 개척민의 후손들이 도동 지역으로 많...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성인봉의 산삼에 관한 이야기.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서라벌의 한 두메산골에 외로운 두 모자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남의 집 삯바느질과 부엌일을 거들어 주면서 그날그날의 끼니를 이으면서도 외아들만은 서당에 보내어 글공부를 시켰다. 아들 또한 재주도 있고 부지런하며 효성도 지극하였다. 글공부를 마...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성인봉에 있는 장군터의 이야기. 일반적으로 섬에는 장군이나 거인의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섬의 장군이나 거인들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봉의 장군터 이야기」에서는 성인봉의 장군터를 훼손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장군이 태어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
-
조선 후기 울릉도에 진을 설치할 것을 상소한 무신. 1694년(숙종 20) 7월 16일 무겸선전관(武兼宣傳官) 성초형이 국방을 강화하기 위해 군비책 6가지를 상소하여 건의하였다. 그 내용은 첫째, 조령(鳥嶺)과 죽령(竹嶺)에 충청도 병사(兵使) 및 영장(營將)을 두고, 울릉도에 진(鎭)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둘째는 동선령(洞仙嶺)과 청석동(靑石洞)에 진을 설치하고, 셋째는 평산(平...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성하신당에 관한 이야기. 바다와 관련된 지역이라면 희생 제의적인 설화가 전승되기 마련이다. 희생 제의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바다가 수호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2007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1417년(태종 17)에 안무사(按撫使)였던 김인우(金麟雨)는 울릉도 거주민의 쇄환(刷還)을 위하...
-
성하신당 에는 좌측에 ‘성하지남신위(聖霞之男神位)’, 우측에 ‘성하지여신위(聖霞之女神位)’라고 한 바와 같이 동남동녀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성하신당 에 동남동녀를 모시게 된 연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조선 초기 태종 17년 조정에서는 안무사 김인우를 보내 울릉도 주민들을 육지로 이주시키게 하였다. 섬 사람들을 모두...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일 년을 주기로 절기마다 행하는 전통과 관습. 우리나라는 오랜 옛날부터 농업이 주산업인 농본국으로서, 세시풍속 역시 농업의 생업력이 일정하게 투영되어 있다. 1960년대까지 울릉군에서는 어업보다는 농업 위주의 산업이 우선시되었으며, 이후 농업보다는 어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어업의 세시풍속과 농촌의 세시풍속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정월...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는 화재의 진압 및 예방과 관련되는 활동. 소방은 기본적으로 화재를 예방·경계하고 진압하는 일로 정의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화재뿐만 아니라 수해, 지진 등의 재해나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 그 피해를 경감시키는 활동이나 구조·구급 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일로 보다 넓게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관...
-
경상북도 울릉군 관할의 울릉도와 독도를 주제로 한 산문 문학 작품. 울릉도 소재 소설은 독도와 관련된 것과 울릉도 자연 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구분된다. 특히 독도와 관련된 소설은 안용복과 홍순칠, 그리고 독도 분쟁에 대한 것으로 최근까지 다양한 형태의 소설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김탁환의 소설 『독도평전』은 전통 시대 사서에 나오는 울릉도와 독도 관련 기사와 이사부·안용복·...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올빼미과에 속한 새. 소쩍새는 유라시아대륙, 남부유럽,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의 열대와 온대지역에 서식하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의 조류이다. 울릉도 나리분지나 산간 지역에서 서식하며 여름철 야간에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흔하게 들을 수 있다. 몸길이는 20㎝이며, 몸은 회갈색이며 암갈색의 세로줄 무늬가 있다. 등에는 회갈색 무늬, 뒷머리와 뒷목에는 붉은 갈색 무...
-
꽁치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저동에 언제 퍼졌는지, 사람들이 몰려들고, 흥정이 이루어진다. 우리한테 팔 여유가 있느냐, 내일 또 들어오느냐, 우리 집에 두 두름 손질해 달라는 등 마치 번개시장이 열린 셈이다. “이때쯤부터 꽁치가 들어오면, 집집마다 냉동실에는 꽁치를 재어놓고 지내요. 입맛이 없을 때, 꽁치를 꺼내 깨끗하게 씻어 물회로 먹으면, 이것보다 맛난 것은 없지요. 입맛을 되돌리...
-
강태공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다낚시터의 하나는 울릉도이다. 육지와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바다낚시터로 울릉도만한 곳도 없다. 그러나 웬만한 여유를 갖지 못하면 울릉도에서 낚시를 즐기기란 쉽지가 않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낚시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낚시하기가 좋은 곳이다. 특히 저동에서는 촛대바위 인근, 내수전 등지에서 많은 강태공을 만날 수 있으며, 죽도나 관음도와 같...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산막마을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민가. 태하2리 학포마을 동남쪽에 위치한 산간 마을인 산막에 있었으나 태풍에 의하여 모두 파괴되어 현존하지 않고 터만 남아 있다. 손태준 가옥은 마을 앞을 관통하는 일주 도로에서 동서향 계곡을 따라 100m 가량 올라간 하천변 완만한 산비탈에 있다. 바다가 보이는 서쪽을 제외한 삼면은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散村)에...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을 경유하여 이동하는 수리과에 속한 새. 솔개는 시베리아, 동북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 몽고 등지에서 서식하는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이다.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주로 관찰할 수 있는 겨울철새다. 1999년에 독도에서 관찰되었던 솔개는 서식하는 것은 아니고 이동시기에 맞춰 통과하던 중 관찰된 것으로 보인다. 몸길이는 50~70㎝이며,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다소...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구과목 소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 국외로는 일본 열도 북위 37〬 이남의 온난대 산지에 자라며, 속으로는 약 10종이 동아시아, 북미 등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만 분포하며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관상용으로 많이 채집하면서 자생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현재 태하령 일대에서 생육하고 있는 솔송나무 군락을 천...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산. 산의 모양이 마치 송곳을 수직으로 세워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송곳산이라 명명되었다. 산의 정상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구멍이 있는데, 이는 천지개벽 때 울릉도 사람들이 죄가 없으면 옥황상제가 낚시로서 낚아 올리기 위해 뚫려 있는 구멍이라는 설이 있다. 해발 430m에 이르며, 성인봉에서 북서 방면으로 형제봉과 미륵봉을 연결하며 뻗은 산...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송곳산에 얽힌 이야기. 2007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송곳산에 대한 이야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송곳산은 성인봉 줄기의 하나로 정기가 어린 산이다. 송곳처럼 솟아 누가 보아도 아주 멋이 있고 신기하게 생긴 산이다. 일본인이 울릉도를 지배할 때 송곳산이 아무래도 기운이 있어 보이고...
-
조선 전기 울릉도 거주민을 본토로 이주시킨 정책.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는 울릉도에 주민이 거주하면 울릉도를 침입한 왜구가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강원도 등을 침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당시에는 울릉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울릉도에 들어간 어민들로부터 조세 수취와 역역 동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조선 초기 연근해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왜구 등에...
-
1937년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의 어획고 조사 보고서. 1937년 조선총독부가 어획고 향상을 위해 조선의 동근해 지역을 측량하고, 어장과 바다 깊이 등을 조사하여 발간하였다. 1967년 부산시 사상구에 거주하는 황구화가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우연히 구입한 도서이다. 일본 도쿄에서 인쇄되었으며, 4×6배판의 1권 1책의 44쪽 분량이다. 『수산시험장보고책자』에는 독도를 죽도(竹島)...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담수나 해수에서 자라는 생물을 인간생활에 유용하도록 이용, 개발하는 산업 섬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에서는 일찍이 어업이 이루어졌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역인 만큼 다양한 종의 수산물이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것이 울릉도민의 좋은 식량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울릉 어민들의 수산업 활동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개척령 이후부터이다. 1882년(...
-
“내가 처음 15살 먹고 와가 이 동네에서 제일 가난한 사람 중에 속했어요. 부친은 그때 만주가고 없고. 모친하고 3남매 4명이 들어왔는데. 어디가가 일할 데가 있는교. 어리다고 일을 시켜주는교. 품도 못 팔지. 집이 있는 기도(것도), 토지가 있는 기도 아니고. 이래가 와가지고 나무 곁방에서 살고. 내가 장가 갈 때도 나무(다른 사람) 곁방에서 장가갔어요. 그래그래하다가 16살...
-
“중학교 졸업하고 난 후에는 포항에 진학했지요. 포항공고, 지금 제철고등학교죠. 거기 1학년 편입했다가 그래가지고 좀 농띠 좀 지겼어요. 조금 다니다가 학교 그만두고 그만뒀어요. 그만 두고 집에 와서 놀다가, 계속 놀다가 어업에 종사해가 조금 배우고 하다가 바로 군대 갔다가 직장 생활하다가, 그래가 계속 수산업 하다가 수산업 놓은 지가 지금 4년, 5년 됐어요. 군대생활, 3사관학...
-
삼척영장 등 조선 후기 울릉도를 수토하러 온 관리와 검찰사 등은 이곳 태하로 주로 들어왔다. 그 흔적이 각석문으로 남아 있다. 바로 태하리의 각석문과 1936년 도동항 수축공사지에서 발견된 각석을 들 수 있다. 앞의 각석문은 영조 11년(1735)에 수토관 삼척영장 구억(具億) 군관(軍官) 최린(崔燐) 왜학(倭學) 김선의(金善義)가 순찰한 기록이고, 뒤의 각석문에는 수토관인 절충장...
-
조선 후기 울릉도에 거주를 금하고 관리를 파견하여 주기적으로 순찰하도록 한 정책. 1693년(숙종 19)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안용복(安龍福) 등 동래와 울산 어부 40명이 울릉도에 출어한 일본 어부와 충돌하였다. 그 과정에서 안용복 등은 일본 어부들에 의해 오키시마[隱岐島]으로 납치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안용복은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 들어가 울릉도와 자산도(子山島)[현...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관광객들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시설. 1. 호텔 호텔은 주로 울릉읍 사동리와 도동리에 있다. 울릉읍 사동리 새각단 관광휴양시설지구 내에 위치한 울릉대아리조트은 150여 개의 객실과 커피숍·레스토랑·사우나·노래주점·수영장·야외극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울릉도 유일의 종합 리조트이다. 사동리 골짜기의 울창한 상록수림에 둘러싸인 마리나관광호텔은 관광호텔로서 객실 수는...
-
경상북도 울릉군의 섬인 울릉도와 독도를 주제로 쓰여진 현대시와 시조.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많은 시인들의 작품 세계에 때 묻지 않은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동남쪽에 있는 섬 독도는 대한민국이 일본이 1952년부터 영유권을 주장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독도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무인도였던 독도를 지키기 위해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있으며...
-
건축물대장의 기록으로 보아서 일제강점기인 1940년 이전에 지어진 집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이 현재 울릉읍사무소가 들어 서 있는 구 군청자리 바로 옆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처음부터 울릉도에 부임한 군수를 위해 사택 용도로 지어진 집으로 추정된다. 그 규모가 꽤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당시에는 가히 울릉도에서 보기 드문 고급주택이었을 것이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단층구조로 되...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노인 의료 복지 시설. 울릉도의 첫 노인 의료 복지 시설로 홀몸 또는 지체 장애가 있는 노인에 대한 의료 및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99년 김기찬 목사 부부가 사비를 들여 노인 복지를 위한 시설로 운영하였지만 법적 시설 규모와 여건 부족으로 정부의 보조나 지원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2006년 삼성사회복지재단의 후원으로 6...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우리나라의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개성, 평양, 수원 등 큰 고을에 고정적인 점포를 형성하고 있는 시전(市廛)을 통해 상설 시장이 형성되었다. 반면,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5일 또는 2~3일에 한 번씩 열리는 정기 시장이 소규모 단위로 분산되어 형성 되었다. 정기 시장은 조선후기에 접어들면서 상업이 발달함에 따라 농어촌 구석구석까지 분...
-
경상북도 울릉군을 소재로 하여 지어진 한국 고유의 정형시. 울릉 지역의 경우, 개척 시기가 오래지 않아 아직까지 지역 출신 중에 시조작품집을 출간하거나 시조문학단체에 가입하여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으나, 울릉 지역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시조작가는 시조집 『울릉도가 날 부르니』에 이어 『울릉도 가 봤는교?』를 출간한 권오진(權五鎭)과 「출항」·「도동의 아침」 등...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생육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상으로 동물상에 대응하는 말. 식생(植生)은 어떤 지역을 차지하는 모든 식물적 생명체를 가리키는데 대하여 식물상은 그 곳에 생육하는 모든 식물의 종명(種名)을 동정(同定)하여 나타낸 것을 말한다. 따라서 한국의 식물상, 미국의 식물상과 같이 크게도 사용되고 한라산의 식물상, 울릉도의 식물상과 같이 국지적으로도 사용된다. 기존의 울릉...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울릉군 주민의 식생활은 개척 이후 많은 변화를 거듭하였다. 먹을 것이 부족한 이곳에서는 주로 옥수수·조·감자 등으로 연명하였고 쌀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깍새로 단백질을 보충하였으며, 때에 따라서는 강치[물개]를 잡아서 먹기도 하였다. 구전에 따르면 옥수수가 많이 있었으나 쥐들이 다 먹어 수확할 것이 없었다고 하나 확...
-
조선 후기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땅이라고 주장한 문신. 본관은 고령(高靈). 호는 여암(旅庵), 자는 순민(舜民). 아버지는 신숙주(申叔舟)의 아우인 신말주(申末舟)의 10대손 진사 신내이며 어머니는 한산이씨(韓山李氏)로, 한의홍(韓儀鴻)의 딸이다. 33세 때까지 여러 곳으로 옮겨 살다가 33~43세까지 고향에 묻혀 살면서 저술에 힘썼다. 신경준이 관직에 나아간 것은 43세 때인...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3리에 속하는 마을. 이 곳에 사람들이 점차 많이 살게 되자 우복동 일부와 중영 일부를 합해서 새로 된 마을이란 뜻으로 신리라 하였다. 1884년(고종 21) 울릉도 개척 정책에 의하여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을 개척하는데,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이 곳에만 모래가 있어서 사동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옥천동과 장흥동 일부를 병합하여 사...
-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 오징어를 주제로 한 축제가 울릉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울릉군은 이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 및 고유한 향토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와 1년 내내 고기잡이에 매달리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해마다 열어오고 있는 군민 축제이다. 저동마을에서 풍어기원제를 시점으로 각종 공연과 행사들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울릉도오징어축제의 행사...
-
“뭍에 폭포는 가물면 물줄기가 약해지고 그러잖아요. 봉래폭포는 그렇지 않아요. 연간 일정하게 폭포수가 내리기 때문에, 이만한 폭포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울릉 주민은 대개 봉래폭포수를 마십니다. 폭포물이 하루 평균 2,500여 톤이 솟아나기 때문에 도동과 저동 사람들은 모두 봉래폭포수를 마십니다.” 절벽을 떨어져 내린 폭포수는 커다란 집수장에 모았다가 굵은 관을 통해 정수장으로 보내...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민가. 서면사무소에서 남서천을 따라 북쪽으로 1.4m 가량 올라가면 동편 산비탈 일대에 남서리 고분군①이 분포한다. 이곳에 있는 민가 마당을 지나 동남쪽의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350m 가량 올라가면 해발 190m의 고지대에 있다. 울릉도 개척 당시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옥이다. 건립 당시 정지와 방 각 1칸씩이었으며, 구조는 통...
-
조선 후기 울릉도의 불법 어복 채취에 연루되어 파직당한 무신. 1787년(정조 11) 원춘도관찰사 김재찬(金載瓚)이 “울산(蔚山)에 사는 해척(海尺) 등 14명이 몰래 울릉도(鬱陵島)에 들어가 어복(魚鰒)·향죽(香竹)을 채취하였는데, 삼척(三陟)의 포구에서 잡혔다. 그 섬은 방금(防禁)이 지극히 엄한데도 울산 백성이 번번이 병영(兵營)의 채복공문(採鰒公文)을 가지고 해마다 방금을...
-
조선 후기 울릉도의 어려운 실정을 조정에 보고한 문신. 본관은 청송. 자는 치화(穉華). 아버지는 진사 심의린(沈宜隣)이다. 1862년 예방승지(禮房承旨), 1874년 충청도관찰사를 거쳐 1878년 예조·형조·이조판서를 역임했다. 1881년 정부의 기구 개편에 따라 통리기무아문사(統理機務衙門事)·기계군물함선당상(機械軍物艦船堂上)이 되어 청나라에 신무기 제조 및 군사 훈련을 의뢰하는...
-
박정희 의장이 울릉도를 방문하기 전까지, 저동항은 자연항이었다. 주민들이 해마다 촛대바위 부근에 석축을 쌓았으나 태풍이 한번 불면 여지없이 휩쓸려 나가곤 했다. “옛날에는 망태기에 줄 매가지고 미고 했는데, 20년 했는데, 저기 보이는 촛대바위라고 있지요. 저기 3분지 1도 못 했어. 지금 높이가 10m 되는데 그전에는 큰 파도 한 번 치면 무너지고, 또 쌓아놓으면 넘어...
-
경상북도 울릉군과 경상북도 포항시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 썬플라워호는 울릉도와 포항시 간 217.0㎞를 매일 운항하는 선박이다. 썬플라워호는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의 인켓 조선소에서 만들어져 1995년 8월 15일 취항을 시작하였다. 2,394톤급 카페리 쌍동선으로, 선체길이는 80m, 수용규모는 920명이다. 최고 속력이 52노트인 최쾌속선이며 선미에는 트림탭(TRIM TAB)이...
-
연중 서늘한 기온과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섬더덕은 쓴맛이 적고 심이 없으며 섬유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식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할 뿐더러, 인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가진 건강식품으로 특유의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특히 울릉도 섬더덕은 자연상태와 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재배하여 사포닌 함량이 높아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울릉도는 전국 유일의 한약재 사삼(건조된 더덕)주산단지이...
-
경상북도 울릉군과 강원도 동해시 묵호 간, 울릉도와 독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영국 FBMA사의 자회사인 필리핀 FBMA사에서 건조(建造)하여 2005년 4월 8일 취항하였다. 씨플라워호는 439톤급 카페리 쌍동선으로 선체길이는 52m이다. 정원은 423명이고 속력은 32노트이다. 울릉도에서 묵호까지의 거리는 161㎞이며, 3시간이 소요된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87.4...
-
2005년 독도의용수비대를 다룬 김교식의 실화 소설. 1953년 결성되어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사수해온 독도의용수비대 대원 33인의 이야기이다. 독도수비대동지회 회장 홍순칠(洪淳七)[1929~1986]의 메모와 작가 김교식의 취재를 바탕으로 쓴 실화 소설로서 대한해협의 저강도 전투의 상세한 내막과 대원들의 신념, 애환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소설 속에서...
-
“아래채는 안영학씨가 운영중인 민박 지정집으로, 집이 깨끗해요. 일본식으로 지었어요. 벽도 흙이라요. 전부 대를 넣어가 흙으로 집을 지었어요. 한 50년 가까이 되었어요. 내가 중학교 1~2학년 때 지었으니, 49년쯤. 울릉도에서 최고 좋게 지었죠. 민박은 한 2만원씩 받아요. 방이 세 개. 손님들 뭐 이까지 옵니까? 요즘은 소개받아가 가끔씩 오기는 하지. 오는 사람들은 좋아하더라...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을 경유하여 이동하는 아비과에 속한 새. 유라시아 대륙과 북미 대륙의 북극권에 서식하는 아비목 아비과의 조류이다. 겨울철 강 하구나 바다 인근에서 가끔씩 관찰 할 수 있는 수조류로 독도에서 과거에 관찰된 기록이 있으나 울릉도에서는 아직까지 관찰된 기록은 없다. 몸길이는 63㎝이며, 아비류 중 가장 작으며 부리는 가늘고 위로 조금 휘어져 있다. 여름깃은 등이 갈색...
-
2007년 6월 말, 대섬(죽도)의 작은 주인인 김유곤 씨는 본섬(울릉도)에 나올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3월 대섬에 들어온 이후 첫나들이이다. 서둘러야 관광객이 타고 들어온 배를 얻어 탈 수가 있다. “오늘같이 이렇게 손님들 들어오면 돈을 안 주는데, 그렇지 않으면 돈을 주어야 합니다. 5만원입니다. 왕복 10만원입니다.” 김유곤 씨가 본섬에 나가려는 목적은, 그날 저...
-
1983년 5월 26일 일본 혼슈 아키타현 서쪽 근해에서 발생하여 경상북도 울릉군에 큰 피해를 준 지진 해일. 1983년 5월 26일 11시 59분 57.5초에 일본 혼슈 아키타현 서쪽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 해일로 동해안은 물론 울릉도에도 많은 피해를 끼쳤다. 아키타 지진 해일은 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1시간 30분에서 1시간 50분 동안 10분 주기로...
-
울릉군은 동해상에 격리된 울릉도와 그 부속도인 관음도와 죽도·독도 및 삼선암·공암·죽암·청도·북저암·촉대암 등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졌다. 주도인 울릉도는 지질학적으로 제3~4기 초에 걸쳐 동해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의 정상부에 해당하며, 현무암과 조면암 등으로 이루어진 알칼리성 화산암 지역으로, 섬의 중앙부에는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984m]이 솟아 있다. 나리분지를 제외하면 평균...
-
조선 후기 어부이자 민간외교가. 안용복은 동래부 출신으로 동래 수군으로 들어가 능로군(能櫓軍)으로 복무하면서 왜관에 자주 출입하여 일본 말을 잘하였다. 1693년(숙종 19)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 이곳을 침입한 일본 어민을 힐책하다가 일본으로 잡혀갔다. 일본에서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강력히 주장하여 막부로부터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는 서계(書契)를 받아냈다. 이...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인물 안용복을 기린 충혼비. 안용복 추모비는 1964년 경상남도 안문종친회와 경상북도 해군본부가 공동으로 건립하였고, 시인 이은상이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는 글을 짓고, 이봉춘이 써 도동 약수터 가는 길에 세웠다. 앞면에 ‘안용복장군충혼비(安龍福將軍忠魂碑)’란 글귀와 시인 이은상의 시구가 새겨져 있다. 시구는 다음과 같다. “동해 구...
-
1981년 문보근이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한 인물전. 총 14장으로 구성된 『동해의 수연화 -우산국 울릉군지』[1981]의 부록에 수록되어 있고, 1장 청소년 시절, 2장 해상의 맹자, 3장 제1차 일본행, 4장 제2차 일본행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인물의 일대기를 기술하고 있지만 유년기와 노년기는 간략하게 기술되고 안용복...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에 속하는 마을. 이곳은 나무가 울창하고 평지도 있어 농사를 짓기에 알맞아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는데, 산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평지라는 의미로 안평전[內平田]이라 하였다. 1884년(고종 21)에 울릉도 개척 정책에 의하여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을 개척하는데, 울릉도에서 이 곳에만 모래가 있어서 사동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옥...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있는 봉우리. 약 80년 전 전라도 사람들이 나선을 타고 울릉도에 미역을 따러 와서 새로운 배를 만들어 갔는데, 나무를 베러 산에 가서 보니 산봉우리가 마치 새의 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알봉이라 하였다. 해발 538m의 산봉우리로 되어 있다. 울릉도 나리분지는 울릉도 화산의 소규모 칼데라 지형이며, 알봉은 칼데라 내에 형성된 중앙 화구이다. 울릉도 화산이...
-
경상북도 울릉군의 동백꽃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 이제 막 첫 사랑에 눈뜬 처녀의 연정을 그리고 있는 노래이다. 「약산진달래」는 전체 2절 구성으로, 1절에서는 가슴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을 평안북도 영변 약산의 진달래에 견주어 표현하고 있다. 2절에서는 울릉도의 동백꽃을 떠올리면서 사랑하는 애인의 자상한 보살핌을 그리워하고 있다. 1. 약산의 진달래가 제아무리 고와도/ 내 가슴에...
-
“양조장 할 때 곡식은 다 들여왔어. 울릉도야 식량 자급율이 30% 정도도 안 되니. 식량을 가마니 쌀로 들여왔어. 연락선 요즘 같으면 목선 안에 짐칸 안에 사람도 타고 24시간씩, 이래 걸려요, 포항서 울릉도 들어오는데. 겨울철 배가 오래 끊기기도 하니까 집에 식량을 많이 주문해요. 쌀을 한 백 포씩 그때는 막 배로 싣고 오면 그때는 리어커도 없었고, 전부 짊어지고 그랬지. 보통...
-
"이 교회는 술 만드는 공장이었데요. 여기 학포에는 한 100가구 이상 살았는데, 배타고 해서 돈은 많이 벌고 하니, 술은 엄청……. 그런데 선교사님이 오셔서 이것을 샀어요. 술 만드는 공장 두 칸은 구입하셔서 교회로 만들었어요. 아주 초창기에 들어오셨는데. 울릉도는 침례교회가 18개소 있습니다. 여기서 5, 6살 때부터 다녔던 권사님도 나오고 계세요. 여기는 애들의 좋은 놀이터에...
-
“저는 지금이 더 젊어요. 왜냐하면, 열심히 일 하면서 돈 벌죠. 매일 손님들 만나죠. 좋은 것 먹죠. 울릉도 공기 좋죠. 늙을 이유가 없잖아요. 원래 남편이 건축했었는데, 우리 언니가 들어와 살았었거든요. 연고지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처음에 우린 여기 들어와 사는 것을 생각도 못했어요. 언니가 여기 살다 보니까, 저도 어떻게 들어와 살게 됐는데, 살아보니까 공기도 좋고...
-
“일곱 살 때, 울릉도에 들어와가 바로 천주교 나갔습니다. 왜 나갔냐 하면, 뭐 교나 알고 갔습니까? 살기 어려울 때니까 미국에서 원조 받아서 가져온 옷 같은 거, 사탕 같은 거, 빵 같은 거, 우유, 이런 것들을 천주교에서 선물로 많이 가져와요. 천주교에서 제일 많이 가져와요. 천주교에서 많이 노나 주는 기라요. 그거 얻으러 애들이 천주교 나간거지. 그래가 천주교 가서 세례를 받...
-
생선물회는 근해에서 잡히는 여러 가지 생선을 잘게 썰어 배와 각종 채소를 된장, 고추장으로 비벼 물을 부어 먹는 음식이다. 울릉도 연안에서 잡은 오징어, 전복, 해삼, 소라 등 울릉도산 어패류는 청정바다 속의 해조류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살이 담백하고 쫄깃쫄깃하여 감칠맛을 더한다. 오징어회는 울릉도에서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으며, 알카리성 식품인 홍해삼을 원료로 한 해삼물회,...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수산물을 채취·포획 또는 양식하는 일. 근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어업은 농업을 주산업으로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식량 대용으로 이용하거나 춘궁기 때 끼니를 채우게 하는 보조적 산업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울릉군에 본격적으로 기술적 어업이 이루어진 것은 1904년 일본이 자국민의 통어 구역을 확대하면서, 울릉도 주위의 어장 대부...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주민의 대다수가 어업을 생업(生業)으로 하는 촌락. 대부분이 해변가에 분포하고 있으나 큰 호소나 하천 연안에도 분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임해 지역인 연안이나 도서 지방에서 수산 동·식물을 채취·포획·양식·가공·제조하는 등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울릉도는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써 지리적으로 임해 지역과 연안을 중심으로 한 태하·...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어촌의 자연마을 단위로 조직되는 자주적 협동 조직. 어촌계는 1962년 각령 제619호로 시행·공포된 「수산업협동조합법시행령」제4조에 근거하여 어촌계원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공동 사업의 실시를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어촌계원의 자격은 어촌계 정관과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어촌계 정관에 의하면 계원의 자격은 그 계의 구역 내에 거주하는 자로 제한을 두고, 동일...
-
“어촌계 수익사업은 해삼, 소라, 전복, 문어 등을 하고 있어요. 수익은 보통 1억에서 1억 2천입니다. 2006년도에 1억 2천, 2005년도에 1억 5백, 2004년도에 9천8백. 통상적으로 9천에서 1억 2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거는 작업 날짜 때문에, 보통 15일에서 20일 정도로 보면 됩니다. 그해 그해 물동량 봐가 작업이 종료됩니다. 그리고 수익이 어느 정도, 일 년...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언론 기관과 이들이 제공하는 일체의 뉴스와 정보. 울릉도에는 현재 자체 언론 기관은 없는 실정이다. 1975년 10월 21일 KBS 포항방송국 울릉중계소가 설립되면서 현재 울릉군 내 TV와 라디오 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KBS 울릉중계소가 설치되기 이전에는 1962년 12월 24일 대구방송국 울릉중계소가 설치되어 당시 울릉군청 내에 방송실을 두고 울릉도 무선...
-
울릉도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울릉도에 남아 있는 고고학적 유적 중에 청동기시대의 표식적 유적으로 파악되는 고인돌 유적이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어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격적인 고고학적 유적으로 포함되는 고분군의 경우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적이 다수 발견됨으로써 울릉도 역시 이 시기에...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울릉도 특산식물로 기존의 산마늘과 비교할 때 잎에 얼룩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년초 식물로 강한 향기가 있다. 알뿌리의 크기는 4~7㎝이고 화경은 곧추서며 높이 40~70㎝이다. 잎은 2~3개이고 장타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20~30㎝, 너비 3~10㎝이며 끝은 둔하고 밑은 점차 좁아져 긴 잎자루로...
-
다소 마른 체구에, 인상이 차갑게 보이는 사진사 한 분이 봉래폭포를 지키고 있다. 7, 8여 년 전에 포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울릉도에 들어와 사진 찍는 일로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봄철에는 아침 8시경에 올라와서 오후 5시경까지 봉래폭포와 함께 한단다. 여기 폭포에 온 지는 6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풍기는 외모가 도를 닦는 도인 같기도 하고, 신선인 듯도 하다. “사진은 취미...
-
울릉도에서 에어컨이 필요 없는 곳을 말하라면, 성인봉이나 봉래폭포 아래쪽에 위치한 풍혈을 댈 듯하다. 그러나 저동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선창가를 가리킨다. 저동마을의 부두에는 2층으로 된 구조물이 있다. 1층은 경매를 하거나 그물 수선, 할복 등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2층은 각종 사무실 또는 식당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저동 주민들이 말하는...
-
“저는 논농사를 안 지어 봤지만, 울릉도에서는 여 동네가 평야가 제일 컷다고 그러더라고. 예전에는 정미소도 있고 그랬는데……. 요 올라가면 대건 냉동공장 있지요. 여 옆에 길이 하나 있고, 여 스라브집이 하나 있어요. 거기가 정미소였어요. 당시 이모작 했다고. 그때는 소로가 써리질하고 그랬는데. 울릉도는 바람이 세가 논농사가 힘들더라고. 요즘은 비료, 농약이 있지만, 그때는 뭐……...
-
바다에서 바라보이는 울릉도는 하나의 거대한 산이다. 성인봉이 섬의 지붕을 이루고,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내려 바다와 맞닿은 기슭에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들은 가파른 암봉과 암봉 사이의 손바닥만한 평지에 터를 잡았다. 우뚝한 바위절벽에 가려져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마을은 그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 보여주지 않는다. 도동리는 울릉도의 여러 바닷가 마을 가운데...
-
울릉도에는 민박집이 많다. 민박집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연세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어르신들은 배가 들어올 때 부두에 나와 직접 손님을 찾는다. 아니면 울릉군청의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홍보하고 계신다. 이런 민박의 가격대는 1박2일 20,000~40,000원 대로 매우 저렴하지만, 가격에 비해 아주 훌륭한 숙박을 제공한다. 울릉도 여행에서 숙박...
-
선사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경상북도 울릉군의 역사. 울릉도의 경우 일제강점기인 1917년 도리이 류조[鳥居龍藏]에 의해 처음 유물의 채집이 있은 이후 후지타 료사쿠[藤田亮策] 등의 조사가 있었다. 해방 후 국립박물관에 의해 울릉도의 고고학적 조사가 실시되었다. 1947년과 1957년에 김원룡 등에 의해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졌고, 1963년에 김정기에 의해 보충 조사가 실시되어...
-
1946년 일본제국 해체작업의 일환으로 울릉도·독도 등을 이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각서. 연합국최고사령부는 일본제국 해체 작업의 일환으로, 1946년 1월 29일 연합국최고사령부(SCAPIN: Supreme Commander for Allied Powers Instruction) 지령 제677호로 「약간의 주변지역을 정치상·행정상 일본으로부터 분리하는 데 대한 각서」를 발표하고...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2월 1일에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의례. 경상북도 일원의 영등맞이는 풍신에 기원해서 가내태평(家內泰平)과 행운을 빌며 액운을 면하고 농사 잘되기를 비는 풍신제(風神祭)를 뜻한다. 특히 영등맞이는 영등할머니가 올라가는 날 절정에 달하며 이날 비가 오면 풍년이 들고 조금 흐려도 길하다고 한다. 음력 2월 초하루는 해마다 일기(日氣)가 고르지 않아 조...
-
울릉도에 개척선이 와 닿은 항구를 ‘예선창’이라고 하는데, 이곳이 지금의 천부(天府)이다. 개척민들은 처음에 산중턱에 터를 잡고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희 고조부께서도 이곳을 통해 울릉도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섬이라서 이곳에 정착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개척민들은 대부분 본토에서 농업을 했고, 또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어업을 천시하는 사회였으므로, 이곳에...
-
"울릉도, 그리고 태하에는 기독교가 일찍 들어왔어요. 교인은 서달은 100%입니다. 천부 같은 경우는 95%이고. 서달침례교회가 100년이 조금 넘었어요. 여기는 기독교문화가 빨리 정착이 되었습니다. 여기는 2대 3대 믿고 있어요. 그래서 산왕각과 같은 곳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어요. 지금도 교회는 존립하지만, 잘되라고 풍어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얼마 전에 풍어 예배를 드렸...
-
경상북도 울릉 지역의 자연과 역사 등을 소재로 특별한 재료나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창작, 표현하려는 활동 및 그 작품. 전통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개척시대부터 이어온 울릉 지역 사람들의 투박하고 질박한 삶의 모습은 예술인들에게 끝없는 창작의 소재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울릉 지역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은 삶의 가치와 자...
-
“처음으로 도동항을 떠난 것은 초등학교 2, 3학년인 거 같아요. 뭍에 놀러갔습니다. 아버지하고 ‘청룡호’ 타고 갔는데, 뭍에 까지 10시간 이상 걸렸어요. 뭍에 도착하니 으리하고, 아무 생각도 없고, 버스 정거장도 있는 줄도 모르고, 버스도 손만 들면 다 태워주는 건 줄 알았습니다. 택시와 자가용 구별도 못했습니다. 그때는 밤에 배를 타서 아침에 도착하니깐 주로 잤어요. 밤 10...
-
울릉읍사무소 는 옛(일제강점기) 울릉군청사가 있던 곳에 자리잡고 있다. 1882년(고종19년)에 울릉도개척령이 반포됨에 따라 울릉도에서는 도장제(道場制)가 실시되었는데, 그 후 9년만인 1900년부터 군제(郡制)가 실시되면서 울릉도를 2개 구역으로 나누는 행정을 실시하였다. 저동 와달리의 북쪽 산등성이를 타고 남서쪽으로 올라가서 성인봉을 거쳐 산줄기를 타고 서쪽...
-
울릉도는 논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쌀 그 자체가 매우 귀한 것이었다. 옛날 울릉도 처녀들은 ‘쌀 서 말을 먹지도 못하고 시집간다.’고 하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태풍이 온다거나 주의보가 자주 내리면 한 보름 정도 배가 안 뜨기 때문에 식량이 매우 귀했습니다. 안 그래도 울릉도는 쌀이 부족한데다가 정말이지 때거리가 걱정되었죠.”...
-
“그 옛날엔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배가 포구마다 다녔어. 풍랑이 심하면 배가 자주 끊어져 고립될 수밖에 없었지. 1918년에 폭 1~2m, 연장 59km의 불완전하지만 일주도로가 구축되어 이용했지만 여러 차례의 폭풍, 폭우로 끊기고 노폭이 협소해서 1940년에 보수해 사용했었어. 그게 1959년 9월의 사라호 태풍으로 인해 해안선 도로는 형체조차 없어졌지. 산 넘어 가는 옛길이 있었...
-
“어촌계는 육지의 어촌계원이 울릉도랑 좀 차이 나는 게. 여기는 오징어가 주 생산이거든요. 전에는 꽁치라던가 명태 이런 걸 잡았을 때는 그나마 나았는데, 지금은 다른 건 다 안 되고. 그물 고기도 없고 단 오징어가 주 생산인데. 어촌계원도 원래는 만 60세 이상 물에 다녀야만 어촌계 자격을 줬거든요. 조합원하고는 다릅니다. 조합원은 수협에서 들어가면 조합원이 될 수 있지만. 지금...
-
경상북도 울릉군과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사이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던 여객선. 1991년 8월 12일 취항을 시작하여 2002년 2월까지 운항하다 매각되었으나 2010년 2월 한계레호가 동일한 선명으로 변경되어 현재 운항되고 있다. 368톤급 선박으로, 정원은 341명이었다. 울릉도에서 후포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이 배를 소유했던 선박회사는 ㈜대아고속해운이다....
-
“99식당의 주 메뉴는 약초해장국입니다. 지금 특허출원했습니다. '오징어 내장탕'도 내가 특별히 개발했는 겁니다.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어서 버릴 게 없는데도 안 하더라고요. 그래가 내가 시작했죠. 그러니깐 이집 저집에서 따라하더라고요. 제가 오징어 내장탕은 원조입니다. 텔레비전에 나왔다 아닙니까? 신문이고 어디 안 나온 데 없어요. KTX책자에도 나오고요. 내가 광고 할 것도 없고...
-
“처음에 울릉도 오니깐, 카보나이트 그거 하루저녁 쓸 만큼 주먹덩어리 같은 덩어리씩 넣어가가, 그걸 물로 똑똑 떨어지도록 하면, 그게 녹으면서 나오는 가스에 불을 붙여가 했죠. 그기 약간 하면 깨지고 그래가 불편하고 했는데, 그래 하다가, 6·25사변이 딱 일어나가, 바다에서는 불을 못 켜잖아요. 불만 켰다하면 폭격 했부는데. 그래가 수박등 요만한 거 가져 다니면서……. 그때만 하...
-
동성호의 선주이자 선장은 평생 뱃일을 한 사람이다. “배를 한 35년간 탔어요. 울릉도에 온 거는 1989년입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한 13년간 조깃배를 탔지요. 그리고 부산으로 가 외항선도 탔다가 …… 87년도 외국 나갔다가 89년에 왔는데……. 우연찮게 울릉도에 놀러 왔어요. 1회용 가스 불 하나, 냄비하나 들고……. 그 바람에 눌러앉아가 이 모양이 되었지. 오징어...
-
오징어 내장을 이용한 경상북도 울릉군의 향토 음식. 오징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버리게 되는 오징어 내장을 활용한 울릉도 향토 음식이다. 오징어내장국은 오징어가 잡히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내장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먹는다. 울릉도에서 오징어 내장은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한 초기부터 식용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오징어 내장은 쉽게 부패하여 관리 및 손질이...
-
울릉도 오징어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회로 먹어야 한다. 오징어잡이 배가 많이 드나드는 도동항의 노점 횟집에서 아주머니들이 숙련된 솜씨로 썰어주는 오징어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말 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거기에다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신선이 따로 없다. 오징어내장탕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 울릉도의 별미이다. 잘 손질된 오징어의 내장을 한 번 끓여낸 다음 호박잎·풋고추·홍...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매년 열리는 오징어축제의 한 행사로 오징어를 잡는 놀이. 울릉도 주민들의 생업과 관련된 오징어잡이를 울릉도 오징어축제에 관광객들을 위한 놀이로서 상품화한 현대식 놀이이다. 오징어잡이 놀이는 오징어잡이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오징어잡이 어선에 승선하여 직접 오징어 조업을 할 수 있는 것과 저동항에 특별히 만들어놓은 수족관에서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
-
“우리는 오징어 배가 있습니다. 오징어잡이는 시절이 자꾸 늦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초창기에 배를 할 때는 6월에 조업이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 울릉도에서는 통상적으로는 추석 전후로 시작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몇 개월씩 늦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전후에서 2월 달까지 합니다.” “어민들도 가끔 이런 이야기들 하는데……. 십년 전만 하더라고 배가 소형 어선이고, 활어라는 게 없었잖아요...
-
울릉도 바다는 맑고도 깊다. 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오징어의 맛도 바다처럼 맑고 상큼하며, 깊고 구수한 감칠맛을 낸다. 게다가 오징어잡이 철에는 매일 아침마다 펄펄 뛰는 오징어가 항구로 들어오는데, 유통과정도 어민→횟집→소비자의 3단계로 단순해서 어느 지방보다도 싱싱하고 물 좋은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 반면에 다른 해산물들은 의외로 귀한 편이다. 육지 사람들이 즐겨...
-
1993년 7월 12일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 해역에서 발생해 경상북도 울릉군에 큰 피해를 준 지진 해일. 1993년 7월 12일 22시 1 7분 34.6초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는 7.8의 지진 해일로 동해안과 울릉도에 피해를 주었다. 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 동해안과 울릉도에 1시간 30분에서 3시간 동안 10분 주기로 지진 해일이 몰려와 많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에 속하는 마을. 마을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시냇물과 샘물이 맑고 맛이 좋아 옥과 같다는 뜻에서 옥천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1884년(고종 21)에 울릉도 개척 정책에 의하여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을 개척하는데, 울릉도에서 여기에만 모래가 있어서 사동이 되었다. 옥천동이라 부르게 된 것은 1904년부터이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옥천동과...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와달리 동굴에 관한 이야기. 2007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동쪽으로는 죽도[댓섬]가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깍새섬이 보이는 울릉도 동쪽 절벽 밑에 와달리라는 마을이 있다. 몇 집밖에 살지 않는 마을인데, 이 와달리의 남쪽 바닷가 절벽 밑에는 큰 굴이 있다. 이 굴의 앞에는 큰 바위가 있어서 배를...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에 속하는 마을. 옥 같은 모래가 누워 있다는 뜻에서 처음에 와옥사(臥玉沙)라 불렀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덧 와옥사(臥玉沙)가 와록사(臥鹿沙)로 변하였다는 설이 있고, 마을 뒷산의 모습이 사슴이 누워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와록사라고도 한다. 1884년(고종 21)에 울릉도 개척 정책에 의하여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을 개척하는데, 울릉도에...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백합과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에서 자란다. 꽃이 1~4개씩 달리는 것이 일반 둥굴레와 다르고 지하경이 길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다. 높이는 30~70㎝이다. 굵은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마디와 마디 사이가 길며 지름은 4~7㎜이다. 잎은 어긋나있고 꽃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3리에 속하는 마을. 신리에서 산 속으로 높이 올라간 곳에 왜막골[倭幕谷]이란 곳이 있다. 이는 개척령 반포 전후 일본 사람들이 이곳에서 배를 만들기 위한 나무를 베기 위해서 막을 치고 있었다고 해서 생긴 지명이다. 1884년(고종 21) 울릉도 개척 정책에 의하여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을 개척하는데, 울릉도에서 이 곳에만 모래가 있어서 사동이 되었다....
-
경상북도 울릉군 해안에 서식하는 문어과에 속한 연체동물. 몸길이 약 80㎝이다. 문어에 비해 훨씬 작다. 몸은 크고 암갈색이며 반점이 있다. 표면에 크고 작은 혹이 있고 빨판에 자루가 없다. 수컷의 오른쪽 제3 팔은 교접완[두족강 수컷의 교미 기관]이다. 환경에 따라 황갈색에서 흑갈색으로 몸빛깔을 변화시킨다. 안쪽은 갈색이며 빨판은 적갈색이다. 다른 곳에서는 고등어·도루묵 등을 미...
-
저동의 수협사무실 아래층에서 횟집을 경영하는 신현갑(68세). 그는 요양차 울릉도에 왔다가 정착한 사람이다. 올해로 25년이 된다고 한다. “원래는 포항서 건축일도 하고 했는데 몸이 마이 안 좋아가지고 일을 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 여기 편한 데가 있으니 한 3개월 정도 작정하고 휴양 삼아 들어왔는데……. 3개월 있는 동안 여 수해가 났거든. 수해가 났는데, 파출소 앞에...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2월에 지내는 풍어를 기원하는 기원제. 용왕제는 풍어(豊漁)를 기원하기 위한 해안 지역의 풍속으로 배의 고장, 개인의 소망과 가정의 평안 등을 수반하여 바다의 신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울릉도에서는 선주나 선장이 한 해의 어업을 시작하기 전에 용왕제를 지내는데, 시기는 비정기적이지만 대체로 음력 2월에 풍어제 형식으로 지낸다. 용왕제는 어업을 시작하는 연초에...
-
울릉도의 독특한 자연환경 및 주생활이 반영된 가옥의 외벽 설비. 울릉도의 민가에서 방설·방우·방풍 등을 위해 본채의 벽 바깥쪽에 기둥을 세우고 새나 옥수숫대 등을 엮어 친 외벽이다. 우데기는 울릉도에서 자생적으로 고안된 이중 외벽 설비이다. 울릉도 민가에서 설치된 우데기는 방설 및 방풍과 방우·차양 등의 기능과 더불어 몸채 위주의 자족적 공간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생한 것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의 옛 지명 중 하나. 『고려사』를 살펴보면 울릉도의 옛 지명은 우릉도(芋陵島, 羽陵島), 우산국(于山國), 우릉성(羽陵城), 울릉도(蔚陵島, 鬱陵島), 무릉도(武陵島) 등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삼국시대에 울릉도는 우산국이라 불렸으나 고려가 새로운 통일 왕조로 등장한 후, 울릉도는 고려 정부로부터 우산국, 혹은 우릉성으로 불렸다. 그런데 『고려사』에서 우산국이라는 표...
-
“KBS 울릉중계소는 1975년 10월달에 새워졌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동해의 기상이나 특이한 상황 등을 주로 다룹니다. TV 스튜디오가 있습니다만, 주로 라디오 방송을 내 보냅니다. KBS 울릉중계소는 현재 PD는 없고 김태은 아나운서가 PD 겸 아나운서 겸 팔방미인이죠. 그리고 기술진 세 사람 있습니다. 여기는 인원이 몇 명 안 돼서 모두 일당백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
-
“한마디로 인심이 좋아요. 그래서 울릉도가 좋아요. 인심들이 좋은 게, 저기 보면 울타리 하나 없잖아요. 울타리 하나 없어요. 육지 같으면 자물쇠를 잠그고 그러니. 여기는 특히 범죄가 없어요. 교통, 교육, 의료 3가지가 불편해서 그렇지, 그래도 병들지 않고 소일거리 할 만한 데가 여기만 하겠어요? 돈도 들지 않을뿐더러 물 좋겠다, 공기 맑겠다……. 우리가 살기는 여기가 딱입니다....
-
독도는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예전에는 삼봉도(三峰島)·가지도(可支島)·우산도(于山島) 등으로도 불렸는데, 울릉도 개척 당시 입도한 주민들이 돌섬으로 부르다가 이후 돍섬으로 변하였고, 다시 독섬으로 변하였다. 독섬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독도(獨島)이다. 프랑스와 유럽 같은 나라에서는 독도를 발견한 배의 이름을...
-
“울릉도는 공기 좋고 물 좋은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도 3시간이면 가고요. 그러나 지금 우리는 바닷길 말고도 작은 비행장 정도라도 있어서 하늘길이 열렸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그리고 섬 일주도로가 섬목에서 내수전까지 4.4㎞가 아직 미완성된 상태입니다. 이 도로를 정부쪽에서 관심을 가지고, 경북도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추진해서 완성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교목. 우리나라의 단풍나무 종류는 30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우산고로쇠는 고로쇠나무와 비교하여 가지에 털이 없고 과실이 대형이다. 또한 울릉도에만 자생하고 있으며 잎이 여섯 개에서 9개로 갈라지기 때문에 일반 고로쇠와 구별이 된다. 예전부터 고로쇠수액을 채취하여 먹었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던 고대의 해상 왕국. 우산국은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 신라본기 지증왕 13년 6월조와 같은 책 권44 열전 이사부조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이후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 사료에 나오지 않다가 고려 현종조의 기록에 다시 나온다. 이와 같은 단편적인 기록만으로는 우산국 명칭의 유래를 밝힐 수 없는 실정이다. 우산국은 오래 전부터 울릉도에 토착하여 생활하던 원주민에...
-
지금의 울릉도에 있었던 고대의 소국인 우산국과 관련하여 역사적으로 기록된 내용은 거의 없다. 246년(동천왕 20) 중국 위(魏)나라의 관구검(貫丘儉)이 고구려를 침략한 사실을 기록한 『위지(魏志)』에 “동해에 또 하나의 섬이 있으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이 우산국을 추측할 수 있는 최초의 기록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4 신라본기 지증마립간조에 의하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매년 10월 울릉도 지역의 독특한 문화유산과 세시풍습을 재현하기 위해 개최하는 전통 예술 축제. 우산문화제는 울릉도 개척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울릉도의 옛 이름인 우산국에서 축제 이름을 정하였다. 우산국의 후예인 울릉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군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1966년 처음 개최하였다. 이후 30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1996년에 제2회 우산...
-
“지금은 음력으로 삼월초하루날 문화행사를 지내고 삼월삼짇날 어민들이 자기 동네에 별도로 하대요. 지금 날짜 정해진 게 올해 5해짼가 6해짼가 될 거예요, 문화제행사가. 음력으로 삼월 초하루날 지내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동네 제사 지냈다니까. 동네제사 모실 때는 동네 돈으로 했거든요. 어촌계는 해신당하고 성하신당 두 군데를 주관하는데 제물을 댔어요. 어촌계에서는 제사 어물요. 전복...
-
경상북도 울릉군의 아름다운 자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의 여러 명승지를 작품 속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이다. 「우산팔경」은 전체 4절 구성으로 각 절마다 후렴구가 붙어서 반복된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울릉도의 명승지는 도동의 배, 저동의 낚시 불, 장흥의 달, 추산의 물, 나리의 단풍, 알봉의 낙엽, 태하의 낙조, 남양의...
-
조선 말기 울릉도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된 시찰위원. 1899년 조정은 울릉도 정황을 파악할 목적으로 내부관리 우용정을 시찰위원으로 임명하였다. 1900년 우용정의 지휘 아래 부산항 감리서 직원 영국인 라포트(E. Raporte, 羅保得) 등이 울릉도에 들어가 일본인 불법 입도 실태를 조사한 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서 강원도 울진군에 속했던 울릉도를 울도군(鬱島郡)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산국의 우해왕과 풍미녀에 관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지금의 울릉도를 옛날 신라시대에는 우산국이라 불렀다. 우산국이 가장 왕성했던 시절은 우해왕(于海王)이 다스릴 때라고 한다. 우해왕은 신체가 건강하고 기운도 장사여서 바다를 마치 육지처럼 주름잡고 다녔다. 우산국은 비록 작은 나라였지만 근...
-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의해 개칭된 경상북도 울릉군의 이름. 1899년 8월 울릉도에 대한 삼림 채벌권을 갖고 있었던 러시아는 일본과 대한제국에게 일본인들의 삼림 채벌에 대해 항의하였다. 그 처리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인들의 울릉도 침어와 삼림 채벌에 대한 항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일본인의 철수를 요구하였다. 그 해 12월 15일 우용정(禹用鼎)을 시찰 위원에 임...
-
1900년(고종 37) 6월 우용정이 저술한 울릉도 조사 보고서. 우용정(禹用鼎)이 울릉도 시찰위원으로 임명된 후, 1900년 5월 25일 인천항을 향해 출발하여, 5월 27일에 일본 경부 1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 부산항에 도착해서 5월 30일 감리서주사 김면수와 부산해관 세무사 라포트(E. Raporte, 羅保得) 및 봉판 김성원(金聲遠)과 일본 부영사보 아카쓰카 쇼스케[赤塚...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땃쥐과에 속한 포유류. 몸길이 약 5㎝, 꼬리길이 약 4㎝이다. 땃쥐류 가운데 제일 작은 종이다. 몸빛깔은 땃쥐와 비숫하지만 더 연한 색을 띠고 있다. 꼬리끝은 보리이삭 모양이다. 등쪽은 어둡고 연한 갈색이며, 배쪽과 다리는 등쪽보다 연한 색을 띤다. 땃쥐와 비슷하지만 색깔이 더 연하고 꼬리의 센 털도 적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울릉도에서만 서식한다. 울...
-
1906년(고종 43) 울릉도민 박시옹이 창작한 장편 율문 가사(歌辭). 본 가사의 음수율은 3·4조와 4·4조만으로 되어 있다. 송강(松江) 정철(鄭澈)의 「속미인곡」 못지않게 잘 짜여진 가사임을 알 수 있다. 어와세상 사람들아 이내말쌈 들어보소 수백다족(數百多族) 송정촌(松亭村)에 내맴이 생장(生長)하야 부모(父母)에 은덕(恩德)이며 형제간(兄弟間) 우애(友愛)로서 명신가절(明...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 있는 1940년대에 건립된 너와집 및 투막집. 너와집은 북면 천부리에서 남쪽 성인봉 쪽으로 2.3㎞ 가량 올라간 곳에 해발 340~390m의 나리분지에 있는 마을 초입에 있다. 나리분지는 성인봉의 칼데라 화구가 삼각 형상으로 함몰하여 형성된 이중식 화산이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쌓여 평원을 이룬다. 분지의 한 변의 길이는 약 2㎞이며, 면적은 약 1,4...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 있는 울릉도 재래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가옥. 울릉도 특유의 투막집으로, 건립 시기는 1945년경이다. 나리분지와 성인봉 간 등산로변의 낮은 저지대에 본채가 남서쪽을 향하고 있고, 오른쪽에 변소가 있다. 본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에 일자형이며, 지붕 처마 사면에 우데기가 설치되어 있다. 평면은 중앙에 정지 1칸을 두고 오른쪽에 큰방과 머릿...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있는 울릉국화와 섬백리향의 군락지. 나리분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에만 있는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특산종의 자생지 보전을 위하여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다. 울릉국화는 우리나라의 자생 들국화의 일종이며 잎이 다른 야생국화인 쑥부쟁이, 구절초보다 많이 갈라지고 윗면이 반들반들하다. 꽃...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 있는 울릉도 재래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가옥. 건립 시기는 1940년대이며, 문화재자료 제18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가옥 구성은 장방형의 평지 우단부에 본채가 북서쪽을 향하고 있고, 그 앞쪽 대각선 방향에 변소와 창고가 있다. 본채 왼쪽 1m 가량 떨어진 지점에는 띠집의 외양간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본채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 있는 울릉도 재래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가옥.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으로 가는 등산로 변에 위치한 투막집에서 서북쪽으로 15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다. 건립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1985년 퇴락된 것을 철거하고 구재를 모아 원래 위치에 개축했다. 4칸 본채와 3칸 마구간이 나란히 서쪽을 향하고 있다. 본채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1칸이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의 대풍감에 있는 향나무의 자생지. 대풍감의 향나무는 바람이 강한 해안 절벽에 자라고 있기 때문에 키가 크게 자라지 못하였으며 또한 오랜 세월 동안 다른 지역과 격리된 특수한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어 향나무의 진화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학술적 자료가 되고 있다.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동...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에서 자생하고 있는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의 군락지.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에만 자라고 있는 특산식물이다.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다. 섬개야광나무는 장미과 식물로 활엽낙엽관목이며 높이가 1.5m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탁엽이 있으며 표면에...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의 일본식 가옥.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은 일본인 제재업자(製材業者)이면서 고리대금업자인 사카모토 나이지로[坂本來次郞]가 건립한 2층 일본식 주택이다. 2006년 3월 2일 등록문화재 제235호로지정되었다. 도동리 서편의 산기슭에 터를 잡고 있으며, 앞쪽 골목에 면해 ㄱ자형의 본채가 담장 없이 배치되어 있다. 뒤편에는 별도의 부속채...
-
겨울철 가장 잘 드러나는 동백나무는 울릉군 군화(郡花)이다. 푸른 잎 사이에 빨간 동백꽃이 얼굴을 내미는 모습은 낯선 뭍사람을 엿보는 섬 색시처럼 수줍어하며 피어난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동백은 위도 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위도에서 자란다. 울릉도의 해안가를 돌아보면 동백은 지천으로 널려 있다. 모진 비바람과 거센 눈보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백은 10월에서 다음해 5월에 이르기...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흑비둘기의 서식지. 흑비둘기는 비둘기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나 제주도, 남해안 일부 섬지역에서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후박나무 숲을 생활환경으로 하고 있어서 후박나무와 흑비둘기의 분포는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울릉도에서 흑비둘기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1936년 일본인 학자가 암컷 한 마...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성인봉에 있는 원시림. 울릉도 성인봉의 정상 부분에 위치한 원시림으로 특산수종의 보전과 원시림을 보호하기 위하여 1967년에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원시림이란 오랜 기간동안 인간의 간섭이나 피해를 입은 적이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숲을 말한다. 울릉도는 200만년 전 신생대 3기와 4기 사이의 화산활동에 의하여 생겨났으...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솔송나무, 섬잣나무, 너도밤나무의 군락지. 섬잣나무, 솔송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특히 식물지리학, 식물분포학, 식물분류학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 중에 하나이다. 너도밤나무의 경우 일본의 너도밤나무와 울릉도의 너도밤나무간의 식물지리학적 요소로 인하여 예전의 한반도와 일본의 지형을 유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19...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에 있는 향나무의 자생지. 통구미의 향나무 자생지는 향나무의 원종이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시 되고 있으며, 특수한 환경에 적응된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울릉도 지역에 대규모의 자생지가 보전되고 있다. 향나무의 잎은 비늘잎과 끝이 뾰족한 침엽 두 가지가 있...
-
해송은 남부해안 지방에서 자라지만 동해안 쪽에서는 울진, 강릉 및 울릉도까지 분포하고 있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서해안에서는 경기도 중부까지 자라고 있는데, 과거 인공조림이 많이 되어 오늘날에는 내륙지방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수피는 흑갈색이고 동아는 흰색을 띠고 있다. 울릉도에는 질 좋은 소나무가 많았다. 그런데, 일본인들에 의해서 대거 벌목되어 건축자재로 많이 활용되었...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에 있는 포항남부소방서 산하의 소방 안전센터.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경상북도 울릉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5년 소방관 1명, 기능직 1명 소방차 1대로 처음 출범하였다. 1992년 광역소방체제로 운영되었다. 1995년 3월 1일 포항소방서 후포파출소 울릉출장소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1996년 포항소방서 덕산파출...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해안경비와 독도 경비를 담당하는 공공기관. 경상북도 지방 경찰청은 울릉군 지역 해안경비와 독도 경비 부대원들의 순환 근무 부담을 덜어주며, 국토 해안경계 역량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울릉경비대를 창설하였다. 1983년 2월 4일 대간첩작전 전력강화를 계획하고, 1984년 7월 6일 제2318 전투경찰대를 창설하였다. 1984년 해안에 16초소를 준...
-
울릉경찰서 는 울릉군청에서 항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울릉도의 경찰 업무는 해방 이후 정부가 울릉도 내에서 경찰 지원자를 모집하여 처음 시작했으며, 1964년에는 국립경찰 제23지구대로 편성되어 조직적으로 울릉도의 치안과 독도 경비 업무를 맡아 왔다....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에 있는 경찰 행정 기관. 1945년 10월 21일 국립경찰이 창설되었으며, 1946년 4월 15일 제23구 경찰서로 문을 열었다. 1947년 1월 5일 울릉도를 울릉군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울릉경찰서로 변경되었다. 1956년 4월 8일에는 재향군인회 울릉분회에서 수행하던 독도 경비 업무를 울릉경찰서에서 수행하게 되었다. 1956년 9월 28일 직할파출...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여행 알선 회사. (주)울릉관광여행사는 이옥분이 1998년 4월 20일에 설립하여, 울릉도에서는 처음으로 울릉도 및 독도 여행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15인승·25인승·29인승·31인승·35인승·39인승 등 현지의 도로 여건에 적합한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섬 일주 육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정부의 독도 입도 허용...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국화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구절초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의 갈래가 더 많이 갈라진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중의 하나이다. 일본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채취...
-
경상북도 동쪽 바다에 위치한 행정구역. 울릉군은 사면이 바다로 되어 있으며, 대체로 삼각형 형태를 하고 있다. 2009년 12월 현재 인구는 총 4,848세대에 10,398명[남자 5,449명, 여자 4,94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본래 우산국이었는데, 행정 구역의 변천 과정은 1910년 9월 30일 조선총독부 지방 관제로 종래 부군(府郡)의 하부 행정 단위를 면(面)으로 규정...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산림조합. 울릉도 지역의 삼림 경영을 촉진하고 삼림 생산력을 증진하며 조합원의 경제, 사회, 문화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 조합원의 원활한 업무 운영 도모, 공동 이익의 증진을 위해 설립되었다. 울릉군 산림조합은 1962년 「산림법」[법률 제881호]이 제정됨에 따라 같은 해 10월 29일 법인체로 발족하였다. 1980년에 「산림조합법」이 제정...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에 있는 여성 단체. 울릉군에 거주하는 여성과 여성 단체들의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단체 상호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지역 사회 개발 사업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87년 초대 회장 홍순엽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초대 회장은 1995년까지 회장직을 역임하였으며 이후 김정숙 2대 회장을 거쳐 2007년 현재 2004년에 선출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군민 단합을 목적으로 만든 합창가요.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군민들의 단합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로 제작한 목적 가요이다. 「울릉군민의 노래」는 전체 2절 구성으로, 1절에서는 울릉도의 상징인 성인봉과 동백꽃을 등장시켜 이를 애향심 고취의 매개체로 삼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2절에서는 울릉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과 그 가운데서 굳건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문화시설. 울릉군민회관 시설은 울릉군청 재무과에서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시설로 영사기, 앰프, 스피커, 조명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울릉군민회관은 울릉군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울릉군민회관이 극장 역할을 하여 극장시설이 없는 울릉군 지역 내에서 각종 영화를 상영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초청...
-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이 독도가 일본 영토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국왕에게 올린 보고서. 1906년 3월 28일 독도가 일본 영토로 편입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울릉군수 심흥택은 다음 날 바로 강원도관찰사에게 보고하였고, 그 내용은 강원도관찰사 서리 춘천군수 이명래가 1906년 4월 29일자로 의정부 참정대신에게 올린 ‘보고서 호외’에 수록되어 있다. 심흥택은 강원도관찰사에게...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지방 자치 행정 기관. 울릉군청은 아름다운 국제 관광 휴양 섬 건설을 목표로 미래를 위한 지역 개발, 특색 있는 관광 명소, 신비의 섬 환경 보전, 정이 깃든 사회 복지,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군정 구호로 정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의 행정과 자치업무 등을 담당하기 위하여 설립된 기관이다. 1882년(고종 19) 이규원이 검찰...
-
조선 후기 이영옥이 울릉의 역사·지리 등에 관해 쓴 문헌. 서문이나 발문 등이 일체 없어 간행 관계는 미상이며 목차도 없는데다 권별로 분류되어 있지도 않다. 또 내용별로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지도 않다. 저자에 관해서도 부록이 수록되어 있지 않아 상세히는 알 수 없다. 제1책과 제2책 맨 앞에 ‘왕고실암선생부군유고(王考實庵先生府君遺稿)’라고 한 다음 ‘실암이영옥자형저(實庵李英玉子衡著...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1리에 있는 기독교 교회들의 연합 단체. 울릉기독교연합회는 울릉도내의 감리교·장로교·순복음·장로교(합동)·침례교·장로교(통합) 교회의 연합 단체로서, 1997년부터 총회를 통해 각 임원을 선출해 왔으며 현재까지 11회 총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1회는 1997년 7월 7일 울릉기도원에서 열렸으며 회장에 김용대 목사, 부회장에 임상진 목사, 총무에 방효길...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분군. 유적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의 서쪽 사면에 분포한다. 경사가 급한 곳에 축조되어 있다. 이 고분군의 가장 위쪽에는 남서리 계곡 전체와 앞의 바다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에 고인돌 1기가 있다. 뚜껑돌은 길이 4.2m, 폭 4m, 두께 약 2m의 화강암이다. 뚜껑돌 밑에는 고임돌의 흔적이 보이며, 뚜...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포충나방과에 속한 곤충. 날개 길이는 19~20㎜이다. 앞날개는 다소 짙은 황색이며, 직사각형과 반달 모양 및 둥글게 생긴 3개의 큰 흰색 무늬가 있다. 전체적으로 흰무늬노랑들명나방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울릉노랑들명나방의 앞날개 색이 더 진하다. 성충은 8~9월에 관찰할 수 있다. 산지에서 생활한다. 녹나무과의 녹나무를 숙주식물(宿主植物)로 삼는다. 우리나...
-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는 섬. 512년(지증왕 13) 하슬라주 군주인 이사부가 우산국(宇山國)을 정벌하였다는 기사가 울릉도의 지명에 관한 최초의 언급이다. 그 후 930년(태조 13)에 우릉도(芋陵島)에서 방물을 보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후 고려 현종 때까지 우산국이란 지명 만이 보인다. 현종 때를 마지막으로 우산국이란 지명은 보이지 않고, 덕종 때 우릉성(羽陵城), 인종 때에...
-
1948년 유치환의 시집 『울릉도』에 수록된 현대시. 8·15 광복 후부터 건국까지 3년 동안, 청마 유치환(柳致環)[1908~1967]의 시 34편을 수록한 시집 『울릉도』의 표제가 된 작품으로, 울릉도라는 섬을 통하여 국토와 조국에 대한 강렬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민족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의 시인은 국토의 일부분인 울릉도에 감정이입하여 섬의 외로움과 본토(本土)에 대...
-
경상북도 울릉 지역을 음악 창작의 소재로 활용하여 만든 노래. 경상북도 동쪽의 동해상에 있는 울릉군은 신생대 제3~4기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섬이다. 주도인 울릉도를 비롯하여 관음도[깍새섬]와 죽도(竹島), 독도(獨島) 등의 부속도와 삼선암, 공암[구멍바위], 죽암단바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인하여 예부터 예술 작품의 소재로 즐겨 등장하였다. 울릉도를 소재...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눈꽃 축제. 울릉도는 1월 평균 50~100㎝의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울릉도 지역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오는 다설 지역이면서도 육지와는 달리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덜해 순백색의 아름다운 설경을 구경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울릉군에서도 특히 적설량이 많은 나리분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울릉도 관광...
-
손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울릉도는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천혜의 장소이다. 그러나 아무리 천혜의 자연이라 하더라도, 유의해야 할 사항은 있다. 울릉도는 가파른 절벽과 깊은 수심으로 특히 안전이 강조되는 곳이다. 그렇기에 강태공을 실어 나르는 낚싯배의 운항은 본섬을 기준으로 3마일 이내 연안으로 한정하고 있다. 운항 시간도 일몰 전 1시간, 일몰 후 1시간으...
-
경상북도 울릉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의 수려한 지형적 특징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높이 평가하며 얼마나 살기 좋은 지역인가를 예찬하는 노래이다. 「울릉도 노래」는 전체 3절 구성으로, 1절에서는 울릉도를 둘러싸고 있는 해안지역의 바위벼랑에 대해, 2절에서는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는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양식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3절에서는 울릉도의 상...
-
1890년 9월 오성일을 울릉도도감으로 임명하는 임명장. 1882년 이규원(李圭遠)[1833~?]이 울릉도를 개척한 이후 도장(島長)에 전석규(全錫奎)가 임명되었다. 1884년 전석규가 비리로 파면되자 같은 해 삼척영장이 울릉첨사를 겸하였고, 얼마 후 평해군수가 울릉첨사를 겸하였다. 1888년 2월에 첨사제를 도장제로 바꾸어 평해군 월송진(越松鎭)에 수군만호(水軍萬戶)를 두어 울릉...
-
2003년 영남대학교에서 전시된 1920년대 일본인 도리이 류조가 촬영한 울릉도·독도 유리원판 사진전. 1920년대에 일본인 도리이 류조[鳥居龍藏]가 관학적 관점에서 촬영한 울릉도·독도 유리원판 사진전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울릉도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게 해주는 전시이다. 전시된 사진을 통해 당시 울릉도 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2003년 5월 한 달간 영남...
-
외지에서 활동하는 울릉도 출신의 기독교 교인들의 모임. 1990년 9월 25일 서울 중앙교회에서 총회가 열려, 보관해야 할 구역의 각 서류를 일체 소각하여 울릉도 침례교의 역사가 묻혀버린 것과 관련하여 책임을 묻고, 여러 목회자로 하여금 취재를 통해 기록을 남기게 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72년 5월 양준길 목사가 시무하는 신탄진교회에서 1차 모임을 통해 향우회를 조직하고 김유...
-
1979년 울릉도 민요와 가사 및 이에 관한 연구를 수록한 서원섭의 저서. 서원섭(徐元燮)이 1967년 7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한 달여 동안 직접 울릉도를 답사하여 채록한 자료들과 울릉도의 민요와 가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단행본 저서이다. 자료편, 연구편, 부록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편에는 민요와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민요에는 노동요, 신앙성요, 여자탄식요,...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 출신의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다가 남자가 육지로 떠난 후 기약 없이 기다리는 여자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낸 노래이다. 전체 2절 구성으로, 1절에서는 떠난 임에 대한 원망, 2절에서는 떠난 임에 대한 탄식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평범한 남녀간의 이별과 배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랑을 약속한 남자는 뭍으...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에 사는 처녀와 육지에 고향을 둔 청년의 비극적 사랑을 주요 내용으로 한 노래이다. 대중가요의 전형적 투식이라 할 수 있는 사랑과 이별이 등장하는데 울릉도에서 사랑을 나누던 남녀는 어떤 연고로 헤어지게 된다. 남자는 묵호로 떠나고 여자는 울릉도에 그대로 남아 떠난 남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일방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전체 2절...
-
고려 때 울릉도에 대한 개척 정책의 일환으로 본토 주민의 이주를 시도한 정책. 우산국(于山國)은 930년(태조 13)에 고려에 토산물을 바쳤으나 고려 현종조 이전까지는 우산국으로 불리면서 독자적 정치 세력을 가진 국가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그후 현종 때 동북여진(東北女眞)의 침공으로 그 자립 기반이 무너짐으로써 고려 왕조의 개척 정책이 시도되고, 본토의 주민을 이주시켜 군현을 설...
-
“울릉도에서 유명한 것은 산나물이 있습니다. 산나물들은 전호, 명이, 고사리, 고비, 삼나물, 두릅, 부지깽이, 미역취 등이 있습니다. 울릉도의 맑은 공기와 물, 비옥한 토양, 그리고 섬 전체를 뒤덮는 소금기 어린 바닷바람을 머금고 자란 나물들은 울릉도만의 특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지요. 어딜 가도 여만 있는 것입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나물은 눈 덮인 산속 구...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일원에서 매년 4월 울릉도 특산물인 산나물을 소재로 하여 개최되는 축제. 2007년 경상북도 울릉군의 지역 특산물인 산나물에 대한 우수성과 무공해 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봄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최되었다. 연중 축제가 열리는 울릉도라는 슬로건과 함께 봄에는 산나물, 여름에는 오징어, 가을에는 우산문화제, 겨울에는 눈을 주제로 축제가 기획되었다....
-
2003년 우중근이 울릉도를 배경으로 지은 시조를 묶어 낸 시조집. 『울릉도 서정 365』는 제3회 이육사 문학상 시조부문 대상을 수상한 시조집이다. ‘울릉도 서정’, ‘사랑’, ‘병원 문을 나서며’, ‘용궁 회룡포 기행’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울릉도 서정’ 편에는 작가가 울릉도에서 생활하면서 지은 「울릉도 서정 365」, 「울릉도에서」, 「파도가 주는 교훈」, 「울릉...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에 고향을 둔 사람이 울릉도로 떠나는 부둣가에서 서성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이다. 전체 2절 구성으로,「동백꽃 피는 고향」[남상규]과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1절에는 울릉도에서 방금 도착한 배편을 찾아가 배에서 내리는 울릉도 주민들의 말소리와 표정을 살피는 시적 화자의 심경이 잘 그려져 있다. 2절에서는 아무런...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약수공원에 있는 유치환의 시 「울릉도」를 돌에 새겨 조성한 시비. 울릉도를 다룬 한국 대표 시인의 작품을 높이 기리기 위하여 높이 약 4m 정도의 화강석에 시문을 새겨 건립하였다.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울릉도의 생활상을 노래한 아리랑. 1980년대 울릉읍 사동리에 거주하는 김재조[60]가 구연한 것을 김연갑이 채록하였다. 연의 구분이 있는 분연체(分聯體)이며 모두 10연이다. 가창 방식은 후렴이 있는 선후창이고 율격은 급격한 느낌을 주는 2음보격을 기본으로 하며, 중간에 3음보격과 4음보격이 삽입되어 있다. 창파(滄波)에 배를 띄워...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울릉도의 대표 봉우리들의 모습을 노래한 아리랑. 1980년대에 북면 천부리에 거주하는 진태원이 구연한 것을 김연갑이 채록하였다. 연의 구분이 있는 분연체(分聯體)이며 모두 10연이다. 가창 방식은 후렴이 있는 선후창이고 율격은 경쾌한 느낌을 주는 3음보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동해에 높이솟은 울릉도의/중첩한 명산들을 자랑하노라/아리랑...
-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울릉군에 설립된 어업조합. 조선을 식민지화한 일제는 조선 어업에 대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배를 확고히 하고자 조선해 연안 이주 어촌을 중심으로 어업 단체를 조직하여 지배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울릉도 어업조합을 설립하였다. 울릉도 어업조합은 당시 어업 단체의 핵심 조직으로서의 구실과 기능을 담당하였다. 1911년 조선총독부는 「어업령」 공포와 더불어 어업조합과...
-
경상북도 울릉군 해역에서 잡히는 오징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총칭. 울릉도 오징어는 연체동물문 오징어아과에 속하는 주광성(走光性) 어종으로 동중국해, 황해 및 동해 전역에 걸쳐 출현한다. 멸치, 고등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많이 잡히는 단일 어족자원이다. 일반적으로 몸속에 석회질의 갑라(甲羅)가 들어 있는 종류는 갑오징어라 부르고 얇고 투명한 연갑(軟甲)이 들어 있는 종류는...
-
경상북도 울릉군 일원에서 울릉도 오징어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7월~8월 사이에 개최되는 울릉도 최대 축제. 2001년 8월 관광객 유치와 울릉도산 오징어 및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개최하였다. 기존의 축제와는 차별화하여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사흘간 개최된 제1회 축제에서 연일 3천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
우산국 시대 울릉도에 살았던 울릉도민. 우산국(于山國)은 『삼국사기(三國史記)』권3 신라본기 지증왕 13년조와 같은 책 권44 열전 이사부조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것은 우산국이 신라에 편입되어 멸망한 기록으로 우산국의 성립과 발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울릉도 원주민의 출자에 대해서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울릉도 남서동(南西洞) 고분군에서는 성혈이 새겨진 고인돌 개석...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에 있는 주류 제조 업체. 울릉도 전통주는 1993년부터 관광 상품용으로 주류 판매를 시작하여, 1998년에 주류 제조 면허를 취득했고, 1999년에는 정부 지원 농산물 가공 업체로 선정되었다. 재래식 가공 형태를 갖추었던 울릉도 전통주는 2000년 7월 1일 울릉읍 저동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기계식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고, 본격적인 상품용 전통주...
-
“여기가 원래는 울릉도의 제2 도시였어요. 경제력……, 인물도 많이 배출되었어요. 북면이 서면이나 읍 쪽보다 먼저 개척되었어요. 서당도 먼저 생기고. 천부서당은 어디 있었는지 모르지만, 우리 마을(석포)에는 서당등대라고 마을이름이 있습니다. 거기 나온 사람이 교사도 하고 기관장도 하고…….”...
-
1963년 정부에서 수립한 울릉도 개발을 위한 계획. 1962년 10월 11일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해군 함정 편으로 울릉도에 도착하여 다음날 울릉군청에서 군수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들었다. 이때 박정희는 울릉도민들의 섬 개발을 위한 창의성 있는 노력을 치하하고, 섬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중앙에서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로 인해 울릉도 자체 내...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 출신의 한 청년이 고향을 떠나 살던 중 향수에 겨워 울릉도를 오가는 선원에게 고향 소식을 물어본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전체 2절 구성으로, 「울릉도 소식」[윤계원], 「동백꽃 피는 고향」[남상규]과 동일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육지에서 울릉도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심정을 노래하는 방식이다. 1절에서는 뱃사공에게 고향집 어머니와...
-
울릉도 최고의 명승지를 꼽으라면, 마을 사람들은 봉래폭포라고 당당히 말한다. 봉래폭포는 저동 해안에서 약 2km 지점인 주삿골 안쪽에 있다. 전체 높이는 25m가량으로 3단 폭포이다. 수량이 풍부하여 사시사철 폭포의 장관을 맛볼 수 있다. 1934년 일본인 도사가 부임해 와서 이 폭포를 잘 개발하면 제2의 금강산이 되겠다고 하면서, 관광지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을...
-
태하1리 큰 황토구미의 산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서쪽 뒤편 10m 지점의 산속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집은 산비탈에 단칸(2.5×2.1m) 규모에 시멘트 블록조로 지은 맞배집이다. 당집 주변으로는 낮은 돌담을 둘러쌓았다. 내부에 ‘단기사이육사년임신십이월이십삼일 미시 입주상량(檀紀四二六四年壬申十二月二十三日 未時 立柱上樑)’이라는 상량문이 있어 1931년에 건립된 것을 알...
-
경상북도 울릉군의 독특한 풍물들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울릉도의 환경과 생태, 특산물을 비롯하여 불편한 교통편까지 울릉도의 다양한 모습들을 코믹한 가사와 경쾌한 트위스트 풍 곡조로 엮어낸 노래이다. 전체 2절 구성으로 1절에서는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던 정기 배편 청룡호의 탑승 경험을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밤에 출발하면 아침에 도착하던 당시의 정황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일원에서 매년 1월 1일 개최하고 있는 해맞이 행사. 울릉도 해맞이 행사는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주최하고 있으며 울릉문화원에서 주관을 하고 있다. 주로 성인봉, 내수전일출전망대, 촛대바위 일원 등에서 개최되고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군민의 소망 성취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 군민 화합과 번영을 비는 한편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새해를 맞는 감동과 독특한 체험을...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생산되는 호박을 원료로 만든 기호식품. 호박은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남과, 월과, 호과, 왜과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는 16세기에 기록이 등장한다. 호박은 전 세계에 걸쳐 자생 및 재배되고 있으며 식용 및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울릉도를 개척할 당시의 일이다. 당시 태하의 서달령 고개를 중심으로, 15~16가구가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었다. 그 중 한 집에...
-
울릉도 호박엿의 주재료는 호박이다. 엿은 원래 쌀이나 좁쌀·수수·옥수수 같은 단일 곡물로 만든다. 그런데 호박만으로 엿을 만들면 끈기가 부족해 엿이 제대로 고아지지 않으므로 옥수수 물엿을 섞어 만든다. 따라서 울릉도 호박엿은 호박과 옥수수 두 가지 곡물로 만든다고 할 수 있다. 가을에 수확한 늙은 호박을 저장해 두었다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삶으면 물렁...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울릉도 호박엿에 얽힌 이야기. 2007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를 개척할 당시의 일이다. 처음에는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의 서달령고개를 중심으로 하여 열대여섯 가구가 여기저기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 그중 한 집에 과년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봄이 되어 육지에서 가져온 호박씨를 울타리...
-
1948년 3월 미군정청 상무부 지질광산연구소에서 간행한 울릉도 학술 조사 보고서. 1948년 3월 미군정청 상무부 지질광산연구소에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전반적인 지질에 대한 학술 조사를 실시하고, 물리탐사과에서 광지기사 과정으로 재직 중이었던 옥승식이 편찬하였다. 본서의 저본은 독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독도박물관 초대 관장이었던 이종학이 기증하였다. 크기는 가로 17.5㎝...
-
경상북도 울릉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인증한 국가 지질 공원. 울릉도·독도 국가 지질 공원은 환경부가 「자연 공원법」 제36조 3에 따라 인증한 국가 지질 공원이다. 지질 공원이란 지구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지질 관광과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져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 아름다운 지질 및 지형을 비롯하여 그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에서부터 사람들의 문...
-
2001년 8월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개최된 전국사진공모전. 경상북도 울릉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상북도지회의 주관하에 경상북도와 한국사진작가협회의 후원으로 개최되었으나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울릉도·독도를 대상으로 찍은 사진 작품 가운데 주요 명산·해안 절경 등 자연 경관의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들, 지역의 문화·지역 축제 기타 전통...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매년 9월~10월 사이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축제. 2002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울릉군, 민간단체가 주최하여 동해 개척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이어받고 해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국토의 최동단 울릉도·독도 탐사 해양축제를 시작하였다. 해양 생태 학술 세미나, 울릉도 비경 탐사, 독도 대탐사, 스킨스쿠버, 청소년 해양...
-
2000년 권오진이 울릉도를 배경으로 지은 시조집. 권오진(權五鎭)이 울릉도 중등담당 장학사로 근무할 때 틈틈이 울릉도를 답사하면서 지은 시조집이다. 「울릉도」, 「울릉여정」, 「성인봉」1~6, 「청마시비 앞에서」 등 울릉도와 관련된 현대 시조 9편이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 조선해 한복판에 살고 있는 섬 하나는 천재를 아비 삼고 지변을 어미삼아 죽음의 불구덩이에서 목숨건...
-
1883년(고종 20) 4월 강원감영에서 울릉도 개척단 파견 당시, 개척에 소요될 인원 및 물자에 대한 예상명세서. 울릉도는 조선 초 태종·세종 양대에 걸친 공도화(空島化) 정책으로 오랫동안 정부에 의해 방치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 어민들의 침탈 대상이 되다가‚ 조선 말기인 고종 연간에는 러시아까지 관련되어 국제적 분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 무렵 조선에서는 울릉도의 영유권을...
-
1883년(고종 20) 이규원이 저술한 울릉도 검찰일기. 1881년(고종 18) 울릉도 수토관(搜討官)은 일본인들이 울릉도의 규목을 몰래 베어 가는 등 울릉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강원감사에게 보고하였고, 강원감사는 이 사실을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에 보고하였다. 조정에서는 일본 정부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게 하는 동시에 대책 마련을 위해 부호군 이규원(李奎遠)을 울릉도검찰사로...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관광 회사. 울릉도관광유람선주식회사는 2004년 5월 6일 양병환씨가 설립하였고, 선박을 이용하여 울릉도를 일주하는 울릉도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울릉읍 도동항에서 북면 죽도 간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울릉도관광유람선주식회사에는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유람선 및 도선 포함 모두 4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천혜의 비경인 울...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울릉도 관광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관광 안내 사이트.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울릉도 지역민, 그리고 향우회원들의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울릉도에 대한 실시간 웹 방송과 울릉도 관련 방송 및 영상을 모은 영상 모음 자료를 지원한다. 또한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를 VR로 촬영한 울릉도 파노라마 여행을 통해...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각석문. 1937년 울릉도 도동 죽항 공사장에서 각석문 2기가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독도박물관 옆 향토 사료관에 신묘명 각석문 1기만이 전시, 보관되어 있다. 1711년(숙종 37) 5월에 삼척영장(三陟榮將) 박석창(朴錫昌) 일행이 울릉도 수토(搜討)의 행적을 남기기 위해 새긴 것이다. 마름모꼴의 바위 면에 20행, 총 143자가...
-
2000년 최동룡이 울릉도를 소재로 쓴 연작시를 묶은 시집. 「바다. 1」 에서「바다. 57」까지 이어진 57편의 연작시로 울릉도에 관한 애정을 바탕으로 쓴 현대시이다. 최동룡은 서문에서 시집 제목을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란 시의 한 구절인 ‘울릉도로 갈거나’에서 따서 ‘울릉도로 갈까나’로 바꾸어 붙였다고 밝히고 있다. 「바다. 14」-독도(獨島)를 바라보며 뗏목 저어가는 꿈길...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었던 조선 후기 울릉도 수토 기념비. 수토관인 삼척영장(三陟營將) 구억(具億)이 울릉도를 수토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함께 간 인물들의 성명을 바위 면에 새겼다. 현재 실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지만, 이홍식 교수에 의해 탁본이 전해진다. 탁본에 의하면, 주형 광배석에 34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옹정십삼년을묘윤사월초팔일수토관삼척영장구억군관최린박원창왜학김선의...
-
울릉도에는 배를 고치는 조선소가 있다. 저동항의 중간모시개라는 곳이다. 겨울철 문을 닫았던 그곳도, 4월 초순과는 달리 6월의 방문에는 활짝 열려 있었다. 7~8척의 배가 조선소에 수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자신의 배를 수리하고 있는 한 선주는, 울릉도에서 배를 수리할 때에 겪는 편리함과 불편을 이렇게 말한다. “다 장단점이 있어요. 우선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
-
“울릉도에 살아보니 좋으네요. 불편한 점이라는 것은 다 아시다시피 대중문화, 의료시설, 학교, 그런 게 제일 불편하죠. 의료시설. 학교는 요즘 그래도 우수한 선생들이 들어오고 하니깐……. 요즘 뭐 문화 쪽은 대중매체가 원체 발달이 되었지 않습니까. 텔레비, 신문 많이 보지요. 바로바로 접할 수 있는데, 가장 어려운 게 의료시설. 사실 뭐 시각을 다투는데, 5분 10분 늦어서 1시간...
-
울릉도에서 가장 큰 축제는 ‘오징어축제’이다. 오징어축제는 매년 8월에 저동항을 중심으로 열린다. 울릉군이 직접 주관하여 여는 오징어축제는, 지역민의 축제가 아니라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축제이므로 전국적인 규모의 성대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짠다. “그 때는 장사가 되지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빽빽하니까. 재밌습니다. (자신의 딸을 가리키며) 자가...
-
오징어는 두족류 십완목(十腕目)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총칭으로, 몸길이는 최소 2.5㎝에서 최대 15.2m까지 다양하다. 몸은 머리·몸통·다리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좌우 양쪽에 큰 눈이 있으며, 두 개의 촉완(觸腕)과 여덟 개의 다리가 있다. 연안에서 심해까지 사는 곳도 다양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동해에서 많이 잡혔으나, 근래 들어 수온이...
-
울릉군 서면 태하 1리, 큰 황토구미에 있는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의 마을 한가운데 서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집이며, 주변으로는 담장을 둘러쌓았고, 숲이 조성되어 있다. ‘세재갑자사월이십일일 오시상량(歲在甲子四月二十一日 午時上樑)’이라는 상량문은, 1984년경에 신당을 이곳에 옮겨 증·개축하였음을 알려준다. 현판에는 ‘성하...
-
울릉군의 주도인 울릉도는 지질학적으로 제3~4기 초에 걸쳐 동해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의 정상부에 해당하며, 현무암과 조면암 등으로 이루어진 알칼리성 화산암 지역이다. 섬의 중앙부에는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984m]이 솟아 있고, 북면에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야지대라고 부를 만한 나리분지가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여서 해안의 대부분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섬 전체에 걸...
-
1974년 직접 답사하고 채록한 울릉도의 전설과 민요를 수록한 여영택의 편저. 여영택(呂榮澤) 편저『울릉도의 전설 민요』는 전설편, 민요편, 민속편, 울릉도 안내, 그리고 작품 해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설편은 신령·위인편[8편], 효도·열녀편[7편], 민속·신앙편[8편], 장군·도둑편[9편], 애정편[4편], 공포·유령편[12편], 개척기편[6편], 지명 유래편[58편] 등으...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개최되는 전국 바다낚시대회. 울릉도컵 벵에돔 전국 프로암 바다낚시대회는 2001년부터 울릉군 지역의 풍부한 바다낚시 여건과 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바다낚시문화 향상과 낚시 동호인 저변 확대, 울릉군 지역 관광자원의 위상을 높이고자 매년 6월 말과 7월 초 사이에 개최되고 있다. 울릉도컵 벵에돔 전국 프로암 바다낚시대회는 전국의 벵에돔 바다낚시대회 중 최고의 상금...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조선 말기의 각석문. 울릉도 태하리 광서명 각석문은 시기를 달리하는 두 개의 글이 새겨져 있다. 먼저 전 수토관 이규원(李奎遠), 영의정 심순택(沈舜澤)[1824~1906] 등이 울릉도에 이주한 주민들의 기아를 진휼(賑恤)한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새긴 글과 1893년 당시 울릉도 첨사를 지낸 조종성(趙鍾成)의 공적을 기리는 글이 새겨져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조선 말기의 각석문. 울릉도 태하리 임오명 각석문은 1882년(고종 19) 5월 검찰사 이규원(李奎遠)이 조정의 명을 받아 울릉도 내 경작이 가능한 지역을 답사하고, 무단으로 왕래하는 일본인들의 실태를 파악하도록 파견되어 체류하고 있을 때 새긴 것이다. 자연 암벽의 평탄면에 각자한 것으로 글자의 크기는 10㎝ 내외이며, 서로 5m 가량 떨어진 3...
-
“사실 울릉도가 제대로 된 항구가 하나 있습니까? 태풍 오면 육지로 피항을 가야하지요. 죽을 고생하면서도 피항을 가야지요. 그러니 울릉도에 어찌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다 울릉도를 빠져 나가죠.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울릉 주민들이 지역과 고향을 지키고 살아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하고, 그 다음에 뭔가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데 정말 희망이 안 보입니다.” “울...
-
경상북도 울릉군의 고정 무선 업무를 담당했던 무선전신국.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무선 전신국은 6개국이었다. 이 가운데 제주 지역과 울릉도 무선국은 중요 도시를 상대로 한 고정 무선 업무만을 취급하였으며, 나머지 4개국은 도시와 섬을 상대로 고정 무선과 함께 선박을 상대로 하는 해안 업무까지 취급하였다. 군정청은 해안 업무나 선박 무선 취급에 전시 특례 규정을 두었다가 7개월 만...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3리에 있는 문학동인 단체. 울릉종합고등학교장으로 부임했던 이일배가 울릉군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임기가 끝난 후 재부임을 신청하였고,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을 연고로 한 문학단체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후 울릉군 지역의 수려한 풍광과 굳세고도 순박한 인심으로 말미암아 어느 지역보다도 감동적인 문학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곳임에도, 지역 문학 단...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문화원에서 발행하는 정기 학술잡지. 울릉군의 잊혀지기 쉬운 향토문화를 널리 발굴하고 알리며, 울릉군민에게는 자긍심을, 외지인들에게는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이해시키기 위하여 일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1996년 제1호를 시작으로 2008년 현재 12호까지 발행하였다. 울릉도의 향토문화와 관련된 자료 발굴과 논문을 전면에 싣고, 울릉도내 주요...
-
울릉군청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언론, 방송 시설이 미비하여 울릉군 내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소식을 알리고자 매월 울릉군청에서 발간하고 있다. A3 크기의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페이지에는 울릉군청 내의 행정 소식을 알리고 있으며, 관내 문화 행사 및 기타 사회 행사에 대한 내용을 수록한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지역민들에게 유익한 홍보 내용을 담...
-
경상북도 울릉군의 자생 산채와 약초로 사육하는 울릉도산 소고기. 울릉도의 자생 약초와 산채 중 섬바디로 생육하는 한우로서 좋은 육질과 약초 특유의 향기와 맛이 배어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울릉약소의 시초는 1883년 4월 개척농민이 이주할 때 함께 들어온 암수 1쌍의 소이다. 이후 1892년 6월 홍재현 외 주민 수 명이 콩 50석과 송아지 5마리[암소...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2리에 있는 문화 공간. 울릉분재식물원[현 울릉예림원]은 2007년 6월 원장 박경원이 약 20억 원을 투자하여 1년 6개월 만에 조성한 울릉군 지역 유일의 식물원이다. 울릉도 북면 평리에 위치한 울릉분재식물원은 해안변 일주도로 70m 언덕에 1만 4000㎡ 규모로 조성돼 개원하였는데, 2008년 4월 1일에 울릉예림원으로 승격하였다. 울릉예림원은 해상의...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에 있는 문화 예술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시설. 경상북도 울릉군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화 예술 체험 활동을 위한 전용 시설로 설립되었으며, 울릉군 지역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을 위한 교육적 목적에 따라 야영 수련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울릉군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되어 온 오징어잡이가 어획 선박의 기계화 등에 따라 인력의 수요가 줄어들고,...
-
울릉도의 음식은 대체로 소박하고 서민적이다. 토박이들이 즐겨먹는 향토음식에서도 험준한 자연에 맨손으로 맞서 삶터를 일군 개척민들의 근면성과 검약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래서 울릉도의 향토음식은 호사스럽거나 기름지거나 장식이 많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재료의 고유한 맛과 신선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음식이 대부분이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별미인 울릉약...
-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해 있는 행정구역.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되면서 도장제(島長制)를 실시하였고, 1900년 10월 25일에는 군제(郡制)를 실시하였다. 저동 와다리[臥達里] 북쪽 산등성이를 타고 남면 쪽으로 올라가서 최고봉인 성인봉을 거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서 태하령을 지나 태하동[현 태하리]의 말바위와 남서동[현 남서리]의 물칭칭 사이...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지방자치 행정 기관. 경상북도 울릉군을 구성하고 있는 1개 읍[울릉읍] 2개 면[서면·북면] 중 울릉읍의 행정 사무를 관장하는 기관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의 행정, 민원 및 주민의 복리 증진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00년 울릉도는 서면과 남면으로 구분되어 현재 울릉읍사무소에 해당하는 남면출장소가 도동, 저동, 사동,...
-
경상북도 울릉군의 재경울릉향우회에서 발간한 단행본. 재경울릉향우회에서 울릉도를 홍보하고 울릉도 출신의 향우회 회원들의 소식을 전하여 친목을 다지기 위하여 2002년과 2004년에 한 번씩 발간하였다. 크기는 가로 22㎝, 세로 28㎝이다. 표제는 ‘울릉인’이며, 총 2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향토 기업에 대한 탐방, 울릉도 출신의 인물 탐방, 울릉도에서 활동하는 울릉인에 대한...
-
경상북도 울릉군에 1960년대 있었던 전력 판매 회사. 울릉도 도청(島廳) 소재지였던 도동에 한하여 공급되던 전기를 울릉도 전역으로 확대시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62년 2월 1일 정부가 실시한 도서 전원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울릉도의 실업인이었던 이정윤이 설립하였다. 1963년 4월 2억 1천만 원을 들여 울릉도 북단 송곳산 아래에 지금의 추산수력발전소를 착공하였다. 1...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사회단체. 울릉청년단은 단원 상호 간의 협동과 화합을 바탕으로 개척민들이 어렵게 개척한 울릉도를 지켜내며 울릉군 지역 사회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88년 3월 19일 울릉군 지역 최초의 사회단체로 등록하였다. 울릉청년단은 울릉군 지역의 야간 자율 방범, 불우 이웃 돕기 결연 사업, 농어촌 일손 돕기, 독도 조림 사업, 청소년 어울...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풍력을 이용하여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했던 풍력발전소. 울릉풍력발전소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지역 에너지 사업으로 시공되었다. 경상북도의 의뢰로 경북대학교 공학 설계원이 1997년 4월부터 1년간 타당성 조사를 하였고, 1998년부터 27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1999년 11월 울릉풍력 1호기[600㎾]를 완성하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서예 동호회. 울릉필묵회는 서예를 통하여 민족의 정신을 계승하고 인격의 도야와 심성교육으로 선조의 개척정신과 예술혼을 이어받고자 하며, 소질과 취미에 맞는 예술 활동을 통해 생산적이며 참여적인 삶을 영위하고, 예향과 문화의 고장으로서 울릉도의 전통성과 위상을 드높이고자 설립되었다. 2001년 4월 17일 울릉필묵회를 창립하였으며, 2001년 1...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문화시설. 울릉군에서는 종합적인 문화예술을 표현하고, 군민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나 평지가 없는 울릉도의 특성상, 부지 확보가 어려워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울릉군 보건의료원을 신축하면서 이곳에서 나온 사토를 이용하여 계곡을 메우는 방법으로 부지를 확보하여 울릉한마음회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에서 매년 8월에 개최되는 가요제.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항에서 매년 8월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요제이다. 휴가철을 맞아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회단체인 울릉청년단에서 8월 휴가철을 이용하여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행사의 수익금으로 울릉도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1987년...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유적은 현포초등학교 남서쪽의 완만한 구릉에 위치한다. 현재 이 일대는 대부분 옥수수와 콩과 같은 밭작물이 경작되고 있는 상태다. 유적의 동남쪽 현포초등학교 뒤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완만한 경사지에는 남방식 고인돌 1기가 있다. 1963년 국립중앙박물관의 보고에서 38기의 고분들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현재 고분은 대부분 파괴되...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에 있는 숙박시설.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최초로 세워진 호텔이다. 설립 당시 병원 건물을 호텔로 개조하면서 울릉도의 숙박 난을 해결하고 관광지로서의 이미지 개선에 일조하여 왔다. 최근 경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1988년 울릉호텔을 개관하였고, 1999년 신관을 신축하였다. 주로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객실, 식사, 음...
-
“내가 이 마을에 온 게 60년 되었어요. 태생지는 북면 송곳산 물 솟아오르는 곳에 할아버지께서 사셨고, 거서 나가, 5살 먹어가 울산 나갔다가… 울산서 15살 먹고 울릉도 들어와가 정착해가 살고 있는데……. 여가 원래 울릉군 소재지라요. 그리고 각석문……. 처음에는 고려시대 때 사람이 살다가, 그러다가 이조시대 때 왜놈들이 하도 난잡하게 해가 공도정책을 써가 섬을 비웠다가, 고종...
-
고려시대 경상북도 울릉군을 관할한 동계 소속의 지방행정구역. 고려의 군현제에서 수령이 파견된 군현은 주현(主縣)이라 하고 수령이 파견되지 않은 군현은 속현(屬縣)이라고 한다. 속현은 주현의 간접적인 지배를 받았다. 울진현은 주현으로서 울릉도를 관할하였다. 울진은 원래 고구려의 우진야현(于珍也縣)이었다가 신라에 편입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757년(경덕왕 16)에 울진군으로 명칭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1리에 속하는 마을. 현포리에서 태하리 쪽으로 나가면 있는데, 이곳은 지형이 움푹하게 들어가 모퉁이가 졌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본래 북면 지역으로 우산국 때부터 사람이 살았고, 공도 정책에 의하여 수백 년을 비어 오다가 1884년(고종 21) 울릉도 개척 정책에 따라 전라도 개척민들이 이 곳에 살면서 가문작지바위 이름을 따서 가문작지 또는 현포라 하였다...
-
정확한 신축년도가 건축물대장의 기록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건축양식과 사용된 재료로 보아서 일제강점시대에 지어진 집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울릉장학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도동 항구에서 농협 쪽 골목을 따라 50m쯤 올라가다 보면,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다. 건축물의 외관이 놀랍게도 파손된 곳이 거의 없어, 신축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때 월성김씨의 열행(烈行)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 김씨는 16살에 월성 김씨 가문으로 시집을 왔는데, 남편은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았고 아내는 길쌈과 삯바느질로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아내 김씨가 22살 때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거센 비바람을 만나 끝내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이에 김씨는 통곡하는 시부모를 지극...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진 유학과 관련된 제반 활동. 울릉도에서 유교는 1902년 7월 14일 『황성신문』에서 새로 부임한 울도군수 심흥택이 향교 건축을 시작했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향교 건축은 당시 사회에 유교적 교육과 교화를 담당하는 중추적 기관이 생겼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담당할 수 있는 인적 배경이 된다는 것을 대변해 준다. 그리고 당시 군수가 향교를 설립하고자 하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6월 15일 햇곡식을 조상에게 올리는 풍속. 유두란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이란 말의 약어(略語)이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서 머리를 감는 것은 동방(東方)이 청(靑)이요,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곳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유두일에 햇밀가루로 국수와 떡을 마련하고 새로 익은 참외와 수박으로 유두차례를 지내며 피·기장·조·벼를 종묘에 천신(薦新)하는데 이...
-
조선 후기 안용복이 1696년 2차로 일본에 들어갈 때 함께 갔던 인물. 유봉석은 영해(寧海) 사람으로, 1696년(숙종 22) 동래(東萊) 사람 안용복(安龍福), 흥해(興海) 사람 유일부(劉日夫), 평산포(平山浦) 사람 이인성(李仁成), 낙안(樂安) 사람 김성길(金成吉), 연안(延安) 사람 김순립(金順立)과 순천(順天)의 승려 뇌헌(雷憲)·승담(勝淡)·연습(連習)·영률(靈律)·단...
-
조선 후기 안용복이 1696년 2차로 일본에 들어갈 때 함께 갔던 인물. 유일부는 흥해(興海) 사람으로, 1696년(숙종 22) 동래(東萊) 사람 안용복(安龍福), 영해(寧海) 사람 유봉석(劉奉石), 평산포(平山浦) 사람 이인성(李仁成), 낙안(樂安) 사람 김성길(金成吉), 연안(延安) 사람 김순립(金順立)과 순천(順天)의 승려 뇌헌(雷憲)·승담(勝淡)·연습(連習)·영률(靈律)·단...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학령(學齡) 전 어린이를 보육하여 성장 및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기관. 교육법에 의해 설치 운영되는 교육과학부 관할의 교육기관으로 재정 형태에 따라 공립 유치원과 사립 유치원으로 나누어진다. 공립 유치원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주를 이루며 사립 유치원은 개인, 법인, 종교 단체 등 설립 주체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있다.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유치원은 경...
-
저동항 의 수협공판장에서 내수전 쪽으로 약 200m 남짓한 거리에 동해해양경찰서 소속의 울릉파출소가 위치해 있다. 2개의 반원이 상하로 마주보며 만들어진 적벽돌 건물로 육지에서 보는 파출소와는 사뭇 차이가 난다. ‘국민과 함께, 바다와 함께’라는 슬로건의 해양경찰은 육지경찰과는 달리, 해양수산부의 관할이라 한다. “도동항에서는 주로 여객선이 드나들 때, 안전상의...
-
“부모님이 먼저 들어오셨고 그 다음에 제가 따라 들어왔어요. 부모님들은 대구가 고향이신데, 지금은 울릉도에서 특산물 가게를 하시고, 영농조합 만들어서 유통하시고 계세요. 아빠는 여기가 자연도 좋고, 적성에 딱 맞대요. 여기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시죠. 하지만, 어머니는 싫어하시죠. 편안하게 이모들 있는데서 더불어 사시고 싶어 하세요. 아마 왔다 갔다 하시면서 사실 것 같아요. 살...
-
“육지에 나간적은 군대밖에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는 천부초등학교 다녔고요. 군대 다녀온 후부터 지금까지 건설현장에서 철근기술자로 일했어요. 배운 것이 짧아서고, 울릉도에서 배 안 타면, 건설현장이죠. 군대가기 전에는 오징어도 잡고 그랬지요. 19살 때부터인가, 그 때부터 오징어 배를 탔어요. 그리고 군대를 갔죠. 그전에 초등학교 졸업하고 오징어 어선타기 전까지 그 때는 집...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서면사무소에서 북쪽 남서천을 따라 1.5㎞ 지점에 위치한 해발 210m의 산비탈에 있다. 가옥 주변 일대의 산비탈에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된 남서리 고분군① 15기가 분포되어 있다. 윤성진 가옥은 15~10호분 바로 위쪽에 있다. 가파른 산비탈에 앞쪽은 석축을 쌓고, 뒤쪽은 지표를 약간 절토해 건물을 앉혔다. 건물은...
-
조선 후기 울릉도의 산삼 채취시기를 앞당길 것을 건의한 문신.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백상(伯常), 호는 방한(方閒). 예조판서 윤세기(尹世紀)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윤식(尹湜)이고, 아버지는 윤득민(尹得民), 어머니는 조정빈(趙鼎彬)의 딸이다. 1756년 지평(持平) 때 당론(黨論)을 논한 것으로 방귀전리(放歸田里)되었다. 풀려난 뒤 제주목사로 나갔으며, 1768년 대사간...
-
조선 후기 울릉도 등지에서 백성들이 농사짓게 할 것을 상소한 무신. 자는 탕경(湯卿). 아버지는 윤성임(尹聖任)이며, 처는 이이성(李以省)이다. 1734년(영조 10) 훈련원판관(訓鍊院判官) 윤필은은 섬이나 육지로 피해 옮겨 다니는 무리들을 조사하여 수괄(搜括)해서 베[布]를 징수해야 된다고 건의하였다. 또한 신구(新舊)의 제언(堤堰) 가운데 저수(儲水)에 마땅하지 않은 것은 백성...
-
1667년(현종 8)에 사이토 호센이 간행한 독도에 관한 일본 최초의 문헌. 1667년 일본 운주(雲州) 지방 번사(藩士)였던 사이토 호센[齋藤豊仙]이 편찬한 것으로, 일본의 은주(隱州)[온슈]를 관찰하고 들은 내용을 기록한 보고서이다. 일본인에 의해 기록된 최초의 기록으로 당시 바다를 표류하던 중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기록이 상세하게 담겨져 있다. 일본어로 된 필사본으로 5권 1...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낙엽교목. 높이는 약 25m이며 가지에 가시가 많다. 어려서 달렸던 가지는 오래되면 떨어진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둥글며 가장자리가 5~9개로 깊게 갈라진다. 뒷면 맥 겨드랑이에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잎자루가 10~50㎝로 잎보다 긴 것이 있다. 꽃은 양...
-
울릉보건의료원 은 1963년 울릉보건소로 시작하여 섬 주민들의 건강과 진료를 담당해오고 있다. 울릉보건소는 1984년 울릉군립병원과의 통합과정을 거쳐 현재는 9개의 진료과와 2개의 보건지소, 그리고 3개의 보건진료소를 가진 종합병원 규모의 울릉보건의료원으로 확장되었다. “울릉보건소가 오래됐습니다. 4·19 그 당시에는 보건소가 아니고, 개인병원이었어요. 전 의원...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몸에 걸치거나 입었던 의복 및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울릉군 지역은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의생활 양식이 현대화되어 있다. 특히 2007년 현재 대부분 일상복으로 양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결혼식 폐백이나 상복 등 특별한 의례복으로만 전통 복식이 착용되고 있다. 입도 초기에는 봉목·광목·옥양목 등이 육지에서 들어왔으나 명주와 삼베는 울릉...
-
울릉군 의용소방대는 광복 이전에 창설된 민간자치 소방대로서, 울릉군에 정식으로 소방서가 설치되기 전까지 울릉도의 크고 작은 화재를 책임지고 진압해 왔다. 창설 당시 의용소방대장은 일본인 곤도쇼이찌였는데, 1945년 광복 이후 초대 의용소방대장으로 이영택 씨가 임관되었다. 의용소방대는 정부로부터 소방도구들을 지원받아 울릉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영되어 왔다. 1...
-
1997년 간행된 독도의용군의 대장 홍순칠의 수기. 홍순칠은 독도의용수비대 활동 이후 1977년부터 『월간 학부모』에 8년간 50여 회에 걸쳐 ‘독도 지키기 투쟁 비사’를 「독도의 숨은 사연들」이란 이름의 수기로 연재했다. 1985년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의 국가유공자 생활수기 공모에 「독도의용군수비대」라는 제목으로 투고하였고 1997년 『이 땅이 뉘 땅인데』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하...
-
조선 말기 울릉도의 정황을 조사하게 한 문신. 1899년(고종 36) 내부대신(內部大臣) 이건하는 울릉도(鬱陵島)를 개척한 지 여러 해가 지나 호구가 늘어나고 토지가 개간됨에 따라, 본부(本部)에서 시찰위원을 임용하여 해도(該島)에 가서 정형을 자세히 조사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대시(大始). 아버지는 이인화(李寅...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태하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해안 마을인 태하2리 산막으로부터 학포로 넘어가는 일주 도로에서 동북쪽으로 30m 가량 올라가면 해발 155m의 산비탈에 있다. 이경백 가옥은 뒤편에 가파른 야산을 개간해 만든 밭이 있고, 전방은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서북향이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며, 뒷면을 제외한 삼면에는 우데기가 설치되어 있다....
-
조선 후기 삼척영장을 역임한 무신.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항에는 물양장 시설 건설로 제거되었다는 이경정과 정재천의 각석문이 있다. 태하항 입구 우측 암벽에 있었다고 하는 이 각석문은 ‘영장정재천지인정화길안응진배리김영우도광신묘영장이경정배행설영호이한욱전광주(營將鄭在天知印鄭和吉安應辰陪吏金永祐道光辛卯營將李慶鼎配行薛永浩李漢郁田光周)’라 쓰여 있었으며, 이 각석문을 통해서는 영장 정재천과...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천부초등학교에 있는, 제자를 구하려다 순직한 이경종을 기리는 비. 이경종은 1976년 1월 17일 울릉읍 도동리에 출장을 왔다가 어선 만덕호를 타고 북면 천부로 가던 도중, 천부항에서 거센 파도를 만났다. 이때 어선이 전복되었고 함께 탔던 제자들이 위기에 처하자 이들을 구출하려다가 순직하였다. 이경종의 높은 뜻을 기려 정부에서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추서하...
-
조선 후기 왜선으로부터 울릉도를 지켜야 한다는 상소를 올린 문신. 본관은 성주(星州). 초명은 연(演). 자는 휘고(輝古), 호는 은암(隱巖). 대사헌 이언충(李彦忠)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이세미(李世美)이다. 1650년(효종 1) 생원·진사가 되었으며 1656년 별시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였다. 1664년(현종 5) 주서를 거쳐 전적·지평·정언·지제교 등을 역임하였고, 외직으로는...
-
(1882년 4월) 27일 평해읍(平海邑)에서 10리쯤 떨어진 구산포(邱山浦)에서 바람을 기다리다가 29일에 순풍(順風)을 만나 중추원도사(中樞院都事) 심의완(沈宜琬)과 군관출신(軍官出身) 서상학(徐相鶴), 전수문장(前守門將) 고종팔(高宗八), 차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 유연호(劉淵祜)와 사공, 격군 등 82명, 포수(砲手) 20명을 3선(船)에 나누어 싣고 당일 오전 8시쯤에 배...
-
조선 전기 강원도관찰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사고(士高). 고려 말 광주의 향리였던 이집(李集)의 증손이며, 이지직(李之直)의 손자이다. 아버지는 우의정 이인손(李仁孫)이며, 어머니는 노신(盧信)의 딸이다. 세 형과 아우 한 명이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오자등과(五子登科)’로 유명할 뿐 아니라 아버지와 맏형 이극배(李克培), 아우 이극균(李克均) 등 3부자가...
-
512년 우산국을 점령한 신라의 장군. 내물마립간의 4대손으로 지증왕 이래 법흥왕, 진흥왕 대까지 활약한 장군이자 정치가이다. 505년(지증왕 6) 신라에서는 군현제가 실시되어 최초로 실직주(悉直州)가 설치되었다. 이때 이사부는 실직주의 군주(軍主)가 되었으며, 512년에는 우산국(于山國)[지금의 울릉도]을 점령하였다. 당시 우산국은 지리적인 이유로 신라에 귀복하지 않고 있었으며,...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울릉군 서면 남양1리에서 북쪽 골짜기로 난 남양천을 따라 1.9㎞ 가량 올라간 해발 210m의 고지대에 3채의 집밖에 없는 외딴 산촌인 석문동에 있다. 건립 당시 평면은 정지, 큰방, 작은방 순으로 배열된 3칸 일자형 구성이었다. 그 후 정지 왼쪽으로 온돌방 2칸과 창고를 증설했다. 마을의 터가 워낙 고지대이고 산비탈인 탓에...
-
조선 후기 울릉도에 변장을 두고 경작하기를 상소한 유생. 1726년(영조 10) 강원도 유생 이승수는 영동(嶺東)의 아홉 군(郡)에 수영(水營)을 설치하여 방어하는 계책을 세우고, 울릉도(鬱陵島)에 변장(邊將) 1원(員)을 두고서 민간을 모집하여 경작하도록 조정에 상소하였다. 이에 조정에서 그전에 곤수(閫帥:병사나 수사를 예스럽게 부르는 말)가 없던 데에 새로 두기는 어려울 듯하다...
-
고려 전기 울릉도에서 나는 과실종자와 나뭇잎을 임금에게 바친 문신. 『고려사』 권17 인종 19년(1141년) 7월 기해조에 의하면, 명주도감창사(溟州道監倉使) 이양실이 울릉도에 관원을 보내 이상한 과실종자와 나뭇잎을 가져다가 왕에게 바쳤다고 전해진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학포마을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울릉군 서면 태하2리의 작은 해안가 산촌인 산막에서 일주 도로를 타고 가면 해변가 학포마을로 가는 길목이 있다. 이곳에서 동쪽 산비탈로 100m 가량 올라간 외딴 산기슭에 이옥순 가옥이 있고, 집 뒤편 산기슭 일대에는 태하리 고분군③이 위치하고 있다. 이옥순 가옥은 산비탈을 개간해 나물, 약초 등을 재배하는 밭 가운데...
-
고려 전기 우산국에 농기구를 전해준 사람. 1018년(현종 9) 11월 우산국이 동북 여진의 침략을 받아 농사를 짓지 못하자 고려 조정이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에 이원구를 파견하여 농기구를 전해주었다고 한다....
-
조선 후기 안용복이 1696년 2차로 일본에 들어갈 때 함께 들어갔던 인물. 이인성은 평산포(平山浦) 사람으로, 1696년(숙종 22) 동래(東萊) 사람 안용복(安龍福), 흥해(興海) 사람 유일부(劉日夫), 영해(寧海) 사람 유봉석(劉奉石), 낙안(樂安) 사람 김성길(金成吉), 연안(延安) 사람 김순립(金順立)과 순천(順天)의 승려 뇌헌(雷憲)·승담(勝淡)·연습(連習)·영률(靈律)...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해변 마을이자 서면사무소가 있는 남양1리 골계 연변에서 동북쪽의 남양천을 따라 1.3㎞ 떨어진 지점의 북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가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600m 가량 올라가면 해발 200~250m의 고지대 산비탈에 10여 호로 이루어진 산촌(散村)인 서당마을이 있다. 이종해 가옥은 이 마을 북동쪽에...
-
조선 후기 울릉도 순찰을 회피한 죄로 문책을 당한 관리. 1695년(숙종 21) 4월 13일 영의정 남구만(南九萬)은 조정에 자산군수(慈山郡守) 이준명이 전년(前年)에 삼척첨사(三陟僉使)가 되었을 때 울릉도(鬱陵島)를 순찰하는 일을 싫어하여 회피하였음을 아뢰었다. 더불어 이준명을 파출(罷黜)시키고 이후에 다시 벼슬을 제수하지 말고 회피한 죄를 징계할 것을 청하였다....
-
개척령 전에 들어왔던 사람들의 후손을 만나고 싶었지만, 그들의 후손이라고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06년 가을 관광계장 김기백의 안내로 현포에서 목수 일을 하고 있는 이춘태를 만났다. 그의 고조부 이진화가 환갑 되는 해인 1881년경에 일곱 살 난 아들 이용언을 데리고 울릉도에 들어와 천부에 정착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천부면사무소에 들러 재적부등본을 떼어보았지만...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5월에 익모초의 전초 말린 것을 달여 먹는 풍습. 이른 여름 꽃이 피기 전에 꿀풀과에 속하는 이년생 풀인 익모초(Leonurus sibiricus L.)의 전초 윗부분을 베어 그늘에서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익모초는 울릉도에서는 많이 자생하는 약초로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찬데 혈(血)을 잘 돌게 하고 어혈(瘀血)을 없애며 월경을 고르게 하고 소변을...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주민 수 또는 인간집단. 인구란 한나라 또는 일정한 지역 안에 사는 사람의 수를 말하는 것으로 울릉군의 인구는 울릉군의 주민등록상 등록되어 있는 사람의 수로서 독도의 인구도 포함하고 있다. 울릉군의 인구는 1974년 29,810명을 최고 정점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2000년대에는 인구 감소 추세가 완화되기는 하였으나, 현재 9,000명을...
-
경상북도 울릉군과 육지를 오가며 사람을 수송하는 선박. 울릉군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산지가 대부분이어서 항공기의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육지와의 연결은 모두 선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사람을 수송하는 선박의 역사는 1901년 일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1년 도감의 건의로 범선 개운환(開運丸)이 다니게 되었는데, 울릉도민들 사이에서 마찰이 생겨 원활히 운영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지표상의 인문적 요소를 분석 대상으로 지역의 의의를 일반적으로 고찰, 연구하는 학문 분야. 울릉군의 총 면적은 72.82㎢로 경상북도 전체면적 19,440.7㎢의 약 0.37%에 해당되고 우리 나라 군 중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군이다. 면적 중 경지 면적은 12.97㎢로 18%이고, 임야 면적은 55.48㎢로 76%이다. 각 읍·면별 크기는 서면이 27.20㎢로...
-
경상북도 울릉군 해안에 서식하는 동갈돔과에 속한 경골어류. 몸은 전체적으로 다소 긴 방추형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눈과 입이 크다. 몸 전체에 7개의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선명하게 뻗어 있다. 꼬리지느러미와 꼬리자루에 걸쳐 검은 점이 있다. 꼬리자루 중앙에 눈 크기 정도의 흑색 반점이 있다. 동갈돔과의 어류는 대부분 수컷이 입에 알을 품어 부화시킨다. 연안성 물고기로 일부 종은 발광...
-
“그물망이 삼중망 있고 사중망 있고 일망 있고요. 삼망 삼중망은 그물이 좀 촘촘해. 한 코에 세 개씩 이래 되어 있어요. 그거는 물에 깔아 놓으면 고기 새끼들, 종자 말려버리거든요. 그거를 못하도록 건의를 많이 했는데 인자 올해부터인가 금어제가 되어가지고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그물망 뿌리지 말고 그 이상 되면 뿌리고. 고기 씨가 없어. 낚시를 하면 고기가 없어 고기를 못 잡는다, 이...
-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리 와서, 4학년에 입학을 했습니다. 거기 졸업하고 2년제 학교를 또 갔지요. 그 일본 학교가 요새로 하면 중학교이죠. 졸업 후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죠. 그래가 지원병으로 일본 군대에 갔어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동아전쟁 무르익는데 겁나서 누가 갈 수가 있어야죠. 하지만, 지방의 유지라면 일본 사람들이 자꾸 권하거든요. 그 당시 아버지가 도 평위원이었거든...
-
1880년(고종 17) 일본해로수로국에서 편찬한 공식 간행물. 수로지는 각 나라에서 해상의 기상·조류 등의 여러 현상 및 항로의 상황, 자국 연안의 지형, 항만의 상황과 시설 등을 상세히 기재한 문헌이다. 일본은 1880년 3월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환영수로지(寰瀛水路誌)』의 편찬을 시작하여, 1889년 3월 수로지 편찬을 중단하였다. 이후 일본 영해를 구별하기 위해서 『일본수...
-
이순신 장군을 빼고서는 통영을 말할 수 없듯이, 안용복을 빼놓고서는 울릉도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숙종 23년(1697) 일본인이 우리의 울릉도를 일본의 영토인 죽도라 하여 불법으로 고기잡이와 도벌을 일삼고 있을 당시, 안용복은 평민의 신분으로 두 차례나 일본에 들어가 에도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 땅임을 확약한다"는 서계를 받아냈다. 민간인으로서 일본에 건너가...
-
일제의 강점이 한창이던 1923년, 울릉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도동에서 생활해 온 마을주민 최헌식 씨는 당시 울릉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이전에 (구(舊)한국 ; 대한제국)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관할하고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하도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가지고 해산물도 해가고 울릉도 나무를 캐 베어가고 하니까, 도경으로 파견 나와서 일 년에 한 두...
-
1910년에서 1945년까지 일본에 의한 식민 통치가 지속되었던 시기의 울릉도 역사. 1910년 일본의 식민지가 된 우리나라에는 조선총독부가 설치되고, 헌병경찰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울릉도의 경우 일본인 나카가와[中川]가 울도군주사로 와서 도민을 다스렸다. 1913년 4월 1일에 울릉도의 하부 행정 단위로 3개면[남면·서면·북면] 9개동[저동·도동·사동·남양동·남서동·태하동·...
-
경상북도 울릉군을 순환하는 지방 도로. 1962년 10월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이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을 순시할 당시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일주도로의 개설을 지적하였고, 1963년 3월 8일 제19회 국가재건최고회의 의결로써 개설이 확정되었다. 1976년 8월 일주도로 39.5㎞ 구간을 확정하고 차도 개설 공사에 착공하였으며, 1979년 8월 15일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나무를 재배하고 벌채하고 목재를 생산하는 산업. 1. 고려 시대 울릉군의 임업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일찍이 찾아 볼 수가 있다. 『고려사(高麗史)』 1141년(인종 19) 기사에 명주도(溟州道) 감창사(監倉使)로 임명된 이양실(李陽實)이 사람을 울릉도로 보내 사정을 살피게 하였는데, 그가 가져온 것 중 본토 내에서는 볼 수 없는 과핵(果核)과 목엽(木葉)이 있어...
-
조선 말기 일본인이 울릉도에서 벌목을 한다는 사실을 고한 문신. 본관은 금성(錦城). 자는 익여(翼如), 호는 송석(松石). 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 임기진(林箕鎭)이다. 1846년(헌종 12) 식년시에 병과로 급제한 뒤 1848년 정언·교리·종부시정(宗簿寺正)을 지냈다. 1863년(철종 14) 경상감사 김흥근(金興根)이 철종에게 무례를 범했는데도 언관들이 논핵하지 않았다고 하여 임한...
-
울릉도 사람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으뜸으로 홍합밥을 이야기한다. 홍합밥은 깊은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홍합을 잘게 썰어 참기름에 볶아서 지은 밥이다. ‘열합’ 또는 ‘참담치’라고도 불리는 울릉도 홍합은 크기가 손바닥만 하고 속살이 붉은 빛을 띠며 육질은 쫄깃쫄깃하다. 겉껍질에 각종 해초와 바다생물이 붙어 있어 거친 표면도 육지 홍합과 다른 점이다. 수심...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양력 2월 4일에 지내는 24절기 중 하나.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로서 양력으로 2월 4일경이며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든다. 입춘의 ‘입(立)’은 ‘시(始)’와 같은 의미로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입춘일(立春日)은 천세력(千歲曆)에 정해 있는데, 연초(年初)인 경우가 많다. 입춘은 봄이 시작된다는 것으로 이때부터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실시간으로 기상 요소를 관측하는 장비. 자동 기상관측 장비는 수동식 관측 방법을 자동화로 전환하면서 추진된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기상지원용으로 AWS(Atomatic Weather System) 15대를 도입하여 운용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90년에서 1994년까지 방재용 AWS 400대를 설치 완료하였다. 울릉도에는 1987년 강우 강도 관측을 시작...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새끼, 바 따위를 꼬거나 실 따위를 감을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얼레. 과거에는 자새가 여러 개의 나무 막대에 줄을 감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줄을 자유롭게 감을 수 있는 사각형 형태가 많이 사용된다. 새끼를 꼴 때 사용하는 새끼자새, 방어 등 어류를 잡을 때 사용하는 방어자새가 대표적이다. 새끼자새는 새끼나 발 등을 꼬는 데 쓰는 얼레를 칭한다. 바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인간에 대한 재해 중 자연의 예기치 않은 변동이 원인으로 일어나는 피해. 자연재해란 인간에 의해 일어나는 인재(人災)와 대비되는 말로 기상(氣象), 지변(地變), 생물 등에 급격히 나타난 자연현상 때문에 입는 재해이다. 다른 말로 천재지변이라고도 한다. 재해의 요인으로는 화산 폭발이나 지진, 산사태 등과 같은 지형적인 요인, 홍수와 가뭄, 냉해, 태풍 등과 같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지표의 자연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규명하는 지리학의 한 분야. 울릉도의 지형은 섬 중앙의 성인봉을 중심으로 화산 지형과 해안 지형 및 염풍화(鹽風化)가 곳곳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울릉도는 해심이 깊은 동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면적은 바다에 비하여 매우 작고 부근 해상에는 난류인 동한해류가 흘러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울...
-
“어촌계에서 수심 15미터부터 해안 쪽으로는 어촌계가 허가권을 취득해가 작업합니다. 저녁 여섯 시 반에 나가가 새벽 여섯 시에 들어오죠. 그리고 하루 투입인원은 6명입니다. 잠수 1명에 선원 5명입니다. 실제 작업인원은 잠수원 1명, 선원 1명이고, 나머지 4명은 어장을 지키기 위해 나간다. 그래서 어장 지키기 위해 소비되는 비용만도 한 해에 3천만 원이다. 작업하는 배 한 대,...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누에를 치던 방. 울릉도에서는 30여 년 전까지 농가 소득의 한 방편으로 잠업을 하였다. 누에를 치는 시기는 5월 한 달로 이때 농가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을 잠실로 활용하거나 따로 부속 건물을 지어서 사용했다. 2005년까지 울릉도에 남아 있던 손태준 가옥은 잠실이 부속 건물로 딸려 있는 형태였다. 이 가옥은 태하2리 산말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칼뱅의 신학과 신앙고백을 모체로 성립한 개신교의 한 교파. 현재 울릉도의 장로교 분파로는 고신 장로교와 통합 장로교, 합동 장로교가 있다. 1908년 감리교가 울릉도에 먼저 정착하였지만, 선교지 분할 정책인 네비우스 방법에 따라 울릉도 지역은 장로교 선교 지역으로 편입되었다. 고신장로교와 통합장로교를 포함한 경상북도 울릉군의 장로교 교회는 경상북도 영천시에...
-
1801년(순조 1) 야다 다카마사가 저술한 안용복의 이야기가 실린 일본 문헌. 울릉도를 오가며 어업 행위를 하는 어부들의 이야기와 안용복(安龍福)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된 책이다. ○ 독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오키도오고로부터 송도는 서쪽으로 바다 멀리 떨어져 있는데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2박 2일 가야 되며, 도법 36정 1리[약 3.3㎞]로서 해상의...
-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향이 울릉도인 사람들의 모임. 전국에 있는 울릉향우회로는 서울·수도권에 ‘재경울릉향우회’, 대구·경북권에 ‘대구울릉향우회’, ‘포항울릉향우회’, ‘구미울릉향우회’, 부산권에 ‘부산울릉향우회’, 울산권에 ‘울산울릉향우회’, 경남권에 ‘마산·진해·창원울릉향우회’ 등이 조직되어 있다. 그리고 울릉도 출신 전국 친목 모임인 ‘울뫼회’가 있다. 그 외 울릉향우회의...
-
“주위에서 알려줘서 찾아 왔다고 하니까 거절을 못하지만, 그 동안 너무 많이 물어 와서……. 홍합밥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해요. 재료가 좋으니까 맛있지. 울릉도 홍합 원래 좋잖아요. 쌀을 충분히 불려가지고 찹쌀을 4대2정도로 섞었어요. 불린 다음에는 평소보다 물을 작게 부어야 돼요. 홍합에서 물이 나오니까. 생으로 하니까. 우리는 같이 하는데, 어떤 사람은 홍합을 볶아서 한다고 해요...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시라시대에 이르는 고분군. 저동리 내수전 더덕밭 끝에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완만한 경사지에 ‘고려장’으로 불리는 돌무지가 있다. 이곳에서는 2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1호분은 더덕밭 서단부에 있는 청주고씨묘 뒤쪽에 위치하며, 2호분은 1호분의 북동쪽으로 약 70~80m 떨어진 지점에 있다. 1호분의 크기는 7.4×7.6m 내외이...
-
저동마을은 울릉도 개척 당시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로 불리다가, 한자 표기로 모시 저(苧)를 취하여 저동(苧洞)으로 불리었다. 저동마을은 뛰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울릉도에서 가장 큰 부두를 갖춘 항구도시이다. 마을 앞 항구 전경은 일출풍광으로 잘 알려진 우뚝 솟아 있는 촛대바위와 대나무가 많은 신비의 섬인 대섬...
-
“그전에 도동에 살았지요. 저동에 온 지는 한 14년 됐습니다. 늙어가 아무것도 못하고 살고 있죠. 저동에 헌집이라도 하나 있어서 이리 왔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시아버지는 할아버지가 경주에서 부사까지 했답니다. 시아버지가 세살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재혼을 했는데, 아들 하나 있는 사람을 재혼을 했는가 봐요. 할아버지가 그렇게 사시다가 편찮아지셔서 병이 들어 돌아가시게 됐는데,...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1리에 있는 침례회 소속의 교회. 1910년에 설립된 울릉도 최초의 침례교회이다. 1910년 5월 10일 저동 417번지에서 김두근에 의해 창립되었다. 1958년 99㎡ 크기의 예배당을 신축하였다. 1982년 12월 10일 건물 면적 330㎡ 크기의 현 교회 건물이 준공되었다. 2007년 예배당 내부를 다시 수리하였다. 2012년 현재 하상선 담임 목사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산업. 우리나라는 1887년 3월 초순 서울의 경복궁 건청궁 처마 밑에 처음으로 전기불이 켜지면서 전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898년에 1월 26일에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되어, 12월 25일에 서대문~청량리간 단선 궤도 부설과 전선로 가설 공사를 완공하였으며, 동대문에 75㎾짜리 직류 발전기 1대로 발전소를 설치하였다. 일제 시대에는 우...
-
일본이 울릉도라 주장하는 삼봉도가 독도임을 증명하는 전경사진이 실린 일본 간행 전보신문 1906년 5월 27일자 기사. 『전보신문(電報新聞)』 1906년 5월 27일자 기사에는 러일전쟁의 전장지로 독도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 지형을 설명하면서 동도와 서도 그리고 관음도(觀音島)라 하여 3개의 섬을 열거하였다. 일본은 한국의 옛 기록에 나타나는 삼봉도(三峯島)는 울릉도를 가리킨다고...
-
조선 말기 울릉도 목재를 일본 사람들에게 몰래 판 혐의로 압송된 관리. 1884년(고종 21) 울릉도도장(鬱陵島島長) 전석규가 울릉도 목재를 일본 사람들에게 몰래 팔아 돈과 쌀로 교환한 혐의로 형조에 압송되었다. 동남제도개척사(東南諸道開拓使) 김옥균(金玉均)의 장계(狀啓)에 의하면, “울릉도의 목재를 일본 사람들이 몰래 실어간다고 하여 목재를 실어가는 배들을 잡아 사유를 따졌더니,...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다른 국내항간에 일정한 항로 및 일정표에 의하여 사람 또는 물건을 운송하거나 이에 수반되는 업무를 처리하는 선박. 정기 여객선은 주로 여객을 태워 나르는 선박으로 정기 객선이라고도 하는데, 「선박안전법」상 13인 이상의 여객을 태울 수 있는 선박을 여객선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배 안 공간의 70~80% 이상을 여객 설비에 충당한 배를 가리킨다. 정기...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울릉군 서면 남양1리 면사무소에서 북쪽의 남서천을 따라 700m 가량 올라가다 보면 서쪽으로 천변 산기슭에 저장 냉동 창고가 있다. 이 창고 뒤에 본채 1동이 남향해 있다. 1931년 수해로 집이 소실되자 윗집의 투막집을 뜯어 1932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정기록 가옥의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1칸에, 구조 형태는 보기 드...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3리에 있는 마을. 정미야골짝은 예전에 정명학이라는 사람이 살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1917년 「조선지형도」에는 내수전이라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신흥동을 병합하여 저동이라 하여 남면에 편입되었다. 1961년 남면 조례에 의하여 와달리와 내수전을 합하여 저동3동이 되었다. 1988년 5월 17일 동에서 리로 명칭이 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컴퓨터와 통신이 결합하여 형성된 각종 장치 및 소프트웨어의 총칭. 정보와 통신 두 용어는 원래 별개의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사회 경제 활동의 신속·복잡·광역화 등으로 특징 지워지는 고도로 발전된 신사회의 핵심 기반으로서 정보와 통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게 되면서 양자는 상호 분리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의 하나. 울릉도에서 대보름에 행하는 풍속으로는 부럼깨기, 오곡밥 먹기, 첫 숟가락으로 쌈싸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소밥주기, 새 쫓기, 지신밟기, 조왕제, 달집태우기, 달점치기, 개보름쇠기, 연날리기, 동제 등이 있다. 정월 보름날 아침에는 부럼깨기를 하는데 예전 울릉도에서는 부럼을 구하기 어려워 옥수수 튀긴 것이나 강정을 만들어...
-
조선 후기 삼척영장을 역임한 무신. 정재천의 울릉도 수토 기록은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항 물양장 시설 건설로 제거되었다는 이경정과 정재천의 각석문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관동읍지(關東邑誌)』에 정재천이 삼척영장으로 근무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정재천은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 1846년(헌종 12) 7월부터 1847년(헌종 13) 6월까지 삼척영장으로 근무하였으며, 삼척영...
-
1892년 경상북도 울릉군의 연일정씨가 울릉도 개척 초기의 모습을 기술한 장편의 율문 가사. 울릉도를 소재로 한 가사 중 가장 초기의 것으로 1892년에 지어졌다. 작자는 1835년(헌종 1) 8월 5일 경상북도 경주시 강서면에서 태어나서 1896년(고종 33) 6월 22일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마을에서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작자는 자신의 기구한 반생과사가의...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울릉도 특유의 가옥. 서면사무소가 있는 해변 마을 골계연변에서 남양천을 따라 동북쪽 골짜기로 2㎞ 가량 가면 해발 220~225m 지점의 산간 고지대에 석문동마을이 있다. 이곳에 정초일 가옥이 있다. 정초일 가옥의 주향은 남서향이며 오랫동안 빈집으로 방치된 탓에 지붕, 벽체 등의 훼손이 심하다. 건립 연대는 잠실 천장의 고미받이 바닥...
-
2006년 독도와 울릉도를 둘러싼 한·일 분쟁사를 다룬 헨리 홍의 장편 소설. 목사이자 교수인 헨리 홍의 전쟁 소설로서 전 5권을 계획 중이다. 독도와 울릉도를 둘러싼 분쟁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용복(安龍福)의 활약, 6·25전쟁 후에는 홍순칠의 활약, 마지막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제3차 세계대전까지의 이야기를 일본 측 입장에서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헨리 홍에 따르면 그동...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조상에게 전통적으로 지내는 제사 의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원래 신명(神明)을 받들어 복을 빌고자 하는 의례를 제례라고 하였다. 제례는 크게 기제와 시제로 나누어지는데 기제는 사람이 죽은 날, 즉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고조부까지 기제를 지낸다. 반면 시제는 고조 이상 불천위까지 지내는 제사로서, 문중에서 일 년에 한 번 날짜를 정하여 지낸다. 울...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제례에 사용하는 음식. 울릉도에서 제례에 사용하는 음식은 과거와 현재 차이가 있다. 지금은 올리는 음식이 육지와 별반 구분되지 않지만, 과거에 교통편이 불편하고 먹을 것이 구하기 쉽지 않은 이 지역에서 제례 음식은 다른 지역과 구분이 된다. 울릉도의 제수는 해물과 산채가 주종을 이루며, 과일을 구하기 힘들어 땅속에 묻어 둔 밤을 올리는 것이 모두였다. 이 또한...
-
“울릉도에서 호텔치고는 제일 오래됐죠. 여관들은 오래된 여관들이 있었는데, 그게 지금 다 없어졌어요. 옛날 주택(개인주택)에다가 여관하고, 그러다가 이 호텔이 생기고 그랬는데, 처음 운영할 때는 봄철하고 여름에만 관광객이 있었지, 가을에는 없었어요. 지금은 사계절로 손님이 다 들어와요. 유명인사들도 많이 다녀갔는데요. 호텔방문 기념으로 본인 사인을 받아 두는데요. 보통 사람들이 봐...
-
“우리 아버지가 선대 여 앞에 양조장 및 어업을 했어요. 하다가 막걸리도 잘 안되고 해서 치우고, 어업을 했어요. 유지인데, 아버지가 성격이 와일드해가 내가 군대 있을 때, 오징어잡이 2년 해가 돈을 다 띠어 버렸다니깐. 10원도 못 받고, 그래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졌어요. 1년 사업해가 모아뒀다가 써야 되는데 그것을 한 푼도 못 받았으니, 그게 엄청났어요. 집이 어려워져서 어쩔...
-
1392년에서 1910년까지 조선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의 울릉도 역사. 울릉도는 고려 말 왜구 때문에 무인도가 되었으나, 조선 초 이래 육지의 백성들이 계속 건너가 살았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울진현(蔚珍縣)에 소속되었지만, 이곳이 왜구의 거점이 된다고 하여 조선 전기에는 쇄환정책(刷還政策), 조선 후기에는 수토정책(搜討政策)을 시행하였다. 그리하여 본토로부터 울릉도에 들어간...
-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의회는 1905년 고시 제40호를 통해 독도를 시마네현 오키군[隱岐郡] 오키노시마[隱岐の島]에 편입한 지 백 주년이 되는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竹島]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 제정을 강행하여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그후 “독도를 돌려 달라”는 내용의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지금으로부터 3백여 년 전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
-
1917년 울릉도를 조사한 도리이 류우조는 ‘조선인이 사는 곳은 주로 골짜기의 상류, 혹은 산의 매우 높은 곳이며, 나무를 불태워 없애고 화전농사를 짓고 있다. 어업이라는 일은 최근에 하기 시작하였으며, 주민의 생업은 주로 농업이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인의 경우 농업을 하는 일본인은 적으며 그들은 해안에 집이 있으며, 오징어잡이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
1785년 일본의 지리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제작한 한반도 지도. 하야시 시헤이[林子平]는 누나가 센다이번[仙台藩] 영주의 측실로 들어간 것이 인연이 되어 형과 함께 센다이번에서 일하였다. 센다이번에서 교육과 경제정책에 관해 진언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직을 그만두고 전국을 걸어서 여행하였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알리며 『삼국통람도설(三國通覽圖說)』·『해국병담(海國兵...
-
조선 후기 울릉도 수토를 정지해 줄 것을 조정에 요청한 문신. 본관은 풍양(豊壤). 자는 계량(季良). 승지 조희보(趙希輔)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예조판서 조형(趙珩)이고 아버지는 조상개(趙相槪), 어머니는 오상한(吳詳漢)의 딸이다. 경종이 승하하고 영조가 즉위한 뒤 응교(應敎)·사간(司諫)·교리(校理)를 지내면서 불합리한 조정 대신을 탄핵하기도 하였다. 1727년(영조 3) 동...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이루어지는 제반 신앙 행위의 총칭. 종교는 인간의 정신문화 양식의 하나로 인간의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에 관하여 경험을 초월한 존재나 원리와 연결지어 의미를 부여하고 또 그 힘을 빌려 통상의 방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인간의 불안·죽음의 문제 등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종교로는 유교, 불교, 천주교, 개신교, 신종교 등이...
-
조선 후기 대마도도주를 역임한 일본인. 대마도도주인 형 종의륜(宗義倫)이 죽자, 동생 종의진(宗義眞)이 대마도주가 되었으며, 종의진의 아들 종의방(宗義方)은 대를 이어 대마도도주가 되었다. 역대 대마도도주들은 조선과 일본 간의 외교를 담당하였는데, 종의진의 전대(前代) 도주인 종의륜은 죽도(竹島)[울릉도]의 영유권을 두고 조선에 강경한 외교정책을 견지하였다. 그러나 에도의 도쿠가와...
-
조선 전기의 대마도도주. 아들 종정성(宗貞盛)을 두었다. 1407년(태종 7)에 대마도수호(對馬島守護) 종정무(宗貞茂)가 다이라도오젠[平道全]을 파견하여 토물(土物)을 바치고, 왜구에게 잡혀갔던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또한 무릉도(武陵島)[현 울릉도]에 여러 촌락(村落)을 거느리고 가서 옮겨 살기를 청하였으나 태종으로부터 거절당하였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긴 줄에 연결된 가짓줄과 낚시 바늘을 사릴 때 쓰는 도구. 주낙은 한 가닥의 긴 줄[모릿줄]에 여러 개의 가짓줄[아릿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와 미끼를 달아 물속에 넣어두고 물살에 따라 감았다 풀었다 하여 물고기를 낚는 어법으로, 연승어업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낙바구니는 이 주낙을 사릴 때 사용하는 어업 도구로서 주낙광주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
저동항 에서 내수전 쪽의 선착장에서 만난 김범동(남, 1940년생) 씨는 군 하사관으로 장기근무하다 울릉도에 안착한 사람이다. 그는 30여 년전 배를 타기 위해 울릉도에 들어 왔으나, 배 멀미로 뱃일을 할 수 없어 지금껏 고물상을 운영해 왔다. “10여년 전만 해도 울릉도에서는 오일통 수거율이 20%도 안 됐어요. 그물은 그대로 방치되고 곳곳에 폐기물이 넘쳐났어...
-
“울릉도 호텔에 여기가 별관인데 이 집에, 옛날 울릉도에 신촌 댁이라고 ‘김하우’ 씨인가 하는 분이 침을 놓았지요. 그분 집이 바로 여기였어요. 옛날에 울릉도 주민이라고 하면 그분 침을 안 맞아본 사람이 없었어요. 그 분이 아주 침술도 좋았고, 여기 들어오셔서 침술과 약도 공짜로 많이 해 주시고 그런 분이었어요. 저도 어렸을 때 산을 좋아해서 산에서 떨어지기도 많이 했는데, 다리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어 온 살림집의 형태와 기능 및 전반적인 생활의 모습들. 울릉군의 주도인 울릉도는 동해의 도서 중 가장 큰 섬으로, 바다 가운데 솟아난 거대한 화산의 정상부가 해면상에 노출되어 형성된 화산섬이다. 해수면에서부터 가파른 경사를 이루며, 하천은 절벽을 이루는 해안에 직각 또는 직선상으로 짧게 발달하여 급류를 이루는 지형적 특징이 있다. 연간 강수량...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는 섬. 죽도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208㎢이며, 높이는 106m이다.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죽도에는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대나무섬·댓섬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일제시대 모조리 벌목하여 농토로 바뀌었고 20여 호가 거주하였다. 전화가 개설되기 전에는 울릉도와의...
-
1828년 일본 역사가 오카지마 마사요시가 저술한 안용복의 이야기가 실린 일본 문헌. 『죽도고』의 「오오야가(家) 선인(船人)에 의한 조선인 연행」이란 항목에는 안용복과 그의 일행이 일본인에게 잡혀 일본으로 가서 있었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안용복은 부산 좌자천일리(佐自川一里) 14통 3호[현 부산시 동구 좌천동]에 주소를 둔 외거노비(外居奴婢)였고 일본 선원들에게 나이를 42세...
-
1751년부터 1763년에 기타조노 미치안이 저술한 독도 기록이 있는 일본 문헌. 독도가 일본령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일본 문헌 중 하나로서 이후 쓰여진 『죽도잡지』가 인용한 문헌이다. 기타조노 미치안[北園通葊]이 오키시마[隱岐島] 어부들의 구술을 모아 편찬한 것이다. 당시 울릉도와 송도를 오가며 어업 행위를 하던 어부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 저자가 직접 울릉도와 독도를...
-
1696년 일본 어민이 죽도(竹島)[울릉도]로 출어하는 것을 금지한 일본 막부의 명령. 임진왜란 이후 울릉도에 대한 조선 정부의 정기적인 순심 정책이 이루어지지 못한 틈을 타서, 조선의 본토로부터 삶의 터전을 찾아 울릉도에 들어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일본인들의 불법적 울릉도 출어도 늘어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일본의 오오야[大谷], 무라카와[村川] 두 가문은 일본 막부로부터 1617...
-
1618년 일본 도쿠가와 막부가 오오야·무라카와 두 가문에게 발급한 울릉도 조업 허가서. 임진왜란 직후 요나고항을 거점으로 동해 연안의 교역을 행하고 있던 오오야 진키치[大谷甚吉]는 대풍으로 조난을 당해 울릉도에 표착하게 되었다. 그는 천혜의 보고인 울릉도에서 고기잡이를 하고자 하였다. 울릉도는 조선의 영토이므로 울릉도에 가서 고기잡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막부의 허가가 필요하였다...
-
1617년 오오야 가문에서 발행한 안용복을 납치하여 에도 막부로 보낸 내용을 적은 문헌. 「죽도도해유래기발서공」에는 “당인(唐人)[조선인]을 에도 막부에 인도하고, 에도 막부는 즉시 심문하였다. 조사가 끝나 순차적으로 무엇인가를 내려 주고 귀국시켰다(唐人江府江御引渡 則江戶表御穿鑿 相濟順 御贈歸)”는 기록이 있다. 이외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내용이 광해군과 효종 시절의 일이 3번 언...
-
1881년(고종 18) 기타자와 미사나리가 저술한 독도 기록이 있는 일본 문헌. 1876년(고종 13) 조선의 개항을 전후한 시기부터 일본인들이 울릉도에 불법 입도하여 삼림 재목을 도벌해가면서 불법을 저지르자 조선 정부는 1881년(고종 18) 5월 일본 외무성에 항의 문서를 보내어 일본인들의 울릉도에의 도항과 불법 입도의 금지 조치를 요구하였다. 일본 외무성은 이에 대한 대답을...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분군. 죽암은 울릉도의 동쪽 해안가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이다. 남쪽으로 석포령과 백운령이 있고 서남쪽으로 석봉이 둘러져 있다. 취락은 해안가에 모여 있으며, 마을 한가운데로 죽암천이 흐른다. 이 마을은 대나무가 많아 대바우로 불렸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죽암이라 하였다. 천부리의 마을 입구에서 남동쪽 윗대바위로...
-
“여기 묻힐려고. 편하게 나 혼자 여기 있는 게 제일 좋아. 할멈은 없어. 자식네 아파트에 가면 창살 없는 감옥이야. 울릉도는 돈이 거의 안 들어. 교통비도 안 들어. 애들 공부 끝내고 모아둔 돈으로, 나 혼자 먹고 지내고, 또 아들딸이 보내준 돈도 있고…….” 윤병두, 그는 저동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활기찬 발전을 거듭할 때 조업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산증인이다....
-
음력 9월 9일로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손 없는 좋은 날’로 여기는 날. 음력 9월 9일은 양수(陽數) 9가 겹친다는 뜻의 중구절(重九節)로 울릉도에서는 손 없는 날로 여긴다. 양수는 홀수[奇數]인데 1년 중에 이 양수가 겹친 날은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9월 9일로 모두 속절(俗節)[제삿날 이외에 철이 바뀔 때마다 사당이나 조상의 묘에 차례를 지내는 날]로 삼고 있...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에 분포하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유적은 사동리 고분군4[중령 고분군]를 포함한 사동3리 전체에 걸쳐 분포한다. 이곳에는 10개 이상의 적석군(積石群)이 군데군데 형성되어 있다. 적석군은 밭을 경작하면서 기존에 있던 고분을 파괴하여 주변에 흩어져 있던 돌들을 한 곳에 쌓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곳에는 고분이 파괴되면서...
-
“저는 결혼은 스물여덟에 했습니다. 일찍 한 편이고, 집사람이 그 당시에 스무 살 때 시집왔습니다. 중매 반, 연애 반 했습니다. 고모가 중매를 서고 만나 연애해서 그래 결혼했습니다. 집사람은 선대부터 울릉도에 살았어요. 저 뭐 연애할 적에 바닷가에 잠시 만나서 데이트 정도지, 뭐 갈 때도 없고 그저 만나면 도동항 가가 자장면 한 그릇 먹고 걸어오는 게 전부였습니다. 도...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1리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서당(書堂)은 향촌에 설립한 초·중등 사설 교육 기관으로 학당(學堂), 사숙(私塾), 학방(學房), 글방이라고도 한다. 서당 교육의 시초는 정확하지 않으나 서당의 사회적 의미가 증대한 것은 16세기 사림파의 등장과 함께 진행된 향약 보급 운동과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당은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동네의 공...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에 속하는 마을. 약간의 경사진 평지가 있어 농사를 경작하기도 알맞고, 또한 사동에서 안평전에 들어가는 중간에 있는 평지라고 해서 중평전(中平田)이 되었다. 1884년(고종 21)에 울릉도 개척 정책에 의하여 전라도 개척단들이 이 곳을 개척하는데, 울릉도에서 여기에만 모래가 있어서 사동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옥천동과 장흥동 일부...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중등 보통 교육기관. 초등학교 과정을 수료했거나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는 학생에게 3년간의 중등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1946년 3월 1일 광복 전 일본인 대상으로 하던 울릉도공립심상소학교를 인수하여 임시 사립중학교로 개교하였으며, 1946년 11월 5일 공립 우산중학교로 승격되었고, 1952년 12월 5일 울릉중학교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이후 19...
-
1883년 3월 1일 일본 태정대신이 발급한 일본인의 울릉도 도항을 금지하는 문서. 일본에서 송도(松島)[竹島]라 부르고, 조선에서 울릉도(蔚陵島, 鬱陵島)라 부르는 곳에 일본인들의 도항(渡航)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각 지방관에게 하달(下達)하여 이를 준수토록 한 지령이다. 문서의 크기는 19.5×29.5㎝이다. 1882년 4월 조선 정부는 울릉도검찰사(鬱陵島檢察使) 이규원(李圭遠)...
-
원래 이곳에는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한다. 지금도 현포 쪽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자취가 아직 남아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조선조 때는 이곳의 황토를 나라에 진상했다고 하며, 또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 보내어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개척 때 사람들이 이곳에 와 보니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구석이...
-
울릉공공도서관의 전신은 ‘경북도립 울릉공공도서관’으로, 1974년 4월에 개관하였으며, 현재 울릉교육지원청 건물터에 위치하였다. 그 후, 1998년 5월에 저동초등학교 근처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여 그 규모를 확장하였다.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도서관인 울릉군공공도서관은 현재 5만여 권에 달하는 도서를 비치하여 문화기반시설이 취약한 울릉 지역의 지식·정보기관으로 역할을...
-
512년 이사부에게 명하여 우산국을 공취(攻取)한 신라 제22대 왕. 신라 제22대 왕으로, 지증마립간(智證麻立干)이라고도 한다.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지대로(智大路)·지도로(智度路)·지철로(智哲老)라고도 한다. 내물마립간의 증손이며 아버지는 습보갈문왕(習寶葛文王)이다. 어머니는 김씨로 눌지마립간의 딸인 조생부인(鳥生夫人)이며 왕비는 박씨로 이찬(伊飡) 등흔(登欣)의 딸 연제...
-
경상북도 울릉군의 지각을 이루는 물질인 토양 및 암석의 종류와 분포 상태. 울릉도의 지질은 신생대 3기 말에서 4기 초에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하여 이루어진 현무암류와 이를 덮고 있는 조면암과 응회암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현무암류의 경우 해수면 아래 2,000m 이상의 해저산체를 이루는 주 구성암체로 추측하고 있다. 또 조면암과 응회암류는 대체로 현무암류를 덮고 있으며 화산활동...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해당하는 지표면의 기복 형태. 울릉도는 전체 면적이 72.6㎢이며, 동서간 10㎞, 남북간 9.5㎞, 해안선은 56.5㎞이고, 총 4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독도는 국토의 최동단에 위치하여 울릉도에서 약 92㎞ 떨어져 있다. 독도의 면적은 0.17㎢로서 동도와 서도 2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울릉도의 외형상 윤곽은 불규칙한 5각형으로 되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경제적 급부를 받아 생활을 지속해 나가는 활동 양식. 울릉군에서 경제 활동이 가능한 인구, 즉 경제적 급부를 받고 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인구는 1994년 8,038명에서 2004년에는 6,308명으로 감소 추세이다. 1차 산업인 농업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농업 자체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직업이라고는 볼 수 없다. 어업 종사자 역시 과거에 10개소에 23...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새로 만든 배를 처음 물에 띄울 때 하는 의식. 진수식은 일반적으로 배를 처음 물에 띄우기 전에 하는 의식 또는 행사로서 비교적 오랜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전해 오는 풍습이기도 하다. 나라나 지방마다 방법에서 차이는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바다 날씨에 대한 안전성과 풍어 등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울릉 지역에서는 원래 울릉 지역에서 만든...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진수식과 관련된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에 대해 제사를 지낸다. 특히 어촌에서는 배에 대해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는데, 바다를 다니기 때문에 이러한 민간신앙이 어민들에게 뿌리박혀 있는 것이다.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예로부터 새로 배를 만들면 진수식(進水式)을 하는 풍습이...
-
“우리가 할아버지가 총각 때 오셨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가 한 20년 되었습니다. 90살에 돌아가셨으니깐 110년 전, 총각 때니깐 100여 년, 경주 모량면에서 들어왔어요. 그 윗대는 울진군 평해, 거기 있다가……. 그 전에 우리 할아버지가 남자 형제가 4형제였어. 우리 할아버지가 막내였어. 아버지가 1921년 울릉도 생이니깐. 1910년에 한일합방하고. 큰할아버지가 울릉도...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주광성 있는 어족을 밀집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등불. 각 시기별 에너지원이 달라짐에 따라서 집어등의 형태와 종류가 변화해 왔다. 집어등은 사용 목적에 따라서 수상등과 수증등으로 나뉘며, 수상등은 수면 위에서 밝힌다. 울릉도에서 사용해 온 집어등은 대부분 수상등이며, 한때 수중등이 사용되기도 했지만 일부에 그쳤다고 한다.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집어등을 뱃불이라고...
-
2004년 간행된 울릉도 연작시 6편이 실려 있는 박영교의 시조집. 「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86호인 박영교(朴永敎) 시조집 『징[鉦]』은 108편의 현대 시조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징」 25편, 제2부 「겨울 허수아비」 17편, 제3부 「고향」 21편, 제4부 「한판 탈춤을 추다가」 17편, 제5부 「아버님께」 2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울릉도. 8」, 「...
-
도선 경상북도 울릉군과 육지간에 자동차를 운송하는 선박. 관광객이라고 하여도 장기적 체류의 가능성이 있을 때 썬플라워호의 정기 항로를 이용해 자가용을 가지고 들어오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일반적으로 울릉도에 거주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경우 자가용을 필수품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차량 운반에는 중형차 기준으로 2011년 4월 현재 왕복 322,000원의 비용이 들며, 주말 또는...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자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녹나무과의 상록교목. 줄기 높이는 10m에 이른다. 작은가지는 녹색이며 밑으로 처지고 처음에 황갈색의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가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3개의 맥이 뚜렷하게 있으며 앞쪽은 녹색이고 뒤쪽은 흰색이다. 꽃은 10~11월에 노란색을 띤 흰색이며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꽃차례...
-
“대전에서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우리가 여기 왔을 때는 겨울이었어요. 대전에서 오는데 쌀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줄 알고 아무것도 안 가져오고 짐만 잔뜩 가져왔어요. 그런데 태풍 불어서 짐은 먼저 오고 우리는 인사하고 울릉도 가겠다고 나왔는데 배가 안 떴어요. 그것을 네 번은 그랬죠. 12일 만에 왔는데, 쌀이 없는 거예요. 그때 눈이 왔는데, 눈 사이에 배추가 있더라고요. 그것을...
-
2005년 한국무용가 백현순이 연출한 독도가 영원히 한국의 땅임을 하늘에 고하는 내용을 담은 창작 무용. 2005년 3월 22일 독도 사수 울릉군민연대 소속의 37개 사회단체와 울릉도 주민 3,000여 명이 도동항 부두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 대회사와 규탄사에 이어 울릉군민의 독도 사수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선박 15척에 독도 사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하는 특산물. 천궁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한랭지에서 잘 자라며 흔히 재배하는 식물로 일천궁, 토천궁, 중국천궁 등이 있는데, 특히 일천궁은 울릉도산이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성이 가장 우수하다. 천궁은 중국이 원산으로 고대로부터 약용으로 쓰여 한국과 일본에 전하여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일천궁이라 한다. 중국천궁은 중...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1리에 있는 폭포. 개척민들이 입도하여 처음 나리분지에 있는 이 폭포를 보니 맑은 물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이 퍽 시원해 보였고, 또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천 년까지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폭포 이름을 천년포라고 불렀다 한다. 1882년 울릉도 검찰사로 울릉도를 검찰한 이규원의 『검찰일기(檢察日記)』와 1917년 「조선지형도」에서는 한자로 ‘천년포(千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해중 전망대. 천부 해중 전망대는 울릉도 청정 해역과 울릉도 해역에 서식하는 방어·전갱이·자리돔·망상어 등 회유성 어류와 볼락을 비롯한 정착성 어류, 전복·소라·성게·미역·감태 등 다양한 수중 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울릉군에서 천부 해양 관광 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하...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속하는 행정리. 울릉도 최초의 개척선이 와 닿은 항구가 있던 마을이다. 개척 초에는 ‘왜선창(倭船艙)’이라 불리던 것이 잘못 인식되어, 옛날의 선창 곧 옛 선창이란 뜻에서 예선창이라 부르다가 후에 한자식 표기를 할 때 현 천부동의 동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천부(天府)라고도 하였다. 또한, 울릉도 개척 초 이곳에 살기 위해 온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낸 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속하는 행정리. 울릉도 개척 초에 예선창에 내린 사람들 중에 덕산이씨(德山李氏)의 백산노인과 간성이씨(杆城李氏)의 철원노인 두 사람이 바닷가에 살 수가 없다고 하여 가족을 거느리고 이곳에 왔다. 와서 보니 아름드리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하늘을 찌르고, 갖가지 넝쿨이 엉켜 있는 운동장 남짓한 평지가 있어 만약 샘물만 있으면 살기에는 가장 좋은 곳인 듯해서...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분군. 천부리는 울릉도 북쪽 해안의 동편에 위치하며, 해변을 제외하고 높이 400m 이상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 앞 동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면 죽암을 거쳐 섬목에 이르며, 남쪽으로는 큰 홍문동을 거쳐 나리 분지에 이른다. 천부리는 원래 조선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들어와 배를 만들어 고기를 잡고 벌목을 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분포하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천부리는 울릉도 북쪽 해안의 동편에 위치하며, 해변을 제외하고 높이 400m 이상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개척 초 이곳에 살기 위해 온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낸 후 막을 치고 사방을 살펴보니 빽빽이 둘러싼 나무로 아무 곳도 볼 수 없고, 다만 나무를 베어 낸 곳으로 하늘만 동그랗게 보이기 때문에...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죽암마을에 있는 해신제를 지내는 제당. 천부리 죽암 해신당은 울릉도 일주 도로에서 죽암천가의 포장길로 약 50m 지점에 있는 죽암천 옆 암벽 위에 있다. 길바닥에서 약 4.6m 위쪽의 자연 암벽면에 깎여 들어간 지점이다. 방위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천부리 죽암 해신당의 앞쪽으로는 90㎝ 높이의 시멘트 블록 담장을 쌓았고, 암벽 쪽에 1.7m의 시멘트...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제 마구류. 천부동 1호분에서는 금동제십금구(金銅製辻金具:말띠 연결쇠)와 동령(銅鈴)이 출토되었다. 금동제십금구의 형태는 말각세요단형(抹角細腰短形)으로 과장하면 나비 모양과 같고, 곡면이 아니라 평판 그대로 있으며, 위아래에 달린 고리는 구멍이 뚫리지 않고 둥글게 감겨져 있어 삼국 시대의 것과 다르다. 또 표면에 두들겨서 만...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출토된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토기병. 울릉도에서 확인되는 적갈색 연질 토기에는 주로 평저의 발형 토기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정확한 기종과 양식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도질 토기의 경우 6세기 중엽에 제작된 토기가 확인되어 6세기 이후부터 다량의 도질 토기들이 섬 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에서 확인되는 것으로는...
-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에서 섬 일주도로를 따라 한 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가면 북면의 천부마을에 도착한다. 천부마을은 섬목에서 내수전까지 완공되지 않은 4.4km 구간의 미완성 울릉도 일주도로 때문에 가장 오지로 인식되고 있다. 또 천부마을은 최고 관광지인 나리분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나, 택시나 관광버스 위주의 관광 관행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천부마을을 스쳐지나가...
-
조선 말기 일본 선박 천수환 선장에게 울릉도 삼림 벌채를 허락한 사건. 1884년(고종 21) 1월에 울릉도도장(島長) 전석규(全錫奎)는 정부의 허락도 없이 쌀을 받고 일본 선박 천수환(天壽丸) 선장에게 울릉도 삼림 벌채 허가장을 발급하였다. 이 일로 인해 울릉도도장 전석규는 파면과 동시에 처벌되었고, 무라카미 도쿠하치[村上德八]는 울릉도 목재를 몰래 밀반출한 것이 일본 정부에 발...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있는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 지정한 동물의 종과 서식지, 식물의 개체·종 및 자생지, 지질 및 광물. 천연기념물은 자연의 역사와 가치라는 유산적 개념이 내포된 자연유산으로, 여기에는 야생이나 양축의 희귀동물, 희귀조류의 도래지·서식지, 희귀어류의 서식지, 노거수나 희귀식물 자생지, 희귀한 동·식물류, 광물·화석, 저명한 동굴이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 교황을 세계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받들고 그 통솔 밑에 있는 그리스도교의 교파. 경상북도 울릉군의 천주교는 1882년 개척령과 함께 천주교 신도 박근실이 입도하였다는 이야기는 전해지나 천주교 전파를 위한 활동 상황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후 1956년 현제룡(玄濟龍)[비오]이 서정길 대주교에게 울릉도 전교를 자원하여 동교 김상윤(金相潤)[요한...
-
1880년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독도가 조선 영토로 표기된 고지도. 지도의 전체 크기는 92.5×71㎝이고, 독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부분 복사본은 36.5×26㎝이다. 「청국여지전도」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영토를 색으로 구분하여 조선은 흰색으로, 일본은 붉은색으로 표시하였다. 문제가 되고 있는 죽도(竹島)[지금 울릉도]와 송도(松島)[지금 독도]는 조선과 같은 흰색으로 그려져...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호랑나비과에 속한 곤충. 편 날개길이는 60~90㎜이다. 몸과 날개는 검은색을 바탕으로 하며, 앞날개와 뒷날개에 걸쳐 아름다운 푸른색의 넓은 띠무늬가 중앙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날개, 특히 뒷날개에서 초승달 모양의 무늬가 날개 바깥쪽을 가로지른다. 날개 아랫면의 바탕색은 앞·뒷날개 모두 다소 밝은 색을 나타내며, 뒷날개의 안쪽으로는 붉은색 무늬가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과 경상북도 포항시 사이를 운항하던 여객선. 울릉도 개척 이후 육지와 왕래하였던 동력 여객선 금파호를 이어 취항한 여객선이다. 정부의 조선계획에 의해 동양해운에서 3,000여 만 원[국고 보조 50%, 정부 융자 40%, 자부담 10%]을 들여 380톤의 철선 청룡호를 건조(建造)하였다. 선박 건조는 대한조선공사에서 맡았으며 1962년 8월 4일 착공하여 1962년...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1월 16일에 문 앞에 체를 걸어 귀신을 막는 풍속. 정월 열엿새는 귀신이 지상에 내려와서 사람들의 목숨을 뺏어가는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귀신의 접근을 막기 위해 문 앞에 체를 걸어두어 귀신을 막는 방편으로 사용하였다. 체 걸어두기는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귀신 날에 행하는 의례인데 울릉도에서는 이날 ‘손님한다’고 하여 마마귀신이 들어와 마마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건전한 몸과 온전한 운동 능력을 기르는 위해 행해지는 활동. 울릉도는 운동할 수 있는 체육 시설이 빈약하여,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체육 활동보다는 개인적 또는 소규모의 단체로 이루어진 행위가 많다. 전통시대에는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씨름·널뛰기·줄다리기 등 명절날 큰 행사를 즐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제강점기에는 울릉도에 보통학교가 설립되어 학교에서 운동회를 개최...
-
울릉도 전역에서 매년 7월말 경에 개최하는 오징어축제는 피서객들의 신명을 돋운다. 오징어축제는 푸른 동해 바다의 오징어를 직접 잡아보거나 오징어 건조과정을 실제로 체험하고, 각종 오징어요리를 직접 먹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오징어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문화 축제로 발전하였다. 주요 행사로는 전통 뗏목경기, 호박엿 늘리기, 오징어 맨손잡기, 오징어 배...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초등 보통 교육기관. 초등학교는 국가에 따라 초등학교, 보통학교, 기초학교, 소학교 등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현대 학교 교육의 제도상 가장 먼저 취학하는 학교로서 국민생활에 필요한 초보적인 일반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다. 따라서 설립자나 지역에 관계없이 공통의 목표 아래 동일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근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국민교육이 국가의 기본 기능...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초봉의 굴에 대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근처에는 초봉이라는 곳이 있고, 그곳에 큰 굴이 하나 있다. 옛날에는 이 굴에 2천 년이나 살았다는 할머니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 굴 안에는 돌 책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확인할 수가 없다고 한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신던 짚으로 만든 신발. 울릉도에서 평상시에 신고 다니기 위해 짚으로 만든 신발이다. 울릉도에서는 1950년대까지 짚으로 만든 총신을 신고 다녔다. 총신은 피나무 속껍질과 닥나무로 새끼를 꼬아서 엄지발가락에 끼워 코를 만든 뒤 짚으로 틀을 맞추어 뒤를 좁게 만든다. 총신을 신을 때에는 명주나 광목 버선을 발 위에 겹으로 신었다....
-
“지금 선진국에서는 TAC를 하고 있는데, 그건 한마디로 자원을 보전하자는 뜻인데, 그런 의미에서 한마디로 기르는 어업 쪽으로 가자하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금 현재 TAC를 하겠다는 거예요. TAC를 하겠다는 건 좋은데 왜 조업의욕도 없는 부산 대형트롤을 갖다가 부산 동래 체낚기하고 같이 한 묶음으로 해서 TAC를 하겠다는 건지……. 나는 울릉 체낚기 어업인 연합회 회장을 할 때에...
-
우산문화제는 1965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이 축제는 지역문화의 창달과 군민화합을 위해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매년 10월경 울릉군 일원에서 열린다. 제전, 어선 오색깃발 달기, 너와너새집 짓기 시연, 수상 제트 스키 및 윈드서핑, 시범향토음식 전시 및 시식회, 방어낚시대회, 동남동녀선발대회, 학생종합예술발표회 등 울릉도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울릉도 특유의 가옥. 서면에서 비교적 큰 해안가 마을인 현포1리에서 남쪽으로 4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무선 기지국이 있다. 이 무선 기지국 바로 뒤편의 밭 가운데 최수현 가옥이 있다. 1920년에 정지, 큰방, 작은방으로 꾸민 3칸 너와집으로 건립된 뒤 1960년경에 방 2칸을 도리 방향으로 증설하고 지붕을 함석으로 개량했다. 최수현이 8살...
-
고려 후기 울릉도에 사람을 보내어 시찰하게 한 무신. 본관은 우봉(牛峰). 시호는 광렬(匡烈). 아버지는 최충헌(崔忠獻)이다. 1219년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로 아버지 최충헌의 뒤를 이어 집권하여 민심 수습에 나섰다. 1222년 참지정사(參知政事), 이병부상서(吏兵部尙書), 판어사대사(判御史臺事)가 되어 명실공히 집정자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북변의 몽골 대군이 침공한다는 소식에...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있는 산등성이. 마치 깎아 놓은 듯이 가파르다고 깍깨등이라 한다. 울릉읍 도동리에 이와 같은 이름을 가진 깍깨등이 있어 이와 변별하기 위해 추산깎깨등이라고도 한다. 천부에서 약 10여 리 올라가면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983.6m] 아래 매우 큰 분지인 나리분지가 있다. 이 곳은 원래 화산도인 섬의 옛 분화구의 화구원으로 울릉군 유일의 평야 지대...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속하는 행정리. 마치 깎아 놓은 듯이 가파르다고 깍깨등이라 한다. 깎끼등, 깍깨뜽 혹은 추산깍깨등이라고도 한다. 송곳봉[錐山]이란 지명은 현 추산발전소 옆에 삼각형 산의 모양에서 유래한다. 산봉우리가 마치 송곳과 같이 뾰족하다고 해서 송곳산이라고도 한다. 한자식 지명으로 표기하면서 추산이라 하였다. 본래 북면 지역으로 이중식 화산의 분화구인데, 화산회가...
-
“여기서 바라보며 하는 이야기가, 여러 명한테 들었는데, 아 여기 카프리섬보다 좋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카프리섬과 비교하는지 알아보니, 요 주변의 분위기가 비슷하대요. 얼마 전에, 성악가 엄정행 씨, 그 양반이 하는 얘기가 ‘내가 세계여행을 다 해 봤는데, 여기만큼 좋은 자리는 없었다.’ 자기 동료들한테 너무너무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자기 동료를 데리고 들어오겠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추산 장군과 평리 장군의 싸움에 얽힌 이야기. 2002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는 울릉도에 싸움이 심하여, 이 마을과 저 마을이 서로 싸우기도 하였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추산리에는 추산 장군이 살았고,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평리에는 평리 장군이 살았다. 어느 날 추산 장군과 평리 장군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송곳산과 알봉 등에서 발원하여 추산항으로 흐르는 하천. 현재의 추산수력발전소 옆에는 삼각형의 뾰족한 산이 있다. 산봉우리가 마치 송곳과 같이 뾰족하다고 해서 송곳산이라고 한다. 한자식 지명으로 표기하면서 추산(錐山)이라 하였다. 나리분지에서 청소년야영장을 지나면 울릉 식수의 대표격인 추산 용출수를 만난다. 즉 용출소이며 주민의 식수로 이용된다. 이곳은 울릉도만...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의 하나. 추석은 한민족 고유의 명절로서 정월대보름과 함께 달이 밝게 비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달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전승되며, 울릉도에서도 육지와 비슷한 의례가 행해진다. 울릉도는 육지의 비슷한 위도의 지역과 비교했을 때 생태환경이 달라 육지의 추수감사절의 성격보다는 대보름 명절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울릉도에서의 추석 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가축을 길러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 울릉군의 경우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육지처럼 대규모의 축산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현재 한우·닭·토끼·염소·사슴 등 초식의 가축들이 주로 사육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우에 대한 사육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해방 이후 울릉군의 자연 조건이 한우 사육에 적합하여 비육우조성단지(肥肉牛造成團地)를 만들어 적극 지원하기...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울릉도를 육지에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축제. 울릉군에서는 매년 울릉문화원과 울릉교육지원청, 민간단체 등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관련 축제가 열리고 있다. 현재 울릉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울릉도 오징어축제와 우산문화재, 울릉도해맞이행사, 태하성하신당제, 회당문화제, 울릉도산나물축제, 별축제, 울릉도·독도탐사해양축제 등으로, 울릉도...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울릉읍 도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봄놀이에 관한 민요. 서면 태하리의 김소숙[여, 45]과 전분이[여, 77], 울릉읍 도동리의 신분이[여, 62] 등의 구연으로 수집, 채록되었다. 주로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며 후렴구는 없다.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다. 서사는 봄을 맞아 의복을 차려입고 춘경에 들어가고, 본사는 봄...
-
명태는 매우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얼리지 않았다고 하여 생태, 얼리거나 겨울에 잡힌다 하여 동태, 겨울 덕장에서 추위와 더불어 말린 것을 황태, 그 색깔이 검은 것을 흑태, 반건조한 것을 코다리, 완전히 건조한 것은 북어 등. 매우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름 이외에 울릉도에서는 춘태라는 것이 있었다. 요즈음과 달리, 한때 울릉도에서 어획고가 높은 어종 가운데 하나...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도령이 춘향에게 부르는 애정요. 서면 태하리의 주우룡[여, 52]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주로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며, 간혹 5·4조도 보인다.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지며, 후렴구는 “둥둥사령아 내사령아”가 2회 반복되어 모두 4회 나타난다. 앞부분에서 시적 화자는 이도령이 춘...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와 태하리, 울릉읍 도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자들이 몸을 치장하거나 방을 단장하는 내용의 규방민요. 서면 남양리의 이달순[여, 45], 서면 태하리의 전분이[여, 77], 울릉읍 도동리의 김남숙[여, 77]씨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렴구는...
-
“할아버지가 울산에서 들어왔는데, 울산가면, 박상진 의사 알지요. 그 양반이 우리하고 촌수가 안 멀어요. 한 10몇 촌 되는데. 그 양반이 일본 순사한테 붙들려가 고초를 당하고 사형당한 후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된 기라. 우리 할아버지가 거 있어보니 일본 놈 때문에 도저히 못 살겠는 기라. 그러이, 집안에, 울산에 송촌병원 하던 그 양반 병원하고 우리 집안하고 몇 년간만 울산을 비웠...
-
음력 7월 7일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날. 우리나라에서 직물이나 바느질은 실생활에서 대단히 중요한데, 직녀라는 별 이름 자체가 직물(織物)이나 바느질과 관련된다는 생각에서 처녀들은 별을 보며 바느질을 잘하게 해달라고 기원하였다. 울릉도에서 칠석은 하늘의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이며 비가 잘 오는 날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날씨가...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개신교의 한 교파. 울릉군 남면에 침례교가 들어온 것은 1910년 5월 경상북도 영천군 고경면 단포동에 살던 김두건의 가족이 울릉도에 입도하여 생활하던 중 편위익 선교사가 파송한 김종희(金鍾熙) 전도사가 와 김두건의 자택에서 예배를 본 것이 처음이었다. 북면에서는 최인희가 고향인 영천에서 입교한 뒤 1896년 울릉도에 와 북면 석포 지개골에서 화전을 개간하여...
-
경상북도 울릉군과 묵호항·후포항·속초·포항 사이를 운항하던 쾌속 여객선. 카타마란은 원래 뉴질랜드 지방의 원주민이 타고 다니는 배로, 배 두개를 막대로 연결해 물고기를 잡거나 화물을 나르는 데 이용한다. 이렇게 연결하면 무엇보다도 배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카타마란은 특히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속 여객선 등에 널리 쓰인다. 1988년 10월 6일 노르웨이 휘엘스트란드 조선...
-
독도박물관 의 인근에서는 망향봉(316m) 독도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케이블카는 매일 해뜨기 30분 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된다. 망향봉 정상은, 울릉도 개척민들이 올라 향수를 달래던 곳이라고 한다. 산비탈의 경사가 매우 급해서 걸어 오르기는 만만치 않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망향봉 바로 아래의 스카이라운지까지 약 500m거리를 6분 만에 오를...
-
울릉도에도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울릉도에는 아파트를 많이 지을 수 있는 조건이 좋지 않다. 아파트를 지을 만한 넓은 터도 거의 없지만,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고층건물을 집단적으로 짓기에 부적합하다. 그리고 건축자재의 수급이 쉽지 않을 뿐더러 인구가 집중화될 경우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교통도 문제가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문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연령초와 비슷하게 생긴 식물로 백합과에 속하며, 뿌리에 독이 있어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 식물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에 해당하는 희귀식물 중 하나이다. 굵고 짧은 근경이 땅속 깊이 들어가며, 잎은 넓은 난형이고 줄기 끝에 3장이 돌려난다. 잎의 길이와 넓이는 7~17㎝ 정도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새모래덩굴과의 낙엽덩굴식물. 길이가 3m 정도 되는 덩굴식물로 잎은 어긋나고, 줄기와 잎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3㎝이고 잎은 난형이며 길이 6~8㎝, 폭 4~5㎝이다. 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하나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다. 꽃은 5~6월에 황백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원뿔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지름 4~...
-
1832년 독일의 클라프로트가 제작한 것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이 문자로 명시된 지도. 독일학자 클라프로트(J. Klaproth)[1783~1835]는 베를린 태생의 역사학자 및 언어학자로, 대부분의 서구 언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능통한 당대 제일의 동양학 학자이기도 하였다. 그는 베를린, 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등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동양학 관계 자료의 정리 책임...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와 태하리,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민요. 서면 남양리의 이달순[여, 45]과 서면 태하리의 정금연[여, 67],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의 장방국[여, 76]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렴구는 없다. 서사에...
-
2005년 8월 29일 발생하여 경상북도 울릉군에 크게 영향을 준 태풍. 2005년 8월 29일 태평양의 괌 북서쪽 해역에서 태풍이 발생하여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해오기 시작했다. 태풍 나비는 울릉도에서 9월 4일부터 9월 8일 사이에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섬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태풍 나비는 울릉도를 지나는 동안 강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와...
-
2003년 9월 6일에 발생하여 경상북도 울릉군에 큰 영향이 끼친 태풍. 2003년 9월 6일에 발생한 제14호 태풍으로, 한국의 기상 관측 이래 중심부 최저 기압이 가장 낮아 강풍을 동반하였다. 특히 울릉도에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남해안을 강타한 후 동해로 진출한 매미는 그 위력이 더욱 강해져서 울릉도를 강타하였다.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에서는...
-
2004년 8월 18일 발생하여 경상북도 울릉군에 큰 영향을 끼친 태풍. 메기는 2004년 8월 19일 울릉도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큰 피해를 입히고, 울릉도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을 통과하여 동해로 빠져나가 소멸되었다. 태풍 메기는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6~8m의 높은 파도로 인해 울릉도에 많은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재민은 20명이었고, 총...
-
1959년 9월에 발생하여 울릉도에 큰 영향을 미친 초대형 태풍. 1959년 9월 15일 서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 남부에 위치한 사이판 섬 근처에서 발생하였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沖繩]를 거쳐 17일 한반도 남부에 도달하였다. 다음날 동해로 빠져나간 뒤 소멸하였다. 태풍 사라는 1904년 기상관측소가 생긴 이래 그때까지 규모가 가장 큰 태풍이었고,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매미에...
-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바로 태풍이다. 1979년에 발생한 태풍 쥬디로 136명이 사망하고, 1987년에는 태풍 셀마로 345명이 사망·실종된 것을 비롯해 1991년에는 태풍 글래디스가 발생하여 103명, 1995년에는 태풍 제니스가 65명, 1999년에는 태풍 올가가 64명의 인명을 앗아 가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1리에 속하는 마을. 원래 태하에는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한다. 지금도 현포 쪽 바닷가 산에 보면 황토를 파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조선조 때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고, 또 조정에서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을 보냈는데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개척...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속하는 행정리. 울릉도 개척 때 사람들이 현 태하리에 와 보니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큰황토구미라 하였던 것이다. 뒤에 한자식 지명으로 표기할 때 대하(臺霞)라 하다가 다시 태하(台霞)라 표기하였다. 본래 북면의 지역인데, 순종 원년에 서면에 편입되었다. 1906년 행정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암 등 5...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속하는 행정리. 울릉도 개척 때 사람들이 현 태하리에 와 보니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큰황토구미라 하였던 것이다. 뒤에 한자식 지명으로 표기할 때 대하(臺霞)라 하다가 다시 태하(台霞)라 표기하였다. 본래 북면의 지역인데, 순종 원년에 서면에 편입되었다. 1906년 지방행정 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암...
-
“제가 지금 태하에서 택시를 해요. 그런데 택시가 지금 많이 불경기라요. 지금 개인택시가 울릉도에 35대, 법인 19대인데, 법인도 하루 지입금이 7만5천원 이래 되니까. 기름값 하고 한 3만원. 하루 10만원 이래 되니까 기사가 없어요. 개인택시도 5~6만원 벌어도 기름값 빼면 없어요. 육지 손님 오셔가지고 아다리 되면은 몇 만원 벌어지는데 단체로 와서 하니까. 그래 저는 집에서...
-
“미군은 있었어요. 우리가 초등학교, 중학교……. 한 5~6년 근무 해 있었어요. 미국 사람들 합판이 참 좋더라고요. 울릉도 뭐 그런 게 있었습니까. 없었는데, 합판가지고 막사 지어가, 뭐 때문에 있었는지 몰라도 여하튼 미군이 한참 있었고……. 아마 이북 때문에 왔지 싶어요. 태하등대에서 바로 북쪽이 제일 가찹꺼든요. 여 위에 레이더 있는데. 직통 바로 동해 여기 다 걸려 버려요....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 일대에 있는 응회암층. 태하령 응회암층은 하위의 현무암류를 비정합으로 덮으며 상위에 놓이는 하부 조면암류에 의해 비정합적으로 피복된다. 또한, 본 암은 조면암질 암맥에 의해 관입된다. 응회암층은 역시 풍화작용에 강해서 비교적 완만한 지세를 이루는 것이 보통이고 두터운 풍화대로 대표되는 지표면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응회암층은 주로 조면암질 응회암,...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조선 후기 각석문. 자연 암반 면에 별다른 표면 정리 없이 글자를 새겼는데, 1804~1805년까지 삼척영장을 지낸 이보국(李輔國)의 각석문과 1801년 삼척영장을 지낸 김최환(金㝡煥) 등의 이름이 나타나고 있다.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 수 없으나 영장(營將), 군관, 왜학(倭學), 사령(使令) 등의 당시 관직명이 여러 번 확인되었고, 강릉(江陵...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분군. 고분군은 네 곳으로 구분된다. 태하리 고분군1은 태하리 507번지 일대로 태하초등학교와 울릉우체국 태하분국 뒤편 산 사면에 위치한다. 고분군은 마을 북쪽의 향미봉[해발 297m]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해발 100~200m에서 단애면을 이루고, 이 단애 밑쪽 해발 50~80m 지점의 완사면에 위치...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황토구미마을에 있는 산신제를 지내는 제당. 태하리 황토구미 산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서쪽 뒤편 10m 지점 산 속에 위치하며, 방위는 남쪽을 향하고 있다. 당의 내부에 “단기사이육사년임신십이월이십삼일미시입주상량(檀紀四二六四年壬申十二月二十三日未時立柱上樑)’이라는 상량문이 있어 1931년에 건립된 것을 알 수 있다. 1988년에 시멘트 건물로 중건하였다. 당집...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황토구미에 있는 제당. 태하리 황토구미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의 마을 숲에 위치하며, 방위는 서남쪽을 향하고 있다. 당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집이며, 주변으로는 담장을 둘러쌓았다. 담장 안에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당의 정면에 ‘성하신당(聖霞神堂)’이라 적힌 현판이 있으며, 당의 내부 정면에는 동남동녀의 조형물이 있다....
-
“각석문은 옛날 울릉도에서 이쪽(방파제 방향) 저쪽(황토구미 쪽)에 양쪽에 발파를 해가 없애버렸지만, 음각을 해가 수없이 있었어요. 이쪽저쪽 참 많이 있었는데, 발파를 해가 다 없애버렸어요. 이쪽(방파제 쪽) 한군데는 남아 있더라고. 저쪽은 다 도동항구 만든다고 발파를 해가, 한 20년 되었어요.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경사져 있었어요, 지금은 단애가 되어 있지만.”(제보자: 안영학)...
-
태하마을, 옛날에는 황토구미라고 불렀던 곳이다. 조선 태종~세종조 우산무릉등처 안무사 김인우를 시작으로, 조선후기의 삼척 영장, 월송 만호 등의 수토관, 그리고 1882년 이규원 검찰사가 울릉도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 태하마을이었다. 그들이 울릉도를 다녀간 흔적들이 바위에 새겨져 남아 있다. 태하마을은 울릉도 수호신을 모시는 성하신당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
-
“배 사업 하면서 하두 신경 쓰느라고 96년도에 위가 빵구 나버렸어. 늘 위에 신경성인지. 커피 한 잔 먹다가 쓰러졌는데, 천공이 되어 버렸어. 그래가, 부산 고신의료원 거 가니, 아 이거는 암이다. 천공이 되어버리니. 암 진단 조직검사하기 전에 수술을 먼저 해야 되니, 이건 암이다 이래가 다 짤라 내버리고 조금 붙여놓았어요. 그러니 밥을 먹을 수 있는교. 조금만 먹으면 올리고 했...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의 미륵산과 태하령 등에서 발원하여 태하교를 지나 태하항으로 흐르는 하천. 미륵봉[900.8m] 서남쪽에 위치한 복호폭포(伏虎瀑布)의 물줄기가 서들영·중리·태하1리 마을과 해변으로 흐르며 형성된 하천이다. 원래 태하에는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하며, 조선 전기 때는 이곳의 황토를 나라에 진상했다고 한다.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울릉도]에...
-
“학포동이 굉장히 고립된 지역이에요. 터널과 터널사이에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보니깐 길도 제일 마지막으로 났더라구요, 여기가. 여기 있는 사람들이 고립된 지역의 사람들의 특징이 뭐냐면 폐쇄적이잖아요. 남에게 배타적이고 자기를 알아주기를 원하고, 이해받기 원하고, 자기만 사랑받기 원하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저변에 쫙 깔려 있어요. 아까 말한 거. 이쪽은 전부들 혈족이에요. 그러니...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발견된 흙으로 빚은 선사시대의 그릇 종류 유물. 울릉도 지역에서 조사된 고분군 출토 및 수습 토기는 크게 재지계로 보이는 적갈색 승문토기(繩文土器)와 경주계 토기인 회청색(灰靑色) 경질토기로 나눌 수 있다. 1957년 국립박물관 보고서에서 김원룡은 승문토기와 회청색 신라토기로 구분하고 전자는 섬 안에서 제작된 것이며 후자는 이사부의 정벌 이후 육지에서 유입된 것...
-
고려 태조 때 울릉도의 수장. 『고려사(高麗史)』에는 “930년(태조 13)에 우릉도(芋陵島)에서 백길(白吉)과 토두(土豆)를 보내어 방물(方物)을 바쳤으므로 백길은 정위(正位), 토두는 정조(正朝)로 각각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거의 동일한 기록이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도 있다. 『고려사』와의 차이는 우산국에서 ‘사자(使者)’를 파견하여 방물을 바쳤고, 토두(土豆)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목재, 금속, 석재, 플라스틱 등을 절단하는데 사용하는 공구.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강고배, 떼배 등 어선을 건조하거나 생활용품을 만들 때, 삼을 삶아서 쨀 때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톱이 사용되었다. 톱은 석기시대부터 썼던 도구로 얇은 강판의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를 새겨 물건을 절단하는데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목재나 금속을 가공하는데 이용되며 산업현장에서...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있는 봉우리. 투구봉의 명칭은 신라와 우산국이 싸울 때 생긴 이름이라고 전하여 지기도 하며, 신라에 패한 우산국의 장군이 투구를 벗어서 항복하는 뜻을 보인 곳이 투구봉이라 한다. 이 봉우리는 높이가 171m로 마을 남서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동쪽에는 북쪽의 나발등지에서 내려온 남서천이 남양항으로 흐르고 있다. 일주 도로인 지방도 926호선을 따라 남...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통나무와 나무껍질로 짓는 전통 민가. 민가를 벽체 구조와 재료로 분류하자면 화통집과 투막집으로 나눈다. 화통집은 기둥 사이에 나뭇가지로 엮고 그 위에 흙을 발라 벽을 만든 집이고, 투막집은 통나무를 정(井)자로 쌓아 올려 벽을 만든 집을 말한다. 투막집은 일반적으로 귀틀집이라 호칭되나 지역에 따라 상이한 속칭이 있다. 태백산맥 산간 오지에는 투방집, 울릉도에서는...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태어나 죽기까지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의례는 일생의례 또는 통과의례라고 하며, 인간이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를 말한다. 출생하기 전, 기자 풍속, 산속(産俗), 성년, 혼례, 회갑, 죽음, 제례 등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 거치는 의례를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울릉도의 평생의례는 육지와 구분되지 않는다. 출산 의...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포구의 인사」는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이 겪었던 상실감, 비애, 이별의 고통 등의 감정을 대중적 정서로 상징화시킨 노래이다. 전체 3절 구성으로, 1절은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항과 그 주변, 2절은 학포와 그 주변, 3절은 울릉도를 공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 포구의 인사란 우는 게 인사러냐./ 죽변항 떠나가는 팔십 리 물결에/ 비...
-
“옛날에는 폭포 물로 수력발전기를 돌렸어요. 오다가 보면 신흥교회가 있는데, 신흥교회 자리가 옛날 수력발전소 자리래요. 신흥교회가 들어서기 전에는 병원이었는데……. 그리고 폭포 물로 농사도 지었어요. 울릉도에서 논농사가 거의 없는데, 저동 일대에서는 그래도 논이 많이 있었어요. 여~ 복개된 하천 주변에 여기저기가 과거 논이었어요.” 봉래폭포 는 울릉읍민들에게 단...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개척 시기에 사용된 풍력을 이용한 배. 풍선은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 해서 진행하는 배이다.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개척 시기에 이주민들이 타고 온 나선[전라도 어선]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풍선의 유래는 개척 시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2년 울릉도를 검찰한 이규원의 검찰일기를 보면 전라도와 강원도 사람들이 울릉도에...
-
“저도 배를 처음에 3명 타는 0.5톤 되는 하나 하다가, 그 다음에 5톤 되는 배를 하다가, 그것도 해보니 한이 안 차가 그 다음에 30톤짜리를 지었다고. 작업을 해보니 울릉도에는 정박할 때가 없는 거라. 지금은 항구가 잘 되어 있지만, 그때는 드갈 자리가 없는 기라. 그래가 그 배를 타고 포항가가 작업을 하다가. 30톤 그거 가지고도 울릉도 왔다갔다 하다 보니, 파도에 막……....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기독교인의 행사. 바다를 배경으로 생활하는 울릉군민들 중 기독교인들이 풍어제를 대신하여 교회에서 올리는 의례이다. 미신숭상을 금지하는 기독교 교리에 어긋나지만 대부분 주민들이 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므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행사를 예배로서 대체한 것이다. 풍어예배에 대한 정확한 배경은 없다. 울릉도 주민의 70% 이상이 기독교인이지만 대부분 주민...
-
“울릉도는 기독교인이 많아요. 교회가 현재 서달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세 군데 있고, 그리고 저 밑에 가면 천주교 공소가 있어요. 천부에 천주교 있다보니까. 날씨 나빠서 못 가면 여서하고. 안 그러면, 거 다 가거든요. 불교는 천태종은 여뿐인데. 인구가, 신도나 성도들을 보면 60%가 기독교인이고, 20%는 무교, 20%는 절에 다니고 그렇죠. 이곳이 섬이다보니 풍어...
-
울릉군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일 서면 태하1리의 큰황토구미마을에 위치한 성하신당에서 태하성하신당제를 올린다.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에 있는 큰황토구미마을 가운데 있는 숲 서남향에 자리잡고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지붕으로, 주변에 담장을 둘러쌓았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5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조선 수군과 부녀자의 지혜로 왜인을 몰아낸 이야기. 1989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나라에서는 울릉도의 공도화(空島化) 정책을 시행하였는데, 이 틈을 타서 왜인들이 울릉도에 몰래 들어와 노략질을 하였다. 이때, 독도 근처 바다에서 일본의 해적에게 사로잡히게 된 젊은 조선인 두 사람이 있었다. 힘이...
-
신라시대 경상북도 울릉군을 관할한 지방행정구역. 삼국시대 신라의 지방 행정구역의 하나인 주(州)는 505년(지증왕 6) 삼척 지역에 실직주(悉直州)를 둔 것이 처음이다. 주는 통일 이전과 이후의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통일 이전의 주는 실직주·사벌주(沙伐州)[현 상주]·비자벌주(比子伐州)[현 창녕]·남천주(南川州)[현 이천] 등 지명을 붙인 경우와 상주(上州)·하주(下州)·신주(新...
-
“담뱃값만 같아요.” 울릉도의 물가에 대해 뭍사람이나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담뱃값 외에는 물가가 대부분 육지보다 훨씬 비싸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한다. 밥 한 공기의 값도 울릉도에서는 대부분 2,000원을 받는다. 육지의 2배 수준이다. 음료수나 주류 등도 비싸기는 마찬가지이다. 교통수단이 좋지 않던 시대의 물가 산정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
조선 말기 울릉도 삼림채벌권을 일본에게 준다는 한일의정서를 체결한 일본의 외교관. 울릉도에 대한 일본인의 침탈이 가중되던 시기, 대한제국이 울릉도에 거주하거나 허락 없이 어로행위를 한 일본인을 퇴거시킨 것에 대해 하야시 곤스케는 교묘하고 억지스러운 논리를 펴 비켜갔으며, 후에 일본인 순사의 울릉도 주재를 관철시키기까지 하였다. 하야시 곤스케는 1860년 3월 2일 일본에서 태어나...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육지 표면의 자연 수계를 따라 물이 흘러 형성된 물길과 계류. 울릉도는 성인봉을 중심으로 각 능선 사이에 있는 침식곡이 해안을 향해 방사성으로 발달해 있는데, 이 침식곡을 따라 하천이 형성되어 있다. 울릉도의 하천은 지방2급 하천 2개, 소하천 7개 모두 9개이다. 지방2급 하천은 저동천과 태하천이며, 소하천으로는 사동천·옥천천·내수전천·남양천·남서천·구암...
-
“어른들은 다 울릉도 분이에요. 예전에는 오징어 많이 나고 할 때 저동에서 오징어배 하고 하다가 여기 학포에 왔어요. 여기서도 배도 했는데 매미태풍 때에 파도가 다 쓸어가 버렸어요. 그래가 미역 따고 전부 자기 먹을라고 따개비 따고 그래요. 다른 것은 미역취하고 취나물 농사도 하고, 부지깽이도 하고 그거 먹고 고비도 하고 다해요. 취나물은 가을에 씨 뿌리고 채취하는 거는 4월말부터...
-
울릉의 관문인 도동에서 천부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일주도로를 약 1시간 남짓 달려야 한다. 도동에서 출발하여 천부에 이르는 길은 제법 멀다. 도동발~사동(5.6㎞)~통구미(8.7㎞)~남양(10.9㎞)~구암(14㎞)~학포(18.9㎞)~태하(21.9㎞)~현포(24.8㎞)~평리(29.0㎞)~추산(30.4㎞)~천부(32.4㎞) 버스 요금은 4,500원이다. 하루 일곱...
-
경상북도 울릉군과 강원도 동해시 묵호 간, 울릉도와 독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영국 FBMA사의 자회사인 필리핀 FBMA사에서 건조(建造)하여 2001년 9월 6일 한겨레호로 취항하였다. 2010년 2월 오션플라워호로 선박명을 변경하였다. 한겨레호는 445톤급 카페리 쌍동선으로 선체길이는 52m이다. 정원은 445명이고 속력은 40노트이다. 울릉도에서 묵호까지의 거리는 161㎞이...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울릉지사. 울릉도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하여 설립되었다.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본부 울릉도지점의 전신은 1962년 2월 1일에 개인이 운영하던 ‘울릉전업공사’였다. 1969년 6월 1일 울릉전업공사를 한국전력주식회사가 인수하고, 같은 해 7월 1일 한국전력주식회사 경북지점 포항영업소 울릉도출장소로 발족되었다. 1978년 한...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한많은 오륙도」는 부산과 울릉도 등지를 왕래하는 어선과 그곳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산 노동자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노래이다. 전체 2절 구성으로, 1절에서는 부산의 여인과 정분을 맺은 한 남자가 울릉도로 고기잡이를 하러 떠난 뒤 소식이 끊어진 상황을 그리고 있다. 2절에는 그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의 애타는 마음이 절절히 드러나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을 작품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어선이 침몰하여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은 어민 가족의 참담한 처지를 애절하게 담아낸 노래이다. 전체 2절 구성으로, 1절에서는 고기잡이를 떠난 가장이 어선 침몰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가 생계 때문에 해안으로 해초를 채취하러 나간 절박한 상황을 그리고 있다. 또한 끼니때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부모를 기다리는 어린 자녀들의 애달픈 처지도...
-
울릉도 배 가운데서 배의 일부분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는 선박이 있다. 이 선박은 해삼, 멍게, 소라, 문어 등을 따는 잠수 전문배이다. 배에는 바다 속 잠수부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노란 호스가 달려있다. “한번 잠수하면 한 2시간 정도는 물속에 있어요. 소변이 마렵지 않으면 더 이상 있을 수도 있고요. 반나절 정도 물속에 있는 경우가 허다해요. 그리고 요즈음은 잠수복도...
-
조선 전기 울릉도 쇄출(刷出) 정책에 반대한 문신. 안무사(按撫使) 김인우가 울릉도로부터 1417년 2월 5일 귀환하여 복명하자, 태종은 우의정 한상경에게 명하여 육조의 대신들과 대간들을 소집해서 어전회의를 열어 울릉도 거주민의 육지 이주에 대한 가부를 의논하게 하였다. 이 어전회의에서는 육지 이주에 반대하는 다수의 의견과 속히 이주시키자는 공조판서 황희의 주장이 엇갈렸는데 태종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2~3월에 지내는 명절의 하나. 한식(寒食)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동지 후 105일째 날로 대체로 음력 2~3월 중 청명(淸明)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에 든다. 고대의 종교적 의미로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그에 앞서 어느 기간 동안 묵은 불[舊火]을 일절 금단하던 예속(禮俗)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도...
-
울릉약소의 시초는 1883년에 개척민과 함께 들어온 암수 1쌍이다. 이후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났고, 1960년대에는 매년 100~200마리씩 육지로 반출한 적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포항 우시장에는 울릉약소를 구입하러 온 상인들로 북적거렸다고 한다. 게다가 울릉약소는 육지의 소보다도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현재 울릉약소는 자체 수요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라고 한다...
-
경상북도 울릉군과 경상북도 포항시 사이를 운항하던 여객선. 울릉도 역사상 첫 고속 여객선으로 1977년 7월 7일 취항하였다. 당시 울릉도에서 포항시까지 10~12시간 걸리던 것을 6시간으로 단축시켜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일호는 청룡호보다 조금 더 큰 808톤급 선박으로, 최대 속도는 20노트였다....
-
조선 후기 월송만호를 역임한 무신. 1791년(정조 15)에 수문장(守門將)을 역임하였으며, 이후 강원도 월송만호로 부임하였다. 월송만호 시절, 2년에 한 번 울릉도를 수토한다는 규정에 따라서 1794년(정조 18) 4월에 강원도 관찰사 심진현(沈晉賢)의 명으로 울릉도를 수토하였다. 이후 울릉도의 도형(圖形)을 작성하여 토산물과 함께 비변사에 바쳤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바다 속에 들어가 해조류와 어패류 채취를 생업으로 하는 여자. 해녀는 주로 얕은 바다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잠수하여 소라·멍게·전복·해삼·톳·우뭇가사리 등을 채취하고 있다. 각 해안과 섬 특히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에는 원주민 해녀들은 없다. 대부분 제주도와 타 지방에서 이주해 온 해녀들로 추자도나 흑산도에서 해녀 작업을 끝내고 울릉도로...
-
한국무용가 이애주가 해돋이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독도에서 처음 공연한 춤사위. 독도문화심기운동본부는 2001년 ‘역사와 의식, 독도진경판화전’을 시작으로 독도에 문화심기운동의 불씨를 당겼으며, ‘독도 해돋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독도 해돋이춤 등의 공연을 기획·추진하였다. 독도 해돋이춤은 2002년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인 이애주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으며, 2...
-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일정하게 흐르는 바닷물의 흐름. 동해 내에서 한국 동부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해류로는 대양의 아열대 및 아한대 순환의 서안경계류에 해당하는 동한난류와 북한한류가 존재하며 동해 북부 해역에서는 심층수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동해에는 난수성 와류, 해류의 사행 등 중규모 해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한난류라 하는 것은 북한한류와...
-
울릉도 관광에서 유람선을 이용한 해상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사동 방면 또는 저동 방면으로 섬을 순회한다. 해상일주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이며, 바닷가의 기암괴석들과 자연동굴, 만물상과 섬의 3대 비경인 삼선암, 관음쌍굴, 공암 등 병풍처럼 둘러싸인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소나무과의 상록교목.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소나무과 소나무속 식물이다. 곰솔, 왕솔, 곰반송, 가지해송, 해송·흑송(黑松), 검솔, 숫솔, 완솔이라고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잣나무를 해송이라고 한다. 높이 20m, 둘레 1m에 이른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다. 잎은 짧은 가지에 2개씩 뭉쳐난다. 꽃은 암·수꽃이 한 나무에서 피는데 수꽃은 긴 타원형으로 꽃가...
-
서면 태하 2리(학포, 작은 황토구미)의 산왕각은 태하리 임오명각석문에서 남쪽으로 약 80m 지점의 계곡 옆 암반 사이에 정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집은 단칸(2.5×2.7m) 규모로 뒷벽은 바위에 의지하고 나머지 삼면은 돌로 벽체를 쌓아 올렸다. 당집 주변은 시멘트로 바닥을 정리하고 벤치를 놓아 마을쉼터로 조성하였다. 출입문은 계곡 쪽으로 쌍여닫이 판자문으로 달았고,...
-
경상북도 울릉군의 바다와 육지가 접하는 해안에서 주로 해양성 지형영력에 의해 형성된 지형. 울릉도의 해안지형은 직벽에 가까우며 해식애, 시스택, 해식동굴 등이 곳곳에 발달되어 있다. 울릉도의 동부와 서부는 비교적 급애(急崖)를 이루고 있으며, 북부와 남부의 급애 사이에는 구조선(構造線)과 현무암이 관련된 만입부(灣入部)가 있다. 만입부에는 비교적 크기가 작은 자갈과 모래가 퇴적되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해운아기의 설화를 소재로 한 민요. 북면 천부리에 거주하는 박금이[여, 48]씨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주로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며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고 후렴구는 없다. 서사에서는 해운아기를 따라 해운아기의 집을 찾아가 그 집에 있는 여러 종류의 귀신을 보는 내용을 담...
-
청정 해역 울릉도의 바다 밑 세계는 황홀경 그 자체이다. 도동항에서 행남등대 앞까지 수심 15m에 이르는 수역을 해저유람선으로 1시간 정도 관광할 수 있다. 해저유람선 관광은 울릉도 청정해역의 온갖 해초와 그 사이로 헤엄치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해저유람선 운행이 중단되었다. 최근에 해저유람선을 이용하려는 관광객이...
-
2007년 경상북도 울릉군의 해저 지진 관측을 위해 설치한 장비.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 이듬해 3월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 일본 후쿠오카 부근 해역의 지진을 계기로, 지진해일에 대한 대비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 말부터 추진되었다. 1년 동안 해양 조사, 광케이블 및 지진계 제작 등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007년에 울릉도 남쪽 20km 해역까지 해저 광케이블...
-
2007년 4월 8일 아침, 저동항에 2007년 첫 꽁치가 선을 보였다. ‘저동에 꽁치가 나왔다’는 소식은 이른 아침 울릉의 관문인 도동에도 금방 알려지게 된다. 새로운 소식의 전파 속도는 정말 빠르다. 울릉도의 새 소식을 전하는 매체는 다름 아닌, 택시 운전수였다. 비늘하나 다치지 않은 햇물꽁치. 손으로 잡기에 손꽁치라고도 한다. 손꽁치가 들어온 저동항의 아침은 은빛 꽁치만큼이나...
-
도동 부두의 좌측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좌안산책로)는 행남이라는 마을로 이어진다. 원래, 행남에는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었다고 해서 살구남[杏南]으로 전해지고 있다고도 하며, 도동에서 저동으로 이어진 산줄기의 형세가 마치 커다란 뱀이 산을 타고 넘는 듯하여 ‘뱀 아귀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의 사구내미(蛇口南)가 살구남[杏南]으로 와전되었다고도 한다. ‘도동등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해안 산책로. 행남마을이라는 이름은 마을 입구에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살구나무 때문에 울릉도에서는 이 마을을 살구남이라 부르기도 한다. 행남해안산책로는 울릉도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찾는 첫번째 코스로, 울릉도의 신비로움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태고의 화산 암벽을 따라, 자연이 빚어낸 천연 동굴과 인간이 만들어낸 교...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공권력을 배경으로 공공 정책의 합리적인 형성과 집행을 구체화하는 과정. 일반적으로 근대 국가 성립 이후 190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행정의 주된 역할과 기능은 국가의 질서 유지에 있었다. 그러나 1900년대 중반 이후로는 국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그 역할과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질서 유지 기능뿐만 아니라 수도·전기...
-
경상북도 울릉군의 향나무로 만든 공예품. 울릉군의 특산품인 향나무 공예품은 울릉도의 해안 석벽에 자생하고 문양과 향기가 독특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향나무로 만든 공예품이다. 울릉도 향나무는 과거 울릉도에 석탄이 공급되지 전 가정에서 땔감으로 향나무를 사용했는데 이 향나무가 타면서 내뿜는 향이 얼마나 독했는지 울릉도에는 모기가 살지 못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울릉도 향나무...
-
울릉도 향나무는 다른 곳과는 달리 모양이 특이하고 향기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향나무를 이용하여 가공한 생활용품과 조각들은 울릉도 향나무만의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는 특산품이다. 그러나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함부로 베어다가 목공예품으로 만들 수 없게 되었다. 대신에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한 향나무로 목공예품을 만든다고 한다. 향나무 공예품은 도동약수터와 도동항구...
-
고려시대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존재했던 특수행정구역. 향(鄕)과 부곡(部曲)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향과 부곡 외에 소(所)·장(莊)·처(處)가 있었다. 당시 경(京)·목(牧)·도호부(都護府)·군(郡)·현(縣) 등의 집단을 총칭하여 군현제(郡縣制)라 하고, 향·부곡·소·장·처 등을 흔히 부곡제(部曲制)라고 하였다. 고려시대 군현 조직은 군현제와 부곡제 영역으로 구성되...
-
“사람은 누구나 고향이 있고 고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남들은 울릉도를 외딴 섬이고 교통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사람 살 곳이 못 된다고들 할지 모르지만 나는 자랑스러운 곳이다. 그래서 나는 칠순에 가까운 오늘까지 이 땅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내 고향 울릉도는 보물의 섬이요. 낙원의 섬으로 변모되어 찾는 사람들의 수는 매일같이 증가하는 추세...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민속 유물 전시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 개척민들의 각종 민속 유물을 통해 울릉군의 문화를 보존하고 울릉도의 향토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건립되었다. 1993년 4월 1일 울릉도 개척민들이 사용했던 각종 유물들을 수집하여 향토사료관을 개관하였다. 이후 2003년 10월 향토사료관의 전시 쇼케이스를 투시형으로 교체하고 조명 시설을 교체하였다. 울...
-
고려 후기 울릉도 작목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공암(孔巖). 초명은 의(儀). 자는 온궤(韞匱). 아버지는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를 지낸 허수(許遂)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재능이 뛰어났으며, 1258년(고종 45)에 평장사(平章事) 최자(崔滋)의 문하에서 병과로 급제, 승선(承宣) 유경(柳敬)의 추천으로 최령(崔寧)·원공식(元公植)과 함께 내시(內侍)로 추천되어 정사점필원(政...
-
1945년 8월 15일 이후 현재까지의 울릉도의 역사. 1945년 8월 15일 해방 당시 울릉도의 도사(島司)는 오타케 사쿠지로[大竹作次郞]였고 도청에는 내무와 산업 2개 과가 있었다. 미군정 하에서 울릉도청에는 초대 도사로 당시 남면장으로 재직 중이던 서이환(徐二煥)을 12월 13일자로 임명하여 도내 일반 행정과 치안 행정을 수행하게 하였다. 일본인 관리들과 민간인들은 소형 선박...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1970년대 이후 지어진 현대식 가옥. 울릉 지역의 전통민가는 연간 강수량 중 적설(積雪)과 바람이 전국에서 제일인 울릉 지역의 독특한 자연 환경에 맞춘 투막집이나 너와집의 형태였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지붕의 재료인 새나 너와가 하나 둘 함석으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쌓인 눈을 쉽게 치울 수 있는 함석 지붕의 장점이 알려지기...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현포라는 지역의 지명 유래에 관한 이야기. 2002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경상북도 경주시 근처에 현동(玄洞)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의 사람들은 바다에 나가서 고기잡이하는 일이 주업이었는데,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다가 풍랑을 만나면 정처 없이 떠다니다가 무인도였던 울릉도에 도착하여 며칠 동...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었던 통일신라 시대의 금동불입상(金銅佛立像). 1963년 국립박물관의 조사에 따르면 울릉 현포동 고분군 10-1호의 서쪽에 사찰 터라고 추정된 곳이 있었다고 한다. 1917년 조선총독부의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에서도 울릉도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 시대 금동 불상 1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980년에 서달령 진입로 공사 때 하천...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살강터마을에 있는 당나무. 현포리 살강터 당나무는 현재 평전마을 입구에 있는데, 163번지 집에서 약 2㎞ 위 도로변에 있다. 방위는 동쪽을 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당집의 형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움푹 들어간 바위 옆에 당나무만 있다. 이 나무는 수구막이 신이며 산신적 성격을 지닌다. 울릉도 내 다른 마을은 정월 대보름에 산신제를 지내지만, 이 마을은...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웅포마을에 있는 해신제를 지내는 제당. 태하리에서 도로를 따라 현포항을 향해 가면 현포항에 도착하기 전 약 200m 즈음에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의 왼쪽 도로를 따라 500m 정도 가면 포장 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500m 더 가면 왼쪽 계곡 옆 능선 말단부에 해신당이 있다. 방위는 북쪽을 향하고 있다. 당집 주위에...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재만등마을에 있는 산신제를 지내는 제당. 현포리 재만등 산신당은 울릉도 일주 도로를 따라 현포리에서 태하동으로 넘어가는 춘목령에 있는 재만등마을의 반장 집에서 마을 남쪽 300m 지점의 단풍나무와 동백나무 숲 속에 위치한다. 당의 방위는 서북쪽을 향하고 있다. 당집은 돌로 벽체를 만든 단칸 맞배 함석집으로, 주위에 ‘┌┐’자로 돌담을 쌓았고, 앞쪽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삼국시대 제의 유적. 울릉 현포동 고분군이 있는 이 일대는 고대 우산국의 도읍지로 추정되며, 울릉 남서동 고분군과 비슷한 형태를 보여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18세기에 제작된 「해동지도(海東地圖)」의 울릉도 부분에는 이 지역에 석장 20여 기와 탑이 있는 사찰 터가 있다고 적혀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이곳에 촌락 기지...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대에 조성된 전망대. 울릉도 개척 시 배를 타고 와 보니 대풍감에서 노인봉까지 약 6㎞나 되는 해안선이 까마득하게 보여서 거문작지라 한 곳이며 한자식 지명으로 현포라고 하였다. 또한, 현포는 동쪽에 있는 촛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지만, 방파제로 둘러싸인 현포항에서 보면 바닷물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었던 사립 박물관. 2005년 3월 31일 조개 수집가이자 제주도 성산포조가비박물관, 진해 해양생물테마파크, 화진포 해양박물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광일에 의해 현포해양박물관이 설립되었다. 설립자가 꾸준히 수집해온 조개류와 갑각류 등을 전시하여 바다 생물 및 해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경상북도 울릉 지역 관광 진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개관하였다. 2...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지방어항. 현포항의 현포 지명유래는 가문작지, 거문작지, 흑소지, 현조지 등으로 동쪽에 있는 촛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하였다. 18세기에 제작된 해동지도의 울릉도 부분을 보면 이 지역에 석장 20여 기와 탑이 있는 사찰터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이곳에 촌락기지 7개소와 석물...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형님을 마중 가며 부르는 민요. 울릉읍 사동2리에 거주하는 김남이[여, 50]씨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모두 4행이며 4음보로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문답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1행에서는 형님이 온다는 내용을, 2행에서는 형님 마중을 누가 갈 것인가를 묻고, 3행에서는 반달 같은 내가 가겠다는 내용을,...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서식하고 있는 박과의 덩굴성 초본식물. 덩굴의 단면은 오각형이고 털이 있다.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자란다. 종류에 따라서 덩굴성이 아닌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엽병]가 길며 심장형 또는 신장형이다. 가장자리가 5개로 얕게 갈라지며 열편(裂片)에 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一家花)[암수의 꽃이 한 가지에 피는 꽃]로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부부가 되는 의식 및 그에 따르는 행위. 울릉도에서 혼례 중 혼인식은 육지와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통혼권의 범위가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상 많은 경우 섬내로 한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육지와의 교통망이 원활하지 못한 과거에는 울릉도 인구의 반 이상은 상호 친인척 관계일 정도로 신랑과 신부를 구함에 있어 울릉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명태를 비롯한 오징어잡...
-
조선 후기 강원감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군평(君平). 참판 홍만종(洪萬鍾)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승지 홍중하(洪重夏)이다. 아버지는 대사헌 홍경보(洪景輔)이며 어머니는 심계량(沈季良)의 딸이다. 문음(門蔭)으로 입사(入仕)하여 금부도사로 재직 중 1754년(영조 30)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부수찬에 특제(特除)되었다. 그 뒤 정언·수찬·교리 등을 거쳐...
-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익여(翼汝), 호는 익익재(翼翼齋). 이조판서 홍만용(洪萬容)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중기(洪重箕)이다. 아버지는 홍현보(洪鉉輔)이며 어머니는 임방의 딸이다.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장인이다. 1735년(영조 11) 생원이 되고, 음보(蔭補)로 참봉에 등용되어 세자익위사세마로 있을 때인 1743년 딸이 세자빈[惠慶宮洪氏]으로 뽑혔다....
-
조선 말기 울릉도 개척을 건의한 문신.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희세(熙世), 호는 분계(汾溪). 할아버지는 홍현규(洪顯圭)이며 아버지는 승지 홍종원(洪鍾遠)이다. 아들은 갑신정변을 일으킨 홍영식(洪英植)이다. 1844년(헌종 10) 증광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지평·수찬을 지내고 1846년 초계문신(抄啓文臣)에 뽑혔다. 1849년 헌종이 죽자 빈전도감도청(嬪殿都監都廳)이 되었고...
-
경상북도 울릉군 출신의 독도의용수비대 대장. 홍순칠(洪淳七)은 1929년 1월 23일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출생하였다. 할아버지 홍재현(洪在現)이 1883년(고종 20) 4월에 강원도 강릉에서 울릉군 지역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다. 홍재현이 울릉군 지역에 자리를 잡을 당시에는 두 가구만이 울릉군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홍재현과 관련하여 전하여 지는 일화가 있는데 1897년...
-
조선 후기 삼척영장을 역임한 무신. 홍우보는 1755년(영조 31) 참군(參軍)을 거쳐, 1759년(영조 35)에 훈련주부(訓鍊主簿), 1760년(영조 36)에 도총부도사(都摠府都事), 1761년(영조 37)에 충청병우후(忠淸兵虞侯), 1763년(영조 39)에 무겸(武兼), 1764년(영조 40)에 훈련부정(訓鍊副正), 1765년(영조 41)에 진주영장(晉州營將), 1767년(영조...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하는 홍합을 이용하여 만든 향토 음식. 홍합은 우리나라 전 근해에 분포하며 남해 일부에서는 양식을 하고 있지만, 울릉도 홍합은 육지의 홍합과는 구분된다. 울릉도의 홍합은 간조시 드러나는 바닷가 암초에서 따는 것이 아니라 수심 20m 이상 되는 깊은 바다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다이버나 해녀들이 잠수를 하여 손으로 채취하며, 그 크기가 보통 어른 손바닥만 하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화산 작용으로 생기는 지형. 우리나라의 화산지형이라 하면 백두산, 제주도, 울릉도, 독도와 비무장지대인 경기도 한탄강 일대를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독도와 울릉도를 국토의 가장 막내둥이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은 제주도보다는 울릉도가, 울릉도보다는 독도가 나이가 많다. 즉 독도는 460만 년 전 경, 울릉도는 250만 년 전...
-
조선 말기부터 1968년 화전정리법이 공포되기 전까지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행해진 농경 방식. 화전은 처녀지나 휴경지(休耕地)를 새로이 경작할 때 불을 놓아 야초와 잡목을 태워버리고 농경에 이용하던 땅이다. 화전 농업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농경 방식으로 인정되고 있다. 중국의 화경(火耕)이나 일본의 야키바타[燒畑]도 화전과 같은 농경 방식이다. 화전을 개척하면 그 동안에 쌓였던 부...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운향과의 낙엽활엽교목. 주로 유성번식을 하는 식물로 황벽나무 중 울릉도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6월에 꽃이 피며 넓은잎황벽나무·섬황벽나무라고도 한다. 황벽이라는 이름은 내피가 노란색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화투를 소재로 한 민요. 북면 현포리에 거주하는 박금연[여, 63]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4음보로 5·4조가 주조를 이루나 일정하지 않다. 정월에서부터 섣달에 이르기까지 12월간의 화투의 특성을 노래한 월령체가(月令體歌)이다. 정월에서 4월은 외롭고 산란한 마음을, 5월에서 8월은 서경적 정취를 나타내고 있...
-
저동항 은 울릉도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울릉도에서는 가장 넓은 생활터전인 셈이다. 울릉도 사람들의 활기찬 생활이 그대로 투영된 생생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경매 현장은 싱싱하게 퍼덕이는 활어만큼이나 생동감이 있다. 이러한 삶의 현장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이 찾는다. 신선한 해산물을 싼값으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울릉도 일주 도로변에 있는 현포2리 새마을회관을 끼고 남쪽 평리천 골짜기를 따라 난 시멘트 포장길로 1.2㎞ 가량 올라가면 산촌인 살강터마을이 있다. 가옥은 이 마을 가장 남쪽의 계곡 변 산비탈에 있다. 1930년대 본채만 건립한 뒤 1967년에 아래채를 비롯해 창고를 증설하고, 너와지붕을 함석을 이은 우진각지붕으로 개량했다....
-
조선 후기의 평해 지역에서 활동한 무관. 1705년(숙종 31)에 울릉도를 수토하고 돌아올 때에 평해 등 고을의 군관 황인건을 포함하여 16명이 익사하였으므로, 숙종이 휼전(恤典)[조정에서 각종 재난에 처한 백성들에게 내리던 일종의 긴급 구제금]을 거행하라고 명하였다....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매과에 속한 새. 황조롱이는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동북아시아 등에 서식하는 매목 매과의 조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전역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울릉도·독도에서 또한 자주 관찰되는 매과의 흔한 텃새이다. 몸길이 30~33㎝이며, 수컷은 밤색 등면에 갈색 반점이 있으며 황갈색의 아랫면에는 큰 흑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머리는 회색이며, 꼬리는 회색이고...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황토구미라는 지명의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 1989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강원도 삼척의 어느 사또가 관기를 데리고 뱃놀이를 나갔다가 갑작스런 돌풍을 만나 울릉도에 닿게 되었다. 그 당시 울릉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당연히 식량을 조달할 수 없어 모두가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다. 이리저리 먹을 것...
-
조선 전기 울릉도 해금정책 확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문신. 본관은 장수(長水). 초명은 수로(壽老). 자는 구부(懼夫), 호는 방촌(尨村). 황석부(黃石富)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황균비(黃均庇)이고 아버지는 자헌대부 판강릉대도호부사 황군서(黃君瑞)이며 어머니는 김우(金祐)의 딸이다. 개성 가조리(可助里)에서 출생하였다. 황희는 울릉도·독도 지역과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항 해변 공원에서 열리는 축제. 2001년 대한불교 진각종 종조 회당 대종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탄생지인 울릉도에서 기념 행사를 기획한 것이 시초이다. 행사는 3일 동안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데, 초청한 단체들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둘째 날에는 소원지 날리기를 시작으로, 본 공연 행사가 이루어지는데, 연예인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단체들의 초청 공...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구과식물 주목목 주목과의 상록침엽교목. 높이는 17m, 너비는 1m에 이른다. 잎은 나선 모양으로 달리지만 옆으로 뻗은 가지에서는 깃털 모양으로 보이며 길이 1.5~2㎝, 너비 3~4.5㎜로 끝이 뾰족하다. 2~3년 만에 떨어진다. 앞쪽은 짙은 녹색이고 뒤쪽에는 2개의 연한 황색 줄이 있다. 중륵맥(中肋脈)[잎의 한가운데를 세로로 통하고 있는 굵은...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와 관련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지금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울릉도에는 효자샘이라는 약샘이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문둥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 아들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려고 신령님께 백일기도를 하였더니, 어느 날 신령님이 나타났다. 신령님은 효자의 효성이 지극하다며 기도한 지 며칠이...
-
저동마을 한 중심부에 후박나무 숲이 있다. 마을과 가까워서 동네 아이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주로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가 경찰관인 아이도 있고, 뱃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벌기 위해 육지로 떠난 부모를 기다리며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주로 학원이나 공부방에서 시간을 보...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비둘기과에 속한 새.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비둘기목 비둘기과의 조류이다. 국내에서는 해안가 및 도서지역에서 가끔씩 관찰되지만 울릉도에 그 분포가 가장 밀집되어 있다. 1936년 8월 26일 울릉도에서 잡힌 암컷 한 마리의 표본이 1938년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었다. 흑비둘기는 울릉군을 상징하는 군조이다. 몸길이 35~40㎝이며 꼬리가 긴 큰 비둘기이다....
-
울릉도에 원래 개구리가 살았을까. 뱀, 까치, 꿩은 어땠을까. 학계에 따르면 일제 강점시대 이전 울릉도에는 개구리가 없었다. 울릉도에 개구리가 들어온 것은 1930년대이다.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농업학교 유학에 나선 김현식 군(당시 고교생)이 고향 사람들에게 개구리를 보여 주려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개구리가 뭔지 모르던 김군은 포항의 동네 아이들을 불러 참개구리를 잡았...
-
“오징어는 잡아와서 하역작업을 해서 현장에 올려놓으면 수협에서 경매를 봅니다. 그리고는 사가지고 풀어서 할복을 하죠. 우리가 세척할 수 있는 해수를 펌프로 끌어올려서 세척해서 탱기치고 끼워가지고 덕장에 올려가지고 탱기치고 해서……. 손질해서 20마리씩 축을 지어 저온실에 들어가죠. 울릉도는 생물도 안 빠져나가고 활어도 못 나가고 하니까 완전히 건조를 해서 나가는데 요즘은 그것도 처...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일반 주름제비란과 달리 흰색꽃이 피는 난초과의 식물이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며 울릉도 특산식물로 취급하기도 한다. 예전부터 관상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채취하여 자생지에서 식물의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뿌리는 일부가 원주형으로 2개가 비후하고 가로로 뻗은 끈모양의 거친 것이 약간 있다. 줄기는 약간 굵고 높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높이는 약 2~4m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다. 양끝이 뾰족하고 표면에 털이 없다. 잎의 뒤쪽 주맥[잎의 한가운데 있는 가장 큰 잎맥] 끝 부분에 털이 나 있다. 잎자루는 짧고 털이 없지만 가끔 털이 있는 종류도 있다. 꽃은 5월에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흰색이며 향기가 있다. 꽃자루는 4~7㎝, 작은...
-
“저 위 학포분교 터에 히말라야시다라는 나무인데, 여기 울릉도에 이거밖에 없어요. 거기에 이만한 열매가 열리는데. 저희가 즙을 담갔어요, 즙이요. 기가 막혀요, 향이. 물과 희석해서 먹어요. 솔잎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
-
“집에 다른 차도 탔고, 업무상 다른 차도 탔지만, 울릉도에서 택시를 하게 된 것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매일 관광시즌에는 낯선 손님들을 번갈아가며 모시면서 육지손님에게 울릉도의 이것저것에 대해 홍보도 하고, 모르는 생면부지(生面不知)의 사람들하고 접하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마다 다 격이 틀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 자신 스스로가 노력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달라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방송 중계소. 대한민국의 동쪽 끝에 있는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텔레비전 방송과 라디오 방송을 중계하고, 울릉군 지역과 관련한 소식을 지속적으로 신속 정확하게 전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62년 12월 24일 KBS 대구방송국에 울릉중계소가 설치되어 당시 울릉군청 내에 방송실을 두고 울릉도 무선전신국시설을 이용하여 서울 방송을 중계하였다....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통신 회사 KT의 지점. 울릉도와 독도 지역의 통신을 담당하고 있는 통신 회사로 KT 대구본부 포항지사에 소속되어 있다. 정보통신 서비스의 전문화 및 사업의 효율적 경영과 울릉도·독도 지역의 통신 제공을 위해 설립되었다. KT 울릉지점의 전신은 1939년 1월 1일에 설립된 울릉도 무선전신국으로 고정 무선 전신 업무와 기상 통신을 취급하였다....
-
“울릉도 택시는 SUV가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거는 울릉도의 특별한 지형과 관계가 많아요. 여기는 겨울에 눈이 많고, 또 지면에 굴곡이 많고 평탄한 도로가 별로 없습니다. 굴곡이 심하고 경사도 심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디젤차를 많이 씁니다. 그중에도 특정 모델이 많은데, 그 이유는 SUV중에서도 이 차종은 가격하고 부속 수급조절 같은 게 무난하...